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즐겨 하고 있던 길바닥 독서. 열심히 걸으면서 책을 읽는 것으로, 아무래도 집중 수위에 약간의 문제가 생기므로 가뿐한 만화책이 적합하다. 길바닥 독서의 가장 큰 장점은, 시간을 200% 활용할 수 있다는 점. 나같이 집에서는 온전한 내시간을 갖기 어려운 아줌마들에게 매우 권장할만 하다. 그런데, 길바닥 독서에는 몇 가지 단점이 따르니....

첫째는 시력 보호에 차질이 생긴다는 것. 요즘 햇볕은 너무 강렬해서, 지면을 오래 들여다보면 눈이 좀 시리다. 게다가, 흔들리는 지면을 보는 것은 눈에 매우 안 좋은 일이라고 어디선가 들은 듯 하다.

둘째는 사고의 위험이 있다는 것. 내 딴에는 <건널목에서는 아무리 재미있는 부분이라도 덮는다>라는 당연한 사항을 규칙이랍시고 정해놓고 있지만, 사실 경미한 사고는 건널목 이외 지점에서 더 자주 발생한다. 제일 많이 겪는 일은 보도블럭에 발 걸려서 비틀, 하는 것.

마지막은... 이것이 가장 걸리는 부분인데, 상당히 X팔린다는 것.(여기서 '부끄럽다'는 표현은 뭔가 적합치 못하다. 역시, 비속어일지라도 X팔린다...가 확실히 맞다.^^;) 다 큰 어른이, 복장을 단정히 하고 길바닥에서 만화를 본다는 것은...역시, 흔한 일은 아니기에 가끔 호기심 어린 시선이 뒤통수에 느껴진다. 그러나 어쩌랴. 늬들이 날 알아? 하는 배짱으로 버티는 수밖에.

그런데 오늘....딱 걸렸다. 2시경 출장이 있어서 나가는데, 도보로 20분가량이면 되고 날씨도 좋아서 걷기로 했다. 나가기 직전 도서관에 들러 마씨 두 분(마냐님과 마태우스님^^)이 추천한 <세상은 언제나 금요일은 아니지>를 빌렸다. 햇살은 살짝 덥다 싶을 정도로 따뜻해서, 어제까지도 전기난로를 쬐던 내 마음을 포근히 녹여주었다. 게다가, 책은 또 얼마나 유쾌하던지.^^ 이런 따뜻한 날, 길바닥 독서를 하기에 딱 좋은 분량, 구성, 컨셉이었다. 주인공의 엽기행각에 길바닥이라는 것도 잊고 낄낄거리며 걷고 있는데...

"허허, 뭐가 그렇게 재미있어서 길에서 웃고 그래?"

이건 뭐냐. 남이야. 별 이상한 아저씨도 다 있네. 하며 고개를 들었더니, 아뿔싸! 도서관 가기 직전에 만났던, 학교 기사님이다. 교육청에 공문 수발 출장을 가신다며, "걸어갔다 와야겠어."하시더니만, 코스가 이 코스였나보다!!! ㅎ...ㅎ... 삐리리 웃으며 할말을 찾았지만, 걷던 속도가 있어서 미처 변명도 하기 전에 그냥 지나쳐 버렸다. 이런.... 우리 기사님, 무지하게 입이 가벼우시다. 내일이면 내가 길바닥에서 책을 들여다보며 낄낄거리고 걷고 있던 것이 전교에 파다하게... ㅎ....ㅎ....정말이지 X팔린다. TT

오늘의 교훈. 검증되지 않은 코스에서는 섣불리 시도하지 말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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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2004-04-13 2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화책이 뭐 어때서? 만화책도 만화책 나름이지. 그래도 마음에 걸리면 쉽게 씌우고 벗길수 있는 책 커버를 사용하면?

다연엉가 2004-04-13 2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겪었는데 무진장 X팔렸습니다...

