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코리아정품] MDR-E10LP 이어폰 - 블루
소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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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동네 마트에서 점포정리하면서 세일하길래 구경갔다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덥썩 구입한 제품이예요. 블루를 구입한 뒤에 다른 색깔도 봤는데 개인적으로는 그레이와 블루가 가장 예쁜 듯. 핑크색도 촌스러운 핑크색이 아니라 톡톡튀는 느낌이었어요. 이전에 쓰던 이어폰은 줄 색깔이 검정색이었는데 이 제품은 흰색이라 나름 깔끔하고 예쁜 것 같아요. (때는 좀 타는 것 같긴 하지만)

  음질에 민감한 편이 아니라 음질이 많이 떨어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기존에 쓰던 싸구려 이어폰(3천원짜리 크레신 번들)보다는 귀가 덜 피곤한 것 같아요. 귀의 모양처럼 곡선이라 귀에 딱 맞고 이어폰솜도 들어있어서 괜찮은 것 같아요. 다른 이어폰보다는 크기가 작은 것 같아 여자분들이 쓰기에 좋은 것 같아요.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이어폰솜을 빼고 바로 사용하면 약간 귀가 아픈 느낌이 든다는 거랑 선이 좀 긴편이라 목에 mp3를 걸고 이용하시는 분들이라면 이어폰 줄감개를 사용하시는 게 좋을 듯 싶네요. 개인적으로 양쪽 길이가 다른 타입을 더 좋아하는데 이 제품은 양쪽 길이가 똑같아서 그게 살짝 불편하네요.

  저렴한 가격에 깜찍한 디자인과 나쁘지 않은 음질을 가진 이어폰인 것 같네요. 지금 쓰고 있는거 망가지면 다른 색깔로 구입할 예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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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독약병 ㅣ 동서 미스터리 북스 69
샬롯 암스트롱 지음, 문호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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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소 어두운 분위기를 풍기는 표지와는 달리 이 책의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밝다. 하지만 그 밝은 가운데 약간의 안개가 끼어있는 듯한 느낌이랄까. 그 때문에 마치 간식을 먹는 것처럼 가벼운 느낌으로 읽어갈 수 있었다. 

  시를 전공으로 하고 있는 교사 케니스(55세). 굴곡없는 삶을 살며 평온한 나날을 보내던 그가 어느 날 옛 동료의 장례식에 참석해 동료의 딸인 로즈메리(32세)에게 관심을 갖게 된다. 처음에는 연민의 감정으로 로즈메리의 일을 도와주고, 청혼까지 하게 된다. 처음에는 단순한 계약관계였지만, 점점 로즈메리에게 사랑을 느끼게 되는 케니스. 하지만 우연한 자동차 사고로 케니스의 동생인 에설이 오면서 로즈메리와 케니스의 평온한 생활은 흔들리기 시작한다. 로즈메리에게 점점 사랑을 느끼는 케니스와 달리 로즈메리는 옆집 남자인 폴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 같아 케니스는 괴로워한다. 이에 옆집 남자인 폴이 예전에 보여준 독약이 생각나 그 독약을 마시고 자살을 하겠다고 생각하곤 폴의 연구실에 몰래 가서 겨우 독약을 손에 넣는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오던 중, 버스에서 독약을 담은 올리브 병을 잃어버리게 되고, 그 때부터 올리브 병을 찾기 위한 추적이 시작된다. 

  초반에는 주로 케니스의 그동안의 생활과 심리적인 상태에 대해 그려지고 있다. 예의바르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씨를 가진 케니스. 외모도 나쁘지 않아 많은 이들의 호감을 얻고 있다. (이를테면 미중년이랄까?) 다만 단점이라면 소심한 성격과 연애를 한 번도 해보지 못했다는 것 정도. 그런 부분때문에 로즈메리와 살면서 그 스스로 심적인 고통을 겪었고, 자살까지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이야기가 거기서 끝나버렸다면 별로 특별할 것도 없는 이야기가 됐을텐데, 독약을 담은 병을 잃어버리며 사방팔방 뛰어다니며 자신과 함께 버스를 탔던 승객들을 추적한다. 작은 마을이었기에 비교적 승객의 수는 적었지만, 한 명씩 한 명씩 조사해가면서 행여나 올리브 오일을 사용하지 않았을까 조바심을 갖는 모습이 즐겁게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케니스와 로즈메리가 그동안 짊어졌던 마음의 짐도 내려놓고 서로의 진심을 확인할 수 있었고. 

