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가야 여행 외에는 해외에 나갈 일이 없을 것으로 알고 살아가던 제가 뜻밖에 이렇게 얼마간이라도

나와서 살게 되니 요즘에 드는 생각은 국적이란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조국이란 무엇일까요? 자란 곳이 조국인가요? 태어난 곳이 조국인가요? 나서 자란 곳이 조국인가요? 사

전적 정의도 모르겠거니와 사전적 정의만으로 설명하기도 힘들겠지요.

 

제가 이즈음 읽고 있는 김훈의 '남한산성'에는 노비로 태어나 맞기만 하다가 빠른 눈치와 언어습득능력으

로어찌해서 청나라에서 통역을 하고 있는 정명수란 사람이 나옵니다. 그에게 조국이란 개념은 없겠지요.

자기가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 곳이면 아무곳이나 상관없고, 그 곳을 위해 충성을 바치겠지요. 그런데 그

런 사람이 어디 환란중에만 있겠습니까? 지금은 어떻습니까?

 

저는 영어를 못한다는 이유로, 친구가 없다는 이유로 미국에 오는 것을 무척 싫어했습니다만 애들과 아빠

를 너무 오래 떨어져있게 할 수 없어서 울며 겨자먹기로 신랑을 따라 미국에 왔습니다. 물론 우리가 여기

서 살 생각으로 온 건 절대 아니고 몇 년 있다가 다시 귀국할 것입니다만 저는 그 몇년도 너무 싫어하며

온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도 물론 영어를 못해도 사는데 큰 무리는 없으나 -불편하긴 하지요. 물건을 살

수는 있으나 더 이상의 대화도 진행 안되고 물어보는 말도 잘 못 알아듣고- 저는 이곳보다는 한국이 더

좋습니다. 물론 주위 사람들은 2년만 지나봐라, 여기가 더 편해질 것이다. 그렇게 되는 사람이 대다수다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만. -사람 일을 장담하긴 힘드나 저는 별로 동의하지 않고 있습니다-  근데 제 아이

들은 어떨까요? 저야 한국에서 나고 자라고 영어도 못하니 이곳이 싫고 불편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제가 한국에서는 헐벗고 굶주리는데 여기서는 의식주가 안락하게 해결이 된다면요? 그래도 제가 조국 타

령을 하고 있을 수 있을까요? 아이들도 만약 여기서 오래 살게 된다면 한국이 편하겠습니까? 여기가 편

하겠죠. 그렇다면 조국이란 개념은 없어도 그만인 사개념인가요?

 

예나 지금이나 나라가 가난 구제는 못하고, 그렇다면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 곳이 자신의 조국인 것일까

요? 모국에 대한 정체성은 꼭 있어야만 하는 것인가요?

 

2달여가 된 일이지만 지금도 너무 뚜렷이 기억하고 있는 그 여유로운 미소! 한국에서 보낸 이삿짐을 가져

다 준 아저씨 -한국분이시죠- 가 저희 아파트에 오시더니 자기도 전에 여기서 살고 싶었는데 월세가 좀

비싸 다른 아파트에서 거주했었다고, 지금은 다른 주로 이사했다고 말씀하시며 보여준 여유있는 미소를

잊을 수가 없습니다. 한국에서라면 그 아저씨가 그렇게 여유로운 미소를 지을 수가 있었을까요? -참고로

저희 아파트가 절대 비싼 좋은 아파트는 아닙니다. 그런 아파트는 다운타운에 있죠. 그리고 월세도 대체

로 200만원 다 넘고요. 저희 아파트는 다운타운에서는 차로 30여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소위 흑인동네로

학군도 나쁘다고 합니다. 잠시 있는 한인들이나 있을까 교민들은 이 곳에 절대 안 사는 그런 곳이지요. 그

리고 그런 동네에서 다른 아파트보다 조금 월세가 비쌀 뿐입니다-

 

제가 보기엔 어린 시절을 보낸 곳이 가장 편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초중시절정도...  교육문제가 지옥

이거나 말거나 저는 빨리 애들 끌로 제가 편안한 한국으로 돌아가렵니다. 애들은 어쩌냐고요? 그게 다 자

기 팔자지요. 그럼 애 좋자고 아빠를 돈 버는 기계인 기러기로 만든단 말입니까?

