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한 행복 - 아리스토텔레스에게 배우는 행복에 관한 철학 수업
양현길 지음 / 유노책주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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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행복은 모든 인간이 본능적으로 추구하는 삶의 궁극적 목표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종종 ‘어떻게’ 행복해질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느라 ‘왜’ 행복해야 하는지 잊곤 합니다.


철학 유튜버 양현길 저자의 <단단한 행복>은 2,300년 전 아리스토텔레스가 남긴 지혜를 통해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철학책입니다.


<단단한 행복>은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에 등장하는 행복론을 현대인의 눈높이에 맞춰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적 통찰을 통해 ‘왜’라는 근본적 질문을 던지고, 단순한 쾌락이나 물질적 성취 이상의 깊이 있는 행복의 본질을 탐구합니다. 우리 삶에 적용 가능한 지혜를 짚어가며, 현대인이 겪는 행복에 대한 혼란을 정리해 줍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정의한 행복의 핵심 요소 두 가지는 자족성(그 자체로 만족스러운 상태)과 목적성(행동 자체가 목적이 되는 삶)입니다.


자족성은 외부의 보상이나 평가가 아닌, 자신의 행위 자체에서 오는 만족감을 뜻합니다. 취미로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단순히 그리는 행위만으로 기쁨을 느낀다면, 이는 자족성을 실현한 것입니다.


SNS에 멋진 사진을 올려 '좋아요'를 받는 것에서 오는 기쁨과 취미로 등산을 하며 느끼는 행복은 질적으로 다릅니다. 전자는 타인의 반응이라는 외부 조건에 종속된 반면, 후자는 활동 자체에서 오는 순수한 만족감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가 ‘자체로 만족스러운 활동’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걸 일깨웁니다.


행복의 두 번째 핵심 요소는 목적성입니다. 어떤 행동이 다른 결과를 얻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그 자체로 목적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승진을 위해 운동을 하는 것과 건강과 즐거움을 위해 운동을 하는 것은 같은 행위라도 그 성격이 다릅니다.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 하는 일이 아니라, 본질적으로 즐겁고 가치 있는 활동을 통해 우리는 진정한 행복에 더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중용 대한 이야기도 유명합니다. 중용은 단순히 중간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각 상황에 맞는 최적의 선택과 행동을 통해 균형을 유지하는 것을 말합니다. 핵심은 '지나치거나 부족함 없이 꼭 알맞게!'입니다.


부부 간의 집안일 분담에서 정확히 반반을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조율하는 것이 중용의 본질입니다.


워라벨에서 무조건 칼퇴근만 고집하는 것이 중용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적절히 업무 시간을 조절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진정한 중용입니다. 마감이 임박했을 때는 집중적으로 일하고, 여유가 있을 때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식으로 말이죠.





절제와 용기는 중용을 실천하기 위해 필수적인 덕목입니다. 절제는 삶의 즐거움을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선에서 즐길 수 있도록 돕는 지혜입니다. 용기는 두려움을 직시하고, 그것을 극복하려는 적극적인 태도를 의미합니다. 이러한 덕목은 현대인들이 복잡한 선택의 순간마다 균형을 잡도록 돕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한 삶의 필수 조건으로 이성과 감정의 조화를 강조했습니다. 오늘날 감정 노동이 만연한 현대 사회에 특히 중요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직장에서 화가 날 때 감정을 완전히 억누르는 것도, 즉각적으로 폭발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대신 그 감정을 이성적으로 인식하고, 건설적인 방식으로 표현하는 것이 건강한 방법이라는 겁니다. 올바른 상황에서 올바른 감정을 느끼는 법, 쉽지는 않지만 꼭 필요한 성찰 주제입니다.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자신의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합니다. 그저 결과를 감내하는 것을 넘어, 선택 과정에서 이성과 감정을 조화롭게 사용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을 포함합니다.





