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제 때 퇴근을 못하니 매번 밥사먹기도 그래서 도시락을 싼지 언 1년을 넘어선다. 도시락을 가져다니면서 생협도 이용하게 되었고, 규칙적이고 건강한 식사를 하게 되었으니 일석 몇조 인지 모르겠다. 마트를 거의 끊게되어(술은 마트에서 ^^) 심지어 건강한 소비생활까지!!
그래서 독신자라 그저그런 식단이지만 공개해 본다. 나름 내가 기특하다~~
이번주는
국과 찌개 : 강된장찌개, 청국장찌개, 미역국
밑반찬 : 호박볶음, 오뎅볶음, 무짱아찌, 마늘짱아찌, 김
주요요리 : 고추장을 이용한 마파두부와 두부지짐, 닭튀김, 굴무침, 주말엔 보쌈 예정
밑반찬은 오래가는 볶음으로 주로 주말에 일주일 분량을 만들어 둔다. 국도 찌개도 퇴근하면 저녁에 만들어두니 갓 한 음식맛은 주말에나 겨우 보는데, 주말에는 왠지 맛난걸 사먹고 싶은 마음에 늘 이런 간단 음식만 하게되니 재주가 늘지 않는거 같다. 그리고 자주 하는데도 요리책을 펴 놓고 하지 않으면 마음이 왠지 불안하고, 꼭 한두단계씩 생각이 안난다.. 아.. 내 머리는 굳었나보다 ㅠ.ㅠ
주요 참조 요리책 : 나물이네 1권은 언제봐도 참 좋다. 콩나물국도 잘 못 끓이는, 요리를 완전히 못하는 초자라면 나물이네 1권만 있어도 근근히 먹고 살 국과 반찬을 만들 수 있다. 양념요리가 살짝 단 맛이 강하지만 레시피 대로만 따라하면 제법 먹을만 하다.
자연을 닮은 소박한 밥상은 솔직히 맛난 음식맛이라기 보다는 담백한 음식맛이다. 육류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자극적이지도 않아, 사실 내 취향은 아니나 아이간식 같은 걸 만들어 주기 원하시면 이책도 괜찮지 싶다. 그런데 요리를 찾기가 넘 힘들다는 단점이 ㅠ.ㅠ 그냥 국 반찬 이렇게 나뉘어 있는게 나는 좋다.
참 간혹 좋아하는 음식이 나오는 식객은 사보는 편인데, 식객 22호에 나오는 우렁강된장찌개를 처음으로 식객에 나온 레시피 대로 따라해 봤는데, 아~~ 여름이었으면 호박잎에 싸먹으면 얼마나 맛났을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다른 것도 한번 따라해 봐야겠다.. 국수랑 두부편을 한번 뒤져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