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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지식함양을 통해 하늘처럼 높고 푸르게 비상하는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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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정하고 보니 너무 거창하다. 혹시나 속빈 강정이 될까봐 걱정도 된다. 하지만 칼은 이미 뽑았다. 그대로 넣기에는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 해 보는 거다. 껍데기만 알라디너가 아니라 꽤 괜찮은 서재를 가진 알라디너가 되기 위해 계획대로 실천해 보는거다.
알라딘에 처음 서재를 개설한 때가 2006년 경으로 짐작된다. 그렇다면 4년차다. 그때만 해도 책을 좋아는 했지만 많이 탐독하지는 못했다. 알라딘이 무슨 사이트인지 조차 몰랐다. 일반적인 블로그인 줄 알았다. 알라딘의 정체를 제대로 알고 간신히 글을 올릴 수준이 된 것은 2007~8년경인 것 같다.
처음 알라디너들을 접했을 때 상상을 초월하는 엄청난 독서량에 놀랐다. 또한 작가이거나 그에 못지 않은 리뷰와 해박한 식견과 경험을 바탕으로 일상적인 이야기를 멋진 글로 전달하는 글솜씨에 주눅이 들었다. 점점 내 글에 대한 초라함과 지적인 얄팍함이 부끄러웠고 지금도 그때와 별반 나아진 것이 없다.
올해 처음 독서계획이란 것을 작성해 본다. 어떻게 작성하며 어떤 내용을 수록해야 하는 지 잘 모른다. 엄청난 내공을 가진 알라디너분들에게 창피나 당하지 않을까 걱정도 된다. 거창한 제목만큼 내용이나 선정도서가 충실했는 지도 고민스럽다. 그렇지만 용기를 내서 계획을 수립했기에 그 내용을 아래와 같이 공개한다.
첫째, 현재 읽고 있거나 읽기 위해 대기중인 책을 중심으로 계획을 수립했다. 현재 독서중인 책이 진보의 미래와 1Q84이기 때문에 소설과 일반도서를 구분, 안배했다.
둘째, 매월별 독서목록을 작성하되 기간안에 읽을 수 있는 분량으로 조정했다. 2009년에 읽은 책이 20권이다. 분석결과 상반기 6권 하반기 14권으로 독서량이 하반기에 집중됨에 따라 매월 균등하게 읽을 필요성을 느꼈다. 따라서, 매월 2권씩으로 정했다.
셋째, 독서의 흥미를 읽지 않기 위해 선호하는 작가와 읽기 편한 소설을 가미시켰다. 유시민, 노무현, 신경민, 손석희 등 사회 이슈가 될 만한 작가들의 책을 선정한 것도 그런 맥락이다.
넷째, 금융권에 몸담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 금융환경이나 경제문제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도서를 선정했다. 삶을 살아가면서 경제적인 영향을 벗어날 수는 없다. 어떻게 극복하고 대응할 것인가에 대한 길라잡이가 될 것이라 믿는다.
다섯째, 직장생활하면서 리더가 갖추어야 할 인성과 자질, 동료직원들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교양서도 빼놓지 않았다. 후배들은 선배들의 자질을 뛰어넘는다. 그들을 올바르게 케어하고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경험과 지적인 결합이 선행될 때 가능하다.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고 존경받기 위해서 스스로를 성장시켜야 함은 이런 이치이다.
여섯째, 가정의 행복추구와 영원한 사랑을 유지하기 위한 책도 선정했다. 가족들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은 행복을 만드는 지름길이며, 영혼을 나눌 수 있는 교감을 통해 사랑의 메시지를 느끼고 싶었다.
일곱째, 여행전문가의 경험담이 수록된 책을 고려했다. 여행을 좋아하지만 실천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글을 통해 작가와의 영적교류와 메시지를 받고자 했다.
여덟째, 자기계발과 인성의 함양 및 미래설계를 위한 지침서를 선정했다. 왜 사느냐가 중요한 것이 어떻게 살아야 하며, 지혜롭게 사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한단계 성숙시킬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아홉째, 글을 써보고 싶은 욕심도 가미됐다. 알라디너라면 책과 글쓰기를 떠나서 이야기할 수 없다. 그래서 지금 보다 한차원 높은 글을 써 보고 싶다. 졸필에 쪽팔려 하지말고 당당하게 내놓을 수 있는 글을 쓰고 싶다. 가능할까?