 

사족)

몇몇 사람들은 이 곳의 물가가 싸다는 이유로 마치 여기가 천국비슷한 곳으로라도 생각하는 모양인데 그

건 물건 사다줄 사람이 있고, 한국에서 받을 때 얘기지 여기서 살 때도 모든게 싼 건 아닙니다. 여기 보험

료 얼마나 비쌉니까? 의료보험은 말할 것도 없고 -저희 애 아빠는 비싸거나 말거나 들어야 하고, 애들은

혹시 몰라 비싸도 보험에 들었지만 저는 싼 여행자 보험을 들고 왔습니다. 큰 병 걸리면 한국 가는게 더

싸게 먹힌다고요 -자동차보험도 무지 비쌉니다. 월세도 비싸고 -한국은 월세가 아니라 전세가 다수잖아

요. 뭐가 좋은지는 모르겠습니다만 - 아파트 월세비도 만만찮은데 주차비도 한달에 18만원이나 내고 있

습니다. 물론 이건 동네마다 다르긴 하지요. 아는 사람이 시카고에서 샌프란시스코로 이사가는데 거긴 주

차를 아무데나 해도 되어서 주차비를 안 낸다는군요. 생필품 물가도 공산품은 한국이나 똑같습니다. 야채

가 조금 싸고 비타민류나 사치품에 해당하는 수입제품들이 세금이 낮은지 한국보다 쌀 뿐입니다. 그리고

유럽산 물품은 여기서도 비쌉니다. 한국보다 싸다는 것이지. 미국제품은 한국과 비교해볼 때 많이 싼 것

같긴 하지만요. -미국제품인 폴로나 센 존은 여기가 한국보다 많이 싸지만 유럽제품인 오릴릴리나 페라가

모는 여기서도 한국보다나 조금 쌀 뿐 여전히 비싸다는 얘기입니다- 여기와서 다들 그릇을 사기에 가격

을 물어봤더니 포트메리언 접시와 머그컵 합해서 17개가 170불이더군요. 그러니 다들 그릇을 광분하며

사나봐요. 한국에서와 가격차가 많아서. 근데 레녹스와 포트메리언만 싸지 로열덜튼이나 로열 코펜하겐

은 여기서도 매우 비쌉니다. 그리로 레녹스와 포트메리언도 다 싼게 아니고 한 디자인만(레녹스 버터플라

이, 포트메리언 보태닉가든 ) 싸답니다.  그리고 그 17개 세트만 싸지 티팟이나 이런건 또 비쌉니다. 제가

싸다고 실감하는 것은 GNC제품과 -한국의 1/3값이지요- 백화점 전단을 통해 알게 된 가구와 보석값입니

다. 하지만 가구나 보석은 매일 사는게 아니잖아요? 평생 몇 번 살까 말까한 제품인데요 뭐.

 

어쨌건 아직 귀국까지 몇 년 남아서 그렇긴 한데 원하는 지인에게는 그릇은 나중에 귀국할 때 제 이삿짐

에 넣어서 같이 배송해 줄 생각은 있답니다. 원하시는 분 모두 말씀하세요!!! 그리고 그렇게 나중 얘기 아

니라 지금이라도 GNC류의 비타민이나 로션등은 얼마든지 배로 보내드릴테니 말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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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5-25 0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들은 바로는 이미용료도 상당히 비싸다고 하던데요, 그래서 참고참다가 한국 들어와서 미용실 간다는 사람도 많이 봤어요.
그리고 마지막 문단의 배로 보내주신다는 그말씀 ㅋㅋ 얼마나 솔깃한지요! 추천!

미즈행복 2007-05-25 1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9개월 된 우리 아들이 드디어 며칠전에 여기서 머리를 잘랐지요. 여긴 팁이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동네라 -15~20%- 팁까지 해서 18달러를 줬어요. 어른은 잘 모르겠어요. 20불을 조금 상회하겠지요. 파마는 제일 싸게 했다는 사람이 팁 포함해서 70불 정도예요. 한 다리 걸러 들은 바로는 누군가는 영양에 뭐 각종 기능을 얹어서 파마했더니 파마비만 300불을 넘었다지 뭐예요? 카드를 그으려는데 손이 떨리는데 미용사가 팁을 요구하더래요. 15%만 줘도 50불 아녜요. 윽, 그 돈이면 한국에선 파마를 할 수 있는데!!!
그리고 정말 농담이 아니라 부모님 선물용 비타민류 있으면 제게 말씀하세요. 기꺼이 배달해드리지요. 심심해서 시간이 남아돈답니다. 친구들에게도 말했는데 다 불효자식들인지 그 돈도 없는지 아무도 주문이 없네요. 가격표 붙여서 절대 떼어먹지 않음을 보증하며 보내드리지요. 혼수로 그릇하실때 싼거 하세요. 나중에 귀국할 때 포트메리언 사 가지고 갈께요. ^ ^
화장품을 뭘 쓰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여기서 추천받은 것 중 하나가 프랑스 제품 ROC 이거든요. 후기에는 에스티로더보다 낫다는 얘기도 있어요. 한 번 써보고 괜찮으면 추천드리지요. 여기선 하나에 19불 정도 하는데 역시 배로 보내드릴 용의가 있답니다. 앗! 이러다가 알라딘 쇼핑몰 주인될라? 주소는 서재주인에게만 알려주세요~ ^ ^

