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1월 22일 오후 네 시 삼십분...이었나? 이런, 울엄마는 자식 넷 태어난 시를 줄줄 외우시더만.ㅡㅡ;;;

열 네 시간의 초강력 진통 끝에, 간호사 두 명에게 밀려밀려 태어난 예진양이 어느덧 여덟살이 되었다.

생일 하루만이라도 잘 해줘야 하는데, 이놈의 딸래미, 어찌나 말을 안 듣는지.....ㅡㅡ;;;;

하긴, 생일 하루만이라도, 낳아준 엄마에게 잘 해줘야 하는 거 아니냔 말이다. 췌.

2000년 1월 22일 밤, 서울은 함박눈이 폭폭 쌓였었다.

어려서부터 잠이 얕았던 나인데, 이상하지, 예진이를 낳은 그날 밤은 정말

세상 모르게 푹......잤다. 아침에 개운하게 눈을 뜨고,

'아....이 병원 어느 방에 울 애기가 누워있구나....!'하고 생각하니 어찌나 행복하던지.

게다가 창밖 온 세상은 눈으로 새하얗고.^^

그때, 그 기분으로 평생을 공들여야 하는데.

자식이란게 참, 맘대로 안 된다. ^^;

우리 자린고비 뚱땡 예진양, 그저 건강하게 자라길 바랄밖에.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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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ka 2007-01-23 0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생일 축하해요! 예진양~ ^^
(무심한 예진양 엄마,,, 이쁜 예진양 사진을 기대하고 있건만 ~ ;;;;)

진/우맘 2007-01-23 0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 찍긴 찍었으되~~~~~올리기 귀찮다나 어쩐다나~~~~~~~ㅋㅋㅋㅋㅋㅋㅋㅋ

아영엄마 2007-01-23 0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공.. 저도 애들 태어난 시각이 가물가물해지라고 혀요. -.- 하루 지났지만 예진이 생일 축하해요~~ ^^

짱꿀라 2007-01-23 0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ceylontea 2007-01-23 0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진아 생일 축하해...
귀찮아도 진이 사진 좀 올리지 그러우? ^^

바람돌이 2007-01-23 0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진아 생일 축하해~~~
근데 시간은 저도 가물가물해요.^^

조선인 2007-01-23 0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진아, 생일 축하해!

Mephistopheles 2007-01-23 1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잇..착한 아줌마도 아니시고 더군다나 게으르시다니..^^
그래도 사진 올려주세요..췌췌췌!! 생일 축하 예진양~~ ^^

무스탕 2007-01-23 1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진이 생일 많이많이 축하해요~~ ^^

마노아 2007-01-23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축하해요~ 축하의 날이에요. 저 오늘 생일 축하 인사만 세번째거든요. 아름다운 날들이에요^0^
 

 2007. 1. 22. - 올해의 일곱번째 책

★★★★

11월 말 시작했는데, 꼬박 두 달 걸렸다. 분석심리학의 대가라는 이부영 박사님은, 책을 참 쉽고 재미있게 쓰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시....비소설에는 약한건가.^^; 아님, 어느정도는 '공부'라는 강박증이 깔려있었는지도.

아니마와 아니무스, 자기와 자기실현까지...분석심리학 3부작의 첫 발을 떼는 데 두 달이라.

흠....올 해 안에는 끝낼 수 있어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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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간까지 서재마실을 다녔다면 결코 이상태가 아니었을텐데....

간사스런 인간의 정신력이란....

그래도 스스로가 자랑스럽다, 흑.

어찌되었간에 다해서 메일까지 발송해부러따!!!!!!!!!!

뒤늦게 커피 곱배기 효과가 나타나면 안될텐데.

낮에 오프모임, 먹을 거 많은 베니건스에서 얼음만 두 사발 먹은 연우가 콜록거리네...

얼른 따순 연우 품으로 가련다.