행복한 삶을 완성하는 철학, 형이상학과 수사학에 대한 이야기도 인상 깊었습니다. 우리는 삶의 본질과 변하지 않는 원리를 이해해야 한다고 합니다. ‘왜 이 선택을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과정에서 우리는 자신의 가치관과 삶의 방향을 명확히 할 수 있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관계에서 신뢰와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수사학과 시학은 이 관계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도구입니다. 서로의 감정과 생각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능력을 길러 준다고 합니다.


아리스토텔레스에게 배우는 21가지 행복 철학 <단단한 행복>. 아리스토텔레스의 행복론을 고리타분한 고전 철학 이론이 아닌, 오늘날 우리 일상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이해하기 쉬운 스토리텔링으로 잘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삶의 목적을 찾고, 단단한 행복을 설계하는데 도움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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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시간 오후 4시
이주형 지음 / 모모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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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오후 4시라는 시간은 하루가 저물어가는 듯하지만, 아직 해가 지기까지는 충분한 여유가 남아있는 시점입니다. 이주형 작가의 <인생 시간 오후 4시>는 바로 이 시간대처럼, 인생의 전환점에서 새로운 시작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지혜를 전하는 에세이입니다.


응원의 메시지로 가득 차 있습니다. 용기를 잃고 지쳐버린 이들에게 다시금 삶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이 책은 나이와 관계없이 위로의 손길을 전합니다.


저자는 자신을 위로하고 다시 일어설 용기를 얻는 방법을 이야기합니다. 보이는 데까지 가면, 나의 길이 된다는 말이 와닿습니다. "가끔 돌아보는 것은 미련 때문만은 아니다. … 내 발걸음이 길이 되었구나."라는 문장처럼 자신이 걸어온 길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발걸음 하나하나가 길을 만들어간다는 깨달음은, 실패와 성공 모두가 인생의 일부임을 이해하게 합니다. 중년에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은 불안할 수 있지만, 지금까지의 경험이 발판이 되어줄 것이라는 점을 일깨웁니다.


"우리는 가장 평범하게 사는 것이 가장 특별한 시대를 살아내고 있다"라는 구절은 현대사회에서 우리가 흔히 느끼는 평범함에 대한 부담감을 재해석합니다.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특별한 가치를 지니는지, 그리고 그것이 어떻게 세상을 지탱하는 힘이 되는지를 짚어줍니다.


인생의 중반에 들어선 우리의 시각이 어떻게 성숙해질 수 있는지 탐구하기도 합니다. ‘때문에’와 ‘덕분에’는 사실 한 끗 차이라면서 생각의 전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어려움과 좌절을 '때문에'라고 여기지 않고, 성장의 발판이 되는 '덕분에'로 받아들이는 자세는 인생 후반부에 더욱 빛을 발합니다.


인생에서의 지름길을 찾으려는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우리가 느리더라도 자신의 길을 성실히 걸어가야 한다고 합니다. 커리어를 다시 시작하거나 전환하려는 이들에게 응원하는 메시지가 많습니다.


변화를 위한 실천에도 초점을 맞춥니다. "생각들이 날 자라나게 하기 때문"이라며 깊이 있는 사고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단순한 행동의 변화를 넘어, 내면의 성장을 위한 성찰의 중요성을 일깨워줍니다. 이 방법은 거창하지 않습니다. 감사일기 쓰기, 메모하기 등 소소한 습관들입니다.





인간관계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만나기도 합니다. "사람이 익으면 사랑도 익는다"라며, 나이 듦에 따라 변화하는 사랑의 의미를 아름답게 포착합니다.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 이야기를 통해 관계에서의 강요와 억압을 경계하는 메시지도 인상 깊었습니다. 각자의 모습 그대로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이 진정한 관계의 시작임을 상기시켜줍니다.


마지막으로, 뒤를 돌아보는 용기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인생 시간 오후 4시는 오히려 뒤를 돌아볼 나이"라며, 과거를 돌아보는 것이 결코 후퇴가 아니라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준비임을 일깨워줍니다.