시작이 반이라 했다. 막상 계획을 수립하고 보니 이미 목표를 달성한 듯 하다. 열정과 더불어 독서를 하고자 하는 확실한 동기부여가 생긴다. 이미 게임은 시작됐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일만 남았다. 누구나 이기는 게임을 원한다. 게임의 승자는 피와 땀을 통한 각고의 노력이 수반되며, 그 결실이 희열과 보람으로 나타난다.
결국 독서는 지적인 능력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고 세상 보는 눈을 한차원 높일 수 있는 매력적인 게임이다. 다가홍상이라 했다. 어차피 할 거면 이기는 게임을 하자.
상상을 초월하는 식견과 지적수준, 작가적 요소를 겸비한 수많은 알라디너들의 글을 보면서 부러워만 한다고 내가 성장하진 않는다. 스스로 준비하고 노력하면서 실천한다면 만족스러운 글을 쓰면서 지적능력을 갖춰가는 알라디너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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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월별 도서목록과 도서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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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의 소개는 책이나 사이트에 있는 것을 그대로 옮긴 것임. ****
*** 1월 ***
ㅇ1Q84(1) 압도적인 이야기의 강렬함, 읽기를 멈출 수 없는 놀라운 흡인력, 이전 작품을 모두 끌어안으면서도 확연한 한 획을 긋는 무라카미 하루키 문학의 결정판 ㅇ진보의 미래 이 책은 진보주의 실현에 도전했던 한 정치인의 좌절을 기록한 것이다. 추상적 이념 세계에서 진보주의는 순수하고 화려해 보인다. 그러나 구체적 현실 공간에서는 한없이 비루하다. 이 책은 그 진실을 보여준다-유시민 전보건복지부 장관
*** 2월 ***
ㅇ1Q84(2) ㅇ깐깐한 독서본능 블로거 파란여우는 40대에 귀농을 한 후 5년간 1000권의 책을 집중적으로 독파하며, 소설가 장정일, 출판평론가 변정수, <로쟈의 인문학 서재>의 로쟈 이현우 등 책전문가들에게 내공을 인정받았다. 인문, 사회학적인 시선으로 살작 뒤틀어 책을 바라보고 분석해내는 저자의 깐깐한 독서 이야기.
*** 3월 ***
ㅇ신경민, 클로징을 말하다. 상식을 벗어나는 권력에 대한 비판과 견제의 철저한 기자 정신으로 MBC 뉴스데스크 메인 앵커를 맡았던 신경민 MBC 선임기자의 이야기. 뉴스에 대한 자신의 판단을 클로징 멘트를 통해 시청자에게 전달했던 저자는 2008년 3월부터 2009년 4월까지 1년 남짓의 짧은 앵커 생활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그가 앵커로 장수하기 어려웠던 이를 미디어와 권력 집단 작동 방식의 흐름에 맞게 기술해낸 책.
ㅇ덕혜옹주 가장 고귀한 신분으로 태어났지만 가장 외롭게 생을 마감했던 덕혜옹주에 관한 소설이다. 작가는 덕혜옹주뿐 아니라 망국의 시대를 견뎌야 했던 모든 이들 ― 황제와 황족들, 청년들, 여자들과 아이들 ― 의 울분과 고통을 생생하게 되살리려고 노력했다. 작품집 <그 겨울의 우화>를 펴낸 권비영 작가의 장편소설.
*** 4월 ***
ㅇ청춘의 독서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지식인 유시민. 그가 청춘의 시절에 품었던 의문들,그리고 지금 고민하는 젊은이들이 가지고 있는 뜨거운 질문에 '세상을 바꾼 한 권의 책'으로답한다. 유시민이 뜨거운 청춘의 시절에 함께 했던 책들을 다시 집어 든 것이다. 삶에서 이정표가 되었던 책들, 갈림길과 장애물이 나타날 때마다 도움을 받았던 ‘낡은 지도'를 다시꺼내들었다.