또리 2007-05-25 1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로푸,, 보았지? 미국이 꼭 그렇게 살기 좋은 곳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앙팡, 화이팅! ㅋㅋ

마태우스 2007-05-29 1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훈의 남한산성을 읽으신다니, 님의 안목에 경의를 표합니다... 글구 돈 많이 버셔야겠단 생각이....

쟈스민 2008-03-11 2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맘이; 따뜻하심이 느껴지는군요~~~힘내시고 애들과함께 힘내세요!홧팅!한국 장난 아닙니다
저희아이는 1년동안 혼자 교환학생보냈다가 불러들였는데 이제 일주일학교 보내고 후회스럽답니다
아침7시에 집나가면 그아이 매일한시에 돌아옵니다
미국있으면 안되냐고 묻는아이에게 가족이 함께살아야겠다고 들어오라했건만.....쩝.이게 같이사는건지.....아이만 혹사시키는건지 저도 알수가없군요.하루에 삼십분 아이랑 대화합니다.아니...눈뜨고 씻고 밥먹고 하는시간 삼십분이예요 ㅎㅎㅎ슬프죠?
 

아직 온 지도 얼마 되지 않아서 장보기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한다는게 우습긴 하지만, 어쨌건 여기서의

장보기는 정말 별로입니다.

 

땅덩이가 넓어서인지 정말 제 주위 몇 안되는 사람들만 봐도 주말은 장보기에 할애하고 있는 경우가 많

습니다. 한인이 많이 살아서 큰 한인 마트가 있는데 고속도로 타고 1시간 -밀리면 더 걸려요- 은 가야합니

다. 물론 한인마트라서 그런게 아니냐는 반문이 있을 수 있는데, 한인마트 아니어도 마찬가지 입니다. 가

구사는 아이키아는 그 한인마트보다도 더 멀어서 안 밀리고 최고 1시간 반은 가야하고요, 가면 정말 그

엄청난 규모에 그냥 스쳐 보기만 해도 매장을 다 보는데는 2~3시간은 족히 걸립니다. 물론 아이키아에서

싼 조립가구 사지 않고 다 조립해주고 배송해주는 -아이키아도 배송은 해 주지요. 따로 돈내면. 거리따라

다르지만 제일 싼 배송비는 9만원- 좋은 가구 사면 좀 다르기는 하겠지만요. 이게 특별한 몇몇 마트에 국

한된 얘기가 아닙니다. 미국사람들도 많이 가는 월마트나 코스트코도 마찬가지예요. 다 다운타운에 있는

게 아니고 시외로 나가야 있기 때문에 코스트코도 1시간은 가야합니다. 마찬가지로 고속도로를 타고. 대

신 톨비는 없어요. 있는데도 있지만.  장난감 가게도 동네에는 하나밖에 없는데 좀 큰 장난감 가게는 역시

고속도로 타고 1시간은 가야 하고요.

 

얼마전엔 시카고의 유원지 같은 '네이비피어'에 갔습니다. 신랑이 월미도 같은데야 하길래 별 생각이 없었

는데 가보고 나니 왜 월미도에 비유하는지 정말 딱 와닿더군요. 미시건호수를 끼고 있는 시카고라 - 이 호

수 넓이가 남한 넓이의 거의 2/3라는군요.- 이 네이비피어도 미시건호수옆에 있습니다. 배가 한 4~5척 있

고, 요트로 있습니다. 각종 팝콘이며 추러스를 파는 매점들과 함께 놀이기구는 딱 5개!!! 그리고 이런 저런

샵들이 있습니다. 놀이기구도 회전목마와 이름은 모르는데 왜 원통같은데 들어가서 하늘을 원형으로 크

게 천천히 돌며 주위 경치보는 그런 놀이기구 그런것만 있습니다. 정말 딱 월미도 분위기더군요. 그래서

실망해서 여긴 놀이동산이 없냐고 다른 사람에게 물었더니 있다고 하네요. 한 3시간 가면요. 어이구!!! -그

래도 거기 간다고 하면 미국 애들은 신나서 3시간동안 찍 소리도 안하고 차에서 잘 참으며 간다고 하더

군요-

 

