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2. 24. - 올해의 20번째 책

★★★★★

 이시다 이라를 읽으면서 종종 그런 생각을 했는데....분량이 작거나 책이 허술한 것도 아닌데, 유독 술술 읽혀 금방 끝나버리는 책이 있다. 
가네시로 가즈키도 그렇다.
그의 책을 읽고 있으면, 이런저런 잡생각과 자잘한 스트레스 따위, 일거에 날아가버리고....정신 차리고 보면 작품은 끝나있다.

게다가 말이지, GO는 작가의 처녀작이라 할 수 있는데다가....으흐흐, 내가 정신 못차리는 10대 남자아이의 성장소설 범주에 들지 않느냐 말이다!!!!
따식, 스기하라, 제법 멋지단 말야. ^_____^

다음 타자는 레볼루션 N03, 그리고 더 좀비스가 나오지 않는데도 연애소설까지 몽땅 먹어야 겠다. 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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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 2. 24. - 올해의 19번째 책

★★★☆

유쾌한 작가가 정색을 하면, 거기다 어라....이 작가 그냥 즐겁기만 한 게 아니었군....? 경각심이 들면.....제법 무거운 신선함이 다가오는 법.

이사카 코타로, 그냥 새롭고 재미있기만 한 작가는 아니었던 것이다.

헌데, 만화 <21세기 소년>을 읽으면서 느껴지는, 뭔가 너무 무거운 것을 품고 있어서 치고 나가는 힘이 미진한 듯 한, 그런 버거움이 느껴진다.
하긴, 그 버거움은 작가의 것이 아니라 스트레스에 과민한 요즘의 나, 나의 것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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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에 꼬마 컴중독자가 있어서(연우를 말함이다ㅡㅡ;) 컴퓨터는 지금 꾀병중이다.
말하자면, 가짜로, 연우에게만 고장난 상태.
그래서 봄방학 중엔 메일 확인도 못하고 살았다.
뭐, 덕분인지....책은 좀 읽었네. ^^;;

 2007. 2. 10. - 올해의 13번째 책

★★★★☆

의도적으로 공지영을 읽지 않은 게 꽤 되었고....이 책도 그런 이유로 애써 외면했는데,
존경하는 선배의 강력 추천. 그리고...되먹지 못한 편견 하나를 잘라냈다.

2007. 2. 12. - 올해의 14번째 책

★★★★

가네시로 가즈키, 더 좀비스의 행보가 점점 맘에 든다.
그래, 이담엔 레볼루션 No3, GO를 먹어치워 주마. ^^ 


2007. 2. 12. - 올해의 15번째 책

★★★☆

오해는 금물~ 결코 하루만에 해치웠다는 말이 아님. 읽는데 줄잡아 이주일은 걸린듯 하다.^^;
아니지, 구입해 놓은 건 한 3~4년 전이니까.....
묘한 매력이 있긴 하지만, 뭐, 역시, 요즘 소설처럼 술술 넘어가진 않지. ^^;;

2007. 2. 13. - 올해의 16번째 책

별점 보류???

팀 버튼, 진짜 용감하다니까, 이거이거...이 느낌을........유쾌한 우울? 우울한 유쾌함?
여하간, 단순히 '엽기'라고 해버리기엔 좀 아깝다.
그리고, 이 책을 내 돈 주고 사기에도 좀 아깝고.^^;
2007. 2. 14. - 올해의 17번째 책

★★★★

이사카 코타로. 지금 현재는 이 작가의 '마왕'을 읽고 있다.
일본 작가 중엔 뭐랄까...만화적 상상력을 나쁘지 않은 소설로 풀어내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 많은 듯.

2007. 2. 16. - 올해의 18번째 책

★★★★

정말 딱!!!! 전쟁영화로 만들어야만 할 소설.
뭐, 내가 영화 정보가 빈약해서 그렇지 보나마나 영화화 되었으리라는 확신이 있는 걸?
그렇죠?
몇 년 전 검은비님 헌책방출 때 건진걸 이제야 읽었다.
1992년 출간된 고려원 판인데, 그건 이미지가 뜨지 않아서 최근 이미지로 바꿔 띄움.

아구, 뒤늦은 낮잠 자던 연우가 깼나보다.
조심조심 나가야지...안 들켜야 할텐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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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7-02-18 2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 전 이렇게 긴 제목의 책이 무얼까 했네요. ㅎㅎ
설날 즐겁게 보내셨는지요? 복 많이 받으세요^^

짱꿀라 2007-02-18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많이도 읽으셨네요. 설 잘보내고 계시죠. 새해에도 복 많이 받으세요.

빌보 2007-07-21 0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굴소년..엄청 엄청 엄청 좋았는데요..전..
 



위대한 문명은 내부에서 스스로 멸망하기 전까지는

결코 정복당하지 않는다.....

는 자못 묵직한 문구로 영화는 시작된다.
(이것때문에 유럽인의 마야문명 약탈/침략을 정당화 했다는 논란에 휩쓸렸단다.
의심도 가는 것이..... 마야 문명을 너무 피와 광기로만 부정적으로 묘사했다. 췌.)

참고로 난, 아포칼립토, 멜 깁슨이 제작했다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모르고 봤다. ㅠㅠ
황후 花를 보려했건만 시간이 맞지 않아, "집에 있으면 뭐하냐~"는 남편의 꼬임에 넘어가 버린 것.

문명의 쇠망에 대한 뜨끈뜨끈한 시각,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전개,
멜 깁슨이 직접 원주민, 혹은 전혀 알려지지 않은 현지 신인 중 캐스팅 했다는 리얼한 배우들....그러나.

