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은 끝났다 AEO·GEO 마케팅 - 광고비 0원으로 AI를 당신의 24시간 영업사원으로 부리는 법
주민건 외 지음 / 골든래빗(주)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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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검색 엔진 최적화(SEO)의 시대가 저물고, 답변 엔진 최적화(AEO)와 생성형 엔진 최적화(GEO)라는 완전히 새로운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네이버가 선보인 대화형 검색 서비스인 AI 탭과 검색 결과를 요약해 주는 AI 브리핑의 등장은 키워드 시대의 종말이 국내 마케팅 환경에 그대로 투사된 현장입니다. 우리는 이제 블로그와 카페의 수많은 링크를 일일이 열어보는 대신, 검색창 상단 UI에 자리 잡은 AI 탭의 일목요연한 요약 결과에 의존하기 시작했습니다.


게다가 네이버가 검색 품질을 높이기 위해 도입한 보상 체계인 네이버 메이트의 핵심 기준이 다름 아닌 AI 브리핑 인용수라는 점입니다. 과거 네이버 마케팅의 황금 공식이었던 특정 키워드 1페이지 상위 노출(C-Rank 및 D.I.A. 알고리즘)의 위상은 무너지고 있습니다.


아무리 블로그나 지식iN 상단에 글을 올려두어도, 정작 인공지능이 질문 맥락을 분석해 답변을 생성할 때 출처 카드로 채택하는 인용 지표에 들지 못하면 우리의 시야에서 완벽하게 차단되기 때문입니다.


네이버의 AI 탭 생태계는 『검색은 끝났다 AEO·GEO 마케팅』의 핵심 메시지인 기억의 싸움에서 참조의 싸움으로의 전환을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이제는 인공지능이 내 콘텐츠를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로 판단하고 자주, 그리고 정확하게 인용하도록 구조화하는 GEO 전략을 실행해야 합니다. 이제 AI는 우리가 가장 먼저 설득해야 할 새로운 소비자이자 비즈니스의 생사여탈권을 쥔 거대한 문지기라는 관점을 일깨워줍니다.


『검색은 끝났다 AEO·GEO 마케팅』은 AI 검색 마케팅 전문 기업 체인시프트의 세 창업자이자 인공지능 검색 지형을 분석하는 주민건, 한용희, 김진용 저자가 현장에서 직접 겪은 40여 개의 글로벌 프로젝트와 3,000만 건 이상의 데이터 분석을 집대성한 결과물입니다.


참고로 AEO(Answer Engine Optimization, 답변 엔진 최적화)와 GEO(Generative Engine Optimization, 생성형 엔진 최적화)의 개념 차이에 대해 이 책에서는 'GEO'라는 하나의 단어로 통합해 부르기로 약속합니다.


AEO는 AI가 답을 내놓는 순간 브랜드가 정답의 일부로 포함되도록 하는 작업이고, GEO는 생성형 AI 전반이 브랜드를 학습·추론·재구성하는 전체 구조를 관리하는 더 넓은 개념입니다. 마케터의 실무 언어로 옮겨놓았을 때 둘을 가르는 것이 오히려 본질을 흐리기 때문이라고요.


현장에서 마케터가 마주하는 문제는 하나입니다. "소비자가 AI에게 물었을 때, 우리 브랜드가 거기 있는가." 개념 분류보다 그 질문에 답하는 게 먼저입니다.


AI가 추천하고 요약한 단 하나의 결론을 그대로 믿고 지갑을 여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인공지능이 비교와 판단의 과정을 통째로 대행하면서, 검색 결과의 2페이지나 3페이지에 걸쳐 존재하던 우연한 노출과 타협의 공간은 소멸했습니다. 추천 리스트에 드느냐, 아니면 디지털 우주에서 투명 인간이 되느냐의 극단적인 이분법만 남았을 뿐입니다.


소비자가 입력하는 문장은 짧고 단순하지만, 그 이면에서 AI가 구동하는 알고리즘은 입체적입니다. 사용자가 "건조한 피부용 크림"이라고 던지면, AI는 내부적으로 '민감성 피부의 정의는 무엇인가?', '검증된 보습 성분은 무엇인가?', '실제 유저들의 신뢰도 높은 후기는 어디에 있는가?'라는 수천 갈래의 하위 질문을 스스로 생성하여 복합적으로 분해합니다.


