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필의 짠테크 가계부 2024 - 고치고 모으고 굳히고 불리는 1억 만들기 첫걸음
김경필 지음 / 김영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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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필승 전략을 알려주는 전작 <김경필의 오늘은 짠테크 내일은 플렉스>를 감명 깊게 읽었다면, 제대로 실행해야지요.


고치기, 모으기, 굳히기, 불리기 4단계 플랜을 반영해 1억 만들기 첫걸음을 도와주는 가계부 <김경필의 짠테크 가계부 2024>가 출간되었습니다. 12월부터 바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먼저 자신의 소비 습관을 살펴봐야 합니다. 가계부를 펼치면 유형별 소비 MBTI 테스트를 할 수 있습니다. 내 소비 습관이 어떤지 객관적으로 들여다보게 됩니다. 돈 관리 기질, 소비의 일관성, 소비 스타일, 여가 스타일에 대해 테스트 해보세요.


소비 점검을 하고, 자산도 파악하고 저축 계획도 세우면서 단기, 중장기, 장기 목표까지 세울 수 있게 도와줍니다. 월초에 한 달 계획을 세워봅니다.


한 달의 소비를 계획하고, 매일의 소비를 기록하세요. 카테고리별로 지출을 묶어둬 한눈에 보기 편합니다. 신용카드, 체크카드, 현금 사용 금액은 한 번 더 집계해봅니다. 한 주가 끝날 때마다 그 주에 쓴 비용을 결산하며 마무리해 봅니다.


칸칸마다 지출 내역을 기록하지 않는 무지출데이가 이어지면 얼마나 좋을까요. 공과금 나가지 않는 날 하루 정도는 무지출데이도 달성해 보고 싶어요.


<김경필의 오늘은 짠테크 내일은 플렉스>의 재테크 핵심 포인트를 다시 한번 짚어주는 페이지도 있습니다. 왜 모아야 하는지, 어떻게 모을 수 있는지 김경필 머니 트레이너의 짠테크 노하우를 배워보세요.


📚 "짠테크란 돈을 가장 가치 있게 쓰는 방법이다." 


주간, 월말 결산을 통해 나의 소비를 되돌아봅니다. 고정 지출, 돌발 지출, 변동 지출로 잘 분류된 기록 작성만으로 소비 패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디에 제일 많이 썼는지, 줄여할 부분은 무엇인지 드러납니다. 어디에서 돈이 그토록 새고 있는지 적나라하게 드러납니다.




월간 목표에 얼마나 도달했는지 점검해 보는 결산 시간이 꼭 필요합니다. 그래야 다음 달은 한걸음 더 나아질 테니까요. 허투루 돈을 쓰지 않으면 100% 수익률이라는 걸 몸소 느끼게 됩니다.


돈 불리기는 한 해 동안 가계부를 쓰며 내 소비 습관의 변화를 바탕으로 '고치기'와 '모으기'가 꾸준히 이뤄질 때 시작됩니다.


매월 일정 금액을 저축할 수 있으려면 낭비하는 지출을 없애야 가능합니다. 가계부 기록은 내가 미처 깨닫지 못했던 돈 새는 구멍을 발견하게 해줍니다.


저축, 투자, 내 집 마련까지 가는 길에 반드시 실천해야 할 새는 돈 막기. <김경필의 짠테크 가계부 2024>로 소비 습관을 되돌아보며 불필요한 지출을 줄여보세요.


알찬 구성으로 가계부 쓰기를 도와주는 짠테크 가계부 2024. 사회초년생은 물론이고 가계부 쓰기가 막막했던 이들에게 추천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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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걸, 배드 블러드 - 여고생 핍의 사건 파일 2 여고생 핍 시리즈
홀리 잭슨 지음, 고상숙 옮김 / 북레시피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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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런 책이 왜 한국에선 아는 사람만 알고 있었던 거죠? 전작을 읽은 독자들이 한결같이 재미있다고 말한 바로 그 책! 홀리 잭슨 작가의 스릴러 추리 소설 '핍 시리즈' 첫 번째 책 『여고생 핍의 사건 파일』 속편이 나왔습니다.


북미에서 첫 쇄만 50만 부를 찍고, 현재까지 380만 부 이상의 판매율을 올리며  100주 이상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올라 있는, BBC 드라마 방송 예정인 첫 권  『여고생 핍의 사건 파일』 (A Good Girl’s Guide to Murder)의 시즌 2 <굿 걸, 배드 블러드>가 출간되었습니다.


