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우보다 더한 일

정치를 한다는 것은 자기를 대변하는 일이 아니다. 국민의 마음을 읽고 그들이 원하는 것을 대신 해주는 것이 정치인들이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의 대표 정치인이라 할 국회의원들도 이 점을 모르진 않을 것이다.  그런데 일부라고 위안을 삼아보지만 당선만 되면 국민들의 뜻을 받들어 소처럼 일하겠다고 했던 처음의 말들은 보따리 싸서 내동댕이 쳐 버리고 잔뜩 목에 힘만 들어간 채 국민 위에 군림하려 한다.   

자신과 관련된 비리사건이나 소송이 생기면 생사람 잡는다는 듯이 펄쩍펄쩍 뛴다. 오히려 상대방이 더 죄인이 된 듯이 몰아 붙인다. 그야말로 적반하장도 유분수가 있는 법인데 그들에게 그런 양심조차도 없다. 그러나 진실은 항상 밝혀지는 법. 엄청난 비리의 주범으로 확인되는 순간 자신이 모든 것을 뒤집어 썼다며 억울함을 호소한다. 하물며 모든 짐은 자기가 다 안았다는 듯 어줍잖은 살신성인을 한 것처럼 여론을 호도한다.  

그러기에 그들을 보면서 느끼는 것은  "이 시대의 가장 뻔뻔한 엘리트 사기꾼"이라는 점이다. 범죄자이면서도 끝까지 당당한 척 하는 모습을 볼 때면 열받는 것은 차치하더라도  초라한 안쓰러움을 느낀다.  최소한의 양심마저 저버린 그들이 불쌍하고 한심스럽다. 가장 깨끗하고 청렴하며, 정직해야 할 사람들이 가장 추악한 범죄자가 되는 것을 보는 국민들의 마음또한 천갈래 만갈래 찢어진다. 

오늘 아침 대한민국 국회의원이면서 집권당의 대변인까지 지낸 또 한명의 정치인이 남의 글을 표절해 놓고 상대방을 범죄자로 만들려는 적반하장에는 분수도 없음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기사를 접했다. 개탄스러운 일이다. 더구나 글을 쓰는 사람이 다른 사람의 지적재산을 교묘하게 훔쳐 자기 것인양 책을 내고 그것을 통해 부당이득을 취한 것이다. 그런 거짓말을 10년이 넘게 해오면서도 어쩌면 그렇게 당당한 지 과연 저런 인간에게 실낱같은 양심이라도 남아있는 건지 묻고 싶다.  

정의는 살아있다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 끝까지 온갖 수모와 정신적 스트레스, 물질적 피해를 감수하면서 오랜 시간을 보냈을 다섯명에게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고마움을 전한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명명백백하게 밝히되 국민을 속이고 우롱한 응분의 댓가를 철저하게 따져 물어야 할 일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공인으로서 국가적, 사회적 책임까지 망각한 처사 등에 대해 잔인하게 응징해야 한다. 대한민국안에서 사람이면 갖추어야 할 가장 최소한의 인성인 양심마져 저버린 파렴치한이 얼굴들고 살아갈 수 없도록 정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  

아직도 뻔뻔스럽게 대한민국 국회의원의 뺏지를 가슴에 달고 아무 일도 없었던 양 교활한 세치혀로 국민을 우롱하고 있을 그녀를 생각하면 울화가 치민다. 

기자의 생각대로 철저하게 민사.형사적 책임을 추궁하여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들의 자존심을 세워주길 기대한다.   

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  

www.ddanzi.com/news/852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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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뻔뻔한 그녀
    from 꿈을 나누는 서재 2010-01-26 13:49 
    뻔뻔함을 몰랐던 것도 아니다. 이미 그녀는 뻔뻔스러움의 도를 넘어 버렸다. 막말로 지적재산권을 도둑질한 도둑년에 불과하다. 아무리 얼굴에 철판을 깔았다 하더라도 인간을 판가름하는 최소한의 잣대인 양심만은 남아 있길 바랬다. 그러나 그녀는 또다시 교활한 세치혀를 통해 파렴치의 극치를 배설하고 말았다. 그녀의 뻔뻔한 얼굴을 보아야 하는 국민들이 피곤해서 못살겠다. 인간한계를 포기한 사람이 감히 어디에 대고 맹자를 거론하는 건지 그
 
 
Mephistopheles 2010-01-15 1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말이 있죠. 칼을 쓰는 자, 총을 쓰는 자보다 붓을 놀리는 자가 제일 치사하고 더럽다는...^^

전호인 2010-01-18 09:21   좋아요 0 | URL
ㅎㅎ, 맞습니다. 여기에 해당하는 정치인은 붓도 붓이지만 그니의 머리 속과와 입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기본 인성이 상실된 사람의 머리에서 나오는 글과 말이 온전하 리가 없겠지요

Seong 2010-01-15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위에 링크가 깨진 것 같아요. 급하게나마 딴지일보 주소를...
http://www.ddanzi.com/news/8529.html

전호인 2010-01-18 09:21   좋아요 0 | URL
아, 네 그래서 님의 딴지일보 정보도 같이 일크시켰습니다. 쌩유^*^

Mephistopheles 2010-01-15 1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192201

소송에 휘말리게 된 기사원문이군요..^^

전호인 2010-01-18 09:22   좋아요 0 | URL
캄싸^*^

카스피 2010-01-15 2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 이젠 꿀먹은 벙어리겠죠^^

전호인 2010-01-18 09:23   좋아요 0 | URL
글쎄요. 아마 다른 기막힌 변명을 준비중에 있을 것 같네요. 그렇게 쉽게 물러설 인간이 아니란 것은 다들 아시면서.....ㅋㅋ
무슨 말로 국민들에게 혹세무민할 지 오히려 기대가 됩니다. ^^

2010-01-26 14: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벤트] 2010년 새해 독서계획을 알려주세요. 적립금 100만원을 쏩니다!