  심술궂게 느껴지던 에설이 결국 자신과 같은 잠재의식에 대한 비난을 듣고는 꼬리를 내리는 모습에서 왠지 모를 통쾌한 느낌까지 들었다. (에설은 모든 일을 잠재의식과 관련해 해석해 로즈메리와 케니스를 괴롭혔다.) 작은 올리브 오일 병을 찾으며 버스 승객을 한 명씩 찾아가고, 그리고 그 과정에서 그들이 계속 덧붙어 추적단(?)이 늘어가는 모습에서 익살스러움을 느꼈다. 작가는 알프레드 히치콕의 각본도 쓴 바 있다고 하는데, 이 책 또한 영화로 만들면 한 편의 미스터리 코믹물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덧) 번역이 참 뭐같아서 가독성이 떨어지는 게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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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7-09-09 2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우~~~` 재미 있을 것 같아요~~~

이매지 2007-09-09 23:05   좋아요 0 | URL
추리소설이라기보다는 그냥 한 편의 소동극을 보는 느낌이랄까.
좀 가벼운 느낌이 강해서 실망하실지도 모르겠어요^^;;
 
작은 독약병 ㅣ 동서 미스터리 북스 69
샬롯 암스트롱 지음, 문호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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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하느냐 하지 않느냐의 문제예요. '현존하는' 인류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말이예요. 알겠어요. 손에 무기를 잡으면 이미 그것을 쓴 거나 마찬가지예요. 당신들은 모르겠지요-사실을 냉정히 직시하면-어떤 일이든 원자폭탄을 떨어뜨릴 이유가 돼요. 인간이란 아주 야만스러워요... 본질적으로는. 의식적으로 야만스러운 것은 아니예요. 그것이 인간의 결점이라고는 할 수 없어요. 그것은 인간 본디의 성격이지요. 그렇다고 우리들 가운데 누군가가 나쁜 건 아니예요.
하지만 인간은 화내는 일이 있어요. 화내면 상대를 괴물 취급하지요. 괴물을 살해하는 것은 물론 아름답고 훌륭하고 용감하며 좋은 행위라는 이치가 되는 거예요. 그런 것의 차이를 '천천히' 이야기하여 이해하려고 하지 않아요. 안 그래요? 비록 이야기하더라도... 인간으 이성이란 실로 낡아빠진 것이므로 아주 사소한 의견 충돌...어쨌든 인간이란 언제나 자기들의 피와 동물적인 요소에 의해서 '행동해요'-133쪽

그것은 사실이다. 우리는 운명지워져 있다. 그리고 운명은 빙산의 내부, 그 물 밑 부분에 있는 것이다. 우리가 무엇을 어째서 행하느냐에 대해서는 아무도 영원히 모른다. 알았다는 착각, 선택할 수 있다는 착각이 있을 뿐이다. 우리는 '진실'로 여러 가지 어두운 힘, 미지의 추진력 뜻대로 조정되고 있다. 우리는 눈먼 바보들이다. 에설이 현실이라고 말할 때, 그 의미는 이러한 것이 된다. -135쪽

내 일생은 착각이었다. 모든 사람의 일생은 착각이다. 우리는 미지의 것, 알 수 없는 것에 의해 조종되고 있다. 어느 날인가 우리는 분명 그것을 불어서 날려 지구를 그 궤도로부터 놓아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135쪽