비로그인 2004-04-13 2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건 좀 낫습니다. 엊그제 아침 혼자 퇴근하고 골목에서 주차하고 있는데 차를 온전히 주차하기 위해 골목에서 차 앞머리를 들랑날랑 하고 있는데 사람들이 골목 앞에서 갈까말까 고민 하잖습니까?? 근데 차안에 있는나 라디오에서 웃기는 이야기 나오니 어찌나 웃기던지 막 혼자 웃고 있는데 갈까 말까 한 사람들 얼마나 열받게습니까?? 아이고 그 눈꼬리들를 보니 등꼴이 오싹합디다. '미친여자 아니야? 놀리나?'하는 표정

진/우맘 2004-04-14 0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립간님> 나 자신은 만화책에 대한 편견이 없는데, 다른 사람들이 만화책에 대해 갖고 있는 편견 어린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은, 아무래도 아직 완전히 편견을 버리지 못했다는 거겠죠? (꼬인다, 꼬여) 책커버는 무슨. 아낙스피릿으로 계속 버틸겁니다!^^
책울님> 역시, 동지....
폭스님> ㅋㅋㅋ 제가 봤어도 미친여자로 보였을 것 같습니다만.

프레이야 2004-04-14 0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집 큰애가 길거리독서를 하길래 위험하다고 못하게 한 적이 있어요. 전 운전중독서를 종종 하는데요, 앞차조심해야죠.^^

마태우스 2004-04-14 0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길거리 독서는 안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글쓸 아이템을 생각하기로...하핫.

가을산 2004-04-14 1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 그래서 '책커버'가 필요한겁니다 ~~ ^^
단, 아무래도 만화책은 책 커버를 씌우더라도 제 병원이 있는 200미터 내에서는 조심합니다.

저도 운전중 신호대기할 때나, 갑자기 기다려야 할 때 보는 책을 찻속에 두고 다니는데요,
줄거리가 길거나 너무 재미 있어서 다음 스토리가 궁금해질 정도의 책은 안되구요!!
(다음 줄거리가 궁금해서 파란 불이 들어와도 책에서 눈을 못 떼거나 중간에 길가에 차를 세워두고 읽을 수 있음.)
내용이 너무 어렵거나 문장이 너무 길어서 중간에 끊기면 읽은 부분이 도로묵이 될 책도 좋지 않습니다.
'한국의 미특강', '오역을 하지 않기 위한 영어번역사전' 등 실용서나 짧은 지식을 전달하는 책들이 적당한 것 같습니다.
평소에는 신호에 자주 걸리거나 여러번 신호를 기다려야 할정도로 길이 막히면 신경질날 때가 있는데, 책을 두고 다니면 '야~ 길막힌다!' 하고 마음이 느긋해지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

아라비스 2004-04-14 1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운전중 독서...는 첨 들었습니다.^^; 역시 이렇게들 독서를 하시는 군요. 전 학교 지하철역 에스칼레이터가 워낙 길어서 그나마 행복한 길바닥 독서를 하고 있습니다. 에스칼레이터 내려서 검표대(?, 정식 명칭이 뭔지 갑자기 생각나질 않네요. 뭐였죠?)까지는 열 걸음 정도인데, 꼭 검표대 앞에 멈춰서 구석으로 빠져 몇 구절 더 읽게 됩니다. 사람들이 다들 쳐다보죠...--

마냐 2004-04-15 0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재밌는 책에 한해서, 길바닥 독서와 운전중 독서를 합니다만...사실, 길바닥 독서야, 얼마든 예찬론을 펼 마음이 있지만...운전중 독서..는 에이구...속으로, 미쳤어, 미쳤어...그러면서 짬짬히 펼치구..앞차 눈치보랴, 뒷차 빵빵 견디랴...가을산님은 어찌 하시는지...^^;;

ceylontea 2004-04-15 0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항상 길거기리 독서냐 길거리 뜨개질이냐로 고민... 히히

진/우맘 2004-04-15 15: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억! 운전중 독서로도 경악했는데, 길거리 뜨개질이라니....이건 또!