인지, 비교, 구매, 구매 후로 이어지는 소비자의 여정 단계마다 AI가 요구하는 데이터의 성격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보이지 않는 이 촘촘한 질문의 그물망을 마케터가 구조적으로 파악하지 못한다면, 인공지능의 답변 알고리즘 속에서 우리 브랜드는 영원히 미아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전통적인 마케팅 성과 지표(KPI)인 조회수와 클릭률은 AI 검색 시대에 심각한 사각지대를 만들어냅니다. 조회수가 수백만에 달해도, 그 콘텐츠가 AI가 신뢰하는 웹 표준 구조를 갖추지 않았거나 객관적 근거가 부재하다면 AI에게는 그저 해석 불가능한 소음일 뿐입니다. 광고는 대박이 났는데 AI의 추천 답변에서 우리 브랜드가 투명 인간 취급을 받는 기이한 현상은 바로 이러한 데이터의 불일치에서 비롯됩니다.


인공지능의 답변 생태계는 실시간으로 요동치는 유기체와 같다고 합니다. 오늘 완벽하게 최적화해 둔 문장도, 내일 AI 모델이 업데이트되거나 경쟁사가 새로운 구조화 데이터를 밀어 넣으면 순식간에 밀려납니다.


AI는 단순히 정해진 텍스트를 전달하는 사서가 아니라, 방대한 자료를 분석해 보고서를 작성하는 연구 조교에 가깝습니다. 인공지능은 질문의 단어뿐만 아니라 행간의 맥락을 뜯어보며, 자신이 내놓은 결론의 타당성을 입증하기 위해 인용(Citation) 출처를 첨부합니다. 마케터가 주목해야 할 신호는 바로 이 인용 출처의 변화입니다. AI가 어떤 단어와 문맥에서 자사 브랜드를 인용하는지 그 인용 지형의 빈틈을 찾아내는 것이 승부의 핵심입니다.


연간 브랜드 마케팅 계획을 수립할 때, GEO를 별도의 실험 항목으로 분리하는 순간 실패의 길로 접어듭니다. 제품 기획 및 캠페인 초기 단계부터 "이 제품의 핵심 셀링 포인트는 AI의 언어로 어떻게 번역될 것인가?"를 동시에 고민해야 합니다. 브랜드의 핵심 가치와 메시지를 철저하게 '질문 기준'으로 해체하고 재조합하여 마케팅의 전체 밸류체인에 내재화하는 프로세스가 요구됩니다.


포털 사이트 시절에는 메인 키워드 하나를 선점해 상단에 박아두면 몇 달 동안 매출이 보장되었습니다. 그러나 질문의 시대에는 키워드 장기 집권이 불가능합니다. 소비자의 질문은 수천 갈래로 분산되며, AI는 그 수많은 질문의 맥락에 맞추어 실시간으로 답변 덱을 새로 짭니다.


이제는 특정 키워드 1등에 매달리기보다, 흩어진 수많은 질문 묶음 속에서 자사 브랜드가 얼마나 끈질기게 반복적으로 호출되는지 질문 중심 사고로 패러다임을 완전히 전환해야 합니다.


인공지능이 우리 브랜드를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지 진단하기 위해서는 다차원적인 입체 분석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단순히 노출 여부만 체크하는 일차원적 접근을 넘어, 다섯 가지 차원을 정밀하게 해부할 수 있도록 책에서 안내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머지않은 미래에 인간 소비자가 아닌 인공지능 에이전트가 직접 제품을 비교하고 장바구니에 담아 결제까지 완료하는 에이전트 커머스의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겁니다. 구매의 운전대를 쥔 주체가 인간에서 AI로 넘어가는 순간, 마케팅의 과제는 완전히 뒤바뀝니다. 인간의 시각적 자극을 자극하던 모든 마케팅 기법이 효력을 잃고, 오직 AI가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자산의 완성도만이 유일한 표준이 됩니다.


과거의 마케팅이 인간의 뇌리 속에 기억을 박아 넣는 기억의 싸움이었다면, AI 시대의 마케팅은 알고리즘의 거대한 인용 데이터베이스에 포함되는 참조(Reference)의 싸움입니다.


