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터 앤 나이트 블랙 캣(Black Cat) 3
S. J. 로잔 지음, 김명렬 옮김 / 영림카디널 / 2004년 7월
평점 :
절판


너무 재밌게 읽은 책이다.

지난 여름 '프라이데이' 추천 '여름에 읽으면 좋은 추리소설' 들을 노트에 적어놓고 하나 하나 찾아 읽고 있는데, 이 책이 가장 좋은 것 같다.

제목을 보니 겨울에 읽으니 더 제맛이 난다. ('윈터 앤 나이트' 얼마나 멋진 제목이란 말인가... 첫장 윌리엄 블레이크의 시구.. 너무 멋졌다)

처음엔 책의 두께에 놀랐다. 으악. 550 페이지에 달한다.

책에 날개도 없다. 저자에 대한 설명도 (내가 도서관에서 빌려서 그런가... 원래 안내용 날개가 달렸었을까??) 없다. 번역자에 대한 소개도. 책에 대한 해설도. 마치 대학교 교재 같다..

해설이 없으면 너무 화나는데...

어쨌든, 두번째로 놀란 것은, 책이 너무도 쉽게, 술술 읽힌다는 것이다...

폴 오스터의 '스퀴즈 플레이'와 분위기가 비슷한 하드보일드 소설.

그러나 인물들에 대한 심리 묘사가 더욱 생생하다.

글솜씨도 매우 뛰어나다.

조카의 실종으로 전개되는 이야기. 이것으로 시작해서 어떻게 이 두꺼은 페이지들이 소화가 될까..

걱정은 기우였다.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밝혀지는 진실들... 과거들... 

마지막 장을 덮으니 왠지모를 허탈감과 씁쓸함에 가슴이 아린다.... 

알라딘에 들어와 드디어 작가 소개를 본다. 여성작가라고 한다. 그리고 ㅇ빌 스미스 탐정과 리디아 친 시리즈 7번째라고 한다...

왜 이제서야 번역이 되었단 말인가...

아, 그리고 번역 중 미국 10대 들이 쓰는 속어와 욕들이 아주 디테일하게 번역되어 재밌었다.

물만두님이 추천한 '폭스 이블' 도 빨리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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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물만두님의 "리뷰의 인기도, 추천도는..."

역시 물만두님이세요... 정말 고맙습니다!! '폭스이블' 꼭 읽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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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물만두님의 "리뷰의 인기도, 추천도는..."

오랜만이여요.. 물만두님, 이 책 얘긴 아닌데,, 어디 쓸 데가 없어서요.. 며칠전 '주홍글씨' 봤는데, 너무너무 갑갑해서요.. 영화 보셨나요? 그 영화에서 사진관 여주인과 남자 손님에 대한 이야기.. 사진관 주인이 피살됐죠... 용의자는 여주인... 그리고 한 남자가 매일 사진현상하러 찾아오고, 그 사진 중엔 여주인을 밖에서 몰래 찍은 사진도 있고, 모래사장에 여주인 이름과 사랑해 라고 쓴 사진도 있지요... 여주인은 그 남자가 자기를 좋아했던것 같다고 하고, 그 남자는 나중에 형사 취조에서 그여자 오해라고 하고... 아무래도 제가 예전에 어디서 읽었던 단편소설에 이런 내용이 있었던 것 같애서요... 혹시 기억나시는 것 없나요?? 아니면 그냥 제 착각인가... 아아. 궁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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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퀴즈 플레이
폴 오스터 지음, 김석희 옮김 / 열린책들 / 200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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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오스터의 작품은 세번째다.

1. '달의 궁전'. 작가의 글솜씨에 놀라며 아주 재밌게 보았다.  

2. '뉴욕 3부작'... 별루였다.. 한없이 추락하기만 하는 인물들.. 우울함..

아. 이런 우울한 분위기는 정말 싫다.. 

3. 스퀴즈 플레이. '세븐 데이스'에서 올 여름에 읽어볼 추천 추리소설로 소개되

었길래,  반신반의하며 책을 펼쳤다...  폴 오스터.. 이번엔 어떻게 다가올것인가..

내가 야구를 좋아하기 때문에 일단은 점수를 따고 들어갔다.

그리고... 첫장부터 빨려들어가듯 읽었다.

주인공이 내뱉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너무 쿨하다.

개인적으로 레이먼드 챈들러의 '안녕 내 사랑아' 보다 훨 재밌는 것 같다.

추리물로서의 반전이나 그런 부분은 좀 약하지만, 원래 하드보일드 추리소설이 안락의자형 탐정물 보단 덜 복잡하지 않은가......

폴 오스터는 정말 타고난 이야기꾼이다. 그리고 번역도 참 좋은거 같다.

다시한번 폴 오스터의 다른 작품들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스퀴즈 플레이'... 그의 유일한 추리물 이라니.. 재능이 아주 많이 보이는데, 한 편 더 쓰시면 안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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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4-08-10 17: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어를 알면 멜이라도 보내 졸라볼텐데 말입니다...
 
파리에 간 고양이
피터 게더스 지음, 조동섭 옮김 / Media2.0(미디어 2.0) / 2006년 7월
평점 :
품절


재밌었다. 애완동물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재밌다는 얘길 들은것 같아서 읽어 보았는데, 예상보다 더 재밌었다.

초반은 고양이 예찬이라 그냥 그랬는데, (나도 쥔공처럼 막상 그런 귀여운 고양이나 강아지를 받으면 그렇게 사랑하게 될 수 있을까.. 궁금해 하며)

중반 이후로는 시나리오 작가로서 뉴욕에서 바쁘게 사는 저자의 삶 - 고양이로 인한 에피소드들, 여자친구 이야기, 주말 보내는 것, 작가로서의 일과 여행들..- 이 아주 유쾌하게 잘 그려져 푹 빠져 읽을 수 있었다.

여차 친구 부분에선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가 떠올랐고, 주말 파티 는 '색스 앤 시티'의 한 에피소드를 보는 듯 했다.

그리고, 로만폴란스키와 해리슨 포드와의 파리에서의 작업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그 영화는 재미없게 봤던것 같았지만..)

참 글재주가 있는 사람인것 같다. 유머 감각도 풍부하고, 작가라 그런지 영화쪽 지식이 풍부하고, 또 야구광이라 더 끌렸다.

앞으로 두 권 더 번역되어 나올 것이라니 빨리 보고 싶다.

결론은, 외로운 남자와 귀여운 고양이가 주인공인 상큼 발랄한 로맨틱 코메디 같은 책....

뉴욕커의 생활이 궁금하신 분들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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