   
 

2010 지식함양을 통해 하늘처럼 높고 푸르게 비상하는

 
   

제목을 정하고 보니 너무 거창하다. 혹시나 속빈 강정이 될까봐 걱정도 된다. 하지만 칼은 이미 뽑았다. 그대로 넣기에는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 해 보는 거다. 껍데기만 알라디너가 아니라 꽤 괜찮은 서재를 가진 알라디너가 되기 위해 계획대로 실천해 보는거다.

알라딘에 처음 서재를 개설한 때가 2006년 경으로 짐작된다. 그렇다면 4년차다. 그때만 해도 책을 좋아는 했지만 많이 탐독하지는 못했다. 알라딘이 무슨 사이트인지 조차 몰랐다. 일반적인 블로그인 줄 알았다. 알라딘의 정체를 제대로 알고 간신히 글을 올릴 수준이 된 것은 2007~8년경인 것 같다.  

처음 알라디너들을 접했을 때 상상을 초월하는 엄청난 독서량에 놀랐다. 또한 작가이거나 그에 못지 않은  리뷰와 해박한 식견과 경험을 바탕으로 일상적인 이야기를 멋진 글로 전달하는 글솜씨에 주눅이 들었다. 점점 내 글에 대한 초라함과 지적인 얄팍함이 부끄러웠고 지금도 그때와 별반 나아진 것이 없다. 

올해 처음 독서계획이란 것을 작성해 본다. 어떻게 작성하며 어떤 내용을 수록해야 하는 지 잘 모른다. 엄청난 내공을 가진 알라디너분들에게 창피나 당하지 않을까 걱정도 된다. 거창한 제목만큼 내용이나 선정도서가 충실했는 지도 고민스럽다. 그렇지만 용기를 내서 계획을 수립했기에 그 내용을 아래와 같이 공개한다.  

첫째, 현재 읽고 있거나 읽기 위해 대기중인 책을 중심으로 계획을 수립했다. 현재 독서중인 책이 진보의 미래와 1Q84이기 때문에 소설과 일반도서를 구분, 안배했다.

둘째, 매월별 독서목록을 작성하되 기간안에 읽을 수 있는 분량으로 조정했다. 2009년에 읽은 책이 20권이다. 분석결과 상반기 6권 하반기 14권으로 독서량이 하반기에 집중됨에 따라 매월 균등하게 읽을 필요성을 느꼈다. 따라서, 매월 2권씩으로 정했다. 

셋째, 독서의 흥미를 읽지 않기 위해 선호하는 작가와 읽기 편한 소설을 가미시켰다. 유시민, 노무현, 신경민, 손석희 등 사회 이슈가 될 만한 작가들의 책을 선정한 것도 그런 맥락이다.  

넷째, 금융권에 몸담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 금융환경이나 경제문제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도서를 선정했다. 삶을 살아가면서 경제적인 영향을 벗어날 수는 없다. 어떻게 극복하고 대응할 것인가에 대한 길라잡이가 될 것이라 믿는다.

다섯째, 직장생활하면서 리더가 갖추어야 할 인성과 자질, 동료직원들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교양서도 빼놓지 않았다. 후배들은 선배들의 자질을 뛰어넘는다. 그들을 올바르게 케어하고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경험과 지적인 결합이 선행될 때 가능하다.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고 존경받기 위해서 스스로를 성장시켜야 함은 이런 이치이다.

여섯째, 가정의 행복추구와 영원한 사랑을 유지하기 위한 책도 선정했다. 가족들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은 행복을 만드는 지름길이며, 영혼을 나눌 수 있는 교감을 통해 사랑의 메시지를 느끼고 싶었다.

일곱째, 여행전문가의 경험담이 수록된 책을 고려했다. 여행을 좋아하지만 실천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글을 통해 작가와의 영적교류와 메시지를 받고자 했다. 

여덟째, 자기계발과 인성의 함양 및 미래설계를 위한 지침서를 선정했다. 왜 사느냐가 중요한 것이 어떻게 살아야 하며, 지혜롭게 사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한단계 성숙시킬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아홉째, 글을 써보고 싶은 욕심도 가미됐다. 알라디너라면 책과 글쓰기를 떠나서 이야기할 수 없다. 그래서 지금 보다 한차원 높은 글을 써 보고 싶다. 졸필에 쪽팔려 하지말고 당당하게 내놓을 수 있는 글을 쓰고 싶다. 가능할까?

시작이 반이라 했다. 막상 계획을 수립하고 보니 이미 목표를 달성한 듯 하다. 열정과 더불어 독서를 하고자 하는 확실한 동기부여가 생긴다. 이미 게임은 시작됐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일만 남았다. 누구나 이기는 게임을 원한다. 게임의 승자는 피와 땀을 통한 각고의 노력이 수반되며, 그 결실이 희열과 보람으로 나타난다.  

결국 독서는 지적인 능력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고 세상 보는 눈을 한차원 높일 수 있는 매력적인 게임이다. 다가홍상이라 했다. 어차피 할 거면 이기는 게임을 하자.