딸아이의 샌들을 사려고 시내 백화점에 갔더니 겨우 2~3종류밖에 없어서 또 주위사람에게 물었더니 시

외에 여러 백화점이 모여있는 대형 쇼핑몰을 추천해주더군요. 역시 1시간 30분 차로 달려야합니다. 맙소

사!!! 겨우 샌들 좀 사려는데!!! 물론 안 예뻐도 그냥 사면 되긴 하지만 우리나라 백화점과 비교하니 좀 그

렇네요. 시카고는 그 정도면 그래도 미국에서도 매우 큰 대도시인데... -백화점에 어른 브랜드는 한국처럼

거의 다 있습니다. 근데 애들건 좀 그렇네요. 특히 신발은-

 

제가 투덜대니 남들은 다 그러더군요. 원래 여긴 그렇다고. 그게 노는거라고.

반나절이면 쇼핑이 끝나는 한국이 저는 좋습니다. 정말 장보면 하루가 다 가요. 그리고 그렇게 멀어서인

지 매장들이 장난 아니게 큽니다. 그래서 오가는데도 시간이 엄청 오래 걸리는데다가 그냥 대충 둘러보기

만 하는데도 시간이 엄청 걸립니다. 기름값이 싸다고요? 기름값이 싸면 뭘 합니까? 한국보다 주행거리가

기본 3배는 더 걸리는데. 그런거 따지면 기름값도 마찬가지예요.

정말 겨우 서랍장 하나 사려고 고속도로를 밑도 끝도 없이 달리다보면 그 황량한 주변 경관에도 -번화한

데도 많지만 때로 황량한 곳도 있답니다- 왜 미국 드라마에 외계인이나 이상한 존재들이 많이 나오는지

이해가 갑니다. 그런 존재가 정말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니까요. 멀더와 스칼리 요원이 찾아다닐만

하지요.

 

땅덩이가 넓어서 우리나라처럼 학원 버스가 아파트 단지마다 다닐 수도 없고, 그러니 엄마들이 다 데려다

주고 데리고 와야 하고, 그러자니 한국처럼 아줌마 커뮤니티가 -계모임 같은 - 크게 발달 할 수도 없고-엄

마들이 모여서 놀 시간이 없지요. 자식들 교통수단 뒷바라지하느라- , 그러니 다들 집 꾸미고 퀼트나 요리

하는데 취미를 붙일 수 밖에 없을것 같습니다.

 

아, 또 장을 보러 가야겠군요. 먹을게 없으니. 아~ 귀찮은 장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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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리 2007-05-15 14: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귀찮아도 열심히 보도록 해... 지현이와 우준이가 부쩍부쩍 크게! ㅋㅋ

마운틴4 2007-08-11 2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희도 아빠 공부때문에 조금있으면 미시건에 가게 되요.
제목에 미시건이라는 말만 보고 들어와 읽어보니,
얼마후의 제 모습이네요.
저도 울 아이들때문에 가지
영어라면 질색하는 제가 여행말고 미국에 갈일이 평생있을까???
생기더라구요. ㅎㅎㅎ
정말이지 님의 글을 일고 있으니 더 가기싫어지는 날입니다.....

미즈행복 2007-08-24 00:17   좋아요 0 | URL
미시건이면 비교적 여기서 가깝네요. 차로 8시간정도...
저는 온 지 이제 5개월 되었는데 글쎄, 남들말대로 2년이 지나면 여기에 반하게 될 지 몰라도 아직까진 다 별로입니다. 흑흑.
그래도 너무 제 글에서 비관마시고 낙관적으로 생각하세요. 남들 말이 2년 지나서 안 좋아하게 되는 사람은 거의 없다니까요. -그래도 저는 어째 영~-
 

아시는 분은 다 아시지만 제겐 한국나이 6살 된 딸과 4살 된 아들이 있습니다.

여태까지 키우면서 보니 어쩜 그리도 다른지, 딸은 정말 거의 범생이입니다. 착한 신랑의 성격을 닮아서 유순하고 불같은 성격을 가진 엄마밑에서 태어난 탓에 엄마 눈치도 잘 보고 알아서 기고 있지요. 밥도 좀 늦게 먹으면 바로 화내는 엄마를 가져서 밥 먹을때 딴 짓 않고 잘 먹고, 아파도 이도 잘 닦고 -아이들은 이닦기를 싫어하잖아요- 하라는 대로 잘 하는 편입니다. 지금뿐만 아니라 어릴때도 어찌나 순했는지, 그 땐 몰랐지만 지나고 나서 우리 딸 얘기를 하니 다들 그렇게 순한 애가 있냐며 놀랐습니다. 우선 밤에 자면 거의 깨지 않고 잘 잤고, 깨도 젖 물리면 바로 잤습니다. 낮잠도 기본 2시간에서 4시간까지도 잤고, 별로 보채지도 않고 혼자서 잘 뒹굴거리며 놀아 한번도 업어준 적도 없습니다. 그게 순한 애인지도 모르고 저는 어렸을 때 딸이 유모차 타기를 싫어한 것을 가지고 얼마나 힘들어했는지 모른답니다..