전작을 읽지 않은 독자여도, 전작을 읽었지만 기억이 가물거려도 바로 펼쳐 들고 읽을 수 있는 <굿 걸, 배드 블러드>. 전작 사건의 재판이 진행되는 연결성이 있어, 전작 사건 전말과 재판 과정을 자세히 소개하면서도 동시에 새로운 별개의 사건이 진행됩니다.


전작에서 오랫동안 경찰이 종결된 사건이라고 믿었던 사건을 해결해낸 여고생 핍. 소녀 탐정 역할을 톡톡히 해냈지만, 탐정이 된다는 건 결코 멋진 일이 아니라는 걸 몸소 경험했습니다. 자신과 가족을 위험에 빠뜨리기도 했으니까요.


이제 열여덟 살이 된 핍은 팟캐스트에 재판 상황을 업데이트하며 보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추도식 날 친구 코너의 형 제이미 레이놀즈가 실종됩니다.


이미 성인인 제이미는 특별한 직업 없이 핍의 엄마 사무실에서 일하며 부모 집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이전에도 몇 번 집을 나갔다 돌아온 전적이 있었지만, 동생 코너와 엄마는 이번 가출이 단순한 일이 아님을 직감합니다. 지난 몇 주 동안 제이미답지 않게 행동이 이상했었기 때문입니다.


탐정놀이는 그만둘 거라고 약속했던 핍은 이번에도 경찰이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자 제이미의 행적을 추적하게 됩니다. 조사의 달인 핍의 활약이 펼쳐집니다.


『여고생 핍의 사건 파일』 시리즈는 편집 방식도 흥미진진합니다. <굿 걸, 배드 블러드>에서도 인터뷰, 스케치, 사진, 각종 문서 등을 보여주면서 시각적 즐거움을 안겨줍니다.


제이미의 핏빗 기록을 이용한 단서 추적도 긴박감을 자아내게 합니다. GPS 기능은 없지만 심박수, 발걸음 수를 통해 단서를 쫓습니다.


셜록 홈즈, 애거사 크리스티 같은 정통 추리소설과 달리 요즘 스타일은 이런 식이라는 느낌이랄까요. 92년생 작가답게 단서들을 Z세대 식으로 정리해 보여주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 직감이 증거를 따라가보게 하는 거야. 그게 내 방식이야. - p202

 




제이미 레이놀즈 실종 사건의 단서들이 하루하루 건져올려집니다. 더 많은 퍼즐 조각들이 맞춰지는 동시에 이해하기 힘든 미스터리한 상황도 발견됩니다.


알고 싶지 않았던 비밀을 알게 되기도 하고,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심란해지기도 합니다. 그때마다 남자친구 라비의 지지와 응원은 달콤한 피로회복제가 됩니다.


십 대의 추리라고 해서 그 깊이가 결코 얕지 않습니다. 날카로운 관찰로 적절한 질문을 하면서도 따스한 연민을 가진 핍의 매력에 어찌 빠져들지 않을 수 있겠어요.


누군가는 핍의 오지랖을 달가워하지 않고 혐오의 감정을 폭발하기도 하지만, 핍을 지지하고 존중하는 어른 모델들도 충분히 주변에 있어 다행입니다.


<굿 걸, 배드 블러드>에서도 클라이맥스 위기가 찾아옵니다. 생각보다 셉니다. 3권이자 최종편이 될 『에즈 굿 에즈 데드』도 출간 예정이라니 핍이 어떻게 마음을 추스르며 이번 위기를 이겨낼지 다음 시즌이 기다려지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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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예보: 핵개인의 시대
송길영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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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 빅데이터 전문가이자 시대의 마음을 캐는 송길영 저자의 <시대예보: 핵개인의 시대>.


이 시대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며 일기예보처럼 시대가 흘러가는 방향을 예보합니다. 그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발걸음을 생각해 보게 합니다.


시대의 속도는 빨라졌습니다. 모든 것을 스스로 해나가는 사회입니다. 이제는 모든 것이 파편화되고 원자화된 시대입니다. 개인이 상호 네트워크의 힘으로 자립하는 새로운 개인의 시대. 이 새로운 개인을 송길영 저자는 ✔핵개인이라 정의합니다.


지능화, 고령화의 영향이 드러나기 시작한 오늘날입니다. 출산율 감소, 1인 가구 비율 증가, 학벌 인플레이션, 돌봄 과도기, 효도의 종말, 투명 사회, AI 자동화, 바뀌고 있는 기업 문화...


<시대예보: 핵개인의 시대>에서는 글로벌화, 가상화로 확장된 세계 속에서 핵개인이 살아가는 오늘날의 모습을 들여다봅니다.