헤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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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7-01-20 04: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시간까지 서재마실 다니는 사람도 있는데요.
저도 이제 따순 예린이 품으로다가.... ^^

프레이야 2007-01-20 0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러는 때가 많지만... 진/우맘님 몸 생각도 하셔야지요 ㅎㅎ
전 희령이 따순 품으로 가서 잘 자고 일어났어요.^^

Mephistopheles 2007-01-20 1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03시 39분이요..?? 착한 아줌마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난다는데....=3=3=3=3=3

진/우맘 2007-01-23 0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누가 착한 아줌마래요? 세상에 제일 악독한 아줌마구먼.^^
혜경님> 오마나....근데, 저기, 남편분 품으로 가심이 옳지 않으실런지....^0^;
바람돌이님> 님 역시 마찬가지로 아뢰오~~~~
 

방학하자마자 친정나들이, 그리고 집으로 돌아온 것이 1월 13일, 토요일이었다.

방학을 하면 한가해야 정상인데...어째 이번 방학은 딱히 하는 일 없이 분주한 것이...^^;

친자매나 별반 차이없는 친구가 먼 곳으로 일정연수(라고 있다. 내가, 작년 겨울 뼈빠지게 받은ㅠㅠ)를
다니는 바람에 어린 조카 두 녀석 어린이집 등하교를 담당, 그러니까 요즘의 내 일과는

전반적으로 빡시다. ㅡㅡ;;

불행인지 다행인지, 1월 15일이었던 논문 마감일,
80% 가량의 진행분량을 가지고 미적미적 지도를 받으러 갔더니만....
논문 진행 속도, 내가 일등이었다. ㅡㅡ;;
왕 게으름뱅이 동기생들 덕(?)에 논문 마감은 한 달 뒤로 대폭 미뤄지고.

그러나,
이번주에 넘겼어야 할 장학자료 편집본....으으으......
찬찬한 성격은 아니지만, 원체 기계류를 두려워하는지라 확인저장이 버릇이 되어,
좀체 뭔가를 날려먹거나 하는 일은 없는데.....
일이 그리되려 했던지, 엠파스 파일박스 다운으로
꼬박, 다섯 시간 화장실도 참으며 편집한 분량이 토씨 하나 안 남기고 홀랑 날아갔다.
어무이......ㅠㅠ

그래서.
나의 근황은, 하는 일 없이 맘만 바쁘다...정도인 것이다.

참, 오늘은 진, 우를 데리고 서울역까지 가서 실론티님이랑 토토랑님이랑 깍두기성이랑 수니성이랑
재진이랑 은영이를 보고 왔는데....엄청 재미있었고 더불어 매우 피곤한데.....
지금 이 시간에 컴 앞에 앉은 나는, 이밤을 장학자료 편집과 함께 하얗게 지새워야 하는 것이다.
낮에는, 당최, 진, 우 데리고 뭘 할 수가 있어야 말이지. ㅠㅠ

곱배기 커피와 함께 이밤, 길것 같다......
학교에 두고 온 던킨 보온컵이 그립다.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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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꿀라 2007-01-20 0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계속 고군분투 하시는 진우맘님, 끝까지 화이팅입니다. 행복하시구요. 계속해서 쭈욱 수고하세요.

책읽는나무 2007-01-20 0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쁘시담서 번개는 빠지지 않으셨군요..ㅋㅋ
밤을 지새우기엔 우리의 나이가~~흑
암튼...수고하시어요.

아영엄마 2007-01-20 0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엣! 언제 그런 약속을 잡으셨데요? 함께 봤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네요.
그나저나 밤은 새지 마세요. 피부 미용에 안 좋습니당~ ^^

진/우맘 2007-01-20 0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나이가.....흑, 눈 뻑뻑해요. ㅠㅠ 쉰답시고 알라딘에 얼쩡. 댓글달고 돌아가야지. 엉엉엉.
산타님> 그래도 화이팅 해주시니 힘이 쬐금 납니다.^^; 근데 안 주무시고 뭐하세요?ㅎㅎ(하긴, 지금은 주무실지도.)