아들? 말도 마세요. 백일이 되면서부터 약간의 아토피증세가 나타나더니 그때부터 새벽에 하루에도 기본 3번은 깨는 겁니다. 딸과 마찬가지로 아들도 모유를 먹였는데 딸과는 달리 자다 깨서 젖을 물리면 다시 먹다 자기는 커녕 두 발을 힘껏 차면서 울어대는 통에 그때마다 업어야했습니다.  10나 되어서 자서 겨우 아침 7시에 일어나는데 그 사이에 3번을 깬다고 생각해 보십시요. 한 1시쯤 깨고, 3시쯤 깨고 5시쯤 깨는 겁니다. 업으면 다냐고요? 천만의 말씀!!! 집에서 업고 있으면 다리를 역시 힘껏 차면서 보챕니다. 나가라는 것이지요. 그래서 한여름이고, 한겨울이고를 가리지 않고 무조건 밖으로 나가야 했습니다. 자다 깨서 바로 업고는 그 위에 망토같은 것을 둘둘 동여매고 말이지요. 나가서 30분여 걸어다니면 다시 잠이 들곤 했습니다. 그러면 집에 와서 내려놓고 자다가 또 깨면 또 나가서 돌아다니기를 하루에 3번씩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럼 낮잠은 잘 잤냐고요? 천만의 말씀! 이런 애가 낮이라고 잘 잘리가 있습니까? 겨우 1~2시간 자지요. 밤에도 그렇게 깨면서 잘 안 자놓고.

그럼 잠 트러블만 있냐고요? 역시 속 편한 소리. 크면서 무슨 고집은 그리 센지, 도대체가 제 고집대로 안되면 바로 발 구르고 난리가 나는 겁니다. 이 고집불통 때문에 식당에서도 시끄럽다고 쫓겨나고, 심지어 미국 오는 비행기 안에서도 승무원이 뒷자리에 가 있으라고 제 좌석에서 쫓아(?)내더군요. 여기 와서 미술수업을 하나 듣고 있는데 거기서도 풀이나 그런 것의 사용이 제 뜻대로 안되면 바로 찡얼거리며 화내고 고집을 피워서 제가 밖으로 데려가기 일수입니다. 집에서는 어떠냐고요? 뺀질거리면서 밥을 안씹고 우물대며 한시간이나 걸려 먹고, 이빨을 안 닦으려고 도망다니고 도대체 그 기행을 이루 말로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고집 피우는 것이야 솔직히 제가 할 말이 없습니다. 저도 고집은 좀 있으니까요. 하나 그 뺀질거림은 어디서 유래한 것인지 정말 모르겠네요. 얼굴에 착함이라고 써 있는 신랑과는 전혀 멀고 먼 얘기이고, 저도 부모나 선생 말에 바로 순종하는 권위복종형의 인간인데 말예요. 그러니 매일 큰 소리가 나고 화를 내게 되고 저도 결국은 울게 되고 이렇게 언해피엔딩으로 끝나고야 만답니다. 그러나 그 기억이 도시 안중에 없는듯 바로 다시 뺀질 모드로 돌아가는데는 정말이지 두 손, 두 발 다 들겠습니다. 제 신랑은 얘를 정치인을 시켜야 한다고 매일 그럽니다. 제가 봐도 정말 딱입니다. 변덕도 죽끓듯 해서 먹는다고 했다가 안 먹는다고 하고, 다시 먹는다고 하며 제 약을 머리끝까지 올리고 말입니다. 특별한 태교를 한 것도 없지만 이렇게 뺀질거리는 애가 나올만큼 잘 못한 것도 없는데 말예요. 상품이라야 반품을 하든, 리콜을 하든 하지요.