호랑녀 2004-04-16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깨갱~
 

엥이~ 울 반 넘들 수학여행 가서, 수업 비는 시간 동안 정좌하고 밀린 일 좀 하려했더니.... 어제 님들은 왜 이리 글들을 많이 올리신 겁니까! 글 읽다 오전 다 갔소이다. 어깨도 결리옵니다. (아직 못 다 읽은 글이 많건만!) TT

알라딘에는 어떤 흐름이 있다. 주말에는 거의 모든 서재의 방문객 카운트가 감소하고, 페이퍼 수도 급격히 줄어든다. 까만비(가명)님의 표현대로 마치, 황금같은 주말에는 서재 따위 알 바 아니다(어...이 표현이 아니었는데. 기억이...-.-;;)는 식이라 울적해지기도 하지만, 사실 나 역시 주말에는 서재탐방 시간을 확보하기 힘든 게 사실. 그리고 나서 월요일에는, 마치 주말동안 참느라 혼났다는 듯 어마어마한 글들이 폭주하고, 동시에 방문객 카운트도 평균 숫자를 상회한다. 그러다가 수, 목요일 쯤 되면 '에고...서재질도 힘드네...'하는 듯 잠시 주춤. 그리고는 다시 주말....

뭐, 통계를 내본 바는 없지만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대개 저렇다. 각설하고, 나 이제부터 일할거야! 말리지 마, 잡지 마! 그리고 나 없을 때 재밌는 글 많이 올리면 주우....거!!!! (뭐, 이정도 되면 거의 폐인 말기....조만간 격리 시설에서 잡으러 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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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4-04-13 1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주말엔 서재에 글들도 뜸해지고, 유동인구도 주는 것을 진즉 느껴왔는데, 아무래도 직장에서 일하는 틈틈이 알라딘에 놀러오시는 분들이 많아서가 아닐까- 생각했답니다. 주말은 놀기도 바쁠테구요. ^^ 그런데 어딜 가십니까~ 얼렁 일하고 돌아와서 또 놀아요~ 우엉~

책읽는나무 2004-04-13 1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 님같음....이렇게 화창한 주말에...아무리 서재폐인이기로서니....컴앞에 매달려 있을수 있겠습니까??....저 강렬한 햇빛과 꽃들이 부르는데 말입니다....^^.....(사실 저도 주말에 글 읽는게 편합니다....수가 적어 꼼꼼이 읽을수가 있더군요...하지만...좀 심심하긴 하더이다!!^^)

마태우스 2004-04-13 1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께 알려드릴 게 있습니다. 오늘 한통의 메일을 받았는데요, 주간 서재지수가 탑30 안에 들었다고 상품권을 준다더군요. 자,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일을 하시다 아무것도 못받는 삶을 택하시겠습니까, 아니면 열심히 글을 써서 다음주 화요일 상품권을 준다는 메일을 받으시겠습니까? 부디 멀리 보시기 바랍니다.

진/우맘 2004-04-13 1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쯧, 마태우스님, 그 메일은 저도 받았습니다만.... 갈대님이나 카이레님은 고품격 리뷰로 우리같은 불쌍한 서재폐인이 10주간 모아야 하는 적립금을 단박에 받으셨던걸요.
하긴, 양보다 질...이 아무나 되는 것은 아니니. 10주간 달리는 길을 택하겠습니다. TT

비로그인 2004-04-13 1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헛, 저는 고품격 리뷰도 못쓰고, 양으로 어필도 못했으니...저도 앞으로 열심히 달려봐야될까요!! ^^

연우주 2004-04-13 1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저도 아무 것도 못 받았는데. 부럽사옵니다.

진/우맘 2004-04-13 1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앤티크님과 우주님의 불온한 재활 시도에 대한 알라딘의 응징입니다. 음캬캬캬캬!!!

다연엉가 2004-04-13 14: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 메일 왔던데요... 전 전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왜 주는 겁니까?
공짜라서 좋긴 좋은데.... 왜 받았는지 감도 안 잡힙니다.

책읽는나무 2004-04-13 16: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읔......책울타리님이 제마음에 비수를 꽂으시는군요..ㅠ.ㅠ
받고싶은 사람들은 열심히 달려도 못받는 마당에....
왜 받았는지 감을 못잡으셨다니......ㅠ.ㅠ

물만두 2004-04-13 1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백조인 이 몸은 일요일도 평일과 같은데 일요일에는 잠깐 쉽니다. 왜냐하면 동생들이 밀린 컴을 써야 하기 때문입니다. 주말을 잘 보내시는 분들은 할 일이라도 있으시지요. 이 백조는 참... 그래도 저도 받았답니다. 백조에게는 피같은 알라딘머니라 감사할 따름이랍니다...

