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ss 유형별 영문법 Plus PASS영어 시리즈
신성일 지음 / 네오시스 / 2007년 2월
평점 :
절판


내용은 둘째치고 구성이 너무 촌스러워요. 왠지 학습의욕이 떨어지는 듯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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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에서 이번학기부터 학부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독서마일리지제.
다른 대학의 추천도서들에 비해 비교적 최근에 나온 책들이 많고
딱딱한 고전에만 얽매여있지 않은 듯.


97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일곱 개의 단어로 된 사전
진은영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3년 7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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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울지 않는 밤은 없다
이면우 지음 / 창비 / 2001년 10월
13,000원 → 12,350원(5%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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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좋아하는
김사인 지음 / 창비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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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 할머니의 실루엣
신경림 지음 / 창비 / 1998년 3월
13,000원 → 12,350원(5%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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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인 2007-10-03 1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헐~ 카이스트 좋네요 :)

이매지 2007-10-03 12:06   좋아요 0 | URL
기사보니까 이번주에 김훈 초대해서
학생 패널이랑 토론(?)하는 것 같더군요. 부러워요. 쩝.
 

  

  3분기 드라마로는 원래 <호타루의 빛>만 보려고 했는데 엉겁결에 보게 된 <소에게 소원을>. 푸르름을 가득 안고 있는 드라마였기에 일상에 찌든(?) 내게 오히려 하나의 휴가와 같이 느껴졌던 드라마였다. 큰 기대없이 봤지만 생각 외로 재미가 쏠쏠해서 끝까지 기분좋게 봤던 드라마. (그에 반해 이 드라마보다 전에 보던 <사랑따윈 필요없어, 여름>은 왜 이리 지겨운지 하품해가면서 겨우 봤다) 

  관동 농업 대학에 다니고 있는 6명의 학생들. 서로 전공도 다르고 일면식도 없었지만 3개월 동안 같은 곳(훗카이도)으로 실습을 떠나고 그 속에서 우정과 사랑, 그리고 앞으로의 삶에 대해 배워간다. 실습지 출신의 인물로 마을 사람들의 기대를 받으며 농업 대학에 진학했지만 현재는 가업을 이을 생각이 없는 다카시미즈 다카시. 아버지가 농수성 공무원으로 장래에 아버지와 같은 관료가 되는 것이 꿈인 마노 도헤이. 환경디자인과(농업 환경에 관한 과)를 미술학과로 잘못 알고 온 와카마츠 료타. 장래에 농장을 운영하는 것이 꿈이라 실습에도 열심인 치바 카즈미. 단대에서 편입해와 아직은 부족한 후지이 아야카. 실습을 온 건지 놀러 온건지 만사에 심드렁하며 잘 꾸미고 다니는 스에나가 미호코. 그냥 보기에도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이들이 농장에서 일하며 겪는 갖가지 일들. 그리고 그 속에서 느끼는 생명의 소중함과 농촌의 현실이 잘 그려지고 있다. 

  주인공인 배우는 볼때마다 왠지 일본인이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알고보니 한국 교포였다. 알고나니 왠지 더 친근한 느낌. (일본에서는 자신이 한국인이라 말하며 한국을 모국이라고 표현해 발칵 뒤집힌 적도 있었다나 뭐라나) 사실 첫 화에서 땡기는 느낌이 없으면 맛만 보고 관두려고 했는데 실습을 시작한 그들이 엉겁결에 소의 출산을 돕게 되는 장면을 보고 나 또한 왠지 모르게 짠한 느낌이 들어서 계속 보게 됐다. (소가 쑤욱 빠져나오는 모습에서 생명의 힘을 느꼈다랄까. 출산 장면 나름 리얼했다.) 일본의 농촌이나 우리의 농촌이나 사정은 비슷한지 젊은 사람들은 도시로 떠나고, 생산성이 없다고 다른 생산성이 있는 작물로 옮겨가는 모습 등이 현실적으로 느껴졌다. 

  단순히 아직 자신의 길을 정하지 못한 20대가 실습을 통해 진짜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잠시 쉬어가며 생각해보고, 결국 자신의 길을 찾게되는 모습만 그려지는 것이 아니라 갈등이 있었던 부자 간의 화해나 마을 통합을 막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 부상당한 경주마의 부활 등이 푸르른 배경을 바탕으로 그려졌기에 더 정답게 다가온 느낌이었다. 일드 특유의 속도감은 없는 작품이지만 잔잔하고 따뜻한 드라마를 좋아한다면 괜찮지 않을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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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YLA 2007-10-02 0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다양한 소재를 볼 때마다 일본이란 나라가 대단하게 느껴져요.

