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Laika 2004-09-23  

잉크님,
추석 잘 보내세요...
둥근 달 보며 소원도 비시고, 오랫만에 고향 친구분들도 만나시고....
전 송편을 구경 못할것 같으니까 저 대신 잉크님이 많이 드시고요....^^
 
 
잉크냄새 2004-09-23 1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이카님! 송편 구경 못하시는 것이 출장(?) 때문이죠? ^^
님도 둥근 달 보며 소원 비시고 풍성한 추석 맞이하세요.
 


_ 2004-09-12  

^^
아, 여전히 잉크냄새님의 마호가니 책상은
잔잔한 분위기를 풍기웁고 있네요.

이시간 방금 연산군에 대해 읽다가 코멘트 보고 반가운 마음에 달려
왔습니다. 일반역사 서적에서 보통 대해지는 연산군에 대해 보면서
전에 읽었던 연산군을 위한 변명이 떠오르더군요. 어찌나
인간의 시선은 저렇게 갈래갈래인지.

그래도 여전히 건재하신 잉크냄새님의 서재는 반가웁기 그지 없군요. ^^
 
 
잉크냄새 2004-09-13 0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버드나무님 반가워요. 한동안 님의 글을 읽을수 없어서 아쉬웠는데 이렇게 또 볼수 있어서 좋네요. 예전처럼 자주 뵐수 있기를 바래요.
그리고 이 서재 건재하기는 한데 잉크냄새는 날라나 모르겠네요.^^
 


Laika 2004-09-01  

킁킁~~
냄새 맡고 갑니다. 아직은 첫날이라 담배냄새가 조금 나는군요...
잉크님, 돌아다니며 청소 많이 하셨더군요...뒤쫓아다니며 청소하기 힘들었습니다.
앞으로 금연 잘 하시면 잉크님 서재도 청소해드립죠...
좋은 9월, 좋은 가을 되세요..^^
 
 
잉크냄새 2004-09-01 1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이카님이 뒤따라 마른 걸레질을 한 흔적을 발견하고 역시나 했답니다.^^
냄새보다 벽지가 담배진으로 누렇고 하니 금연 잘 되면 도배를 새로 해주시기 바랍니다.^^
님도 풍성한 가을 보내시길 바랄께요.
 


미네르바 2004-08-29  

곰배령 가는 길
가을에 점봉산에 있는 곰배령에 다녀오신다는 말씀에 기뻐서 얼른 달려왔지요. 가는 길을 알려 드릴려구요. 멋진 풍경 담아 오세요.

양평→홍천→철정검문소(우회전)→451번 지방도→ 31번 국도(인제 방향)→상남→현리교(방태산 자연휴양림 방향)→ 진동리 설피밭→삼거리(이 곳에서 주차를 하고 걸어올라가야 합니다)

저는 강원도 쪽에서 직접 갔는데, 어떻게 갔는지 모르겠어요. 물어 물어 갔기 때문에... 한참 헤맸다는 기억이 오래 남을 것 같아요. 하두 시골길이라... 가는 길에 내린천 미산 계곡에 들려도 좋을 듯 싶어요. 좋은 여행 하시고, 보고해 주세요.(ㅎㅎ)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잉크냄새 2004-08-30 1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자세히 알려주시다니요. 감사할 따름입니다.
지도에서 찾아보니 설악산 바로 아래 줄기에 자리하고 있더군요. 오히려 고향집에서 가까운것 같아요.
님이 곰배령의 늦여름을 담아오셨으니 전 곰배령의 늦가을을 담아볼까해요. 그때도 야생화 이름 알려주시리라 믿어요.^^
 


미네르바 2004-08-22  

님, 덕분에...
님 덕분에 소금강도 잘 구경하고 왔어요. 작은 금강이라고 할만큼 아름답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직접 가보기는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을 다시금 확인하게 된 것이지요. 제가 소금강에 간 날은 금요일(20일)이었는데 그 전전날 무척 많은 비가 내려서 구룡폭포 지나서 만물상까지밖에 못 갔지요.(더 가면 위험하다고 하더군요.) 그러나 오히려 폭포며 계곡이며 물이 철철 넘쳐서 더 멋진 광경을 볼 수 있었죠. 그 장관은 직접 보지 않고는 느낄 수 없을 거예요. 순간 지상의 언어는 얼마나 제한되어 있는가 실감했지요. 아니 제 어휘의 한계를 느꼈을 뿐이에요. 소금강 계곡과 경북 울진의 불영계곡이 서로 참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님이, 동동주 잔에 별을 띄어 마셨다는 그 집...^^ 제가 너무 럭셔리한 것을 상상하고 갔었나 봅니다.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아서 물어 보았더니 바로 코 앞에 있더군요. 그 집 바로 옆에 주차를 해 놓고 두리번 두리번거렸지요. 아마 현란한 현수막이 그 통나무를 가려 놓아서 제대로 못 본 것 같아요. 그러나 그 주변에선 제일 근사하고 운치있더군요.. 그 술집을 보며 혼자 피식 웃었지요. "아하~ 여기서 잉크님이 별을 띄어 동동주를 마셨구나?" 하면서요^^

그런데 주문진에서 소금강까지 가는 거리가 20여㎞가 좀 더 되는 것 같은데 그 먼 거리를 자전거로 가셨다는 거예요??? 그러나 가을날, 자전거를 타고 그 도로를 달린다는 것은 정말 멋질 것 같아요. 그 6번 국도(동쪽), 마음에 들었어요. 7번 국도가 좀 낭만적이라면 그 6번 국도는 참 정겹고, 아늑한 느낌을 주어요. 양쪽으로 널따랗게 펼쳐진 논이며 거대한 냇가...(연곡천이던가요?) 더군다나 비가 많이 와서 그 넓은 냇가가 전부 물로 꽉 차서 콸콸 내려가는 모습은 혼자 보기 아까울 정도지요. 덕분에 진고개를 넘어서 자생식물원까지 가 보았답니다. 그러고 보니 일주일동안 강원도 사람이 된 것 같아요.

아, 그런데 어쩌죠? 제가 오해를 했어요. 님이 주신 꽃... 이번 한국자생식물원에 가서 정확히 알았는데, 산수국이 아니라 '백당나무꽃'이랍니다. 많이 비슷하게 생겨서 제가 착각을 했네요. 그냥, 산수국이란 이름이 더 예쁜 것 같은데... 지금 한국자생식물원의 '생태식물원'에는 산수국이 무리를 지어 피어 있더군요. 참 예뻤어요. 그래도 백당나무꽃이 더 예뻐요^^ 제가 찍어온 산수국 올려드릴게요.
 
 
잉크냄새 2004-08-22 2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분명 멋진 여행이었던것 같아요. 소금강은 올 가을에도 잠시 다녀올 계획입니다. 그 동동주집 올 여름에 가보니 개조공사를 해서 지붕의 통나무가 몽땅 사라졌던군요. 비오는 가을밤 그 밑에서 잔에 빗방울 떨구며 밤을 지새웠는데, 저도 아쉽다는 생각을 했었죠. 님도 그때쯤 갔더라면 분명 더 좋아하셨을텐데..
6번국도 아름답죠? 전 집에 가는 길에 일부러 진부에서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6번국도를 타고 진고개를 넘어가곤 한답니다. 약간 위험하지만 밤에 달리는 그 길은 은하수길을 달리는 착각에 빠질 정도로 별들은 많답니다.
여행도 끝나시고 이제 개학이신데 활기찬 가을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