비로그인 2004-04-14 0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구구~전 아직도 돌아댕김서 코멘트 달고 있수다. 밤22:00부터 시작된 서재질이 일 함시롱 코멘트 달라니 벌써 시계는 날를 바꾸고도 새벽1시가 되어갑니다. 다른 서재는 그렇다치더라도 앤티크님 서재는 뭔 리플이 그러고 많은지 리플읽다 시간 다 갔소이다. '불의 검' 2권은 커녕 서재 리뷰를 올릴판이니...에구구..저 다른 서재 또 갑니다. 흑흑!!

진/우맘 2004-04-14 0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나무님> 책울님이 계속 깨닫지 못하면 응징할 방법을 도모하십시오!
만두님> 백조셨군요. 그런데도 언제나 만화책을 사서 보는 자세 앞에 겸허해 집니다. 만두님 같은 분 뵐때마다 대여점 들락거리기가 민망해져요.TT 실론티님이랑 느림님도 만화 사서 보시는 것 같던데...
폭스님> 쯧. 불쌍한 폭스님을 위해 <코멘트 왕>에게도 적립금을 달라~ 달라~ 달라~~~

nrim 2004-04-14 15: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저 만화.. 다 사서 보지는 못하고 있답니다. 되도록 사서 보려 하고는 있지요. ^^;
 
비 오는 날 또 만나자 과학은 내친구 13
히로노 다카코 그림, 사토우치 아이 글, 고광미 옮김 / 한림출판사 / 2001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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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그림을 들여다 보고는 조금 뜨악했습니다. 옛날 교과서에 나오던 '영희' 같이 생긴 주인공 여자 아이도 그렇고, 화면 가득한 사실화도 그렇고... 별 기교없이 성실하게만 그려져서인지, 특별히 아름답다는 느낌이 없더군요. 하지만 그것은 첫인상에 그쳤을 뿐입니다. 책 속에 들어가서 아이의 발길, 눈길을 따르다 보니 그 무던한 그림들이 더 없이 예쁘게 와 닿았습니다.

<과학은 내 친구>라고 과학그림책임을 표방하고는 있지만, 어느곳에서도 어설픈 과학그림책이 주는 딱딱한 느낌, 지식을 주입하려는 고압적인 자세는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저 놀이터에 나가 노는 듯 느슨하고 즐거운 책 읽기 도중에, 아이들 눈높이에 딱 맞는 과학지식을 하나하나 줍는 느낌이지요.

이제는 보기 힘든...사실은 도시에 자란 저도 보기 힘들었던 두꺼비며 달팽이, 애벌레와 개구리들의 모습이 세밀한 사실화로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과학그림책 류를 좋아하지 않는 딸아이도, 이 책을 넘기면서는 재잘재잘 말이 많아지더군요. 비오는 날, 이렇게 많은 손님들이 찾아드는 살아 있는 자연을 그림책 말고 실제로도 느껴볼 수 있게 해주고 싶은데...우선은, 이 좋은 그림책만으로 만족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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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4-04-13 1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 텔레파시가 통해서 저도 기쁩니다. 그나저나 불온한 상상을 하시는 수니나라님은 어케 응징할까요?
1) 진짜로 저랑 사라진다
2) '수니나라'라는 나라가 진짜 있다고 우긴다.
3) 기타

진/우맘 2004-04-13 14: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출장 가서 고민 좀 해보겠습니다.

책읽는나무 2004-04-14 0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과학책 같지 않은 그림책이네요...*.*(정말 이렇게 눈이 똥그래졌어요..^^)
님같은 분들 덕분에 울아들보다 조금 큰 아이들 책을 미리 접할수 있어 제겐 좋은 경험이 됩니다...^^....그래서 그중에 괜찮겠다라는 책을 사보곤 하는데....(이서재에서 보고 몇권을 샀는데...반응이 좋더군요...^^)....이책도 참 사고 싶네요....올챙이가 넘 이뽀요!!
또한 예진이가 일본그림책을 좋아하니..저도 예진이를 떠올리면 항상 일본그림책이 떠오르네요....그리고 저 '영희'.....거 미래소년 코난이나....토토로같은 일본만화 주인공들하고 얼굴이 많이 닮았네요....^^
 