<인생 시간 오후 4시>는 일상적인 셀프 응원 도구로서 빛납니다. 매일 아침을 시작하거나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에 한 구절씩 읽어보면, 든든한 멘토가 곁에서 응원해주는 듯한 따뜻한 위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하루는 없듯, 매일의 소소한 순간들을 의미 있게 만들어주는 길잡이가 되어줄 것입니다. 특히 감사일기와 함께 활용하면, 하루의 시작과 마무리를 더욱 긍정적이고 힘있게 만들 수 있습니다.


실천적 지혜와 함께 우리를 위로하는 책 <인생 시간 오후 4시>. 우리의 인생이 "징검다리처럼 아슬아슬하게 건너온 하루하루"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 속에서 의미를 발견하는 것의 중요성을 짚어줍니다.


자신의 현재 위치를 돌아보고,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지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감사하는 마음과 사랑하는 능력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점은 큰 깨달음을 안겨줍니다.


인생의 전환점에서 새로운 시작을 고민하는 4050, 일상의 의미를 더 깊이 있게 발견하고 싶은 분에게 추천합니다. 당신의 걸음걸음이 만드는 의미 있는 길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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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조 세일즈 김용기의 실전노트 - 국내 최고 영업 전문가가 알려주는 B2B 세일즈 A to Z
김용기 지음 / 트로이목마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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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국내 최고의 영업 전문가가 말하는 세일즈의 본질 <43조 세일즈 김용기의 실전노트>. 영업은 많은 직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도 동시에 오해와 편견 속에 자리 잡고 있는 직무입니다. 대다수는 영업을 단순히 물건이나 서비스를 팔기 위한 업무로만 이해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 책은 세일즈에 대한 기존 인식을 뒤집으며 B2B 영업 분야에서 성과를 창출하는 비법을 보여줍니다. "팔려고 하지 말고,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라"는 철학을 중심으로, 관계 영업의 한계를 넘어선 '전문가영업(Solution Based Sales)'의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이 책은 세일즈 기법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세일즈맨이 스스로 산업 전문가로 거듭날 수 있는 방법과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경쟁 우위를 꼼꼼하게 짚어줍니다.


영업대표는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고 기업의 생존을 이끄는 핵심 인물이라고 합니다. 저자는 영업대표가 그저 상품 판매자가 아니라 고객 비즈니스의 성공을 돕는 ‘문제 해결사’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합니다.


특히 영업대표가 기업 내에서 고액 연봉을 받는 이유를 통해 그들의 중요성을 설명합니다. IT/SI 컨설팅 기업에서 영업대표의 세일즈 기회 하나가 수백억에서 수조 원에 달하는 매출을 좌우한다고 합니다. 연봉 이상의 책임과 전략적 사고를 요구하는 역할임을 시사합니다.





무엇보다 전문가영업 개념이 흥미로웠습니다. 관계 중심의 영업은 기존 고객과의 친밀감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제한적인 성과를 낼 뿐입니다. 반면, 전문가영업은 고객의 문제를 심층적으로 이해하고 해결책을 제안하며 신뢰를 구축합니다. 저자는 이를 “고객은 문제 해결사를 원하지 친구를 찾지 않는다”는 문장으로 요약합니다. 친분은 잠시, 전문성은 영원하다!


그렇다면 전문가영업은 어떻게 해야할까요? 핵심은 고객의 신뢰를 얻는 과정이었습니다. 세일즈는 단순히 ‘팔기’보다 ‘고객의 구매를 돕는 과정’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저자는 성공적인 세일즈를 위해 단계별 프로세스를 표준화할 것을 강조하며, 이를 통해 고객의 구매 여정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수주계획서(Capture Plan)를 작성해 고객의 Pain Point를 해결하는 방식은 고객에게 신뢰를 쌓는 핵심 전략으로 제시됩니다.





“고객은 당신을 단순 세일즈맨이 아닌, 전문가로 인식해야 한다.”라고 말합니다. 고객과의 첫 접점에서 전문가로서 포지셔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자는 자동차 세일즈맨의 사례로 설명하며, 단순히 차량을 판매하는 직업이 아닌, 고객의 모든 차량 관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전문가로 거듭나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본격적으로 전문가영업의 핵심 스킬인 콜드콜부터 고객 미팅, 가치 제안까지 차근차근 설명합니다. 지루하고 어색한 콜드콜, 이제 그만! 많은 세일즈맨이 두려워하는 콜드콜(Cold-Call)을 중요한 도구로 꼽습니다.