브랜드를 기억시키던 시대에서, AI가 참조하는 브랜드가 살아남는 시대로 전환 중입니다. 마케터는 이제 인간 소비자와 인공지능이라는 서로 다른 두 명의 청중을 동시에 만족시켜야 하는 고난도의 방정식을 풀어야 합니다.


인간 소비자를 위해 감성적인 리뷰와 친절한 상세 페이지를 제공하는 동시에, AI를 위해서는 웹 표준 스키마 마크업을 심고, 명확한 논리적 아키텍처로 짜인 인용 데이터 구조를 마련해야 합니다. 두 가지 언어를 완벽하게 구사하는 브랜드만이 신대륙의 지배자가 될 수 있습니다. 『검색은 끝났다 AEO·GEO 마케팅』 책은 마케팅 실무자들이 반드시 마주하게 될 변화의 방향을 가장 현실적으로 보여주는 안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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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읽고 보는 위대한 질문 도감 - 세상을 바꾼 80개의 질문으로 키우는 초등 문해력 쉽게 읽고 보는 도감
정상영 지음, 신응섭 그림 / 진선아이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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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인류가 수천 년 동안 쌓아 올린 지식의 총합을 AI가 실시간으로 뿜어내는 시대. 이제는 뇌 용량 꽉 채우는 지식 저축의 시대는 끝났습니다. 중요한 건 AI의 멱살을 잡고 하드캐리할 수 있는 능력, 즉 질문을 발명하는 역량입니다.


아이들 눈높이를 기가 막히게 맞추기로 소문난 정상영 작가와 유쾌한 반전 컷으로 빵 터지게 만드는 신응섭 일러스트레이터의 『쉽게 읽고 보는 위대한 질문 도감』. 뻔하고 지루한 위인전의 냄새를 풍기지 않습니다. 세상을 뒤흔든 80명이 인류 역사에 날린 결정적 한 방의 시발점인 질문에 포커스를 맞췄거든요. 헤드라인 기사처럼 짧고 타격감 있는 문장과 만화 일러스트 덕분에 책장 넘기는 소리가 ASMR 저리 가라입니다.


먼저 철학의 질문 코너에서는 순자의 성악설, 데카르트의 존재론 같은 어려운 개념들을 당장 친구와 싸웠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실전 서바이벌 툴킷으로 들려줍니다.




“우리는 왜 공부해야 할까?”라는 질문에서 현대 교육학의 끝판왕 존 듀이가 등장합니다. 엄마들이 흔히 하는 “너 나중에 훌륭한 사람 되려고 그러지!”라는 정형화된 멘트를 존 듀이는 어떻게 이야기할까요? 철학자 존 듀이는 사람은 살아있는 동안 배움을 통해 끊임없이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매일의 성장에 대해 짚어준 겁니다. 미래를 위한 준비가 아니라 이 순간의 생활 자체가 배움이라고 했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순간순간 어려운 문제를 만나게 될 때, 배움을 통해 그것을 해결해야 한다는 겁니다.


존 듀이가 말하는 배움은 나중에 써먹으려고 저축하는 적금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살아 숨 쉬는 라이프스타일 그 자체입니다. 아이들에게 공부는 미래의 성공을 위해 현재의 행복을 저당 잡히는 노예계약이 아니라, 매일 마주치는 크고 작은 삶의 문제들을 힙하게 풀어내는 해결 열쇠라는 걸 알려주는 겁니다.


이어서 과학과 예술 코너가 등장합니다. 다윈의 진화론, 멘델의 유전 법칙도 사실은 “내 자식은 왜 나를 닮았지?” 같은 사소한 호기심에서 스노볼이 굴러간 결과물입니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은 “시간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흐를까?”라는 질문으로 당시 과학계의 절대 권력자였던 뉴턴의 뒤통수를 탁 때립니다. 책에서는 이 복잡한 상대성 이론을 직관적인 기차 번개 사고 실험으로 설명해 줍니다. 달리는 기차 안과 밖이라는 관점의 차이로 시공간이 고무줄처럼 늘어날 수 있다는 상대성 이론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주관적 시선과 객관적 팩트의 묘한 역동성을 배우며 논리적 문해력이 급상승하는 순간입니다.