에...드디어 그 날이 왔습니다. 한 달도 전에 4월 17일, 이라고 잡을 때는 굉장히 멀고 먼 미래 같더니만, 서재에서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르고 살다보니 어느새 코 앞에 닥쳤군요. 그래서 오늘은 정식, 확정 사항을 공지합니다. 에...다음은 주최측 총무 및 간사 겸 고문인 마태우스님께서 제안하신 일정입니다

2시 반: 신촌의 멋진 헌책방(매너님 왈) <숨어있는 책방>에서 제일 시간 많은 사람들이 일차로 모인다.
3시 반-6시: 카페에서 수다를 떨며 회원들이 모이기를 기다린다. (카페는 아직 미정. 마태님이 발로 뛰며(?) 알아보고 있음.)
6시-8시: 벽돌집이라는 곳에서 식사.
8시 이후: 홍대앞의 자랑인 수노래방(럭서리 수)에서 여흥
9시 반~: 가실 분은 가시고, 남은 분들은 홍대앞의 자랑인 떡볶이를 시식...

숨어있는 책방은 매너리스트님께서 제안해 주셨습니다. 만년 지각생들을 배려하고, 모임의 모태가 인터넷 서점이라는 취지를 반짝반짝 빛나게 해 주는 근사한 제안이셨습니다. 단, 저 일정은 모두 <예정>인지라 이동 시간 등은 탄력 적용 되겠습니다. 그러므로 3시 이후에 신촌에 도착하실 회원분들은 모두 핸드폰을 꺼내들고, 메모 하십시오. 

진/우맘: 019-363-2065   마태우스:017-760-5039

전화번호를 공개하다니, 후환이 두렵지 않느냐...뭐, 그런 견해들도 있으시지만, 저희 둘 다 원체 스토킹에 강한 외모들이라, 별반 걱정은 않습니다. 그쵸, 마태님? (아...그러고보니 마태님은 스토킹 유경험자로군. -.-; 그래도 난 몰라.)

지금까지 제가 파악한 참가자들은 마태우스, 진/우맘, 수니나라, 실론티, 매너리스트, 연보랏빛 우주, 가을산...입니다. 그 밖에도 많은 분들이 참석하시리라 고대하고 있습니다. '나는 별로 친하지도 않은데....' 벌쭘해 하지 마시길. 그리고 서울 외 지역이거나 시간이 안 되어 참석 못 하는 분들도 너무 안타까워 하지 마시길. 혹시 압니까? 발 넓고 오지랖 넓은 마태님이 서재 오프 모임 전국 투어를 추진하실지...^^; 그리고, 모이건 못 모이건 우리의 사랑(?!)은 변치 않을 겁니다. 하단에는, 숨어있는 책방의 약도를 올립니다. 실론티님 말마따나, 정말로 숨어있군요.^^;


참, 참석 확정된 분들은 하단에 코멘트 달아주세요. 저에게 핸드폰 번호 알려주실 분들은, <서재주인에게만 보이기>로 알려주셔도 좋겠습니다. 날씨 죽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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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산 2004-04-13 0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디어 카운트다운이로군요. ^^
벽돌집의 약도나 찾아가는 법을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마태우스님)

mannerist 2004-04-13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약도 보충설명: 지하철 2호선 신촌역과 홍대입구 역 사이에 있지만 신촌역 8번 출구에서 오시는 게 가장 속 편합니다. 신촌역 8번 출구로 나오셔서 그 방향 그대로 200 - 300m정도 걸어가면 도미노 피자가 나옵니다. 그 골목에서 좌회전하셔서 두 세 블럭 정도 걸어가면 해열제라는 분장카페 간판이 보일 거구요. 거기서 다시 우회전하시면 녹색 간판, '숨어있는 책'이 보일겝니다. 오셔서 못찾으실거 같은 분들은 매너에게 전화주세요. 011-9083-1092

아, 마태우스님같은 경우는 홍대 부근 기찻길 고깃집 골목 지나면 바로 보일겁니다.

진/우맘 2004-04-13 1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걱정마세요 검은비님. 마태우스님 직장이 직장이니만큼, 서재 오프 모임 전국 투어에서 천안은 제 0순위 입니다.
(그나저나, 내 맘대로 주절대놓고 뒷감당은 마태님에게 스윽....돌 맞겠다, 돌. 도망가자=3=3=3)

마냐 2004-04-13 1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음...얼라들은 정말 어케요? 진/우 도 오나요? 궁금궁금.