상상을 초월하는 식견과 지적수준, 작가적 요소를 겸비한 수많은 알라디너들의 글을 보면서 부러워만 한다고 내가 성장하진 않는다. 스스로 준비하고 노력하면서 실천한다면 만족스러운 글을 쓰면서 지적능력을 갖춰가는 알라디너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2010 월별 도서목록도서소개

 
   
 
****도서의 소개는 책이나 사이트에 있는 것을 그대로 옮긴 것임. ****
*** 1월 ***                                                                                                     
ㅇ1Q84(1) 압도적인 이야기의 강렬함, 읽기를 멈출 수 없는 놀라운 흡인력, 이전 작품을 모두 끌어안으면서도 확연한 한 획을 긋는 무라카미 하루키 문학의 결정판                      ㅇ진보의 미래 이 책은 진보주의 실현에 도전했던 한 정치인의 좌절을 기록한 것이다. 추상적 이념 세계에서 진보주의는 순수하고 화려해 보인다. 그러나 구체적 현실 공간에서는 한없이 비루하다. 이 책은  그 진실을 보여준다-유시민 전보건복지부 장관 
*** 2월 *** 
ㅇ1Q84(2)                                                                                         깐깐한 독서본능 블로거 파란여우는 40대에 귀농을 한 후 5년간 1000권의 책을 집중적으로 독파하며, 소설가 장정일, 출판평론가 변정수, <로쟈의 인문학 서재>의 로쟈 이현우 등 책전문가들에게 내공을  인정받았다. 인문, 사회학적인 시선으로 살작 뒤틀어 책을 바라보고 분석해내는 저자의 깐깐한  독서 이야기. 
*** 3월 *** 
ㅇ신경민, 클로징을 말하다. 상식을 벗어나는 권력에 대한 비판과 견제의 철저한 기자 정신으로 MBC 뉴스데스크 메인 앵커를 맡았던 신경민 MBC 선임기자의 이야기. 뉴스에 대한 자신의 판단을 클로징 멘트를 통해 시청자에게 전달했던 저자는 2008년 3월부터 2009년 4월까지 1년 남짓의 짧은 앵커 생활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그가 앵커로 장수하기 어려웠던 이를 미디어와 권력 집단 작동 방식의  흐름에 맞게 기술해낸 책.   
ㅇ덕혜옹주 가장 고귀한 신분으로 태어났지만 가장 외롭게 생을 마감했던 덕혜옹주에 관한 소설이다. 작가는 덕혜옹주뿐 아니라 망국의 시대를 견뎌야 했던 모든 이들 ― 황제와 황족들, 청년들, 여자들과 아이들 ― 의 울분과 고통을 생생하게 되살리려고 노력했다. 작품집 <그 겨울의 우화>를  펴낸 권비영 작가의 장편소설. 
*** 4월 *** 
ㅇ청춘의 독서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지식인 유시민. 그가 청춘의 시절에 품었던 의문들,그리고 지금 고민하는 젊은이들이 가지고 있는 뜨거운 질문에 '세상을 바꾼 한 권의 책'으로답한다. 유시민이 뜨거운 청춘의 시절에 함께 했던 책들을 다시 집어 든 것이다. 삶에서 이정표가 되었던 책들, 갈림길과 장애물이 나타날 때마다 도움을 받았던 ‘낡은 지도'를 다시꺼내들었다. 
ㅇ후불제 민주주의 “대한민국은 처음부터 민주공화국이었다. 1948년 7월 17일 제헌의회가 대한민국을 민주공화국으로 규정하고 그 정치적.경제적.사회적 기본 질서를 담은 첫 헌법을 공포한 순간부터 그랬다.  나는 대한민국 헌법 전문이 선언한 대로 대한민국이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 정통성 있는 민주공화국이라는 데 전적으로 동의한다. 그러나 우리 국민이 제헌헌법이 규정한 민주적 기본 질서를 온전히 누리기 위해 치러야 할 비용을 다 지불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대한민국 헌법은 충분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손에 넣은 일종의 ‘후불제 헌법’이었고, 그 ‘후불제 헌법’이 규정한 민주주의 역시 나중에라도 반드시 그 값을 치러야 하는 ‘후불제 민주주의’였다.”    
ㅇ마지막인터뷰 이 책은 2007년 가을 청와대에서 퇴임을 앞둔 노무현 대통령을 3일간 인터뷰한 내용을 담은 것으로,딱딱한 인터뷰 형식을 떠나 인간 노무현의 깊은 심경을 생생히 밝히고 있다. 이 책에 담겨있는 인터뷰는 정치인 노무현이 언론과 가진 마지막 심층 인터뷰였다. 
*** 5월 *** 
ㅇ왼손에는 사기, 오른손에는 삼국지를 들어라 중국의 고전 및 전통문화연구 분야의 대표적인 저술가 밍더가 130권 52만자 분량의 중국 최고 의 지혜서이자 인간학의 보고 <사기>와, 시대를 초월한 영원한 베스트셀러 <삼국지>에서 보편적이면서도 핵심적인 성공과 처세의 지혜, 세상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담은 이야기들을 골라  엮은 책이다 .  
ㅇ통찰과 포용 이 책은 한마디로 내가 알고 있던 리더십과 내가 알아야 될 리더십을 이야기 해 주는 책이다.
*** 6월 *** 
ㅇ공병호의 소올메이트  국내 최고 자기계발서 작가 공병호가 겁 많고 서툰 젊음을 위한인생 정면돌파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고민으로 힘겨워하는젊은이들과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조언을 나누면서 그들 안에 숨겨진 보석을 함께 찾고자 이책을 썼다고 말한다. 
ㅇ여자는 차마 말못하고 남자는 전혀 모르는 것들 이 책은 '화성과 금성' 시리즈로 유명한 존 그레이의 1994년작 <What Your Mother Couldn't Tell You and Your Father Didn't Know>의 개정판이다.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스테디셀러의  명성이 이해가는 책이다.   
*** 7월 *** 
ㅇ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이미지 설계전문가이자 삼성경제연구소가 선정한 커뮤니케이션 분야 최고 강사로 뽑힌 이종선이 20여 년 동안 만나 온 300만 명에게서 배운 성공의 원칙과 승리의 비결을 정리한 책이다.                                                                                 ㅇ마흔, 이렇게 나이들어도 괜챦다  나오키상 수상 작가 사토 아이코가 행복하고 유쾌하게 나이 드는 지혜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책은 저자가 마흔부터 여든 살이 넘은 현재까지 '나이 듦'에 관해 쓴 글을 모은 것이다. 80대가  된 시점에서 쓴 글들이 아니라 그때그때 나이를 먹어가면서 변화하는 일상 속에서 나이 드는 힘에 대한 저자의 생각이 오롯이 담겨 있다.
*** 8월 *** 
ㅇ화폐전쟁 중국에서 100만 부 이상이 팔린 초대형 베스트셀러로 세계 경제의 역사와 세계 금융 시장의  미래를 다루고 있다. 미국에 거주하는 금융 전문가인 저자 쑹훙빙은 21세기 세계를 지배할 결정권은 '핵무기'가 아닌 '화폐'라고 주장한다. 세계 금융 역사의 흐름을 파악하고 핵무기보다  더 중요한 화폐에 대한 올바른 이해는 다가올 '피 없는 전쟁'에 대비하는 길이다.