글쎄요, 잘은 모르겠지만,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자살하리라 생각하고 높은 바위 위에 버티고 서 있다고 합시다... 그러면 모든 사람이 그를 설득하여 내려오게 하려고 합니다. 시시한 캔디 같은 것으로 꾀어서 모두 자네 친구라고 하며 말이지요. 집으로 돌아가오. 개가 기다리고 있소. 맥주도 마실 수 있잖소. 초콜릿을 먹구려... 사람이 스스로 자기 목숨을 끊으려 할 때는 누구나 더 진지한 것을 생각하고 있을 텐데요. 캔디 같은 것을 꺼내올 때가 아니잖습니까? -178쪽

그야 하나에서 열까지 모조리 알고 있다면 사고 같은 건 일어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하나에서 열까지 모조리 아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예감이란 말만의 것이지요. 언제 누가 무엇을 하느냐 하는 것은 아무도-잘라말합니다만-아무도 '결코 모릅니다'. 당신도 당신의 잠재의식도! 그렇지 않습니까? 이 우주의 '사건'이란 너무 많으니까요. 그러므로 사고가 일어나는 원인이 되지요. 알겠습니까, 내 말뜻을?-185쪽

감사란 그 원인이 된 행위가 끝난 뒤에도 잠시 남는 거예요. 하지만 그것은 들에서 불을 지피는 것 같은 게 아닐까요. 그것은 활활 타올라 밝고 따뜻해요. 하지만 연료가 필요해요. 연료를 보급해 주지 않으면 영원히 불타오르지 못해요. -223쪽

그 누구도 말치레뿐인 감사에 사로잡혀서는 안 돼요. 비유를 달리하여 또 '혼합하여' 말하면, 내가 생각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사랑을 위해서만 했을 터인 옛날의 행위를 방패삼아 감사의 마음을 사들이는 부모들, 그러한 부모의 노예가 된 이 세상의 아이들 일이에요. 그리고 또 가엾은 방해자로까지 추락한 부모들 일이에요. 아이들은 당연히 부모를 원망하지만 어쩔 수 없지요. 피는 물보다 진하므로 그 응보 또한 반드시 아이들에게로 돌아오는 거예요.
수많은 불행을 보고들을 때마다 나는 몸이 떨려요. 감사가 하나의 부담이 될 때 그건 무서운 것이 될 수 있어요. 아시겠어요? 거기에는 반드시 죄의식과 함께 억지로 해야 하는 고통이 뒤따르지요. 그러나 만일 끊임없이 연료를 보급함으로써 서로 믿는 마음이 우러나고 서로 존경하는 마음이 쌓이면, 신뢰가 사랑으로 그리고 우정으로까지 차츰 자라나게 되면서 감사도 더 좋은 무엇으로 바뀔게 틀림없어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오래 계속되는 것이. -223~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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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워터 버치 하이드로 수딩 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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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


  T존은 지성이고, U존은 건성인 복합성, 민감성 피부를 가진 20대예요. 기존에 캘리워터의 아이크림을 쓰면서 유분감이 적고 촉촉한 느낌이 남아서 호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로 다시 캘리워터 제품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여유가 좀 있다면 기초라인을 캘리워터로 싹 바꾸고 싶을 정도로 쓰면 쓸수록 괜찮은 화장품인 것 같다는 생각을 이 제품을 쓰면서 하게 됐답니다.

  일단 이 제품을 처음 받았을 때는 가격에 비해 양이 좀 적은 거 아닌가라는 생각도 했어요. 하지만 정작 사용해보니 보름이 넘게 사용하고 있는데도 양이 줄어든 게 거의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적은 양을 사용해도 되서 생각보다 오래 쓸 수 있을 것 같네요. 보시는 바와 같이 제품은 주황빛을 띠고 있는데 질감은 너무 무르지도 않고 질지도 않아서 마치 탱글탱글한 젤리를 얼굴에 바르는 느낌이 들어요. 받자마자 냉장고에 넣어서 계속 차가운 상태로 쓰고 있는데 얼굴에 바르면 시원한 느낌과 함께 촉촉한 느낌이 들어서 좋아요. 젤 타입이라 바르고나면 끈적거리지 않을까 걱정했는데(그 전에 이니스프리에서 수분젤을 사용했을 때는 바르고 나면 끈적거리는 느낌이 있어서 잘 사용하지 않았거든요) 처음에는 약간 무거운 느낌이 들었지만 금새 스며들어 촉촉해지는 것 같아요. 여름에는 이것저것 바르면 오히려 더 피부 트러블도 생기고 안 좋아서 기초는 그냥 이 제품 하나로 때웠는데 요거 하나만 발라도 화장도 들뜨지 않고 잘 먹더라구요. 그래서 이제 날이 좀 쌀쌀해졌짐나 요새도 이 제품 하나만 사용하고 있어요.