AI 기술을 활용해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 효과적인 대화 스크립트를 만드는 법 등 구체적으로 제시되어 있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대상에 딱 맞는 '흥미유발문'으로 고객의 귀를 쫑긋 세워보자고 합니다.


더불어 고객의 니즈에 맞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해야 합니다. 고객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부합하는 가치를 제안하는 것이 성과로 이어진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구체적인 대화법과 설득 방법 그리고 거절 극복 기술은 초보 영업대표부터 숙련된 전문가까지 누구나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전 팁입니다.


영업 조직의 성과를 높이는 비결로 조직관리와 성과관리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효율적인 영업 조직을 만들기 위해 리더가 해야 할 역할을 구체적으로 제시합니다. 리더는 단순히 목표를 설정하는 관리자에 머물지 않고, 구성원들의 강점을 이끌어내는 코치 역할도 수행해야 합니다.


그와 함께, 영업 조직의 특성상 스트레스가 많은 직군이기에 구성원의 멘탈을 관리하는 코칭 방법도 다룹니다. 조직 전체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세일즈의 본질이 ‘판매’가 아닌 ‘문제 해결’임을 깨닫게 하는 <43조 세일즈 김용기의 실전노트>. 제목처럼 당장 활용가능한 실용적인 내용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B2B 영업 업무를 시작하려는 초보 영업사원, 성과 창출에 고민이 많은 영업 전문가, 영업 조직을 이끄는 리더가 읽어야 할 필독서입니다.


세일즈 강박증에서 벗어나 B2B 세일즈 전문가가 되는 가장 빠른 길을 보여줍니다. 전문가영업의 핵심을 배우는 시간입니다. 성과를 만드는 세일즈의 모든 것을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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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설득 - 순식간에 상대를 제압하는 기술
케빈 더튼 지음, 최정숙 옮김 / 미래의창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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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일상에서 설득을 필요로 하는 순간들을 수없이 마주합니다. 흔히 우리는 설득을 말로 상대를 설득하는 단순한 행위로 생각합니다.


그런데 <초설득>의 저자 케빈 더튼은 기존의 설득 방식이 충분하지 않음을 역설하며, 극단적인 상황에서조차 효과를 발휘하는 반전 설득(Flipnosis)의 원리를 탐구합니다.


반전 설득은 기존의 믿음이나 태도를 뒤집는 독창적인 설득 기법으로, 감정적이고 심리적인 요소를 결합하여 사람들의 사고방식을 변화시키고, 행동을 유도하는 데 강력한 도구가 됩니다. 





이 책은 심리학, 신경과학 그리고 실제 사례를 기반으로 설득의 본질을 해부하며 설득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여줍니다. 우리가 미처 몰랐던 설득의 놀라운 심리학적 비밀을 밝혀냅니다.


심리학 박사 케빈 더튼은 설득이 단순히 기술이 아니라 인간 본능에 뿌리내린 능력임을 강조합니다. 설득이 진화론적으로 어떻게 발전했는지, 이를 통해 설득력이 뛰어난 사람들이 사회적 영향력을 어떻게 행사하는지 보여줍니다.


“우리가 실증적 질문이라는 그물을 점점 더 멀리 펼쳐... 설득술의 예술성에 대해서 탐구”(p.25)한다는 말처럼, 설득의 기원은 우리의 진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갓난아기가 어떻게 부모의 마음을 사로잡는지, 사이코패스가 왜 설득의 천재인지, 그리고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 뇌의 방어막을 뚫고 들어오는 설득의 마법 같은 비밀들. 이 책은 마치 인간 심리의 비밀 지도를 펼쳐놓은 듯합니다.