ㅇ손석희의 스타일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인 1위, 대학생이 가장 닮고 싶은 인물 1위, 시민단체와 전문가 그룹이 가장 좋아하는 언론인, 대한민국 방송대상 아나운서 대상 수상… 우리 시대를 상징하는 가장 매력적인 아이콘, 손석희. 이 책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참된 소통을 실현해 온  손석희의 스타일리쉬한 노하우를 담은 책이다. 
 *** 9월 *** 
ㅇ그건 사랑이었네  '바람의 딸' 한비야가 2009년 7월, 8년 6개월간 긴급구호 팀장으로 일해온 국제 NGO 월드비전을 그만두며 펴내는 책. 이번 책에서 한비야는 자신만의 공간인 집으로 독자들을 초대하여  따뜻한 차 한 잔을 나누면서 서로의 고민을 이야기하고 현장에서의 자신을 돌아본다. 한비야의 맨얼굴이 드러나는 책이다.                                             ㅇ나쁜피  돌이킬 수 없는 삶의 선택지에서 뭔가에 홀린 듯 최악의 답을 선택해 나가는 하층민 여자의, 불행으로 점철된 인생을 그린다. 증오라는 나쁜 피를 타고난 한 여자가 그 피를 흘려보내고 새로운 가족을 발견하기까지의 지난한 겨울. 모든 불행을 안고 태어났기 때문에 더욱 위악적인 여자의 독백으로 이루어진 작품이다
*** 10월 *** 
ㅇ소설, 어떻게 쓸것인가 거장들의 작품을 통해 소설 쓰는 법을 알려 주는 소설 창작 안내서. 거장들이 소설을 어떻게  쓰는가를 구체적으로 보여 줄 뿐만 아니라, 소설가가 거장들의소설을 읽고 소화하여 어떻게  자신만의 소설 창작으로 연결시키는지 구체적으로 보여 준다. 거장들의 구체적인 작품들을 실례로 들며 좋은 소설을 쓰기 위해서 꼭 해야만 하는 것, 해서는 안되는 것을 알려준다.
ㅇ설득의 심리학 왜 나는 그렇게나 쉽게 승낙해버리는 걸까?! 다른 사람의 승낙을 이끌어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 책은 이러한 궁금증들로부터 출발하였다. 사회심리학자인 저자 치알디니가 설득 심리학을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한 이유는 순수한 학문적 호기심뿐만이 아니라 사람들이  흔히 그러하듯 생각지도 않았던 잡지를 정기구독한다거나 턱없이 비싼 옷을 선뜻 사버리고 나서 후회하는 자신의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기도 하다.
*** 11월 *** 
ㅇ우아한 거짓말  2008년, 출판계에 성장소설 붐을 일으키며 베스트셀러가 된 <완득이>의 작가 김려령의 새로운  청소년 소설. 촌철살인의 문장과 날카로운 재치가 돋보이는 ‘김려령표’ 문체는 여전하지 만,  인간관계와 심리를 깊숙이 파고든 작품의 메시지가 새로이 눈길을 사로 잡는다.                                                                                                    
ㅇ한사람은 모두를, 모두는 한사람을  2009년 봄 출간된 첫 번째 법문집 <일기일회一期一會>에 이은 두 번째 법문집이자 법정 스님  법문집의 완결편이다. 책의 제목 '한 사람은 모두를, 모두는 한 사람을'은 '일즉일체다즉일一 卽 一切多卽一', 하나는 모두이며 모두는 곧 하나라는 가르침이다. 저마다 피어나는 하나하나에는 전체가 담겨 있으며, 그 하나하나가 모여 전체를 이룬다는 것이다.
*** 12월 *** 
ㅇ넛지  '팔꿈치로 쿡쿡 찌르다'라는 뜻의 '넛지Nudge'는 일종의 자유주의적인 개입, 혹은 간섭이다.  즉, 사람들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부드럽게 유도하되, 선택의 자유는 여전히 개인에게 열려있는  상태를 말한다. 이 책은 편견 때문에 실수를 반복하는 인간들을 부드럽게 '넛지'함으로써  현명한 선택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주장한다. 
ㅇ긍정이 걸작을 만든다. '역발상 마법사', '도전하는 승부사'로 불리는 웅진그룹의 윤석금 회장. 그는 자수성가한 2세대  '창업 CEO의 선두주자'로 손꼽힌다. 이 책은 윤석금 회장의 30년에 달하는 경영 인생에서  얻은 지혜와 통찰을 전해준다. 긍정적인 자세로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는 승부사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한 윤석금 회장의 일과 인생의 행로를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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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의 미래- 다음 세대를 위한 민주주의 교과서
노무현 지음 / 동녘 / 2009년 11월
16,800원 → 15,120원(10%할인) / 마일리지 84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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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84 2- 7月-9月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9월
14,800원 → 13,320원(10%할인) / 마일리지 74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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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84 1- 4月-6月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8월
14,800원 → 13,320원(10%할인) / 마일리지 74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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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깐한 독서본능- 책 읽기 고수 '파란여우'의 종횡무진 독서기
윤미화 지음 / 21세기북스 / 2009년 11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12월 16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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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년 자기계발 지원 프로젝트(새해독서계획 응모 이벤트)당첨자 발표
    from 꿈을 나누는 서재 2010-02-15 14:09 
    알라디너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가정에 사랑과 행복이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독서계획 응모 이벤트 발표가 있었네요.  저를 비롯한 20명이 당첨의 행운을 잡으셨고, 5만원씩의 세뱃돈(?)을 덤으로 받게 되었습니다. 당첨되신 분들 모두 축하드립니다. 실명으로 당첨자가 발표되는 바람에 제가 아는 알라디너는 3분이네요.  함께 당첨되니 그 기쁨 두배입니다. ㅋㅋ ^*^  &#
 
