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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식당 13
아베 야로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14년 9월
평점 :
그러니까 단행본인 줄 알고 읽기 시작했는데 13권까지 읽게됐다.
일본음식을 무척 좋아해서(니가 안좋아하는게 뭐냐고 묻는다면? 음..)
특히 일끝나고 일본식 주점에서 끼니와 맥주한잔을 곁드리는 것을
최고의 행복이로 치는 인간이라, 나를 위해 나온 작품인줄 알았다.
중간에 다소 맥이 빠지는 단행본들도 있었지만 12권부터는 정말이지
다시 처음 처럼 좋아졌다.
왠지 이번에는 나도 해볼 수 있을 것 같은 음식도 많았는데
간단해보이는데 내가 하면 어렵고 맛이 없다는게 지난 경험을 통해 얻은 교훈
눈으로만 즐기기로~
이번호에 좋았던 에피는
1. 양말까지 벗겨줄 정도로 순종적인 아내의 돌연한 이혼 선언

못먹는 술을 먹으며 울고 있을때 어릴적 밴드를 함께했던 친구들이 손을 내밀어주고

일밖에 모르던 중년 남자는 다시 드럼을 친다.

이혼한 아내와는 술한잔 할 수 있는 좋은 친구로.
2. 쉰에 가까운 나이에 아이하나가 있는 여자와 처음으로 결혼을 한 이 남자에게 생긴일

생전처음 누군가가 아빠라고 불러준 날, 그는 울고 말았다.
이렇게 곱게 키운 딸을 공으로 가지게 된 그는 아내에게 잘해야겠는걸~
♥마지막으로 네꼬님이 생각나서~

자주 울게되는 요즘 위로가 되는 책이다.
여당이 둘인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선 옆사람들을 더 자주 살갑게 안아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