다들 아들 키우기가 딸 키우기보다 훨씬 힘들다고 하던데 그 이유는 뭔가요? 아들들은 이렇게 다들 엄마 말을 잘 안듣는 존재인가요? 누구는 또 그러더라고요. 5살만 넘으면 의젓하고 점잖아지니 좀 참고 기다리라고. 그러나 뺀질거림은 더해진다고. 정말인가요? 종족의 문제인가요, 도대체 뭐가 문제인가요? 일반화시키면 안되는 제 아들만의 문제인가요? 아들 좋아하는 사람은 왜 아들을 좋아한답니까? 아들때문에 안그래도 성질 더러운 제 성질이 더 더러워지고 있습니다. 저란 인간이 성찰이 안되는 인간이라 수양이 되는 대신 더 나쁜 성질만 갖게 되네요. 아, 알겠습니다. 모든건 수양이 모자란 제 탓인가 보네요. 여하튼 엄마 노릇은 정말 힘듭니다. 남들에겐 모르겠지만 제게는 정말이지 눈물나게 힘든 일입니다. 다 덮어버리고 앙앙 아기처럼 울고만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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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04 16: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또리 2007-05-08 18: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중에 우준이가 이 글보면 말 잘 들을거야! ㅋㅋ

미즈행복 2007-05-09 04: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닉네임을 보니 누군지 모르겠네. 누군지 알려주세요. 언닌가? 글쎄, 그런 날이 올까? 그러면 안되는 것을 알면서도 집에서 자꾸 누나는 어쩌고 하는 식으로 비교의 말이 나오곤 하고, 매일 혼나도 캔디처럼 씩씩하고 꿋꿋하게 뺀질거리는걸! 하긴 그런 캔디근성이라도 없으면 매일같이 계속되는 나의 구박에도 저렇게 의연하게 뺀질댈 수는 없겠지. 이 글을 보고 말을 잘 듣는 대신 어려서부터 엄마는 누나랑 나를 차별했군 하면서 반항하려나? 차별은 아니고 그저 좀 힘들다는건데, 쩝~ 그리고 제 누나는 27개월에는 기저귀를 완전히 뗐는데 아직 29개월이 되었는데도 기저귀도 못 떼고 있어. 말 하자면 하나 둘이 아니라 입만 아프지 뭐.
 

신랑 친구 부인이 어버이날 선물을 산다고 해서 뭘 사냐고 했더니 아울렛 매장에서 옷도 사고 신발도 산

니다. 크기를 잘 모르지 않냐고 했더니 슬리퍼나 샌들은 조금 치수에 차이가 나도 상관없고, 또 미소니나

센존 -아시나요? 대한민국 아줌마들의 꿈의 상표- 옷은 어차피 고무줄 치마, 바지여서 사이즈가 조금 틀

려도 상관없다며 아울렛 매장에서 사면 한 벌은 없어도 치마나 자켓등 단품으로는 살 수 있어서 그런걸

사서 보낸다고 합니다. -참고로 센존은 한국서는 한 벌에 거의 300만원 정도이고, 미국에서는 거의 200만

원에 육박한답니다. 그런데 아울렛 매장에서 한 벌이 아니고 자켓이나 치마 혹은 바지만 따로 돌아다니는

옷들은 10만원정도면 산다고 합니다. 정가에 비하면 완전 껌깞 된 것 아닙니까? 근데 제가 보니 솔직히

그렇게 보여서 그런지 좀 별로더군요. 너무 오래 된 것 같기도 하고. 하긴 값을 보면. 원래 옷들이 매장에

서 신상품으로 잘 걸려있어야 좋아보이지 않습니까?-

 

저는 그렇게 사이즈에 관련된 상품은 아무래도 자신이 없어서 별로라고 했더니 이베이에서 지갑 같은것

을 이월상품을 싸게 판다고 그것도 괜찮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도 어버이날이 얼마 남지 않은고로 백화

점에서 사기 보다 한번 싸게 사볼까 생각하고 이베이에 들어갔지요. 근데 우리나라 옥션은 새 물건이 많

잖아요? 근데 이베이는 중고가 많더라고요. 같은 경매싸이트인데 말예요. 그래서 검색 조건에 선물용을

달아 지갑으로 검색했는데 글쎄 또 한국여자들이 엄청 좋아하는 루이비통 지갑과 가방이 나와있는 것입

니다. 그것도 경매 마감시간이 12시간 정도 남았는데 겨우 지갑은 16불, 가방은 30불에 경매되어 있는것

아니겠습니까? 제가 이게 왠 떡이지 하며 경매를 신청했지요. -평소라면 그 비싼 상표를 어찌 어버이날

선물로 살 수 있단 말입니까?- 그리고 신랑에게 호들갑을 떨며 경매 마감시간이 밤 11시 30분정도여서

만약 제가 그 전에 자면 꼭 11시에 깨우라고 전화를 했습니다.

