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뭐 먹었어? 11
요시나가 후미 지음, 노미영 옮김 / 삼양출판사(만화)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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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연인이여. 당신은 익숙하고 편하지만 조금 지루하구려. 이제 내게 더해줄 이야기가 떨어진 것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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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도그만 안해도 그만일 청소를 매일하고
써봐야 아무 것도 바뀌지않을 글을 끝없이 끄적이는 것
내 삶은 이처럼 무용한 것이다

그래서 나는 유용한가 여부로
무언가를 판단하지 못하겠다
그럴 수 있는 사람들에게 무가치하다며 버려지는 것이
때로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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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텃밭 울산에서 노동자후보 두명 원내진입 성공


구 더민주 김부겸 당선


대구 부산 지역 야당후보들 의미있는 득표


은평갑 세월호 변호사 박주민 당선 


기독당들 통성기도까지 했으나 원내진입 실패 다행이나


다른 진보 원외 정당들도 모두 원내진입 실패 


그외 개인관심

 - 경주 용산참사 책임자 김석기를 잡겠다고 나간 권영국변호사 15.9% 획득 다행

 - 관악구갑 더민주후보와 국민의당 후보 득표합이 76% 서울내의 호남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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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텃밭 민심이 흔들리는 것을 느꼈을테니 각당은 호남, 영남에 조금은 정상인 후보들을 앞으로는 공천할 것인지?

노동악법, 세월호법, 국정원법의 앞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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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생각하는발 2016-04-14 15: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울산에서 윤종오와 김종훈 후보가 당선된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습니다.
이분들 모두 옛 민주노동당 출신이고 전신 통진당 당원이었습니다.
진보 정당이 지지부진해서 그게 흠이기는 하지만 ( 녹색당 원내 진입 실패가 못내 아쉽습니다 )
새누리가 국민의 정무적 판단에 의하여 궤멸적 추락을 당한 상태라 내심 박근혜의 존영을 보고 싶네요..

무해한모리군 2016-04-14 17:37   좋아요 0 | URL
결국 이런 정치상황에서 진보정당이 영향력을 가지려면 서로 연대하고, 지역에 머리박고 조직만들고 그래야 하는 거겠지요. 예전에 울산분들과 분회장 모임 같은데서 만났는데 동별 노동자모임이 있다고 해서 인상적이었던 기억이 있네요.

박 이냥반이 가만 있을 사람이 아닌데 또 뭐라 그럴라는지... 국민이 미개하다며 꾸짖거나 김무성이 탓하거나 하겠죠뭐....

곰곰생각하는발 2016-04-14 15: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독당... ㅋㅋㅋㅋ 목사가 일요일에 예배 안 드리고 선거운동했따고 하죠 ? 아마 전세계 유일할 거임... 일요일에 예배 안 드리고 선거 운동 한 건 말입니다..

무해한모리군 2016-04-14 17:35   좋아요 0 | URL
진짜요? ㅎㅎㅎㅎ 뭐 기독교의 이름으로 그렇게 배타적인 모습을 보니 섬짓하던데... 주일엔 쉬고, 성서에 나온대로 오래된 빚은 탕감하고, 토지는 공유제로 가자고 했으면 표가 좀 나왔을텐데요 ㅎㅎㅎㅎㅎ
 

 인디애나 블루스를 샀더니 미야베미유키의 무쿠로바라라는 단편이 딸려왔다. 파본을 잘라서 사은품으로 보내주고 있다는데 쓰지않는 물품보다 마음에 든다. 미야베미유키의 작품중 스기무라 시부로라는 일반인 탐정은 인디애나블루스의 주인공 앨버트 샘슨에 영감을 받아 만들어냈다니 다소 인연이 있는 셈인가. 


 무쿠로바라는 아주 잘 쓴 단편이다. 살의라는 것은 어떤 순간에 찾아오는 걸까? 뉴스를 보면 정말 시시한 이유로 사람을 죽이고, 평범한 사람이 정말 혼이 나간듯이 순식간에 살인을 저지르기도 한다. 그런 살의가 찾아오는 순간을 그렸고, 그 순간을 벗어나게 하는 것은 딸아이의 말이다. 앞서 말한 '이름없는 독'이라는 작품에도 그런 순간이 그려진다. 스기무라란 남자는 준수하고 소리를 높이는 법이 없다. 딱히 야심도 없고 그저 내 가족을 잘 지키며 살고싶다. 그런 그가 딸을 납치했던 여자를 그야 말로 때려죽일 뻔한다. 그에게도 그 순간 그를 잡아준 동료가 있었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뿐 누구나 그정도의 독은 품고 있는 것일까. 


인간이란 결국 온전히 자신만을 위해 살아갈 수는 없다. 타인에게 자신을 비춰보지 않고 살아갈 수는 없는 존재인지도 모르겠다. 폴 오스터의 소설속 무인도에 홀로 남겨진 남자는 물개와 가족을 이뤄, 그 물개를 지킨다는 망상에 사로잡힌다. 미야베미유키의 소설속에는 터무니 없는 이유로 악의를 품는 인간들이 나온다. 작가는 그런 인간들조차 아주 작은 끈만 있었다면 살인에 까지 이르지 않았을텐데 하는 희망을 놓지않는다. 기괴한 이야기를 쓰지만 마음이 따뜻한 작가다. 


이제 선거일이 다왔다. 선거라는 거울에 비친 우리 사회가 약자를 밟고 올라서야 승승장구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지지 말았으면 좋겠다.. 나는 정치야 말로 마지막에 마지막 순간 잡을 수 있는 손들을 제도적으로 만드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또 그 마지막까지 가지 않도록 사회의 방향을 제시해야 하는 자리다. 사람은 그 사람의 행동으로 밖에 알 수 없다. 말이 아닌 살아온 삶이 따뜻한 정치인이 많아지길 기대해 본다. 마음속의 독에 사로잡히기 전에 잡을 손이 많은 세상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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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히 많았던 죽음 중의 하나.

칠흑같은 어둠의 시기가 다가올 전조 중의 하나.


봄은 반드시 오고야 만다는 잔잔한 첫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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