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막 내리기 전에 봐야지 하는 생각에, 개봉 첫날 아침에 표끊어서 또 12관
D열 이번엔 6번 (젤 가운데 자리라고 한다) 에서 봤다.
'런어웨이'같은 좋은 영화가 왜 그렇게 일찍 막내렸는지 모르겠다. 사람도 많았는데,,, 다들 재밌었다고 했고..
역시 한국영화들땜에 그런가보다.
한국영화가 잘 되는 건 좋은 현상이지만, 너무 초이스가 없다. 휴.
'12명의 왠수들'은 결국...
몸도 힘든데, 왜 봤나 싶다..
그냥 비디오용 영화.
스티브 마틴을 좋아하고, 애들 나오는 코미디 영화를 좋아해서 봤는데,
영화가 흐지부지 끝나고 만다.
시작은 좋았는데, 수습이 안된다.
그나마 스티브 마틴의 입심은 역시 감탄스러웠다.(대본일까??)
애들도 정말 왠수들 같았다. 휴. 이쁜 애가 하나도 없다니까..
얼마 전 읽은 '어머니는 우리를 12단어로 키우셨다' 란 책이 훨 났다.
같은 대가족 (여긴 애들이 10명인가...) 에피소드인데 이 책이 훨 실감나고 감동
적이었다.
그리고, 미국의 부모 자식 지간이 우리와 너무 정서가 달라 좀 적응하기 힘들었다.
얘네들은, 자식은 자식. 부모는 부모. 자식도 부모를 위해 희생해서는 안돼고, 부모는... 음... 희생은 좀 하는 거 같다..
참 희안한게, 울 나라 같으면 애들 4명이라도 큰애가 밑에 애들 옷입히고 밥 먹이고 다 할텐데 여기는 그냥 엄마 아빠 한테 다 의지한다.
당연히 당신들이 다 돌봐줘야 한다고..
부모들이 자식들 한테 조건없는 사랑을 베풀고, 절대 노년을 의지하지 않는다는 점은 수긍이 가기도 한다. 너무 심해서 좀 인정머리 없어 보이기도 하지만, 자기네들이 그랬으니 자식에게도 기대 안 하는 것 같다. 그래서 20살 되면 딱 독립하고. 부모들 부양 안하고...
대신 노년이 되면 좀 많이 외롭겠지..
정말 다 그럴까?? 근데 에미넴이 나온 영화도 보니까, 나이들어 엄마에게 얹혀 사는걸 수치로 생각하고, 엄마는 밥값 내라고 하고... (울 나라 였다면,, 홀머니에 외아들이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우리도 그렇게 될까?
아직은 아닌 것 같다. 내 또래 엄마들 보면 아들을 그렇게 바라고, 든든하다고 하는게 다 노후를 바라고 하는 얘기들 아닐까??
혹자는 우리 세대가 가장 딜레마라고 한다.
위로는 당연히 부모님을 모셨지만, 지금 우리 아그들은 미국 애들처럼 살게 될거라고..
어쨌든, 난 노후에도 당당히 살고 싶다. 자식들에게 기대지 않고.
그러기 위해선... 돈을 벌어야 한다.. 돈 돈. 그노므 돈이 뭐길래..
로또를 다시 사 볼까..
얘기가 샜다. 그런데 힐러리 더프는 왜 그리 목이 없고 땅딸막하지??
얼굴은 이쁜데.
걔보단 예고편에 나온 제시카 알바가 정말 이뻤다.
솜사탕같이 이쁘고 춤도 잘 추고... 흐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