<초설득>은 설득이라는 개념을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복합적이고 섬세한 현상으로 정의합니다. 핵심을 간결하게 전달하는 단순성, 상대방이 얻을 수 있는 이점을 명확히 보여주는 자기 이익 인식,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상대방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의외성, 말과 행동에서 드러나는 확신으로서의 자신감, 상대방의 감정과 상황을 진정성 있게 이해하는 공감 능력이 어우러질 때 완벽한 설득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단순한 이론에 그치지 않고 실제 사례를 통해 설득의 메커니즘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갓난아기들이 어떻게 부모의 보살핌을 이끌어내는지부터 위험한 상황에서 칼을 든 강도를 제압하는 방법까지 다양한 상황을 다룹니다.


더튼은 신생아들이야말로 설득의 대가라고 합니다. "갓난아기들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이유는... 근본적으로는 마케팅 수법이다"(p.57)라는 그의 설명은 본능적인 설득의 힘을 잘 보여줍니다. 단순히 귀여움에 그치지 않고, 부모의 관심과 보호를 유도하기 위해 진화한 생물학적 전략이라는 겁니다.


"한쪽 끝에는 늘 '틀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다른 쪽 끝에는 거의 초능력이라 할 정도로 늘 '제대로 맞추는' 뒤집기 명수들이 있다"라는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은 설득의 천재들의 비밀을 파헤칩니다.





설득의 핵심 메커니즘을 심리학적, 신경학적 관점에서 탐구합니다. 사람들이 특정 자극에 반응하도록 만드는 요소를 밝히며, 설득이 어떻게 뇌의 '설득경로'를 통해 작동하는지 설명합니다. “맥도널드보다는 촛불을 밝히고 함께 하는 저녁식사가 더 로맨틱한 이유”(p.92)는 조명과 심리적 안정감의 관계를 통해 설명됩니다.


설득의 대가가 되기 위해 필요한 요소로 자신감과 공감 능력을 꼽습니다. "적절한 제스처뿐 아니라 적절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p.45)고 강조하며, 이를 뒷받침하는 사례를 소개합니다. 설득의 대가 마르코 맨시니의 이야기는 설득에서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숫자와 데이터가 설득에 미치는 영향도 탐구합니다. 숫자가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사람들에게 신뢰를 심어주는 강력한 도구라는 건 일상에서 흔히 인지하고 있는 부분일 겁니다. 통계적 사실을 적절히 활용하면 감정적 설득보다 더 효과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설득의 가장 중요한 원리 중 하나는 의외성이라고 합니다. “누군가에게 같은 일을 계속 반복해서 말하다 보면 그중 일부는 언젠가는 그 말을 믿게 된다”(p.227)는 그의 말은 설득에서의 심리적 반복의 힘을 잘 보여줍니다. 이는 광고, 마케팅 그리고 일상적인 대화에서도 응용 가능한 통찰입니다.


가장 흥미로운 지점은 사이코패스가 타고난 설득의 천재라며 설득에 뛰어난 이유를 분석한 파트입니다. 이들의 특징인 자신감과 감정 통제 능력을 설득 기술로 연결합니다. 차가운 전략과 심리적 조작 능력을 분석하며, 설득의 어두운 면까지 깊이 알아봅니다.





<초설득>에서 소개하는 설득 전략은 단순히 이기는 기술이 아니라, 갈등을 해결하고 창의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혁신적인 접근법입니다. 설득이 단순한 기술을 넘어 인간 행동과 심리에 대한 깊은 이해를 요구한다고 강조합니다. 좌석벨트를 매지 않으려는 아이를 설득하는 사례처럼 공감과 실용성을 결합한 탁월한 설득 전략을 보여줍니다.


영업, 마케팅, 협상 전문가, 심리학에 관심 있는 독자, 일상에서 설득력을 높이고자 하는 사람 모두에게 필요한 설득의 기술. 그것도 그냥 설득이 아니라 초설득 개념을 통해 논리와 상식을 넘어선 설득의 비밀을 풀어나갑니다.