이매지 2007-10-02 14:07   좋아요 0 | URL
이런 소재가 먹힐 수 있는 문화적 배경도 부러워요.
우리나라에서 이런 소재로 방영했으면 그저 그렇게 끝났을지도.
대추나무-나 전원일기처럼 그런 류로 남아서;
 
마술살인 애거서 크리스티 미스터리 Agatha Christie Mystery 52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정성희 옮김 / 해문출판사 / 199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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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읽기 전에 복잡한 인간관계때문에 머리가 아플 지경이라는 리뷰를 읽고는 겁을 좀 먹었다. 하지만 그 인간관계라는 것이 다소 비정상적이긴 했지만 복잡해서 머리가 터지겠다는 정도는 아니라 나름대로 재미를 붙여가며 읽어갔다. <마술살인>이라는 제목 때문에 다소는 제프리 디버의 <사라진 마술사>와 같이 마술이 소재가 되는(혹은 마술사가 범인인) 사건이 등장하나 싶었는데 실상은 마술이라기보다는 한 편의 연극과 같은 구성이었던 책이었다. 

  마플양과 기숙학교를 같이 다녔던 루스 반 라이독. 오랜만에 마플양과 만난 그녀는 자신의 동생인 캐리 루이즈(역시 마플양과는 학교를 같이 다녔다)를 방문했을 때 왠지 모르게 두려운 느낌이 들었다며 마플양에게 그 곳에 가서 무슨 일이 잘못된 건지 알아봐달라고 부탁한다. 이에 마플양은 먹고살기가 힘들어져 캐리가 살고 있는 저택에 신세를 지는 것으로 가장하고 그 집을 찾아간다. 다소 괴짜같은 남자들과의 결혼과 이혼을 반복하며 3번째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캐리. 뭔가 현실과 동떨어져있는 듯한 캐리는 세 번의 결혼 생활에서 생긴 의붓자식들과 손녀들을 모두 포용하고 살아간다. 이것도 부족해 남편과 함께 소년범 교화 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캐리. 다들 어딘가 정신적으로 이상이 있는 듯한 가족들. 그리고 모두가 모여있는 상황에서 살인사건이 벌어진다. 이후 불거져나오는 캐리의 독살설. 과연 범인은 누구인가. 

  정상적인 사람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가족들이라 이를 바라보는 마플양도, 사건을 조사해가는 경감도 그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없다. 사건을 부탁한 루스의 말처럼 마플양은 "그냥 보기엔 마음씨 착하고 순진한 사람같지만 그 밑에는 아무것에도 놀라지 않는 강철 같은 인간"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냥 보기엔 이해할 수 없었던 이들의 행동도 언제나처럼 세인트 메어리 미드 마을의 사람들의 행동과 연관지어 생각하고, 결국 그 점이 사건 해결의 실마리가 되어준다. 사건의 진상을 밝히길 주저했던 마플양의 모습에서 친구를 배려하는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넓은 집이라고 하지만 제한된 공간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나기 때문에 오히려 사건은 더 미스터리하다. 모두의 앞에서 다투는 사람, 그리고 그 사이에 살해당한 사람. 모두가 함께 있는 가운데 범행을 저지를만한 동기를 가진 사람도, 기회를 가진 사람도 없어보인다. 그렇기에 마치 마술같이 느껴졌던 사건. 하지만 마술에서 볼 수 있는 눈속임이 아니라 오히려 연극에서 볼 수 있는 무대 뒷모습 같은 느낌이었다. 이야기 속에서 경감도 "환상이란 보는 사람의 눈에 있는 것이지 무대 장치 그 자체에 있는 것은 아니죠. 그러니까 내 말은 무대 장치란 관객 눈앞에도 실재하지만, 무대 뒤에서도 역시 실재하고 있다는 뜻입니다."라고 말하는 것처럼 한 편의 연극을 보는 것 같이 이야기를 즐기면 좋을 듯하다. 다른 책보다 마플양의 활약이 두드러진 것은 아니지만 한 편의 연극을 보는 것처럼 천천히 인물들의 행동을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한 책이 아닐까 싶다.