진/우맘 2004-04-13 1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슬마~ 이해심 많고 사랑이 넘치는 우리 남편이 봐주기로 했습니다. 그치 자기야???
(침묵의 서재인 남편을 향해 모임 며칠 전부터 아양 작전 중^^;;;)

ceylontea 2004-04-13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번주네.. 흐흐.. 신난다.. 동네방네 소문내야겠어요...

비로그인 2004-04-13 1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하~ 앞으로 서재 모임 전국투어까지...^^ 한참전에 날짜 박았던 번개가, 벌써 이번 주말이네요. 재밌게들 노시고, 재밌는 후기도 들려주세요. 웃긴 사진들도 몇장 박아서. ㅎㅎ

마태우스 2004-04-13 1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벽돌집 약도 어케 올리는지 모르는데... 저 컴맹이잖아요!!! 홍대 정문에서 길을 건넌 다음 전화를 걸면, 제가 총알같이 나가겠습니다. 약도는 제게 무리에요...

그루 2004-04-13 1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 고기가 맛나는 벽돌집~ 가격이 올라 친구 무리들과 가본지 꽤나 되었는디~ 쿄쿄쿄

책읽는나무 2004-04-13 1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낯가림이 심하여 저런 모임 나가는것에 큰 두려움이 있어...난 절대 안가야지!! 했건만....막상 이런공지를 보니 무척 가고 싶네요...하지만...거리가 워낙에~~~~ 하긴...간큰 아줌마...때론 하면 한다하여...애들쳐업고 냅다 서울로 뛰어올라갈수도 있지만요..ㅎㅎ(작년에 15개월짜리 민이업고 한여름에 정말 서울에 갔다는~~~^^)...<숨어있는 책방>그곳이 어떤곳인지 너무도 가고 싶군요...^^...(서재주인장들 보다도 장소가 더 궁금하다면 좀 말이 심했나??)....갑자기...흥청흥청 사람많은 서울구경이 하고 싶군요.....에구구....서울구경하려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크겠죠!!...ㅎㅎㅎ

이럴서가 2004-04-13 1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숨어있는 책방>은 언제고 가봐야지 가봐야지 했던 곳인데, 게으른 탓에 신촌까지 가볼 엄두도 못 내던 차... 에니웨이, 잘 됐네요. 저도 갑니다. 갑자기 들어와 알게 된 반가운 공지.

진/우맘 2004-04-13 1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갑습니다, 조선남자님. 그런데, <조선인>님과는 무슨 관계가...?
앗, 말을 하다보니 조선인님, 저는 언제나 님의 닉네임을 <조선人>이라고 이해했는데, 혹여, <조 선인>이라는 실명이십니까? (언제나 반성하는 바이지만, 난 참 엉뚱하다. -.-)

가을산 2004-04-13 1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아~~ 조선남자님, 이게 도대체 얼마만입니까?
젊은 쥔장들 많이 데리고 오세요.

mannerist 2004-04-13 1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객행위좀 더 해볼렵니다 ㅎㅎㅎ...





ㅎㅎㅎ...


sooninara 2004-04-13 1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가보고 싶어요..시간이 맞을지 모르겠네여..아이들 친정에 맡기고 가야하기에..
진우맘님..벽돌집에서는 이슬만 먹어야 합니까? 저는 비루나 백세주를 좋아라하는데..
비싼거 시키면 혼나나요?
그리고 찌리릿님과 벨벳님도 섭외해 보겠습니다.

연우주 2004-04-13 1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 찌리릿님도 오신다고 했던 듯! 저, 찌리릿 님 노래 들어야 해요~ ^^ 신곡: 미루자, 내일로! 라는 노래인데요. 대박날 조짐이 보인다지요!
매너님의 주동으로 숨책엘 가는 군요. ^^ 저 위 아는 사람 얼굴 보니 새삼 웃기군요.^^;
저도 호객행위를 위해 제 사진을 올리고 싶지만, 그러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까 봐 참겠습니다~^^