먼저 우리의 세계관이 바뀌고 있음을 짚어줍니다. K콘텐츠 열풍 시대이지만 K를 대한민국과 국적에 한정하지는 않습니다. 코리안 디아스포라 작품들이 히트한 사례처럼 K는 최소한 문화이고 사람을 의미합니다.


국가주의 세계관에만 머무는 시각으로는 핵개인들과 소통할 수 없기에 저자는 세계관 확장의 이해가 필요하다는 걸 일깨웁니다.


더불어 그동안 한국인의 가치 규범을 알아야 핵개인을 이해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한국의 개인주의는 권위주의를 혐오하면서 반대 역학으로 드러났습니다.


'개인'보다 '우리'가 더 중요했던 획일과 효율의 강박 시대에서 벗어나고자 변화했지만 그 역시 새로운 문제들이 드러납니다. 소속감은 구별짓기로, 때로는 능력주의의 함정에 빠지기도 합니다.


캠퍼스를 넘은 과잠으로 계층화되는 시대입니다. '나는 노력했으니까 드러낼 수 있다'라는 메리토크라시의 함정을 짚어줍니다. 수직적 능력주의의 환경에서 벗어나 수평적 사고의 다양성을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


개인이 스스로를 돌보는 사회로의 진화 속에서 상호부조 시스템으로 이뤄졌던 수많은 문제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둘이 살기도 버거워 결혼도 안 하는데 고령화로 부모 부양은 더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20년 양육의 갚음이 60년의 돌봄이 된다면 '효도'란 불공정한 거래로 다가올 수밖에 없을 거라고 합니다.


'이연된 보상'으로 성장한 기존 시스템이 불공정하다며 '즉각 보상'을 원하게 된 핵개인의 시대. 그런데 돌봄 노동과 관련해 '시간차 되갚음'이 안겨주는 고통이 더 깊어진 겁니다.


새로운 생애주기에 대한 적응은 어떤 연령대도 피해 갈 수 없는 과제가 된 현실에서 우리의 역할을 고민해 봐야 할 시점입니다.





새로운 기술과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고 실행에 옮기는 자세, 오래가고 함께 가는 공존을 위한 타자화 멈추기, 기존의 공동체적 연대가 아닌 각 개인이 독립적인 주체로서 자발적 지원을 상호 간에 나누는 새로운 연대 형성 등 모두의 삶이 건강하게 지속 가능하도록 자기 삶과 사회 모두에 책임을 다하는 핵개인의 태도를 일깨웁니다.


삶은 계속 변합니다. 어제의 정답이 오늘의 오답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에 머물러 있는 생각'이 아닌지 짚어주는 <시대예보: 핵개인의 시대>. 내 삶을 대비하기 위한 더 큰 호흡의 '시대예보'에 귀 기울여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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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주의 장자수업 1 - 밀쳐진 삶을 위한 찬가 강신주의 장자수업 1
강신주 지음 / EBS BOOKS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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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적 통찰로 우리 삶과 시대를 관통하는 주제로 대중과 소통하는 철학자 강신주의 장자 철학을 만나보세요. EBS 철학 대기획 <강신주의 장자수업> 방송과 동시 출간된 책입니다.


장자로 박사학위 받은 강신주 저자는 『장자』를 동양철학에서 무척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중국 철학사의 일부가 아니라 통렬하게, 명료하게, 입체적으로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싶다면 읽어야 할 책으로 손꼽습니다.


그동안 장자 철학은 많은 왜곡과 변형을 겪었다고 합니다. 『장자』는 인류가 사랑하는 고전이지만, 들여다보면 사실 금서가 되었을 수도 있을 만큼 체제를 위한 텍스트가 아니라 인간의 자유를 위한 책이라고 합니다.


『장자』는 다른 사상가들의 바탕인 정착민적 삶과 달리 유목민적 전통에 닿아있었습니다. 장자 철학은 우리가 목매는 가치들은 모두 당근과 채찍 논리의 변주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개돼지의 가치를 자유인의 가치로 삼고 있다고 말이죠.


강신주 저자는 평생 장자의 사유를 숙고했고, 세월이 흐를수록 대붕의 날갯짓을 포착하게 되더라고 합니다. <강신주의 장자수업>에서 장자의 정수, 장자적인 것을 제대로 일깨웁니다. 총 2권으로 구성된 이 책은 24편씩 총 48편의 이야기로 장자의 세계를 보여줍니다.