그러기 위해, 그 과정에, 너무도 많이 등장하는
피, 뼈, 살점과 특히 내장들.....ㅠㅠ
그래,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의 제작자라는 것을 깜박했다 하더라도,
브레이브 하트에서 창자가 끄집어내지는 그 순간까지 freedom~~~!을 외치던 멜 깁슨,
이 정도 내장 노출은 그에게 별 것 아니라는 것을 미리 알고 갔어야 하는 것을.....흑흑흑.....
(그리고 원래, 피를 부르는 무기가 덜 진화될수록 잔인성은 배가된다.
총보다는 칼이 더 잔인하게 느껴지는 법....하물며, 아흑, 뾰족하게 간 통나무, 돌칼, 죽창임에야......ㅠㅠ)

쇼킹 아시아 이후, 최고로 많이 눈을 가린 상태로 본 영화가 될 것 같다.
(참고로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는 안 봤으며, 나는 이런 종류의 영화에 내성이 매우 약하다. ㅠㅠ)

긴박하고 재미있음 뭐하나. 깊은 사유를 던지면 뭐하나.
스트레스 지수 200%인데.
임산부, 노약자 절대 시청 금지.

※ 그러나, 참고로, 우리 서방님은 오랜만에 액션다운 액션을 봤다는 드라큐라 같은 발언을 했다. ^^;;
재미있었단다.....참내, 눈은 참 용감하다만....전쟁나면 주인공 표범발처럼 날 지켜줄라나?^^;;



오른쪽이 주인공 표범발, 왼쪽은 그의 아내다. 수중분만을 하게 되는 만삭의 임산부 치고는 너무 어여쁘다~~~ 진짜, 볼수록 빠져드는 어여쁜 마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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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7-02-08 1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예상과는 전혀 다른 진우맘님이십니다....^^
마야나 잉카문명은 서구문명에 정복되기도 하였지만, 그들의 강력한 바이러스에
정복되었다는 설도 있어요..콜레라 페스트 매독...등등이요...^^ 선진문화라는 서구문화는 사실 인류역사상 가장 더러운 문화 중에 하나라고 생각됩니다요~~

라로 2007-02-08 1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이것 예고편만 보고도 겁을 먹었다죠~.
브레이브 하트를 본 이후로 멜깁슨의 영화는 보고 싶은것에도 불구하고 안봐요.ㅡ.ㅡ;;;
특히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하지만 무비 트레일러는 충분히 유혹적이더라구요~.흑
근데 표범발의 아내는 현지인 답지 않게 생겼네요~. 진짜 이쁘다.
하긴 표범발도 그렇긴 하던데...
어짜튼둥 님의 리뷰로 궁금함이 다 채워졌어요~.ㅎㅎㅎ

진/우맘 2007-02-08 1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비님> 흠.....아포칼립토 안티운동을 벌이는 것은 아니지만.^^;;; 저같이 얼결에 당하는(?) 희생자를 막기 위하여....ㅠㅠ
메피님> 예상과는 전혀 다른....??? 어라랏? 그 뭐시냐, 소라도 때려잡게 생겼다는 거지요, 지금!!!!

2007-02-08 16: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토토랑 2007-02-08 1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설마요~ 알라딘의 미인 진우맘님께 메피님이 그러실리가 없잔아요 그쵸 메피님~~~?
으음......저두 마야나 잉카 그 단어들로만 껌뻑 넘어가던 때가 있었는데.. 쩝..

무스탕 2007-02-08 1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고싶은 욕망은 하늘을 찌르는데 저도 화면을 제대로 못볼거 같아서 고민중이에요 -_-
저는 공포물보다 잔인물, 엽기물에 약하거든요... 그래도 보고싶어라.. 근데 못볼거 같고... 에고...
그건 그렇고... 서방님 멋지심다!! 영화보러 가자고 먼저 꼬셔주시고.. 울 신랑은 절대 안넘어옵니다 --++
 

 2007. 2. 7. -올해의 12번째 책

★★★★☆

아니, 어쩌자고, 이 재미있는 책을!!!! 이렇게 흐릿하고 진부한 표지에 모호한 제목을 붙여서는.....책과 관련된 책이니 학교도서관에 신청은 해 놓았으되, 쉽게 집어들지 못하고 일년여를 보냈다. 아이고, 그 일년이 아까워 죽겠네.^^;

앤과 조지의 서재 통합 과정을 보면서는 몇번을 까득까득 넘어갔는지 모르겠다. 블랙유머도 슬랩스틱도 아닌...뭐랄까, 진정한 공감에 의한 웃음이랄까.^^

밑줄긋기를 할만한 곳을 이곳저곳 접어놓았는데, 아마 서재지인 많은 분들이 깊이 공감할 듯.
아니, 뭐 그럴 것 없이 알라딘 애서가들이라면 누구나 재미있게 볼 수 있을테니 소장하시라고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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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7-02-08 1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 깜짝 놀랬어요~~~ 진짜 선남 선녀를 엮어주시려는 줄 알공~~
보관함에 넣어 놓을께요~~

짱꿀라 2007-02-08 1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강추라고 말하고 싶네요. 한표 던지고 갑니다. 보관함에 꾸역꾸역 집어넣습니다.

sooninara 2007-02-08 1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단 말이지???흠..고민 좀 해보고..살까?말까?

진/우맘 2007-02-08 1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니성> 하지마, 고민 하지마~~~ 그건 애서가 or 탐서가로서의 자세가 아녀. ㅋㅋ
산타님> 배 불뚝이 보관함, 그것은 산타님이 애서가라는 증거. ^^
세실님> ㅋㅋㅋㅋ 어쩐지 세실님다운 발상이셔요. 자...서재의 누구누구를 결혼시켜볼까요?^0^

홍수맘 2007-02-14 2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보관함에 넣고는 계속 살까말까 고민중이었는데 꼭 주문해야될 것 같은 의무감이 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