  소량만 사용해도 넓은 얼굴을 모두 커버할 수 있고, 바르고 나면 기분까지 상쾌해져서 당분간은 이 제품만 사용할 것 같아요. 드라마틱하게 피부를 변화시켜주는 제품은 아니지만(피부는 좀 매끈해진 것 같지만) 촉촉하고 끈적이지 않는 수분제품을 찾으신다면 한 번쯤 사용해볼만한 제품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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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포 2007-09-10 15: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화장품도 올려놓으니까 공유가 되네요~좋은 정보 감솨요~

이매지 2007-09-10 23:25   좋아요 0 | URL
도움이 됐다니 기분 좋네요 :) 감사합니다 :)
 

 


  아베 히로시의 출연작을 찾다가 얼마 전 <런치의 여왕>을 보며 호감을 가진 다케우치 유코도 출연하기에 냅다 본 드라마. 아베 히로시의 다른 출연작인 <결혼 못하는 남자>와 어딘가 비슷한 분위기도 풍겼지만, 그보다는 더 소박하고, 삶에 대한 조언이 가득 담겨 있던 드라마가 아닌가 싶었다. 캐릭터들이 살아있어서 때로는 키득거리며, 때로는 진지하게 본 드라마. 



  OL로 근무하고 있는 유미. 어느 날 갑작스럽게 정리해고를 당한다. 잠시 분노(?)했지만 나쁜 일은 금새 잊고 일을 찾기 시작한다. 며칠이 지나 출판사 아르바이트 면접에 가게 된 유미. 하지만 친구의 결혼식의 지연으로 어쩔 수 없이 기모노를 입고 출판사로 향한다. 가던 도중 차에 옷이 끼어 한 남자(사쿠라이 히로시)의 도움을 받아 겨우겨우 도착했지만 아르바이트는 물건너간다. 한 편, 다른 방에서 만화가 사쿠라이는 편집부 직원들과 함께 회의를 하고 있었다. 일을 잘 거절하지 못하는 사쿠라이의 성격상 아예 3개월 간 잠적해 작품을 연재하기로 하고, 함께 동행할 직원을 고르던 중 우연히 유미를 보게 되고 사쿠라이는 유미를 선택하게 된다. 낯선 남자와 3개월 간 함께 지내야한다는 게 부담스러웠지만 오빠가 일하는 온천으로 간다는 조건으로 일을 수락한 유미. 3개월 간 유미와 사쿠라이는 여관인 유노하라에서 많은 가르침을 받으며 삶에 대해, 자신에 대해 새롭게 시작하게 되는데...



  사실 드라마를 보기 전에는 당연히 두 주인공이 당연히 사랑에 빠지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 예상과는 달리 약간의 기미만 보이다가 결국엔 아쉽게 끝났다. 사랑이야기보다는 교훈적인 내용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더 괜찮지 않았나 싶다. 온천 여관이라는 제한된 장소에서 벌어지는 일들. 그리고 그 속에서 일어나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일들은 따뜻하고 소박하게 그려지고 있었다. 주위 사람에 대한 배려, 자신의 신념을 지키는 것 등 많은 것들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다. 다소 흔한 느낌도 있지만 아베 히로시와 다케우치 유코만으로도 충분히 볼만한 가치가 있었던 드라마였다. 다만, 평소 잔소리를 싫어한다면 다소 지루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오프닝 때 각 출연자들의 웃는 모습이 나오는데 보면서 나도 왠지 씨익 웃음이 나왔던. 역시 미소는 미소를 부르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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