 
하늘바람 2010-01-14 17:58   좋아요 0 | URL
와우 대단한 걸요. 논문 같아요 무척 꼼꼼하신듯해요

전호인 2010-01-18 09:24   좋아요 0 | URL
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독서계획이란 것을 처음 작성해보는 관계로 쓰잘떼기 없는 말들이 많이 붙었죠? ㅋㅋ 그래도 이해해주시는 마음이 너무 고맙습니다. 쌩유 ^*^

세실 2010-01-14 21:23   좋아요 0 | URL
오호 부담스럽지 않은 독서계획 좋아요~~
한달에 2권만 제대로 읽어도 좋죠.
님의 계획 충분히 이루실듯!

전호인 2010-01-18 09:26   좋아요 0 | URL
그러게 말입니다. 한달에 ㄷ권정도는 읽어줘야 하는데. 걱정이긴 하네요. 님을 포함해서 워낙 뛰어난 알라디너분들이 많은 관계로 항상 주눅들어 있는 데 다른 분들에 비하면 조족지혈에 불과합니다만 제능력을 쬐끔 초과해서 수립한 계획인 만큼 달성되도록 해 보려구요. 항상 긍정적인 응원 고맙습니다

순오기 2010-01-17 22:10   좋아요 0 | URL
제가 읽은 책도, 읽고 싶은 책도 들어 있네요.
나도 2010년 독서회 토론도서 선정하려면 이런 리스트를 만들어야 하는데 자기계발 분야 하나만 작성하고 아직 못했어요. '신경민, 클로징을 말하다'는 사고 싶어요.^^

전호인 2010-01-18 09:27   좋아요 0 | URL
ㅎㅎ, 에휴 오기님이 보면 아마추어 수준인 걸요. 어찌 오기님을 따라갈 수 있겠어요. 나머지 계획도 멋지게 수립하시길 바랍니다. 신경민.....저도 아직 보관함에만 넣어 놓았네요. ㅋ

같은하늘 2010-01-19 23:34   좋아요 0 | URL
헉~~ 저도 독서계획 세우려다 팍~~ 주눅 들었다는...

전호인 2010-01-26 09:10   좋아요 0 | URL
에궁에궁, 그러지 마세요 하늘님의 멋진 독서계획 기대할께여.ㅋㅋ
저도 처음 계획을 세워보는 거라서 제목만 거창한 것이 아닌가 걱정되기도 합니다. 이제 실천하는 일만 남았는 데.....1월부터 삐그덕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ㅎㅎ
 

"회사 결정에 따라서 저는 오늘자로 물러납니다. 지난 일 년여, 제가 지닌 원칙은 자유, 민주, 힘에 대한 견제, 약자 배려, 그리고 안전이었습니다. 하지만 힘은 언론의 비판을 이해하려고 하지 않아서 답답하고 암울했습니다. 구석구석과 매일매일, 문제가 도사리고 있어 밝은 메시지를 전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희망을 품은 내일이 언젠가 올 것을 믿습니다. 할 말은 많아도 제 클로징 멘트를 여기서 클로징하겠습니다."  
지난해 4월 13일은 신경민 MBC대기자가 앵커로서 마지막 '클로징 멘트'를 역사에 기록한 날입니다. 이날 오전 MBC 이사회는 간판 뉴스인 밤 9시 <뉴스데스크>의 '앵커 신경민'을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강제 하차시켰고,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돼 버린 '클로징 멘트'는 더 이상 들을 수 없게 됐습니다.  

신경민 앵커의 '클로징 멘트'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기 시작한 것은 2008년 한반도를 뜨겁게 달군 '광우병 쇠고기' 파동 때문이었죠.
"쇠고기 문제로 학생들이 거리로 뛰쳐나와 정부를 질타하고 조롱하고 있습니다. 이 나이 어린 학생들이 나오는 것은 오랜만의 일이죠. 정부는 정치논리, 언론 탓으로 고집하면서 근본을 따지려 하지를 않습니다. 분명한 사실은 학생들이 나오는 게 잘된 일은 아니라는 겁니다. 어른들이 이 사태를 빨리 풀어야 합니다. 내일 쇠고기 청문회가 적어도 아이들에게 조롱당하지 않는 어른이 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2008.5.6.)  