ㅇ후불제 민주주의 “대한민국은 처음부터 민주공화국이었다. 1948년 7월 17일 제헌의회가 대한민국을 민주공화국으로 규정하고 그 정치적.경제적.사회적 기본 질서를 담은 첫 헌법을 공포한 순간부터 그랬다. 나는 대한민국 헌법 전문이 선언한 대로 대한민국이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 정통성 있는 민주공화국이라는 데 전적으로 동의한다. 그러나 우리 국민이 제헌헌법이 규정한 민주적 기본 질서를 온전히 누리기 위해 치러야 할 비용을 다 지불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대한민국 헌법은 충분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손에 넣은 일종의 ‘후불제 헌법’이었고, 그 ‘후불제 헌법’이 규정한 민주주의 역시 나중에라도 반드시 그 값을 치러야 하는 ‘후불제 민주주의’였다.”
ㅇ마지막인터뷰 이 책은 2007년 가을 청와대에서 퇴임을 앞둔 노무현 대통령을 3일간 인터뷰한 내용을 담은 것으로,딱딱한 인터뷰 형식을 떠나 인간 노무현의 깊은 심경을 생생히 밝히고 있다. 이 책에 담겨있는 인터뷰는 정치인 노무현이 언론과 가진 마지막 심층 인터뷰였다.
*** 5월 ***
ㅇ왼손에는 사기, 오른손에는 삼국지를 들어라 중국의 고전 및 전통문화연구 분야의 대표적인 저술가 밍더가 130권 52만자 분량의 중국 최고 의 지혜서이자 인간학의 보고 <사기>와, 시대를 초월한 영원한 베스트셀러 <삼국지>에서 보편적이면서도 핵심적인 성공과 처세의 지혜, 세상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담은 이야기들을 골라 엮은 책이다 .
ㅇ통찰과 포용 이 책은 한마디로 내가 알고 있던 리더십과 내가 알아야 될 리더십을 이야기 해 주는 책이다.
*** 6월 ***
ㅇ공병호의 소올메이트 국내 최고 자기계발서 작가 공병호가 겁 많고 서툰 젊음을 위한인생 정면돌파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고민으로 힘겨워하는젊은이들과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조언을 나누면서 그들 안에 숨겨진 보석을 함께 찾고자 이책을 썼다고 말한다.
ㅇ여자는 차마 말못하고 남자는 전혀 모르는 것들 이 책은 '화성과 금성' 시리즈로 유명한 존 그레이의 1994년작 <What Your Mother Couldn't Tell You and Your Father Didn't Know>의 개정판이다.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스테디셀러의 명성이 이해가는 책이다.
*** 7월 ***
ㅇ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이미지 설계전문가이자 삼성경제연구소가 선정한 커뮤니케이션 분야 최고 강사로 뽑힌 이종선이 20여 년 동안 만나 온 300만 명에게서 배운 성공의 원칙과 승리의 비결을 정리한 책이다. ㅇ마흔, 이렇게 나이들어도 괜챦다 나오키상 수상 작가 사토 아이코가 행복하고 유쾌하게 나이 드는 지혜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책은 저자가 마흔부터 여든 살이 넘은 현재까지 '나이 듦'에 관해 쓴 글을 모은 것이다. 80대가 된 시점에서 쓴 글들이 아니라 그때그때 나이를 먹어가면서 변화하는 일상 속에서 나이 드는 힘에 대한 저자의 생각이 오롯이 담겨 있다.
*** 8월 ***
ㅇ화폐전쟁 중국에서 100만 부 이상이 팔린 초대형 베스트셀러로 세계 경제의 역사와 세계 금융 시장의 미래를 다루고 있다. 미국에 거주하는 금융 전문가인 저자 쑹훙빙은 21세기 세계를 지배할 결정권은 '핵무기'가 아닌 '화폐'라고 주장한다. 세계 금융 역사의 흐름을 파악하고 핵무기보다 더 중요한 화폐에 대한 올바른 이해는 다가올 '피 없는 전쟁'에 대비하는 길이다.
ㅇ손석희의 스타일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인 1위, 대학생이 가장 닮고 싶은 인물 1위, 시민단체와 전문가 그룹이 가장 좋아하는 언론인, 대한민국 방송대상 아나운서 대상 수상… 우리 시대를 상징하는 가장 매력적인 아이콘, 손석희. 이 책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참된 소통을 실현해 온 손석희의 스타일리쉬한 노하우를 담은 책이다.