 

근데 오후에 다시 경매 들어가서 잘 보니 아까와는 달리 의심이 드는것이예요. 다른 상표들을 보니 구찌

지갑 같은것은 내놓은 사람이  첫 가격을 150불정도로 제시했는데 제가 경매 신청한 루이비통 가방과 지

갑은 그런게 없는 것입니다. 수상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다시 잘 문구를 봤더니 다른 소위 명품들은 이것

의 진위를 논하지 말라고, 보증한다고 나와있는데 제가 신청한 물건들은 진품이란 얘기는 없고 marked

이런 단어로 표현된 것 아니겠습니까? 그제서야 아까의 흥분과는 달리 좀 수상하다고 여겨 신랑에게 다

시 진위가 의심된다고 말하고 애들을 돌보다가 잤습니다.

 

11시가 되어 신랑이 깨워 일어났더니 신랑의 첫마디 - 그거 가짜야!-

 

어떻게 알았어? 저도 의심은 했으나 심증만 있어서 긴가민가 했는데 말입니다. 아무래도 너무 싸다니 좀

이상하죠? 신랑이 말하기를 제가 안 본 단락 중에 -설명 단락중 빠뜨린게 있었나봐요. 안빠뜨렸어도 영어

실력이 딸려 모르는 단어가 많아서 몰랐겠죠- inspired 라는 단어가 있답니다. 한마디로 영감을 받아 만든

가짜라는 것이지요. 이제는 얘기가 달라졌습니다. 빨리 저 아닌 다른 사람이 이것을 경매신청했는지 살펴

봤더니 글쎄 다행히도 가방은 누군가가 50불에 신청했고, 불행히도 지갑은 제가 20불에 경매신청해 놓은

그대로 있었습니다. 그럼 그렇지. 그 비싼 상표를 어찌 이런 껌값에 내 놓을 수 있단 말입니까? 제가 미쳤

지, 그걸 조금이나마 진짜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다니 말예요. 사기 당하는 사람은 그럴 기질이 있어서 -

공것을 바래서- 사기당한다는 말이 제게 적용될 줄이야!!!

 

그래도 가방은 다른 사람이 신청해서 제 돈이 굳었으니 피해액이 20불임에 만족해야 하나요? 여기는 한

국과는 달리 물건 사면 배송비가 엄청난데 -세일한대서 딸 수영샌들 하나 샀더니 샌들 10불에 배송비가

4.5불이더군요. 많이 산다고 배송 무료인 것도 아닙니다. 그런 싸이트도 있고 아닌데가 더 많아요. 애들

부피 큰 리틀 타익스 장난감은 가격 200불에 배송비 100불 이런것도 있어요. 그리고 한 매장에서 두개

사면 당연 배송비는 한번만 받아야지 않습니까? 근데 아니예요. 물건 갯수대로 배송비를 받아요. 웃기죠?

아닌 싸이트도 있겠지만요- 이 짝퉁 지갑은 배송비도 없네요.

 

이 짝퉁 지갑의 생산지는 어디일까요? 미국에서도 이런 짝퉁을 전문적으로 만드는 공장이 지하조직에 숨

어있나요? 아님 판매자가 어디 동남아나 중국에서 헐값에 사다가 다시 파는 것일까요? 한국산은 짝퉁도

비싼데 이 가격에 파는걸 보면 한국산 짝퉁은 아닌듯도 하고...-사진 올린것을 보면 정말 진품같거든요. -

 

여하튼 이날의 소동이 저는 정말 너무 웃겼습니다. 제 바보같은 행동도 그렇지만 미국서도 짝퉁을 이렇게

버젓이 경매싸이트에서 사게 될 줄은 정말 몰랐거든요. 한국서도 평소 돈 없으면 말지 왜 짝퉁을 사면서

까지 있는척하지? 하는 의문을 가지고 있던 평범한 소시민인 제가 이렇게 명품에 환장한 사람처럼 짝퉁

을 사게 되다니요? 더구나 선물용으로!!! 그리고 웃기지 않습니까? 제가 검색어에 조건을 gift로 넣었는데

도 이게 버젓이 올라오다니요. 그럼 새것이기만 하면 다 선물용이 된다는 말입니까? 짝퉁도? 한국서도 옥

션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까요? 옥션에서 사 보지 않은 저로서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여하튼 평소 흉보던 그 사람이 바로 제가 되어 바보처럼 끝난 이날의 해프닝!!! 돈이 아깝다는 생각보다도

그저 너무 제가 웃겨서 배꼽을 잡고 웃었답니다. 그리고 다시는 이베이에는 접속을 하지 않기로 결심했지

요. 어버이날 선물요? 그냥 백화점에 가서 제 수준에 맞는 적당한 가격의 물건으로 사서 보내야지요. -속

옷이 어떨까 생각하고 있어요. 가볍고 크게 비싸지 않고 파손의 위험도 없고 -신랑 친구 부인의 말에 너무

혹해버려 마치 여기서는 모든게 헐값인양 착각한 제 어리석음이라니!!!