그의 옆에는 늘 박혜진 앵커가 '단짝'처럼 앉아 있었고, 두 사람은 시의적절하게, 독특한 표현으로 우리들의 답답한 속을 시원하게 뚫어줬습니다. 배우 문근영씨의 기부를 둘러싸고 확산된 색깔론과, 글로벌 경제위기를 사전 경고하고 진단해 화제가 된 미네르바에 대해 밝힌 두 사람의 '클로징 멘트'입니다.
신경민 "거액을 기부해 온 탤런트 문근영씨에게 악플이 달렸습니다. 이 악플은 문씨의 기부와 상관없는 고향과 외조부 내력까지 들춰내고 있습니다."
박혜진 "이래 가지고는 한국 사회에서 무슨 일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악플러가 측은해 보입니다." (2008.11.17.)
신경민 "요즘 인터넷 경제논객 미네르바로 시끄럽습니다. 찬반논란이 있고, 월간지에 기고가 실리고 비난방송까지 나왔습니다."
박혜진 "이렇게 된 까닭은 그의 분석이 정부보다 더 정확하고 논리적이기 때문입니다. 누구인지 찾아내고 입을 다물게 하기보다는 미네르바의 한 수에 귀를 기울이는 게 맞아 보입니다." (2008.11.18.)  

특히 박혜진 앵커가 자신의 MBC 노조 파업 참여를 알린 클로징 멘트도 기억이 나는군요. 2008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였죠.
신경민 "본사를 포함한 언론노조가 내일 아침 방송법 강행 처리에 반대하는 총파업에 들어갑니다."
박혜진 "조합원인 저는 이에 동참해 당분간 뉴스에서 여러분들을 뵐 수 없게 됐습니다. 방송법 내용은 물론 제대로 된 토론도 없는 절차에 찬성하기 어렵습니다. 경제적으로 모두 힘든 때, 행여 자사 이기주의 그리고 방송 이기주의로 보일까 걱정되지만, 그 뜻을 헤아려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스튜디오에 홀로 남은 신경민 앵커의 고군분투는 더욱 빛을 발했습니다. 2008년 12월 31일 KBS의 제야 방송을 비판한 클로징 멘트는 두고두고 사람들 입에 회자됐습니다. 당시 KBS는 서울 종로 보신각의 '제야의 종' 타종 행사를 생중계하면서, 현장에 있던 시민들의 반정부 구호를 음향효과로 대체해 내보내는 바람에 논란이 됐죠.
"이번 보신각 제야의 종 분위기는 예년과 달랐습니다. 각종 구호에 1만여 경찰이 막아섰고요, 소란과 소음을 지워버린 중계방송이 있었습니다. 화면의 사실이 현장의 진실과 다를 수 있다는 점, 그래서 언론, 특히 방송의 구조가 남의 일이 아니라는 점을 시청자들이 새해 첫날 새벽부터 현장실습교재로 '열공'했습니다." (2009.1.1.)  

한창 그의 '클로징 멘트'가 편향성 논란에 시달릴 때, 그는 2008년 마지막 날 '클로징 멘트'를 통해 자기 자신을 담금질했습니다.
"올 한 해 클로징에서 하고 싶었던 얘기는 원칙이 숨 쉬면서 곳곳에 합리가 흐르는 사회였습니다. 그것은 민주주의, 책임, 신뢰, 안전이었고, 힘에 대한 감시와 약자 배려를 뜻합니다. 내용을 두고 논란과 찬반이 있다는 점, 알고 있습니다. 불편해 하는 분들에게 미안하지만, 이 꿈과 소망은 바꾸거나 버릴 수 있는 게 아닙니다. 함께 가져야 하는 겁니다." (2008.12.31)  

출처 : 신경민의 '노무현 서거' 클로징 멘트는 무엇이었을까? - 오마이뉴스

 1월18일 신경민 MBC대기자와의 대화에 초대합니다  

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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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진실의 중심, 꺾이다.
    from 꿈을 나누는 서재 2010-06-28 18:20 
    오랫동안 보아 온 줄 알았다. 매일 저녁 MBC 9시 뉴스데스크 앵커로 머문 기간은 고작 387일이었다. 1년하고 한 달을 다 채우지 못하고 우리들 곁을 떠났다. 자의적으로 그만둔 것이 아니었다. 그가 진실을 전달하고자 했던 멘트를 두려워한 회사(?)의 결정에 따라 쫓겨났다고 해야 맞다. 진실을 이야기 했다고 쫓겨나야 하는 우리 사회와 언론의 한 단면이라서 씁쓸하다. 그는 1년만에 뉴스의 끝 인사말로 던지는 함축된 클로징 멘트로 국민들의 마음을 얻고 공
 
 
L.SHIN 2010-01-14 14: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론의 장난질 때문에, 이제 사람들은 '진실'을 스스로 찾아야만 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전호인 2010-01-18 09:28   좋아요 0 | URL
옳은 말을 거부하는 세상이 온전한 세상이 될 수 없습니다. 옳은 것을 옳지 않다고 하는 세상이 온전한 세상이 될 수 없겠지요. 정의가 바로 서는 사회, 과연 어떤 사회일 지 저도 궁금합니다. ^^

같은하늘 2010-01-19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꼭 보고싶은데요. 찜~~~

전호인 2010-01-25 17:29   좋아요 0 | URL
ㅎㅎ, 꼭 읽어보시고 멋진 리뷰 기대할께요^^
 

1월18일 신경민 MBC대기자와의 대화에 초대합니다  

 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

"회사 결정에 따라서 저는 오늘자로 물러납니다. 지난 일 년여, 제가 지닌 원칙은 자유, 민주, 힘에 대한 견제, 약자 배려, 그리고 안전이었습니다. 하지만 힘은 언론의 비판을 이해하려고 하지 않아서 답답하고 암울했습니다. 구석구석과 매일매일, 문제가 도사리고 있어 밝은 메시지를 전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희망을 품은 내일이 언젠가 올 것을 믿습니다. 할 말은 많아도 제 클로징 멘트를 여기서 클로징하겠습니다."   

