오늘 남편한테 사색기행 책을 보여주면서 마구 마구 자랑을 했습니다.

봐라 난 2만원이 넘는 책을 이렇게 받았다...부럽지?

ㅋㅋ 책하곤 안친한 울 남편..책받은게 뭐가 그리좋냐..하더니 책을 넘겨봅니다.

제가 끝을 살짝 접어놓은 부분을 보더니 흠칫..

방금전에 준비하라고 얘기합니다.

갑자기 뭔 준비?

하하하 전 12시를 기해 바다보러 속초로 떠납니다.

아니 그리 바다가 보고 싶다 노랠 불러도 차막혀서 싫다느니 어쩌니 하더니 책귀절이 마음에 와 닿았나 봅니다.

26페이지의 여행에는 계획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생각이 들면 그 날이 길일...

평소 나의 여행론과 일치하기에 접어놓았는데...(원래 책을 잘 안접는다..포스트잍으로 붙이는 버스에서 읽다가 표시하려구 살짝 접었다)  그걸 남편이 본것같습니다.

이책 리뷰 못썼다구 구박(?)받아도 이젠 어쩔수 없습니다.  전 더 한 행복을 느낄테니 말이예요..

걱정입니다..저렇게 텔레비전을 보구 있다가 잠이 들어서 안간다고 그럴까봐서요..

ㅎㅎ 짐쌀것도 없네요...갔다가 해뜨는거 보구 바로 턴해서 속초비행장뒤에 있는 실로암막국수집가서 국수 한그릇 들이키고(살짝 살얼음이 진 막국수 예술입죠..) 바로 서울로 향할 예정으로 가는데 뭔 준비가 필요하겠습니까?

그런데 가슴이 콩닥콩닥 뛰고 있답니다.

몇년만의 여행이거든요...

이제 내책장속의 VIP룸에 사색기행을 넣어둬야 겠습니다...

(아 책장속의 VIP룸은 제일 위치가 좋은 눈높이에 있는곳을 말해요... 그래야 손쉽게 꺼낼수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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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2005-04-23 2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너무 멋져요....! 재미있게 놀다 오세요.. 후기를 기다리겠습니다..ㅎㅎ

물만두 2005-04-23 2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걸 책 리뷰로 이용하세요^^ 잘 다녀오시구요^^

난티나무 2005-04-23 2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부럽습니다... 바다...
저도 요즘 무지 바다가 보고 싶은데 꼼짝 못 하고 있어야 하는 신세라서요.--;;
좋으시겠어요. 다녀와서 꼭 바다 보여 주셔요~~

울보 2005-04-23 2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으시겠네요,,,
부럽다 정말로,,,밤바다 보시고 남편분과분위기도 잡으시고,,,

로드무비 2005-04-24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쩜 그런 일이...@,.@
막국수는 드셨나요?(바다보다 막국수에 한눈파는;;)

세실 2005-04-24 15: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해돋이라 부럽습니다. 전 언제 보았는지 가물가물~ 즐거운 여행 되셨으리라 믿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