극한 상황에서 상대를 제압하는 기술(이 말이 너무 무겁다면, 인간관계에서의 소통 능력 기술로 생각해도 좋습니다), 설득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경험하는 시간입니다. 논리와 상식이 통하지 않을 때, 갈등과 대립을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초설득의 힘을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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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에 나가 처음 만나는 법 - 계약, 직장 생활, 결혼과 이혼, 인플루언서 활동까지 나를 지키는 현실밀착 법률
장영인 지음 / 북하우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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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변호사 장영인의 <사회에 나가 처음 만나는 법>은 현대인의 삶에서 법률이 단순한 규칙이 아니라, 반드시 알아야 할 생존 기술임을 일깨웁니다.


직장 생활, 주거 문제, 결혼과 이혼 그리고 인플루언서 활동까지,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마주하는 다양한 상황 속 법적 쟁점을 명확하고 친근한 언어로 풀어냅니다.


일상 속 사례를 바탕으로 설명하고있어 법률 초보자도 이해하기 쉬운 스토리텔링에다가, 현행 법령과 판례를 기반으로 정확한 정보를 짚어줍니다.





직장 생활 속 법적 함정, 제대로 알아야 당당할 수 있음을 짚어주는 사례가 와닿습니다. "회사 몰래 투잡을 뛰면 불법인가요?"라는 챕터는 많은 이들에게 익숙한 문제를 법적 시선으로 조명합니다. 회사의 겸직금지 조항은 법적으로 유효할까요? 겸업은 헌법으로 보장된 직업 선택의 자유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회사의 취업규칙과 법적 분쟁 가능성을 함께 살펴야 한다고 합니다.


또한 직장 내 괴롭힘, 부당해고, 퇴사 절차 등 직장인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법률 정보를 다루고 있습니다. 실제 사례와 법령을 통해, 그 어떤 인터넷 검색보다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만날 수 있습니다.


내 돈을 지키는 주거 문제의 법률 상식도 꼭 알아야 합니다. 전세 사기를 피하기 위한 실질적인 조언은 물론, 계약서 작성 시 유용한 특약 모음집까지 알찹니다.


"집주인 면접을 봐도 될까요?" 파트에서는 임차인이 집주인의 평판과 자산 상태를 확인하려는 이유를 분석합니다. 하지만, 개인정보를 동의 없이 조사할 경우 최대 5,0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는 문구처럼 법적 한계를 명확히 짚어줍니다.






급증하는 인플루언서와 창작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들도 담겨 있습니다. 뒷광고, 콘텐츠 저작권, 라이브 방송 중 발생할 수 있는 명예훼손 문제 등 새로운 시대의 법적 쟁점들을 다룹니다.


가족 인스타그램에서 아이의 초상권 문제는 단순한 도의적 논란을 넘어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은 디지털 세상에서 개인 권리의 중요성을 일깨웁니다.


온라인 활동을 하면서 궁금했지만 검색만으로는 여전히 알쏭달쏭했던 사례까지도 콕콕 짚어주고 있어 도움됩니다. 매체가 무엇이든 광고성 콘텐츠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가이드 원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소극적으로 광고임을 숨긴' 사례가 꽤 많이 일어나는 곳이거든요.


온라인상의 일로 명예훼손이나 모욕죄가 성립될 수 있는 상황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진진합니다. 일대일 다이렉트 메시지나 카톡 등 데이터를 전송하는 매체에서 두 사람만 대화를 했더라도 정보통신망을 통해 이루어진 행위는 타인에게 쉽게 전파될 수 있는 경우에 해당되어 주의해야 한다고 합니다.





사회 초년생으로 법률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 부동산 계약을 앞두고 있는 대학생 및 청년, 결혼과 이혼을 고민하는 모든 세대, 인플루언서 활동을 계획하거나 시작한 사람들에게 유용한 현실적인 상황을 바탕으로 합니다. 자영업자와 아르바이트생을 위한 필수 법률 정보도 있어 각자의 상황에 따라 활용할 수 있습니다.


법은 당신의 든든한 친구가 될 수도, 가장 큰 적이 될 수도 있습니다. 검색보다 정확하고, 상담보다 친근한 법률 조언을 만날 수 있는 <사회에 나가 처음 만나는 법>. 내 삶을 위한 법률 상식을 한 권에 담았습니다. 사회생활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줄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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