고정관념을 시원하게 걷어차는 예술계 이단아들도 등장합니다. 피카소, 앤디 워홀, 마르셀 뒤샹처럼 “이게 왜 예술이 아니야?”라고 세상에 시비를 걸었던 인물들이 가득합니다. 스페인의 천재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와 자유시의 아버지 월터 휘트먼의 서사는 고정관념의 뚝배기를 깨부수는 통쾌함이 있습니다. 가우디는 “곡선의 아름다움을 건축에 적용할 수는 없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네모반듯한 시멘트 상자 같은 도시에 자연의 생명력을 불어넣었습니다.


문학계의 문법 파괴자 월터 휘트먼은 “시를 자유롭게 쓰면 어떨까?”라는 폭탄선언을 날립니다. 글자 수 맞추고 라임 맞추느라 정작 속에 있는 진심은 다 편집당하던 구태의연한 정형시의 시대를 휘트먼은 단숨에 종식시켰습니다.


사회·정치 코너에서는 인류가 더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제도와 기술을 어떻게 혁신해 왔는가에 대한 다큐멘터리입니다. 조선의 레전드 세종대왕의 “누구나 쉽게 글을 읽고 쓸 수는 없을까?”라는 질문은 신상 문자 개발을 넘어 정보 독점을 타파하려는 거대한 복지 정책이었습니다. 우리가 카톡을 보낼 때 쓰는 자음과 모음이 엄청난 눈물과 과학의 결정체임을 알게 됩니다. 정보의 장벽을 낮춰 약자를 구하겠다는 세종대왕의 휴머니즘은 지식이 나아가야 할 올바른 방향성을 보여줍니다.


그런가 하면 예술가들의 통장을 지켜낸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저작권 투쟁도 흥미진진합니다. 인터넷에서 남의 그림이나 글을 복사해서 붙여넣는 펌 문화에 익숙한 요즘 아이들에게 빅토르 위고의 이 저작권 에피소드는 디지털 에티켓 교과서입니다. 1886년 베른 협약이 체결되기까지의 비하인드 스토리는 한 사람의 정의로운 질문이 어떻게 지구촌 전체의 룰을 바꾸는지 보여주는 서사입니다.


역사를 바꾼 거인들도 알고 보면 처음엔 다 우리와 똑같은 호기심쟁이였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쉽게 읽고 보는 위대한 질문 도감』. 사소한 “왜?”를 끝까지 물고 늘어진 사람들이 결국 세상을 바꿨습니다.


오늘 아이가 던진 엉뚱한 질문 하나가 세상을 바꾸는 위대한 시작점임을 80명의 거인들이 증명하고 있습니다. 부록 나만의 질문 노트에 나만의 위대한 질문을 시작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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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 에디팅 - 당신만의 취향을 돈이 되는 콘텐츠로
디에디트 지음 / 북스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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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130만 구독 매거진이 공개한 콘텐츠 생존 전략 『미라클 에디팅』.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디에디트(The Edit)는 에디터 H와 에디터 M이 퇴사 후 자본금 500만 원과 노트북 몇 대만으로 시작한 작은 웹사이트였습니다. 이제는 웹매거진, 유튜브, 인스타그램, 뉴스레터를 넘나드는 강력한 콘텐츠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이후 에디터 B가 합류하며 디에디트만의 색깔은 더욱 선명해졌습니다.


『미라클 에디팅』은 실패의 기록, 수정의 기록, 살아남기 위해 방향을 바꿔온 10년의 기록입니다. 책을 읽다 보면 생존 기술을 배우게 됩니다.


디에디트는 "사는(Live) 재미가 없으면, 사는(Buy) 재미라도"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자신들만의 감각으로 새롭게 프레이밍한 이미지를 창조해 냈습니다. 디지털 환경에서 자기 이름으로 자립하려는 모든 이들에게 번뜩이는 영감과 통찰을 선사하는 지점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들이 말하는 '미라클'의 본질이 무엇인지 만나보세요.