지난해 4월 13일은 신경민 MBC대기자가 앵커로서 마지막 '클로징 멘트'를 역사에 기록한 날입니다. 이날 오전 MBC 이사회는 간판 뉴스인 밤 9시 <뉴스데스크>의 '앵커 신경민'을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강제 하차시켰고,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돼 버린 '클로징 멘트'는 더 이상 들을 수 없게 됐습니다.  

출처 : 신경민의 '노무현 서거' 클로징 멘트는 무엇이었을까?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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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민, 클로징을 말하다- 뉴스데스크 앵커 387일의 기록
신경민 지음 / 참나무(고혜경) / 2009년 12월
14,000원 → 12,600원(10%할인) / 마일리지 700원(5% 적립)
2010년 06월 29일에 저장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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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진실의 중심, 꺾이다.
    from 꿈을 나누는 서재 2010-06-28 18:21 
    오랫동안 보아 온 줄 알았다. 매일 저녁 MBC 9시 뉴스데스크 앵커로 머문 기간은 고작 387일이었다. 1년하고 한 달을 다 채우지 못하고 우리들 곁을 떠났다. 자의적으로 그만둔 것이 아니었다. 그가 진실을 전달하고자 했던 멘트를 두려워한 회사(?)의 결정에 따라 쫓겨났다고 해야 맞다. 진실을 이야기 했다고 쫓겨나야 하는 우리 사회와 언론의 한 단면이라서 씁쓸하다. 그는 1년만에 뉴스의 끝 인사말로 던지는 함축된 클로징 멘트로 국민들의 마음을 얻고 공
 
 
 

새해를 맞아 방송프로그램이 개편되면서 안방극장에 가히 사극열풍이 휘몰아치고 있다. 그동안 주말 사극의 지존역할을 했던 KBS 1이 KBS 2로 넘겼던 주말 사극을 원상태로 회복시켜  <명가> 방영을 시작으로 SBS는 월화드라마 <제중원>, KBS2는 수목드라마 <추노>로 시청률 경쟁에 불을 지폈다.

종전 MBC가 <선덕여왕>을 통해 시청자들을 열광하게 했기 때문에 어떤 드라마가 다시 사극에 센세이션을 일으킬 지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주중에 방송되고 있는 <제중원>과 <추노>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 드라마를 세밀하게 비교한 글이 있어 옮겨본다.  
 
<제중원>을 통해 사극에 도전하고 있는 박용우(황정역)의 선굵은 연기와 <추노>에서 노비를 추격하는 추노꾼 장혁(대길역)의 강렬한 눈빛, 오지호의 야성미 넘치는 카리스마, 여성들의 눈을 사로잡는 남성연기자들의 탄탄한 몸매 등은 또다른 볼거리가 될 것이다. 그리고 <제중원>에서 한혜진의 럭셔리한 구한말 여성과 <추노>의 이다혜가 보여줄 청순한 여인의 매력과 함께 그들이 펼칠 사랑이야기도 흥미를 끌기에 충분할 것이다.   
여우꼬리>>
개인적으로는 <추노>에게 더 관심이 간다. 매회 영화보다 더 멋진 영상을 제공한다는 것과 야성적인 남성미가 물씬 풍기는 배우들의 카리스마가 매력을 느끼게 한다. 참고로 옆지기는 벌써 장혁의 눈빛과 몸매에 푹 빠져 있어서 이미 손쓸수 없는 입장이 되어 버렸다. ㅋㅋ
 
<제중원>vs <추노> 전격비교! <추노> vs <제중원>
SBS <제중원>과 KBS <추노>는 모두 사극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두 작품이 사극 안에서 보여주는 것들은 구한말과 인조 시대의 조선, 혹은 노비를 쫓는 추노꾼만큼이나 다르다. 2010년의 시작과 함께 궁 안에서 벗어나 보다 넓은 보폭을 보여줄 두 작품은 공통된 테마를 다루면서도 그것에 상이한 방식으로 접근한다. <추노>와 <제중원>의 같으면서도 다른 핵심 포인트 다섯을 비교했다.


<제중원>의 이기원 작가는 “구한말은 사극의 블랙홀처럼 여겨졌다”는 말을 했다. 시청자들이 승리가 아닌 패배의 역사였던 구한말을 보고 싶어 하지 않기 때문이다. <추노>도 조선이 쇠퇴의 시기로 접어드는 인조 시대, 정확히는 소현세자 사후를 다룬다. 하지만 <제중원>에서 구한말은 황정(박용우)같은 백정이나 유석란(한혜진)같은 여성이 신분과 성별의 한계를 벗어날 수 있는 시대이기도 했다. 반면 <추노>에서 몰락한 양반 대길(장혁)은 신분 복권을 꿈꾸는 대신 노비를 잡으며 희망 없는 인생을 산다. <제중원>은 어두운 시대의 한계를 뛰어넘는 인간을 그리고, <추노>는 곽정환 감독의 말대로 “사회가 인간의 삶을 규정하는” 세상에서 나락으로 떨어진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릴 것이다. 