요즘 현실과 딱 맞아떨어지는 부분이 많아 무릎을 탁 치게 됩니다. 쓸모 과잉의 시대, 경쟁에 지친 한국 사회에 던지는 장자의 가르침은 큰 위로가 됩니다.


현대인들이 느끼는 불안과 우울증, 중독 현상 등은 결국 인간의 과도한 욕망에서 비롯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장자는 말합니다. 진정한 자유를 얻고 싶다면 무용한 것을 배워야 한다고. 이때 무용한 것이란 지금 당장 써먹을 데가 없는 쓸모없음, 세상이 가치 없다고 여기는 것을 말합니다.


여기서 재미있는 건, 대부분의 사상가들이 자기 얘기를 따르면 쓸모 있는 인간이 된다고 한다는 데 있습니다. 하지만 장자는 쓸모가 우리 삶을 파괴할 수도, 쓸모없음이 오히려 우리 삶을 풍성하게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쓸모 있는 사유란 결국 국가, 자본 등이 요구하는 사유에 지나지 않는다고 하면서 말이죠. 이런 어용지식과 어용사유는 생계만을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특히나 요즘처럼 내 존재 가치를 끊임없이 증명해야 하는 사회에서는 무용에 대해 생각할 틈이 없습니다. 남을 위해서든, 나를 위해서든 계속해서 뭔가를 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짓눌려 있습니다. 어느 정도까지는 그게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한도 끝도 없이 달리다 보면 지치기 마련입니다.


쓸모에 관한 장자의 이야기는 다양한 에피소드로 펼쳐 보입니다. 쓸모의 논리가 지배하는 세계. 그 속에서 무용하고 좌절한 사람들에게 삶의 희망을 불어넣어주는 장자의 고집스러운 간절함과 애정을 엿볼 수 있습니다.


장자 사유의 중요한 특징 중 또 한 가지는 문맥주의 혹은 맥락주의로 번역하는 콘텍스트주의입니다. 제자백가 대부분이 텍스트에 집중할 때, 장자는 콘텍스트에 주목했습니다. 하나의 이야기 안에도 다양한 층위의 문맥이 존재한다는 겁니다.


쓸모의 형이상학에 사로잡혀 스스로를 폐기하는 사람들이 수두룩합니다. 자신을 쓸모없게 만드는 세계가 유일한 세계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장자는 이처럼 쓸모없다고 절망하는 이들에게 희망을 안깁니다. 세계는 하나가 아니라 복수적이고 다양하다고 말입니다.


개똥도 약에 쓸 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하찮아 보이는 것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가치가 달라집니다. 자신이 쓸모 있어지는 문맥을 찾거나 만들자고 합니다. 이렇게 하려면 자신의 삶을 긍정해야 합니다.


『장자』의 사상을 하나 둘 알게 되면서 조급했던 마음을 조금은 비워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쌓아온 무거운 짐을 덜어내는 기분이랄까요.


장자의 정신은 '우리 삶의 산소호흡기'와도 같다고 합니다. 가슴 깊이 자유의 바람을 불어넣어주는 <강신주의 장자수업>으로 조금은 더 자유로운 삶을 향해 나아가길 응원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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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고려거란전쟁 상·하 세트 - 전2권
길승수 지음 / 들녘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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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11일 첫 방영하는 KBS 대하사극 <고려거란전쟁> 기다리시는 분들 많으시죠? 공영방송 50주년 특별기획으로 만들어진 정통 사극인 만큼 저 역시 기대가 큽니다. 32부작이라니 올겨울 내내 행복해지겠습니다. 방영 전 공개한 공식영상만 해도 퀄리티가 수준급이더라고요.


KBS <고려거란전쟁>은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길승수 작가의 <고려거란전쟁 : 고려의 영웅들>입니다. 길승수 작가는 이번 대하사극 제작의 자문으로도 참여했습니다.​​


993년부터 1019년까지 26년 동안 고려와 거란이 수차례 전쟁을 벌인 고려거란전쟁. 압도적 스케일만큼이나 그 안에 담긴 이야기도 무척 많습니다.


원작 소설 <고려거란전쟁 : 고려의 영웅들>은 1차 거란 침공 이후 17년이 흐른 1010년 11월 16일 흥화진 전투를 시작으로 2차 거란 침공 때 생긴 일들을 다룹니다. ​​


상, 하 두 권으로 구성된 역사소설 <고려거란전쟁 : 고려의 영웅들>. 상권은 흥화진 전투부터 서경 공방전을 다룹니다.


