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73

예심판사 앞에선 16세의 봉제공 엠마 리이스 - 베르톨트 브레히트 

16세의 봉제공 엠마 리이스가
체르노비치에서 예심판사 앞에 섰을 때
그녀는 요구 받았다
왜 혁명을 호소하는 삐라를 뿌렸는가
그 이유를 대라고
이에 답하고 그녀는 일어서더니 노래하기 시작했다
인터내셔널을

예심판사가 손을 내저으며 제지하자
그녀의 소리가 매섭게 외쳤다

기립하시오!당신도!이것은
인.터.내.셔.널이오!

p75

파리코뮌 평의회 일원 쥘 발레스의 글 中 

그 어떤 날인가. 대포의 포문을 금빛으로 비추는 따듯하고 밝은 태양. 이꽃다발의 향기. 깃발의 물결. 푸른 시냇물처럼 고요하고 아름답게 흘러가는 혁명의 이 졸졸거리는 소리. 두근거리는 이 설레임. 이 서광. 금관악기의 이 팡파레. 동상의 이 반사. 이 희망의 불꽃. 명예의 이 기분 좋은 향기. 거기에는 승리한 공화주의자의 군대를 환희로 취하게 하는 그 무엇이 있다. 오, 위대한 파리여. 

p78

인터내셔널 - 외젠 포티에 (1888년) 

깨어라, 노동자의 군대!굴레를 벗어 던져라!
정의는 분화구의 불길처럼 힘차게 타온다!
대지의 저주받은 땅에 새 세계를 펼칠 때!
어떠한 낡은 쇠사슬도 우리를 막지 못 해!
들어라 최후 결전 투쟁의 외침을!
민중이여 해방의 깃발 아래 서자!
역사의 참된 주인 승리를 위하여!
참 자유 평등 그 길로 힘차게 나가자!
인터내셔널 깃발 아래 전진 또 전진!

벼루기 간을 빼먹지 몇 푼이나 한다고 최저임금을 낮추겠단 말이냐? 

국회의원 활동비를 최저임금과 연동시켜라.  
그 돈도 아깝다.  

경제가 어려울수록 최저사회안전망을 든든히 하여,
소비를 진작시키고 서민생활이 무너지지 않게 하는 것이 기본 중에 기본이거늘 
도대체 니들은 무슨 근거로 최저임금을 낮춰야 고용이 확장되고 경기가 살아난다는 것이냐?
(있는 인간들은 돈줘봐야 땅이나 사지. 없는 사람들 돈주면 먹고 쓰느라 바로 서민 경제에 도움이 되는 법이지 않겠느냐?)

그리고, 경제를 이렇게 말아먹은 책임자놈들은 수억원대 연봉이며, 해쳐먹은 성과급부터 토해내고 노동자들을 짤라라. 투자에는 책임도 따라야 되는거 아니겠느냐 이 먹튀들아!! 니들이 잘못된데 투자해서 공장이 망했지 일만한 노동자가 무슨 책임이냐. 잘나갈땐 니들이 경영을 잘해서고, 못되면 노동자들 탓이냐?

일단 너희 잡것들 돈부터 토해놓고 최저임금을 줄여야 경제가 회생하는지 논의해 보자.  

<참고 글 : http://betulo.blog.seoul.co.kr/13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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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큐리 2009-06-29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 한방 꾹~ 마지막 말이 가슴을 찡~하게 하네요...ㅎㅎ 그나저나 언제 이렇게 책을 읽는겨....

무해한모리군 2009-06-29 11:37   좋아요 0 | URL
3년이 남았어요 3년 --;;

마늘빵 2009-06-29 1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국회의원 시간당 4천원으로!

무해한모리군 2009-06-29 11:39   좋아요 0 | URL
뭔가 논리적인 글을 쓰려고 시작했는데, 감정상태가 고르지 않아서 결론은 욱 ㅠ.ㅠ 국회의원도 대통령도 돈도 많이 드는데 선거하지말고 뽑기로 했으면 해요.. 국방의 의무처럼 사회봉사의무제인거죠 --;;

무스탕 2009-06-29 13:09   좋아요 0 | URL
시간당 4천원에서 세금떼고 보험료떼고 연금떼고..
그렇게 해봐야 안다니까요!

무해한모리군 2009-06-29 13:21   좋아요 0 | URL
네 맞슴다.. 당해봐야 알지요..
아 어쩌자고 투표를 이리 했을꼬 --
뭔가 직접민주적인 방법의 확충이 시급한듯 합니다..
백도씨에서 읽었던 내용이 막 떠오르네요..
근데.. 그럴려면 이 살인적인 노동시간이 좀 줄여야 정치에 참여도 할텐데..