진/우맘 2004-04-13 14: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니님, 저도 백세주 먹을겁니다.
그나저나 숨어있는 책방....저 좁다란 서가 틈새로 서재주인장들이 하나, 둘 모여들 것을 생각하니 왠지 웃음이.^^ 책방 아저씨가 "오늘은 왠일로 손님이 많네~" 하시겠네요.^^

마냐 2004-04-13 16: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쉬는 날엔 새끼들이 절대 제게서 떨어지지 않슴다....저녁땐 일이 있어서리...백세주 실력 발휘는 못할테구...잠깐이라도 뵐까 했는데, 책방 델구 갔단 일 내겠네요...^^;;;

찌리릿 2004-04-13 1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참석요~~ ^^ 아.. 드뎌 뵙고 싶었던 분들을 뵐 수 있겠군요. 많이들 오셨으면 좋겠어요. ^^ 우리 모두 모여Boa요~ (제 전화번호는 016-824-0248 입니다)
참고로... 마을지기님은.. 지금 고향인 이라크 상황이 안 좋으셔서.. 재미난 데 나올 기분이 아니라시네요. 고향 걱정이 많이 되시는 듯... (ㅋㅋㅋ)

다연엉가 2004-04-13 1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들 좋것수다... 그 책방 저도 가고 싶네요... 그러나!!!!!!! 제 새끼들....(그들은 어찌하나)
서울가면 촌놈은 잡아가지 않을까? 난 지하철 입구와 출구에서 헷갈리는데.
내 남동생(앤틱)은 안 가는교?
잘 묵고 잘 놀길 바라오.(흨흨)
언제 한번 공기 좋은 이곳도 오시구려?
백쎄주도 있고 설중매도 있고 곡주도 있고..........

sooninara 2004-04-13 2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디사신데유??? 갈쳐주세요..다음에 갈께요..(백세주..설중매..곡주라니..)

다연엉가 2004-04-13 2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리산쪽이네요... 수니나라님 번개 이곳에서 하도록 주선하세요...

느티나무 2004-04-14 0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두들 한 마디씩 하네요... (저는 예전에 밝힌 대로) 여긴 부산이라 가기엔 넘 멀어요 ^^

stella.K 2004-04-15 1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책 보니까 눈돌아가네요. 저 서점 보니까 가고 싶긴한데...만일 가게되면 도착해서 전화 드리죠.^^
 

넌, 참 만화주인공 같애.

며칠 전 옆 반 동료에게 던진 말이다. 나보다 한 살 어리고, 두 학번 적은 후배인데... 왜냐고 눈이 똥그래지기에 몇 가지 이유를 대줬다. 

첫째, 요즘 세상에 흔치 않게 강직하다. 불의를 보고는 잘 못참으며, 그 결과 자신이 귀찮아지더라도 개의치 않고 덤빈다. 

둘째, 심성은 정말 착한데 몇몇 사람에게 오해받는다. 정말이지 열심히 일하고 착한 아이인데, 꼭 몇몇의 <적>이 생긴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그 적들은 대개 기득권....높은 사람들이다. -.-

셋째, <적>이 생기는 이유가, 적과 동료의 사이에 존재하는 이간질 요정(요정은 무슨, 악마)들 때문이다. 꼭 있다. 캔디에서 이라이자 같은 역할을 하는 몇몇 사람. 대부분 이들은 자신의 이득을 위해 윗사람 앞에서 우리의 만화주인공을 깎아내리기를 서슴치 않는다. 대부분 이들은 언변이 좋으며, 안타깝게도 우리 주인공은 그렇질 못하다. 결국, 선량한 열의는 왜곡되어 폄하된다. -.-

넷째,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몇 사람에게 진정한 가치를 인정받는다. (그 뛰어난 안목 중 하나가 나다! 음하하하하!!!)

다섯째, 자그마한게, 보통 때는 그저그런 외모인데 조금 신경을 쓰면 제법 이쁘게 변신한다. (만화주인공같다는데 가장 강력한 근거이다.)

