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상이랑 조금씩 영어공부를 하기로 했다..

직장맘이라고, 집에 10시나 되야 들어오니, 넘 신경도 못 써주고.... 책도 같이 못읽고...

미안하다.. 은상아..

이제부턴 엄마 책 읽는 거 좀 줄이고, 울 은상이랑 책도 읽고 영어 공부도 조금씩 하기로 했다.

다행히 울 은상이, 영어공부에 관심이 많다..

내년이면 7살. 영어유치원 보내고도 싶지만 그노므 돈이 왠수라 그냥 엄마표 영어로 하기로 했다.

'홈스쿨링'~~~

사실, 몇 달 했던 웅진 씽크빅 영어 교사의 발음에 넘 충격받아서 차라리 엄마표로 하기로 한 것.

은상이에게 좀 미안했다... 영어선생님 오는거 좋아했는데... 하지만 다행히도 은상이에게 두 개만 골라 했더

니 피아노와 종이접기를 하겠단다..  영어는 넘 빨리 끝난다고..

교재는 집에 있으니 가끔씩 하기로 했다..

쑥쑥을 보고 장우야를 다시 보니 엄마가 짧은 영어라도 계속 말해줘야 한다고 해서 실천중.

그래도 몇 달 째 간단한 영어를 하다보니 울 은상이가 제법 알아듣는다..

눈치도 빨라서 대충 눈치로 때리기도 한다.

어젠 종이를 가져오더니 영어 단어를 다 써달란다. 그리고 밑에 한글로 토를 달아달라고. 다 외우겠다나??

치.. 약은 것.

지금 은상이가 아는 것 :

Close the Door / Wash your face / Brush your teeth/ I love you forever...

엄마 방에 들어올땐 꼭 'knock ! knock !' 하며 노크를 한다. ㅋㅋ

그래.. 매일 10분씩. 단어 하나씩이라도 해주면 뭐 안될래나??  해보자!!

어젠 'Brown Bear' 를 다 외웠다.

뒷장에 있는 동물들을 펴보며 'I see a ~' 하는데 정말 기특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엄마, 선생님이 뭐였더라? 어린이들은?' 하며 묻는다.

어린이집에 가져가서 읽고 싶다는 걸 말렸다.

이따 집에 와서 할머니 할아버지 앞에서 읽어드리라고..

그리고 책도 하루에 한권은 꼭 읽어주고 자기로 했다.

은상이를 위해 처음 산 전집 (헌책방에서) : 월드 픽쳐북 1차와 웅진 전래동화.

거의 보지를 않는다.. 은상이는 투니버스를 더 좋아하므로..- - ;;

그래도 월드픽처북은 가끔 자기가 좋아하는 건 본다.

어젠 내가 책 읽어주겠다고 했더니, '엄마 내가 읽고 싶은 거 골라도 되지?' 하더니

"긴코마녀"를 고른다. 후후. 그림이 이쁘고 마녀가 나오니까 재밌나보다..

모르겠다.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어야하나.. 아님 푸름이 아빠 말대로 책을 사주어야 하는지..

은상인 빌려 읽는건 자기게 아니니까 별로 안좋아한다.. 그리고,, 도서관에 가는걸 별로 안좋아한다..흑흑..

어릴때 생각이 난다.

엄마 처럼 책 좋아했던 아이도 책이 없어서 못읽었는데..

에이브 전집인지, 그런게 있다는 것도 요즘 알았다. 엄마가 옛날에 도서관의 존재를 알았다면 얼마나 좋았을

까..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가 더 많이 책을 사주셨더라면 좋았을텐데...

울 은상이나 요즘 아이들은 정말 책의 홍수에서 사는거 같다..

이 좋은 책들을 어떻게 보여줘야 하는지.. 언제가 되야 지 스스로 책 읽는 즐거움을 알게될까..

어쨌든, 내가 좀더 노력하자.

은상이와 책을 !!!

주말엔 아빠와 경북 안동과 달성을 갔다왔다. (엄만 은호보느라 못가고..) 사과 따고 왔다고 넘 즐거워한다..

일욜 밤에 넘 늦게 와서 넘 피곤해했지만..

은상아, 담엔 같이 가자!!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물만두 2005-11-29 1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당면사리님 직장맘이라는 거 이제 알았네요. 힘드시겠어요...

당면사리 2005-11-29 1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그래서 책읽을 시간이 없어서 넘 속상해요.. 주말에 아기 재워놓고 겨우 겨우 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