콘텐츠 세계로 진입하는 가장 강력한 열쇠는 다름 아닌 불도저 같은 실행력입니다. 디에디트의 탄생 비화는 자본의 규모가 콘텐츠의 성패를 결정 짓지 않는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가고 싶은 회사가 없어서 스스로 회사를 만들겠다는 결단, 그리고 시장의 패러다임이 바뀔 때마다 미련 없이 몸을 던지는 감각이 이들의 시발점이었습니다.


그리고 무척 현실적입니다. "우리가 오래 살아남은 이유는 콘텐츠 기획이나 비주얼, 퀄리티 때문만은 아니다. 이걸 깨닫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퀄리티가 언제나 생존의 첫 번째 전략인 것은 아니다. 우리를 먹여 살린 건 시장이 변할 때마다 불도저처럼 달려가서 일단 시도하고 보는 ‘멀티 플랫폼 전략’이었다."라고 고백합니다.


기획의 완결성이나 장인 정신에 기반한 퀄리티보다 더 중요한 것은, 플랫폼 알고리즘의 지각변동을 예민하게 포착하고 그 파도에 즉각적으로 올라타는 민첩성입니다. 네이버 포스트의 부흥기에 주저 없이 합류하여 초기 트래픽을 선점하고, 이를 비즈니스 모델로 연결한 에디터 H와 M의 일화는 미디어의 생존 조건이 기획력을 넘어 기민한 포지셔닝에 있음을 보여줍니다.


자기 이름으로 먹고산다는 것은, 자신의 콘텐츠에 바이라인(Byline)을 걸고 세상의 변화에 실시간으로 응전하는 비즈니스 행위인 겁니다.





콘텐츠 제작 과정에서 창작자가 빠지기 가장 쉬운 맹점은 바로 비대해진 자의식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보여주고 싶은 것에만 매몰된 콘텐츠는 시장에서 가차 없이 외면받기 일쑤입니다. 저자들은 철저하게 '나'를 지우고 '너(소비자)'를 탐구할 것을 조언합니다.


디에디트 에디팅의 핵심은 수용자의 자기애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도구적 가치를 제공하는 일입니다. 독자는 에디터의 고결한 취향 그 자체를 숭배하기보다, 그 취향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어떻게 변모시켜 줄 수 있는지에 관심을 둔다는 겁니다.


실제로 오래 살아남는 콘텐츠는 단순하다는 것도 짚어줍니다. “제가 한번 써봤는데요.” “이거 해봤는데 이렇게 되더라고요.” 이런 이야기가 오래 살아남는다고 말입니다. 취향을 감상하기보다는 선택을 따라 할 수 있는 콘텐츠입니다.


매끄럽게 가공된 성공담보다 거칠고 투박한 시행착오의 서사가 대중의 강력한 심리적 동조를 이끌어내는 현상도 짚어줍니다. 페인트를 칠하다 망한 이야기, 충동구매 후 후회했던 경험과 같은 취약성의 공유말입니다.


평범한 개인이 치열한 시장에서 하나의 굳건한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선명한 캐릭터가 필수입니다. 디에디트는 초기 테크 신제품 리뷰 시장에 진입할 때 틈새를 정확히 파고들었습니다. 당시 테크 제품을 다소 딱딱하게 다루는 남성 위주의 리뷰 영상 사이에서 여성이 소개하는 감성 리뷰를 선보였습니다.


콘텐츠가 임계점을 넘어 비즈니스로 기능하기 시작할 때, 기획자들은 충성 독자층의 공고화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디에디트는 독자를 고정된 자산으로 보지 않고, 유동적인 흐름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콘텐츠 비즈니스의 본질이 소유가 아니라 대응에 있음을 보여줍니다. 독자의 충성도라는 환상에 안주하는 순간, 기획자는 변화하는 시장의 역동성을 읽지 못하고 정체됩니다.


어그로와 썸네일을 통해 복잡하고 어려운 이야기를 직관적으로 전달하여 끊임없이 유입되는 새로운 대중을 포획해야 하며, 독자가 충성하는 대상은 결코 특정 채널이나 창작자가 아니라 자신의 현재 관심사 그 자체라는 냉정한 사실을 수용해야 합니다.


친밀함을 유지하되 선을 넘지 않는 에디팅 원칙, 그리고 모든 정성적 가치를 철저하게 숫자로 환산해 보는 데이터 리터러시야말로 콘텐츠를 지속 가능한 매출의 영역으로 확장시키는 핵심 동력입니다.





