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행복지도를 그려라 - 그 누구도 행복을 빼앗길 이유는 없다
노애정 지음 / 미다스북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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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의 결혼생활을 종료하고 실버노마드로 살고 있는 노애정 저자를 만나보세요. <당신의 행복지도를 그려라>는 인생 제3막을 새롭게 일궈나가는 한 여성의 파란만장한 삶을 담았습니다. 지금의 나보다 더 나답게 살고 싶은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안겨주는 이야기를 만나게 될 겁니다.


젊은 날부터 치열하게 도전의 삶을 살았던 노애정 저자입니다. 80년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간호사로 일하기도 했을 만큼 적극적으로 자신의 삶을 살려고 노력한 흔적을 엿볼 수 있습니다.


국제결혼 후 호주에서 딸 셋을 키우며 간호사로 살았던 세월. 낯선 땅에서 육아와 직장생활을 하며 열심히 살았지만, 결혼생활은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극심한 스트레스로 단기 기억상실증을 두 번이나 겪기도 했고, 척추 협착증으로 간호사 일을 그만둬야 하기도 했습니다. 여느 가정처럼 최대한 이혼을 늦추려는 노력도 하면서 40대에는 요양원 사업에도 뛰어듭니다.


<당신의 행복지도를 그려라>는 정신적, 육체적, 정서적으로 다문화 가정들이 갖는 갈등에 대해서도 들려줍니다. 폴란드에서 태어난 그리스인 남편과 한국 여성이 제3국인 호주에서 살다 보니 그야말로 다문화의 쓰나미 안에서 빠르게 적응해야 했습니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건강한 국제 커플의 관계를 유지하는 데 도움 되는 이야기들이 이어집니다.


이 책은 자신의 경험을 오롯이 담은 에세이이면서 자기계발서입니다. 수많은 장애물을 헤쳐나갈 때 선택의 기준이 무엇인지, 선택의 책임을 어떻게 감당해나갔는지 엿볼 수 있습니다. 노애정 저자가 행복을 찾아가는 여정을 고스란히 만날 수 있고 그 도전에서 우리는 많은 인사이트를 얻게 됩니다.


더 이상 가정에서 행복한 얼굴을 지을 수 없었던 저자는 "더 이상 존중하지 않아!"라는 말을 뱉음으로써 결혼을 종료하게 됩니다. 나의 행복을 남편에게 온전히 맡겼던 결혼생활을 내려놓고, 나답게 살기 위해 내가 삶의 주체가 되기로 결심합니다.


"일은 저질러야 진행이 된다. 알맞은 때는 없다. 멈추어야, 속도를 늦추어야 방향을 제대로 꺾을 수 있다." - 책 속에서





독립선언 후 마음을 다독일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며 가지고 온 멍에를 내려놓습니다. 그 길을 걸으며 저자는 내면의 정체성을 조금씩 단단하게 굳힙니다. 거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성장이 멈추면 행복도 멈춘다고 합니다. 매일 행복 습관을 실천하기로 합니다. 한계를 뛰어넘는 발전을 하려면 임계점을 높여야 합니다. 그동안의 습관을 점검해 허들을 뛰어넘을 수 있도록 독서, 온라인 강의 등 인생 공부를 하기 시작합니다. 그 과정에서 나다운 여행 스타일과 철학을 만들어가기도 합니다.


자신을 위해 투자할 줄 몰랐던 '나'는 사라졌습니다. 자신을 위해 쓰는 돈은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깨달음을 얻고 매일을 축적해나가고 있습니다. 스스로 행복할 자격을 박탈하는 대신 적극적으로 행복을 찾아 나선 노애정 저자. 홀로된 이후 내 몸은 내가 돌봐야 하고 내 행복은 내가 지켜야 한다는 걸 실천하고 있습니다. 행복하다고 느끼는 일을 하고, 삶을 발견하고 노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나섭니다. 현재에 집중하고 미래도 희생하지 않는 사람으로 말입니다.


캠핑카를 타고 홀로 1년 동안 했던 호주 대장정은 무슨 꿈이든 이루기 위해서는 직접 손을 대어야 하고(차를 산 일) 그렇게 다음 날은 한 발자국 더 전진할 수 있다는 희망을 실감하게 해준 프로젝트였습니다. 꿈을 계획으로만 남겨두지 않고 현실로 이룰 수 있게 한 실천력의 힘을 보여줍니다.


행복은 내 것이 아닌 것만 같은 생각을 하는 이들에게 진정한 행복의 가치와 목적이 이끄는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당신의 행복지도를 그려라>. "그 누구도 행복을 빼앗길 이유는 없다."는 저자의 한 마디가 가슴을 두드립니다. 매일 행복하라고, 매일 절박하게 행복하라고 응원하는 노애정 저자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세요.


-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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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oaejoung 2023-05-11 1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의 간결한 액기스가 궁금해서 책을 사서 일고 싶어지게 하네요. 정성과 솜씨를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