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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늘 중고 상점에서 산 책
매번 하는 가장 덧없는 결심. 싾여있는 책을 다 읽을 때까지 사지 않으리라. 아니 다 읽은 책 후기를 다 쓸때까지라도 사지 말자 해보지만 오늘 오마이에 난 '아빠 어디 가?' 기사를 보고 냉큼 중고샵에서 구매했다. 사는 김에 같은 판매자가 파는 미국민중사1도 같이 샀다. 핑계는 늘 그렇듯이 배송비를 아끼고 자 ^^;;
미국민중사1은 다시 읽어보고 싶어서 샀는데, 하워드진의 꽤나 교과서적인 딱딱한 말투를 극복해야만 완주할 수 있을 걸로 보인다. 그 딱딱함에 익숙해지기 위해 1/3가량은 쭉 붙여읽어줘야하는데, 나같은 일하는 사람에겐 쉽지 않은 일이니 주말에 한번 일정을 잡아보아야겠다.
'아빠 어디 가?'는 두 장애아와 살아가는 싱글아버지의 실재 이야기란다. 꽤나 힘겨운 삶을 슬프지만 유머러스하게 풀어냈다 하니 기대가 된다.
2. 왓치맨
내가 사는 신림에 쇼핑몰이 오픈했다. 거기 롯데시네마가 입점되어있는 모양인데, 오늘 맥스무비에서 보낸 이메일을 보니 2인이상 예매하면 '영화표 1장'을 오픈 기념으로 준다지뭔가. 속이 아파 끼니를 굶고 있으면서도, 공짜표에 현혹되어 득달같이 오늘 개봉하는 왓치맨으로 예매를 했다. 일단 예매후 같이 볼 사람을 급히 수배.. 이벤트 진행되는 동안 공짜표 1장 더받게 한번더 예매를 해봐?
3. 오늘의 휘모리 생각
역시 마흔은 되어야 불혹할 수 있는 법인가?
(스물에서 서른도 별반 달라진게 없는데, 과연 마흔에는? 퍽이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