AI는 완벽하고 정제된 문장을 구사하지만, 인간의 사유는 언제나 샛길로 새고, 우연히 마주친 낯선 자극에 매혹되며, 무수한 삽질 속에서 자신만의 독창적인 맥락을 형성합니다. AI가 글을 매끄럽게 다듬는 노동의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준 덕분에, 인간은 비로소 더 밀도 높은 삽질, 즉 자신만의 고유한 취향을 디깅(Digging)하고 레퍼런스를 탐색하는 의외성 가득한 산책에 몰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글을 쓰고 정렬하는 기계적 프로세스는 AI에게 맡기고, 그 결과물을 세상에 내놓을지 말지 결정하며 맥락을 부여하는 최종 설계자로서의 역할. 그것이 바로 디에디트가 명명한 AI 시대의 위대한 미라클 에디팅의 본질이자, 오직 인간 에디터만이 지속해 나갈 수 있는 예술적 영역인 것입니다.


자신의 취향과 파편화된 지식을 어떻게 시장에서 통용되는 돈이 되는 브랜드로 구조화할 수 있는지, 날것 그대로의 실전 생존 필살기와 메타인지적 캐릭터 구축 프로세스를 전수받을 수 있는 『미라클 에디팅』. 130만 구독자를 매료시킨 디에디트의 멀티 플랫폼 관통 전략과 유동적인 대중의 소비 트렌드를 붙잡는 후킹 메커니즘을 통해, 매너리즘에 빠진 기존 기획 프로세스를 혁신할 수 있는 실용적인 팁을 얻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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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행복을 굽습니다
석민진 지음 / W미디어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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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메릴랜드 파티시에가 부엌에서 발견한 삶의 결정적 순간들 『오늘도 행복을 굽습니다』. 더 좋은 직장, 더 넓은 집, 더 특별한 여행, 더 많은 성취를 얻으면 행복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석민진 파티시에는 행복은 도착점이 아니라 오늘의 태도이며, 기다리는 감정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내는 생활의 기술이라고 말합니다.


저자 석민진은 미국 메릴랜드에서 세 아이를 키우며 살아가는 파티시에입니다. 미국 Great American Cake Show 케이크 데커레이션 부문에서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한 실력 있는 베이커이기도 합니다.


『오늘도 행복을 굽습니다』는 육아, 요리, 자기계발 그 모든 장르가 한데 섞여 만들어진 생활 철학 에세이에 가깝습니다. 쿠키 반죽을 치대듯 삶의 순간들을 차곡차곡 쌓아 올립니다.


가족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엄마, 우리는 부자예요?」, 「아빠는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해요?」 같은 글들은 아이들의 질문을 통해 가치 기준을 되묻습니다. 아이들은 함께 웃는 시간과 부모의 관심 속에서 부유함을 발견합니다.


「다정한 가족의 비밀은 애칭에 있다」 글에서는 가족 관계를 유지하는 핵심이 작은 언어 습관에 있음을 보여줍니다. 요즘 사람들은 관계가 어려워졌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다 보면 관계가 어려워진 이유는 사소한 정성을 잊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상의 소중함을 말하면서도 실제로 일상의 아름다움을 포착하는 데 성공하는 이들은 드뭅니다. 특히 「AI는 요런 걸 못 하지~」 글처럼 효율과 생산성 중심의 시대에 작가는 웃음, 우연, 감탄 같은 감정의 영역을 다시 불러냅니다.


"엄마도 어릴 땐 몰랐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알게 됐어. 그 나이에는 아무것도 보태지 않은 그대로가 가장 눈부시다는 걸."이라는 문장은 「그대로가 정말 예뻐서 그래」라는 글의 정서를 보여줍니다. 작가는 아이를 바라보며 깨달은 진실을 전합니다. 가장 아름다운 시절은 완성된 상태가 아니라 자연스러운 상태였다는 것을요.





방학을 맞이한 삼 남매의 역동적인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갈등을 치유하는 슬라임 처방전 에피소드도 재밌습니다. 사소한 다툼을 혼내는 대신, 미니멀리즘 슬라임을 함께 만들며 거실 바닥에 평화를 들여놓습니다. 아이들의 손끝에서 말랑하게 빚어지는 슬라임 반죽처럼 일상의 갈등을 유연하게 주무를 줄 아는 지혜야말로 지친 부모들에게 필요한 처방전입니다.