진/우맘 2007-01-20 0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엄니~~~~ 어라, 연락이 안 갔어요?!!!!!! 저런저런!!!!!!!!!!
피부미용.......ㅠㅠ 어쩌겠어요, 미모를 좀 버리더라도(?!) 낼 건 내야지요. 흑.

바람돌이 2007-01-20 0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즐거우셨겠어요. 음~~ 부산도 번개하는데요. ㅎㅎㅎ

세실 2007-01-20 0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바쁜 날들 보내시는군요. 진/우맘님이 워낙 열심이시니~~
아 번개...치고 싶당~~

조선인 2007-01-20 0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어우어 나도 끼고 싶지만 수원에서 수니나라님과 점심 한 끼로 참아야 했어요. 잉잉

비연 2007-01-20 0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쁘게 보내시네요^^ 건강 조심하시구요~

마늘빵 2007-01-20 1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여기저기서 벙개가 있군요. ^^ 저는 어제 놀고 왔답니다.

진/우맘 2007-01-23 0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프락사스님> ㅎㅎㅎ '놀고 왔답니다'에서 어쩐지 강력 포스가....^^
비연님> 그러게요. 전업주부 하기엔 체력이 딸려요, 체력이. ㅠㅠ
조선인님> 그대 보오얀 근황은 생생히 전해들었소!
세실님> 거 참.....내가 그렇게 열심인 척하고 댕기나....^^; 사람들이 왜 이런 착각을....ㅡㅡ;
바람돌이님> 오....부산 멤버는?!
 

 2007. 1. 19. - 올해의 여섯 번째 책

★★★★★

성장소설 장르라면 폭넓게 다 좋아하지만, 소년들이 주인공이라면 더욱 좋다.  이시다 이라의 4teen이라던가, 박현욱의 동정없는 세상이라던가, 에밀 아자르의 자기앞의 생, 아, 무엇보다도 우리의 홀든 콜필드, 호밀밭의 파수꾼을 빼놓을 수 없겠지. 소년들이 주인공인 성장소설은, 대부분 망설임 없이 별점 다섯 개! (흠.....저 정도 연령이면, 글쎄, 쇼타콤이라고 구박받을 소지는 없겠지? ㅡㅡ;;;;;)

여하간, 네버랜드, 기숙사 쇼라이칸에는 소년이 하나도 아닌 넷 씩이나 있으니....작가가 후기에 설핏 고백하는 바와 같이, 넷 모두 어쩐지 너무 제각각 매력적이라.... ㅎㅎ, 이거 뭐, 꽃보다 남자의 F4도 아니고, 골라보는 재미(?)가 황송할 정도였지만, 그렇다고 별점을 깎을 수는 없는 법.

흑과 다의 환상에 이어 네버랜드, 그리고 보리의 바다에 가라앉는 열매가 기다리고 있는....2007년은 온다 리쿠와 함께 출발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시다 이라랑은 여러 모로 분위기가 다르지만, 둘 다 제법 품격이랄까.....나름의 격조가 있으면서도 놀라울 정도로 술술 넘어간다.
정말이지, 세상은 넓고 대단한 이야기꾼은 많다니까.....그 많은 이야기들을 언제 다 읽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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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꿀라 2007-01-20 0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근데 아까 5권에서 벌써 6권으로 넘어갔네요. 너무 빨리 읽으신다아~~~~^^

진/우맘 2007-01-20 0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설이잖아요.^^;;
한 달 넘게 붙들고 있는 책도 있어요.ㅎㅎㅎ

빌보 2007-07-21 0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밀 아자르의 자기앞의 생..너무 감동이고 따뜻하고..로맹가리라고도 하는 이 작가의 다른 책들도 모두 좋았어요..번역된 작품이 몇 개 안된게 너무 안타까울 뿐이죠..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