  덧) 역자 후기에도 나와있듯이 한 번도 세인트 메어리 미드 마을을 떠난 적이 없다는 미스 마플이 소녀였을 적에는 플로렌스의 기숙학교를 다녔다고 나와서 작가의 실수에 왠지 웃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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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공놀이 노래 시공사 장르문학 시리즈
요코미조 세이시 지음, 정명원 옮김 / 시공사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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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김전일의 할아버지로 잘 알려져있는 긴다이치 고스케를 오랜만에 만났다. 예전에 <팔묘촌>을 읽고 드라마를 봤을 때 더 재미있었기에 이왕이면 드라마로 봤던 <이누가미 가의 일족>이나 <여왕벌>, <악마가 오라고 피리를 분다>를 먼저 만날 수 있었으면하고 생각했는데 아쉬운대로 긴다이치 시리즈의 후반기 작품인 이 책을 읽어갔다. (뒷날개에 보니 <이누가미 가의 일족>은 곧 나올 예정인 듯하니 좀 더 기다려봐야겠다.) 

  그저 좀 쉬고 싶어서 한적한 마을에서 요양할 생각으로 이소카와 경부에게 괜찮은 곳을 소개해달라는 긴다이치. 이소카와 경부로부터 귀수촌이 적격이라며 소개받고 그 곳으로 떠나기 전 그 마을에서 있었던 23년 전 사건에 대해서 설명을 듣는다. 사건 해결 따위는 제쳐두고 그저 쉬고 싶었던 긴다이치였지만 이야기를 듣다보니 왠지 구미가 당기는 긴다이치. 결국 귀수촌에 도착해 온천을 즐기며 여유로운 한 때를 보내며 23년 전의 사건에 대해 짚어가려던 것도 잠시. 마을출신으로 유명 여배우가 된 유카리가 돌아온다고 하자 마을은 들썩거리고 환영 준비로 분주하다. 그리고 마침내 돌아온 유카리. 그 후 그녀의 친구들이었던 이들이 하나씩 하나씩 기묘한 형태로 죽어간다. 도무지 알 수 없는 시체의 상태. 알고보니 귀수촌에서 전해오던 공놀이 노래의 가사에 맞춰 만들어진 것. 23년 전의 사건과 관련이 있어보이는 이 사건. 과연 긴다이치 코스케는 공놀이 노래로 감춰진 사연을 풀어갈 수 있을까? 

  전체적으로 <옥문도>나 <팔묘촌>에 비해서 긴장감이 떨어지고, 여전히 긴다이치 코스케의 방어율은 형편없었기에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할아버지나 손자나 가는 곳마다 사건이 꼬이는 건 예외로 하자.) 작긴 하지만 한 마을의 사람들이 통째로 등장하고 있기에 읽어가다가 순간순간 등장인물들의 관계가 헷갈려서 몇 번이고 앞으로 되돌아갔던 게 아쉬웠다. 기억력이 떨어지는 탓도 있겠지만 앞 쪽에서 인물 관계도나 간략한 인물 소개를 실어놨다면 더 편하게 읽을 수 있지 않았을까 싶었다. 

  국내에 긴다이치 코스케 작품이 소개된 것도 이 책이 네번째인데, <혼징 살인사건>-<옥문도>-<팔묘촌>-<악마의 공놀이 노래> 요 순서가 시간의 흐름이기 때문에 왠만하면 순서에 맞게 읽는게 좋지 않을까 싶다. 정 시간이 없어서 다 읽을 수 없다면 최소한 <옥문도>를 읽은 뒤 이 책을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옥문도>를 읽고 이 책을 읽는다면 긴다이치와 이소카와 경부가 이 책 속의 사건에 대해 생각하는 것을 좀 더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책 속에서도 둘 다 기묘한 방식으로 시체가 만들어져있다는 점에서 긴다이치와 이소카와 경부는 옥문도 사건을 자주 떠올리는 걸 볼 수 있었다.

  노래 가사를 이용한 사건이라는 점만 봤을 땐 비슷한 책이 몇 권이고 떠올랐지만 여기에 등장하는 노래는 다른 책에 등장한 노래와는 달리 그 자체만으로 뭔가 기묘한 느낌을 주는지라 작품 전체의 분위기 형성에도 크게 작용한 것 같았다. 단순히 고립된 마을에서 일어나는 기괴한 살인사건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감춰진 범인이 겪었던 괴로움이나 보이지 않는 신분차별 등을 다루려했기에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 물론, 범인의 속내는 제대로 드러나지 않고, 비극적 결말(혹은 맥이 빠지는 결말)로 끝나서 아쉬움이 많이 남았지만... 다른 긴다이치 시리즈보다는 다소 맥이 빠졌지만, 다음 시리즈를 기대하며 아쉬움을 달래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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