조선시대 임진왜란, 병자호란 정도만 전쟁사를 알고 있었던 저에게 길승수 작가의 역사 소설은 그동안 잘 몰랐던 고려를 알게 해준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소설을 읽기 전에 고려거란전쟁의 전체 흐름을 익히고 싶어 읽은 책이 있습니다. 역시 길승수 작가의 <고려거란전쟁>인데요. 고려거란전쟁의 처음부터 끝까지 역사적 배경을 쓱 훑고 싶다면 이 책도 함께 읽어보세요.​​





<고려거란전쟁 : 고려의 영웅들>은 역사 속 인물들이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역사 소설입니다. 한국사 수업 때 몇 줄로만 배웠던 거란과의 전쟁에서 강감찬 장군의 구주대첩 정도만 기억하고 있었다면, 이제는 수많은 인물들이 제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KBS 대하사극 <고려거란전쟁> 티저 영상을 보면 가슴이 웅장해진다는 게 뭔지 확 느껴지더라고요. 뭐니 뭐니 해도 그 중심에 있는 인물은 강감찬과 현종입니다. 드라마에서도 둘의 관계에 주목한 게 보이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제가 애정하는 인물은 양규입니다. 양규의 에피소드들은 정말 비장미가 철철 넘칩니다. (양규 역의 지승현 배우 목소리도 넘 좋아요)​​


고려거란전쟁에서 강감찬은 어떻게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내는지, 강조 정변으로 승려에서 왕의 자리에 오른 현종이 어떻게 성장하는지, 국경 방어를 책임지는 총책임자 양규는 어떤 마음으로 전쟁에 임했는지... 소설을 읽으며 그들의 심정을 이해하게 됩니다.


<고려거란전쟁 : 고려의 영웅들>은 단순히 전쟁만을 다루지 않습니다. 전쟁 뒤에 가려진 인간들의 이야기에 주목합니다. 시대의 변화와 함께 성장하는 인물들의 모습을 그려냅니다.​​


고려 최고 첨단 무기 검차가 등장하는 티저 영상도 멋집니다. 소설에서 이 검차가 왜 생겼는지, 이 검차를 가지고 어떤 식으로 싸우는지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드라마와 원작소설을 비교해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디테일한 묘사가 제대로인 소설을 읽으며 드라마의 웅장미를 더욱 생생하게 느껴보세요.​​


<고려거란전쟁 : 고려의 영웅들> 하권에서는 1010년 11월 곽주 공방전부터 이듬해 1011년 1월 28일 퇴각하는 거란군의 행보를 다룹니다. 그러니 이 소설에서는 1018년 강감찬의 구주대첩은 등장하지 않습니다. 구주대첩은 3차 침공 때입니다. 하지만 가장 드라마틱한 장면들이 2차 침공 시기에 포진되어 있습니다.


2차 거란 침공은 거란의 황제 야율융서가 친정을 한 전쟁입니다. 직접 고려 정벌에 나선 거죠. 강조의 정변을 빌미로 시작된 이 전쟁은 강조의 죽음 이후 회군하지 않고 남하하면서 격렬해집니다.​​


현종은 피난길에 이릅니다. 이 과정에서 역적과도 같은 신하와 충신이 자연스럽게 갈립니다. 이 고난을 겪으며 현종이 각성하지요.


양규는 소수의 결사대를 끌고 성을 탈환하기도 하고, 회군하는 거란군을 쫓아 수만에 달하는 포로들을 구해냅니다. 이 장면에 이르면 눈물바다가 될지도 모릅니다. 고려거란전쟁에 양규라는 인물이 없었더라면 아찔했을 것 같습니다. 세계 전쟁사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용맹함과 지략을 갖춘 양규의 매력에 빠져보세요.​​


강감찬도 가슴을 두드리는 명장면을 만들어냅니다. 항전을 주장하면서 하는 명대사가 있거든요. 이 장면에서는 항전과 항복을 두고 격렬하게 논쟁했지만 결국 삼전도 굴욕으로 이어진 병자호란이 오버랩되기도 합니다.​​





최수종, 김동준, 지승현 등 드라마 캐스팅 때부터 주목했던 <고려거란전쟁>. 소설을 읽으면서 드라마 배역을 연결해 읽다 보니 또 다른 재미가 있었습니다. 넷플릭스에서도 추후 공개된다니 세계적으로 사극 매력이 퍼지겠습니다.


그동안 제대로 알지 못했던 고려거란전쟁(여요전쟁)의 하이라이트를 그려낸 <고려거란전쟁 : 고려의 영웅들>. 드라마의 감동을 더 깊이 있게 맛보기 위해 꼭 읽어야 할 원작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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