오늘, 내 소중한 만화주인공이 또 이라이자의 공격을 받았다. 오늘의 이라이자는 30대 중반의, 자신의 이득을 위해서는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하는 꼴도 보기 싫은 마쵸맨. 내 딴에는 감정을 잔뜩 실어서 "꼭, 국회의원 같은 놈!"이라고 욕해줬는데....그래도 속이 덜 풀린다. 나는 불의를 보고도 잘 참는다. 그리고, 상당한 포커페이스의 소유자이다. 그래서인지 직장 생활이 순탄하다. 그런데, 내 경우에는 아무 문제 없이 지나가는 일이 만화주인공에게는 그렇지가 못하다. 그래서 나는 그녀가 부럽고도 안스럽다. 그 열정이 부럽고, 매번의 곤경이 안타깝다. 그러나 은!!! 너는 만화주인공인고로 결국에는 꽃미남 왕자를 얻어 행복하게 잘 살 것이다!!!!

힘들 때 힘이 되는 친구의 노래처럼.... 이제 좀 기운을 차렸으려나? 얼른 가서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 울어~>를 불러줘야 하겠다.

나는, 만화주인공으로는 못 살지언정 절대 이라이자는 되지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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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연엉가 2004-04-12 14: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는 이라이자가 되고 싶어도 성질땜에 안됩니다.
옆반 동료분은 안목이 있으신 분(?)을 두서 정말 힘이 나겠네요....

마태우스 2004-04-12 14: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불의를 보고 못참는 사람, 원칙주의자라고 해야 할까요? 사람들은 그런 사람을 어려워하지요.... 묘하게도 말입니다.

연우주 2004-04-12 14: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럽군요! 캔디 주제곡을 불러주시다닛!
저도 불의 보고 잘 못 참아서... 살면서 이래저래 피곤한 일 많이 겪었지요. 그래서 참으려고 하는데 드런 성격 어디 간답니까. 매년 몇 건씩 꼭 하지요...

▶◀소굼 2004-04-12 15: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불의를 못참는 성격이 왜 드러운 성격입니까!! 좋은겁니다:)
'국회의원같은 놈'하니까..요즘 집에서 형제들끼리 욕대용으로 '소굼같으니라구'[물론 소굼대신 제 실명을 넣지요]라는 말을_-;; 다들 엄청 싫어한다는;;;내가 뭘 어쨌길래;;

물만두 2004-04-12 15: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 분도 필요하지만 사회 생활이 조금 힘들듯 싶네요. 우리 사회는 아직까지 둥그리 정신을 좋아하잖아요. 뭐, 저야 사회 생활 해본적도 없지만 들은 풍월에 그렇다는 겁니다. 하지만 그런 분이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러니 님이 많이 도와 주시고 감싸주세요. 그리고 약간의 둥그리로 다듬어 주시고요...

비로그인 2004-04-12 15: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음...왠지 안타까운 이야기네요. 왜 이라이자들은, 그 후배분을 못잡아 먹어서 안달인지~ 한번 두번 계속 그런 일이 반복되면 마음에 상처가 크실거 같은데, 잘 토닥여주세요~^^

마냐 2004-04-12 1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불의를 보고 못참는건...성질이 드러운 거라는데 한표. -.-;;; 둥그리 정신, 그거 정말 사회생활에 꼭 필요한건데 쉬운게 아니죠...이래저래 사는게 피곤함다...어서 로또가 되어야 하는디..쩝.

sooninara 2004-04-12 2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장금 보면서 생각한건데...적을 너무 많이 만드는것도 살기에 힘든거고..너무 깨끗한물에는 고기가 살지 못한다는...약간의 타협이 필요한거 아닌가요?...우리같이 평범한 사람들은..
캔디같은 그분은 우리사회의 카나리아인지도 모르지만...정말 힘들긴 하겠네요..
꽃미남을 만나야지 진정한 캔디가 되는건데..진우맘님이 왕자님 하나 소개시켜 주세요...

연우주 2004-04-12 2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냐님도 경험자이신 듯...^^ 성질 드러운 거죠. 사는 게 피곤하구요...ㅠ.ㅠ
경험자들만 알죠...^^;

진/우맘 2004-04-13 09: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두들, 우리의 만화주인공에게 격려와 관심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호오...마냐님과 우주님 역시 만화주인공 파였군요! 마냐님, 불의를 보고 잘 참는 것은 훌륭한 기자 정신에 위배되지 않습니까? 그리고 우주님도, 미래의 참교사는 정의로워야 합니다! 계속 밀고 나가세요! 동그란 제가 옆에서 밀어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