마늘빵 2009-06-29 19:37   좋아요 0 | URL
제비뽑기가 제일이여~

바라 2009-06-29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인터내셔널가 앞에 아지가 브레히트 시였군요;; 그걸 여태 몰랐다니;
아무튼 옳으신 말씀이에요. 잡것들 시급을 최저임금으로!!

무해한모리군 2009-06-29 13:18   좋아요 0 | URL
바라님 평소 궁금했던건데요..
아지가 아규먼트(argument)의 준 말 맞나요? 궁금..

바라 2009-06-29 13:37   좋아요 0 | URL
ㅎㅎ 최도은씨랑 똑같이 부르신다니 대단하신데요 저는 지민주씨 목소리도 좋던데. 아지는 저도 새내기 때는 한글인 줄 알았는데 강의실 아지를 강아지라 그러길래;; agitation의 준 말이라고 들었어요.

무해한모리군 2009-06-29 16:07   좋아요 0 | URL
아하하 사람의 목소리라는 큰 공통점이 있지 않습니까 ㅎㅎ

드팀전 2009-06-30 0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점에서 이 책을 봤습니다. 익숙한 것들이어서 사진 않았습니다. 예전에 제가 좋아했던 <예감>이란 잡지가 자꾸 생각나더군요. 몇 호 안나오고 끝난 잡지여서.더욱 더...
저자가 인터내셔널가는 외우는 운동권이 몇 없다는 대목에서 슬며시 웃었습니다. 전 운동권도 아닌데 왜 다 외우나 싶어서...비슷한 책으로 예전에 봤던 <내가 춤출수 없다면 혁명이 아니다> 그리고 바람구두의 개인사이트...요즘도 나오는지 모르지만-알라딘에 중고로 있군요- 마야코프스키의 싯구를 인용한 <심장은 탄환을 동경한다>같은 책들도 좋을 듯 합니다. 그 책 마지막에 도정일교수가 쓴 알튀세르-르페브르 읽기도 괜찮았구요..MB가 시대를 거꾸로 돌리니 예전 사람들 이름이 자주 거론되는군요.장맛비처럼 씁쓸하군요.

무해한모리군 2009-06-29 13:29   좋아요 0 | URL
이책은 사실 받고 아는 내용들이 많고 도판이 별로라 살짝 실망하기도 했습니다 ㅎㅎ 아 소개해주신 두책은 읽어보지 않았는데 기회가 되면 심장은~은 꼭 읽어보고 싶네요.
저는 스무살때 최도은씨랑 똑같이 불러보겠다는 택도 없는 도전을 했더랬지요.. 그래서 외우고 있습니다 --;; (요즘도 혁명의 투혼을 나름대로는 똑같이 부른다고 부르는데 남들이 웃는 이유를 잘..)

드팀전 2009-06-30 09:58   좋아요 0 | URL
와우...노래를 잘하시나봅니다.부러운...

무해한모리군 2009-06-30 10:12   좋아요 0 | URL
웃!어!요!! 남들은 --;;
폼만 똑같습니다 ㅎㅎㅎ
(거의 개그콘서트 삘 납니다 ㅎㅎㅎ)

바이런 2009-06-29 15: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국회의원 급여와 최저임금제 연동.. 기가막힌데요? ㅎㅎ 추천 꾹~

무해한모리군 2009-06-29 15:32   좋아요 0 | URL
아하하 제 아이디어가 아닙니다.
친구들끼리 주말에 술먹다 나온 얘깁니다 ㅎㅎㅎ

카스피 2009-06-29 16: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국회의원에게 무슨 최저 연금젠가요? 그냥 무노동 무임금에 제격입니다 ㅎㅎㅎ

무해한모리군 2009-06-29 19:58   좋아요 0 | URL
역시 뽑기로 뽑고 의무복무제로 가자는 의견이 대세군요 ㅎㅎ

비로그인 2009-06-29 2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최저임금 깎아놓고 시장 가서 목도리 하나 던져 주면 서민의 대통령이 된답니다.
하지만 서민들이 그 진정성을 몰라준다네요. 아하하하하

무해한모리군 2009-06-30 08:02   좋아요 0 | URL
자기는 정!말!로! 서민경제를 추구하고 있다잖아요 --;;
음 대통령이 생각하는 서민과 내가 생각하는 서민의 정의가 다르다고 밖에 생각할 수가 --a

보석 2009-06-30 1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국회의원 최저임금제에 추천 백만개입니다!!!

무해한모리군 2009-06-30 13:28   좋아요 0 | URL
저희 선배는 정치인도 수입개방하고, 해고권을 국민이 가져야 된다고 주장하던걸요. 정치가 어려우니 확 정리해고해 버리고 싶다고 ㅎㅎ
큰 권한을 가지고 있는데 한번 뽑으면 잘못해도 꼼짝없이 임기를 채워야 한다는 건 너무 부당한듯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