웃기시나요? 아님 제 속물 근성을 비웃으시나요? 어쨌건 웃으셨음 그만입니다.

다음에도 제 좌충우돌 시카고 기행은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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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이 아는 선배나 후배들과 과연 미국에서 자식을 교육시켜야 할까에 대해 얘기했다고 합니다.

 

물론 사람들마다 의견이 분분하긴 한테 선배는 한국에서 대학 다니다가 미국에 학부부터 유학와서 지금

박사까지 끝낸 사람으로서 자기 자식은 대학은 한국에서 보낼거라고 한답니다. 자기가 대학 다니며 보니

망가지는 애들이 너무 많다면서요. 한국은 그래도 대학까지 대체로 부모집에서 부모의 통제(?)하에 다니

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다른 후배1은 고교 2학년때 미국 사립학교로 유학와서 그 뒤부터 계속 미국에 거

주하는 사람인데 그 사람은 미국교육이 낫다고 한답니다. 자기가 경험한 바로는 한국이나 미국이나 사교

육에 돈 많이 쓰는 것은 마찬가지인데, 한국은 대학 입학하면 여태까지 했던 사교육이 남는게 없는 반면 -

철저히 입시용 사교육이지요- 미국은 그렇지 않다네요. 그리고 사립학교는 수학수준이 한국에 비해 떨어

지지 않는답니다. -이 말은 잘 이해가 안가요. 공립용과 사립용이 수학 수준이 다르다? 사립은 더 깊은 내

용까지 커버해 준다는 소리인가?- 그리고 그런 사립고교 가면 아이비리그에 속하는 대학 가는게 크게 어

렵지는 않다고 합니다. 자기가 보니 다른건 몰라도 창의력은 미국교육이 더 낫다고요. 다른 후배 2는 한

국서 연대 다니다가 미국 유학와서 박사하다가 다시 전공 바꿔 석사과정을 다시 하는 사람인데 미국이

좋아서 -이유는 모름- 아직 미혼이나 다시 한국에 갈 마음이 없는 사람이므로 뭐 교육을 논할 대상은 아

니지요.

 

신랑의 대학 선배 부인은 -일전에 카탈로그 주고 간 사람-  여기 온 지 3년 되었고, 2년 후 한국에 귀국 예

정인데 여기가 더 좋다고 합니다. 한국 가봐야 집도 없고 자기 나이 또래 다른 사람은 어느 정도 기반 잡

았는데 자기는 처음부터 다 해야하는 것도 좀 그렇고, 또 여기 있으면 시댁 식구들도 안봐도 되고, 아이

교육도 여기가 낫다고요 -그 집 아이는 한국 나이 7세-

 

근데 제가 또 들은 바로는 여기 남을 생각을 해도 다 자녀 한글 교육은 시킨다네요. 자기는 몰라도 자식은

다시 한국 갈 가능성이 있으니까요. 물론 한국도 예전같지 않아서 외국 살다 온 사람도 많고 영어 잘하는

사람도 많지만 어쨌건 그래도 여기보다 한국이 더 나을것 같으면 다시 들어가 살아야 할테니까요. 자기들

이야 다 박사고 하지만 자식은 또 어떻게 될 지 모르니까요. 그리고 한국 들어갈 생각 하는 사람은 지금도

수학 과외는 다 시킨다고 합니다.

 

사람 사는데는 어디나 다 마찬가지겠지요. 어디나 좋은 학교 가는건 힘들고, 사교육은 성행하고 -저는 대

학때 한 신문특파원의 자녀 프랑스교육기 책을 읽고 얼마나 놀랐는지 모릅니다. 프랑스 애들도 다 과외하

고 한국식으로 하면 명문대 가려고 (특수학교들. 사범학교, 행정학교등) 재수에 삼수하고 그러더라고요-남

들보다 더 잘먹고 잘 사려고 아둥바둥하겠지요. 대신 여기 애들이 한국처럼 밤 11시까지 학원다니고 하

진 않으니까요. 그건 더 좋겠지요. 그리고 한국 애들이 공부만 하는 대신 예체능도 하긴 하니까요. 물론 그

것이 다 대학가는데 반영되니까 하겠지만. -이 동네에는 한국인 피아노 선생도 있대요. 30분 레슨에 15달러-

 

남에게 들은 얘기라 잘 모르겠지만 앞으로 제가 겪고 느낀 바도 올리도록 할께요. 그럼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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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7-04-21 1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은 당근 미국서 교육받길 원할 것 같은데요... 이것저것 생각하실 게 많으시죠... 그래도 틈틈이 소식 전해주시길

2007-04-21 22:54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