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본다. 두시간의 러닝타임 동안 나는 한가지만 생각했다. 첫눈에 반하는 사랑, 마음을 울리는 사람을 만나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것.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과 시간을 나눈다는 것은 무엇보다 소중한 일이라는 것. 다시 그런 기회가 온다면 이런저런 이유로 절대 쉽게 포기하지 말아야겠다는 결심. 

 남녀주인공이 정말 너무나 아름답다. 두사람의 나이든 분장은 자연스럽다 못해 놀랍다. 브래드피트의 10대로 변한 모습을 보노라니, 도대체 산삼 녹용 보톡스를 짝으로 복용하는지 늙지도 않는 모양이다. 뭐 이들의 안늙음과 무관하게 영화는 늙음 죽음도 추한 것이 아니라 삶의 한 부분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경제적 필요가 다한 것에 대한 경시가 이 문화의 전반적인 특징일 지라도..)

 운명은 의지로 만드는 것이라는 굳은 믿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원하고 준비가 되어있을 때, 그도 나를 원하고 준비가 되어 있는 것 그게 인연이고 운명이라는 생각이 자꾸만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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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5 20: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2-15 22: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09-02-16 0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인공들의 젊은시절 얼굴에는 CG가 사용되었다는 첩보입니다.

무해한모리군 2009-02-16 00:13   좋아요 0 | URL
그렇군요.. 그래도 몸매도 완벽하던데요!!
저도 어렸을 때 발레 했었는데 오죽하면 어머니가 넌 자센 안좋아지고 키만 작아진거 같다고 하세요 ㅠ.ㅠ
그녀의 발레 몸선은 정말 예술이더군요..

꿈꾸는섬 2009-02-16 0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영화 울 남편 보고싶다고 징징~~ 보여줄까요?

무해한모리군 2009-02-16 10:29   좋아요 0 | URL
두분 보셔도 좋을 거 같은데.. 166분 꽤 깁니다.. 엉덩이 좀 배깁니다 ㅎㅎ

자하(紫霞) 2009-02-16 1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지루한줄 모른다는거^^

Kitty 2009-02-17 06: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빵오빠 ㅠㅠ 진짜 산삼녹용보톡스 도대체 비결이 뭘까요 ㅠㅠ 게다가 케이트 블랑쳇은 애를 셋이나 낳고도 (그것도 막내는 2008년 초에 낳고!!!) 저 몸매 도대체 사람인지 귀신인지 하여간 저도 이 영화 보고 감탄했습니다.

무해한모리군 2009-02-17 17:07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얼굴도 몸매도 완전 감동 --;;
뼈를 깍지 않는 이상 그런 몸매가 될리 없는 일자허리인 저로서는 신의 뜻이라고 봅니다.. 하하

라로 2009-02-19 0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생각엔 메이크업 부문과 디지털효과 부문에서 아카데미를 받지 않을까???ㅎㅎ
전 브래드 피트보다 케이트에게 뵹갔어요~,데이지란 이름이 얼마나 잘 어울리던지,,,
동그란 눈에 뾰얀 피부하며,,,,,몸매에 ,,,아 또 보고싶어요~.

무해한모리군 2009-02-19 08:10   좋아요 0 | URL
그죠 너무 아름답죠~
전 뾰얀 피부에 특히 한표 주고 싶습니다.. 흑흑

Jade 2009-02-19 0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거 볼때 골반뼈 아파서 고생했어요 ㅜㅠ

저도 케이트 블란쳇 젊은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댓글 보니 여자분들은 거의 비슷한 생각 하는듯 ㅋㅋ

휘모리님 발레하셨었구나~ 멋져요! >.<

무해한모리군 2009-02-19 08:12   좋아요 0 | URL
발레는 아주 어렸을 때 했어요. 맨날 집에 들어앉아만 있는 곰탱이 같은 딸을 여자로 만들고자 했던 어머니의 마음이었으나... 천성을 거스를 수는 없었다는 ㅎㅎㅎ

길이에 비해 지루하지 않았어요. 전 꽉 찬 두시간쯤이려니 했는데 이렇게 까지 긴 줄 안건 이 포스트 쓰면서 였어요.

lazydevil 2009-03-10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긴 상영시간에도 지루하지않게 보았는데.... 나중에 생각하니 무엇을 이야기하고자 하는지 좀 애매하더군요.

무해한모리군 2009-03-10 11:25   좋아요 0 | URL
결론부분을 다르게 가져갔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단편과는 달리 미국의 근현대사를 배경으로한 운명적 사랑얘기 정도로 받아들여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