<추노>와 <제중원>은 일종의 ‘전문직 드라마’다. <제중원>의 중심에는 의학이 있고, <추노>에는 프로페셔널 추노꾼의 이야기가 있다. 두 작품이 묘사하는 캐릭터의 직업은 각각의 영상 스타일을 결정한다. <추노>는 곽정환 감독이 “남자들의 몸이 보여주는 느낌”에 공을 들인다고 할 만큼 선 굵은 액션이 주를 이룬다. 반면 <제중원>은 역동적인 움직임보다 디테일한 영상으로 승부한다. 황정이 시체를 해부하는 장면에서는 실제의 장기와 거의 흡사한 장기들이 클로즈업 되고, 수술 장면은 마치 MBC <하얀 거탑>의 구한말 버전처럼 사실적으로 묘사된다. 시청자들은 두 드라마가 방송되는 월~목까지 전혀 다른 스타일의 영상을 연이어 볼 수 있을 것이다. 



<추노>와 <제중원>은 모두 두 남자의 대결을 다룬다. 하지만 대결을 다루는 방식은 상이하다. <제중원>은 기존의 사극에서 보여준 두 주인공의 대립 구도를 따른다. 백정에서 구한말 최고의 양의가 되는 황정과 양반 출신 의원인 백도양(연정훈)은 상이한 신분과 이상, 그리고 유석란(한혜진)의 존재로 첫 만남부터 갈등이 격화된다. 반면 <추노>는 쫓는 자 대길과 쫓기는 자 태하(오지호)의 대립을 본격적으로 그리기 이전에 그들 각자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두 남자는 매번 한 공간에서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추적과 도주를 반복하며 자신과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그만큼 두 사람의 만남은 강렬하다. <추노>와 <제중원>은 그만큼 상이한 방식으로 드라마를 풀어간다.  



<추노>와 <제중원>의 주인공들은 신기할 만큼 똑같이 갑작스러운 신분 변화를 겪는다. <추노>의 대길과 태하는 양반에서 순식간에 나락에 떨어진 사람들이다. <제중원>의 황정은 백정의 신분을 숨긴 채 서생 출신 의원이 되고, 백도양은 성균관 유생이었다가 신분제 폐지로 양반의 지위를 놓게 된다. 하지만 두 작품이 신분을 다루는 방식은 전혀 다르다. <추노>에서 대길과 태하는 매일 쫓고 쫓기면서 삶을 연명한다. 그들에겐 좀처럼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 반면 <제중원>은 황정이 백정에서 최고의 의사로 성장하는 과정을 다룬다. 그것은 두 드라마가 이 시대에 전하고픈 메시지이기도 할 것이다. <추노>가 시대의 한계에 막힌 인간들의 삶에 관한 이야기라면, <제중원>은 그래도 그런 세상을 벗어나 개인의 꿈을 실현할 수 있다는 희망에 관한 이야기다. 



<추노>의 대본을 집필한 천성일 작가는 영화계에서 이미 그 실력을 검증 받았다. 곽정환 감독도 <한성별곡-正>에서 영화적인 미장센으로 화제를 모았었다. 또한 각각의 인물의 이야기가 진행되다 점차 하나로 모이는 <추노>의 구성 역시 드라마 보다는 영화에 가깝다. 반면 <제중원>은 사극의 틀 안에 드라마의 여러 요소들을 용해시킨다. 제중원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두 남자의 대립과 한 여자를 사이에 둔 멜로는 트렌디 드라마를 연상시키고, 수많은 난제를 뚫고 의사로 성장하는 황정의 이야기는 MBC <허준>, <대장금>처럼 주인공에게 여러 미션을 부여하며 성장시키는 이병훈 감독의 사극이 떠오른다. 여기에 고증에 신경 쓴 수술 장면은 이기원 작가의 전작 <하얀 거탑>이나 미국식 메디컬 드라마의 영향을 받은 것처럼 보인다. <추노>가 다른 장르의 스타일을 가져와 사극의 폭을 확장시킨다면, <제중원>은 기존 드라마의 요소를 새롭게 결합한다. 사극이면서도 다른 장르의 영역을 넘보는 이 드라마들의 도전은 새로운 사극의 탄생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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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0-01-13 1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상미는 추노가 좀 더 앞서지 않나 싶어요.
이야기도 남성의 야성미가 한껏 풍기고.
전 바로 이런 점 때문에 추노를 봐야하나 잠깐 갈등했는데
영상이 좋아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개인적으로 한혜진 보단 이다해가 더 좋고.
대결하고 쫓고 쫓기고는 두 드라마가 비슷한 것 같아요.

전호인 2010-01-18 09:30   좋아요 0 | URL
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추노의 영상미가 너무 매력적이라고나 할까요. 시대적 배경이라든지 일치하는 것이 거의 없다시피 하지만 매력적인 두 드라마입니다. 모처럼 드라마를 보고 싶은 끌림이 약간 생깁니다. ㅎㅎ

같은하늘 2010-01-19 2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저녁시간에 TV를 거의 안보는 편인데 <추노> 한번보니 자꾸 보게 되더군요.
아마도 옆지기님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듯 합니다.^^

전호인 2010-01-25 17:29   좋아요 0 | URL
네 그렇습니다. 영상미를 돋보이게 하는 비쥬얼이지요. 남자도 매력을 느끼는 데 하물며.....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