*** 9월 ***
ㅇ그건 사랑이었네 '바람의 딸' 한비야가 2009년 7월, 8년 6개월간 긴급구호 팀장으로 일해온 국제 NGO 월드비전을 그만두며 펴내는 책. 이번 책에서 한비야는 자신만의 공간인 집으로 독자들을 초대하여 따뜻한 차 한 잔을 나누면서 서로의 고민을 이야기하고 현장에서의 자신을 돌아본다. 한비야의 맨얼굴이 드러나는 책이다. ㅇ나쁜피 돌이킬 수 없는 삶의 선택지에서 뭔가에 홀린 듯 최악의 답을 선택해 나가는 하층민 여자의, 불행으로 점철된 인생을 그린다. 증오라는 나쁜 피를 타고난 한 여자가 그 피를 흘려보내고 새로운 가족을 발견하기까지의 지난한 겨울. 모든 불행을 안고 태어났기 때문에 더욱 위악적인 여자의 독백으로 이루어진 작품이다
*** 10월 ***
ㅇ소설, 어떻게 쓸것인가 거장들의 작품을 통해 소설 쓰는 법을 알려 주는 소설 창작 안내서. 거장들이 소설을 어떻게 쓰는가를 구체적으로 보여 줄 뿐만 아니라, 소설가가 거장들의소설을 읽고 소화하여 어떻게 자신만의 소설 창작으로 연결시키는지 구체적으로 보여 준다. 거장들의 구체적인 작품들을 실례로 들며 좋은 소설을 쓰기 위해서 꼭 해야만 하는 것, 해서는 안되는 것을 알려준다.
ㅇ설득의 심리학 왜 나는 그렇게나 쉽게 승낙해버리는 걸까?! 다른 사람의 승낙을 이끌어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 책은 이러한 궁금증들로부터 출발하였다. 사회심리학자인 저자 치알디니가 설득 심리학을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한 이유는 순수한 학문적 호기심뿐만이 아니라 사람들이 흔히 그러하듯 생각지도 않았던 잡지를 정기구독한다거나 턱없이 비싼 옷을 선뜻 사버리고 나서 후회하는 자신의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기도 하다.
*** 11월 ***
ㅇ우아한 거짓말 2008년, 출판계에 성장소설 붐을 일으키며 베스트셀러가 된 <완득이>의 작가 김려령의 새로운 청소년 소설. 촌철살인의 문장과 날카로운 재치가 돋보이는 ‘김려령표’ 문체는 여전하지 만, 인간관계와 심리를 깊숙이 파고든 작품의 메시지가 새로이 눈길을 사로 잡는다.
ㅇ한사람은 모두를, 모두는 한사람을 2009년 봄 출간된 첫 번째 법문집 <일기일회一期一會>에 이은 두 번째 법문집이자 법정 스님 법문집의 완결편이다. 책의 제목 '한 사람은 모두를, 모두는 한 사람을'은 '일즉일체다즉일一 卽 一切多卽一', 하나는 모두이며 모두는 곧 하나라는 가르침이다. 저마다 피어나는 하나하나에는 전체가 담겨 있으며, 그 하나하나가 모여 전체를 이룬다는 것이다.
*** 12월 ***
ㅇ넛지 '팔꿈치로 쿡쿡 찌르다'라는 뜻의 '넛지Nudge'는 일종의 자유주의적인 개입, 혹은 간섭이다. 즉, 사람들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부드럽게 유도하되, 선택의 자유는 여전히 개인에게 열려있는 상태를 말한다. 이 책은 편견 때문에 실수를 반복하는 인간들을 부드럽게 '넛지'함으로써 현명한 선택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주장한다.
ㅇ긍정이 걸작을 만든다. '역발상 마법사', '도전하는 승부사'로 불리는 웅진그룹의 윤석금 회장. 그는 자수성가한 2세대 '창업 CEO의 선두주자'로 손꼽힌다. 이 책은 윤석금 회장의 30년에 달하는 경영 인생에서 얻은 지혜와 통찰을 전해준다. 긍정적인 자세로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는 승부사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한 윤석금 회장의 일과 인생의 행로를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