공동체에 대한 이야기들이 이어집니다. 낯선 나라에서 살아가는 경험은 관계의 본질을 더 선명하게 드러냅니다. 담장을 낮추고 이웃과 음식을 나누는 행위, 공항에서 마주친 타인의 배려에 감사하는 마음, 그리고 자신이 구운 쿠키를 매개로 이루어지는 수많은 교감은 울림을 줍니다.


요즘 우리는 네트워크를 관리하고 인맥을 확장하는 데 익숙합니다. 하지만 작가는 관계를 투자나 전략이 아닌 시간의 축적으로 바라봅니다. 관계는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늙어가는 과정이라는 사실을 담담하게 들려줍니다.


「당연함을 지우니 감사함이 남았다」, 「귀찮다는 말을 하지 않기로 했다」, 「걱정은 상상력의 잘못된 사용법」 처럼 소제목만으로도 공감되는 글이 가득합니다. 행복을 낙관주의로 설명하지 않습니다. 대신 행복은 사고방식의 훈련이며 언어 습관의 결과라고 말합니다. 말 한마디가 삶의 분위기를 바꾸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같은 현실도 어떤 언어로 해석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파티시에인 작가에게 부엌은 단순히 음식을 만드는 공간이 아닙니다. 사람을 이해하고 기다림을 배우는 장소입니다. 베이킹은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합니다. 반죽은 시간을 건너야 하고, 발효는 서두른다고 빨라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래서 오늘도, 베이킹」, 「마음을 포장하는 일에 대하여」, 「정성을 다하는 일밖에」 같은 글들은 사실 음식 이야기가 아니라 삶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잊고 지냈던 손편지의 감동, 직접 만든 음식의 따뜻함, 함께 식사하는 시간의 의미가 자연스럽게 떠오릅니다. 작가는 부엌에서 행복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그 행복은 화려하지 않지만 오래 지속됩니다.





작가는 현실의 어려움을 모르는 사람이 아닙니다. 낯선 나라에서 아이들을 키우고, 일을 하고, 글을 쓰며 살아가는 과정 속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책 속 문장들은 생활 속 검증을 거친 조언처럼 다가옵니다.


『오늘도 행복을 굽습니다』는 쿠키를 굽고, 설거지를 하고, 아이와 대화하고, 이웃과 인사를 나누는 장면들 속에서 행복의 구조를 보여줍니다. 읽고 나면 특별한 깨달음을 얻었다기보다 잊고 있던 중요한 사실을 다시 떠올린 느낌이 남습니다. 어쩌면 그것이 좋은 에세이의 조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행복을 찾아 헤매는 이들에게 방향을 알려주는 게 아니라, 이미 행복이 머물고 있는 자리를 가리켜 줍니다. 그리고 그 자리는 생각보다 멀리 있지 않습니다. 바로 오늘의 부엌, 오늘의 식탁, 오늘의 가족, 그리고 오늘의 마음속에 있습니다. 행복은 성취가 아닌 알아차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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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명카피 핸드북 2 - 最初の恋は、何度してもいい。 첫사랑은 몇 번을 해도 좋다. 일본어 명카피
정규영 지음, 후지이 와카나 감수 / 길벗이지톡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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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좋은 광고 카피를 만나면 묘한 기분이 듭니다. 제품을 소개하는 문장인데 내 이야기를 듣는 것 같고, 몇 글자 되지 않는 짧은 문장인데 오래된 기억 하나가 불쑥 떠오르기도 합니다. 그래서 뛰어난 카피는 광고의 영역을 넘어 문학과 철학, 심리학의 경계를 가볍게 넘나듭니다.


정규영 작가의 『일본어 명카피 핸드북 2』는 일본어 학습서이자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문장에 대한 탐구서입니다. 전작 『일본어 명카피 핸드북』이 큰 사랑을 받았던 이유 역시 일본어를 가르치는 데 그치지 않고 문장의 감동을 전달했기 때문이니다.


현직 광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정규영 작가는 일본 최고의 카피라이터들이 남긴 문장들을 수집하고 해설하며, 그 안에 숨어 있는 시대의 분위기와 인간의 감정을 함께 읽어냅니다.


일본어를 배우는 책이면서 동시에 삶을 배우는 책입니다. 인생, 일상, 일, 용기, 사랑이라는 다섯 개의 주제는 우리가 하루하루 부딪히며 살아가는 문제들입니다.


인생을 돌아보게 만드는 문장들은 오히려 익숙해서 보이지 않던 것들을 다시 바라보게 합니다. 소니 워크맨 광고 "어서 오렴, 너는 음악이 있는 별에 태어났단다." ようこそ、キミは音楽のある星に生まれたんだよ。에 담긴 일본어 표현 'ようこそ'의 뉘앙스를 짚어냅니다.





일상에서 손님을 맞이하는 '어서오세요', '환영합니다'라는 의례적인 인사말을 넘어, 이 지구라는 별에 발을 디딘 영혼을 향한 환대로 작용합니다. 음악이 존재하지 않는 삭막한 세상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숨이 막히지 않느냐는 저자의 반문은, 매일 아침 스트리밍 앱을 켜는 이들에게 기술이 선물한 감성의 원형이 무엇인지를 일깨워줍니다. 인생 파트를 관통하는 문장들은 우리가 얼마나 많은 것을 당연하다고 여기며 그냥 지나치는지 깨닫게 합니다.


일상 파트에서는 서점 프로모션 광고의 문장이 와닿습니다. "비, 혼자, 독서. 이 세 가지만으로도 조금은 좋은 하루가 될 것 같아." 雨、ひとり、読書。3つ揃うだけで、ちょっといい日になりそう。행복의 조건을 최소화하는 이 문장은 공감의 탄성을 지르게 만듭니다. 〜そう라는 표현이 확신이 아닌 예감을 담는다는 설명도 이 문장의 여운을 더합니다.


일 파트는 블랙 코미디적인 색채를 띱니다. 이 장에서는 일과 나 사이의 건강한 거리감, 그리고 노동을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휴식의 본질을 파고듭니다.


"불가능이란 없다. 부탁하는 사람의 머릿속에는." 不可能なんてない。頼む側の頭の中には。첫 줄만 보면 스포츠 브랜드의 열정 카피처럼 읽히지만, 뒷줄이 뒤집습니다. 불가능이 없다고 믿는 건 부탁하는 사람의 머릿속에서라는 것. 頼む(부탁하다)가 비즈니스 상황에서는 상사의 지시, 떠넘김의 뉘앙스가 된다는 걸 다들 공감할 겁니다.


"하루가 계속 밝기만 했다면, 사는 게 더 힘들었을걸?" 一日がずーっと明るかったら、生きてるの、もっとタイヘンだったかもね。 이 카피가 맥도날드 광고라는 사실이 흥미롭습니다. 광고 속 두 여고생의 장면 — 시험을 망치고 훌쩍이는 친구에게 말없이 감자튀김을 건네는 행위 — 은 어떤 위로의 언어보다 강합니다.


저자는 ずーっと의 장음 표기와 大変의 가타카나(タイヘン) 처리에 주목합니다. 카피라이터가 감정의 강도를 조절하기 위해 쓰는 시각적 언어입니다. 〜ね가 동의와 공감을 구하는 뉘앙스를 만든다는 설명과 함께, 일본어 표현의 섬세함을 짚어줍니다.





책의 부제이기도 한 "첫사랑은 몇 번을 해도 좋다" 最初の恋は、何度してもいい。에 얽힌 비하인드스토리를 알면 새롭게 다가옵니다. 우타다 히카루의 앨범 First Love 15주년 기념 광고였습니다. 첫사랑은 지나간 것이 아니라 음악을 들을 때마다 되살아납니다. 그 감정을 '다시' 느끼는 것이 허락되는 겁니다. 이 카피는 과거를 낭비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광고와 언어에 관심 있는 카피라이터 지망생, 일본 문화의 감수성을 언어를 통해 접하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합니다. 카피가 담긴 시대적 맥락과 일본어 표현의 뉘앙스를 동시에 익힐 수 있습니다. 읽다 보면 좋은 문장이 기억 속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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