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 대해 이야기한 책들.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쓴 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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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읽는 책- 일러스트레이터 한울의 느낌 있는 책 읽기
김지혁 지음 / 이미지박스 / 2008년 9월
11,000원 → 9,900원(10%할인) / 마일리지 550원(5% 적립)
2009년 08월 29일에 저장
품절
관독일기 : 잠명편- 눈은 자도 마음은 자지 마라
이지누 지음 / 호미 / 2008년 11월
11,000원 → 9,900원(10%할인) / 마일리지 550원(5% 적립)
2009년 08월 29일에 저장
품절

뒤집어져야 문학이다- 문학전문기자 정철훈의 작가 오디세이
정철훈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9년 4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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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취서만필- 책에 취해 마음 가는 대로 쓰다
장석주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09년 6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2009년 08월 29일에 저장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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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9-09-07 15: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은 책은 두 권 뿐이네요.
학교도서관에 신청해서 사 놓은 책도 두 권 보이고~ 좋은 리스트네요.^^

이매지 2009-09-07 22:36   좋아요 0 | URL
순오기님이 읽으신 책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궁금하네요 ㅎㅎㅎ
 
일곱번째 파도
다니엘 글라타우어 지음, 김라합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9월
품절


시스템 관리자님, 솔직히 말씀드릴게요. 지금 제 처지가 말이 아니에요. 귀사 '이용자'인 레오 라이케씨의 현재 메일주소가 꼭 필요해요. 정말로요! 라이케씨에게 급히 물어볼 게 세 가지 있거든요. 1)아직 살아 있어요? 2)아직 보스턴에 있어요? 3)새로운 이메일 친구가 생겼나요? 만약 1)이 맞는다면 2)를 확인해볼 참이에요. 하지만 3)은 용서할 수 없을 거예요. 그 사람이 최근 반년 동안 마를레네와 열다섯 번 새 출발을 하고, 날마다 마를레네를 보스턴으로 불러들였다 해도 괜찮아요. 그 사람이 밤마다 보스턴의 싸구려 벨벳 바에 죽치고 있고, 바비인형 뷰티 살롱에나 어울릴 법한 천박한 보스턴 금발 미녀의 실리콘 젖무덤 사이에서 날마다 아침을 맞았다 해도 괜찮아요. 결혼을 세 번이나 하고, 세 번 다 삼란성 세쌍둥이를 낳았다 해도 괜찮아요.~~-10~1쪽

~~그러나 단 하나만은 용납할 수 없어요. 그 사람이 한 번도 본 적 없는 다른 여자랑 메일로 사랑에 빠져서는 안 돼요. 이것만은 용납할 수 없어요! 그건 단 한 번으로 남아야 해요. 제가 그런대로 탈 없이 밤을 넘기려면 그 사람에게 새 메일 친구가 생기지 않았다는 확신이 있어야 해요. 제가 있는 곳에 북풍이 끈질기게 불거든요. -11쪽

10분 뒤
Re:
레오, 날마다 이런 메일을 받는다면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여자일 거예요.

3분 뒤
Aw:
고마워요, 에미. 하지만 애석하게도 행복은 메일로 이루어지는 게 아니에요.

1분 뒤
Re:
그럼요? 행복이 무엇으로 이루어지는데요? 궁금해요! 말해주세요!!!

5분 뒤
Aw:
보호받는다는 느낌, 신뢰, 결속, 애정, 경험, 영감, 착상, 상상, 도전, 목표 같은 것들로요. 그리고 이 목록에는 다른 항목이 얼마든지 덧붙을 수 있어요.

3분 뒤
Re:
후유우우, 듣기만 해도 스트레스 쌓이는 말들이로군요. 무슨 근대 행복 십종경기 종목들인가요? 차라리 상상 속의 머리카락 몇 올을 곁들인 레오의 메일을 날마다 받는 게 낫겠어요. 즐거운 저녁시간 보내세요! 여하튼 당신이 나를 아직 잊지 않았다니 기쁘네요. 볼 키스. 에미. -73~4쪽

에미, 당신 마음을 아프게 했다니 나도 마음이 아프네요. 정말이에요. 컴퓨터 통신이라는거, 알고 보니 고도의 폭력이었어요. 그게 사람을 빠르게 연결해주는 만큼 빠르게 갈라놓기도 하죠. 우리의 감정 가지고는 그것에 대항할 힘이 없어요. 마음 아프게 해서 미안해요. 그리고 잘 자요, 내 사랑.-91쪽

왜 당신에게 메일을 쓰느냐고요? 그럴 마음이 내켜서요. 그리고 일곱 번째 파도를 말없이 기다리고 싶지 않아서요. 이곳 사람들은 무척이나 거칠고 고집스러운 일곱 번째 파도가 있다고들 해요. 처음 여섯 번의 파도는 예측할 수 있고 크기가 엇비슷하대요. 연이어 이는 여섯 번의 파도는 깜짝 놀랄 만한 일 같은 건 만들어내지 않아요. 일괄성이 있다고나 할까요. 여섯 번의 파도는 멀리서 보면 서로 다른 것 같기도 하지만 늘 같은 목적지를 향하죠.
그러나 일곱 번째 파도는 조심해야 해요. 일곱 번째 파도는 예측할 수 없어요. 오랫동안 눈에 띄지 않게 단조로운 도움닫기를 함께 하면서 앞선 파도들을 자신을 맞추지요. 하짐나 때로는 갑자기 밀려오기도 해요. 일곱 번째 파도는 거리낌 없이, 천진하게, 반란을 일으키듯, 모든 것을 씻어내고 새로 만들어놓아요. 일곱 번째 파도 사전에 ‘예전’이란 없어요. ‘지금’만 있을 뿐. 그리고 그 뒤에는 모든 게 달라져요. 더 좋아질까요, 나빠질까요? 그건 그 파도에 휩쓸리는 사람, 그 파도에 온전히 몸을 맡길 용기를 가진 사람만이 판단할 수 있겠지요. -255~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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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9-08-28 2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으으윽 두번째 인용한 부분 읽다가 미치는 줄 알았어요. 드디어 다 읽었다는 거 아닙니까!!

이매지 2009-08-28 23:42   좋아요 0 | URL
벌써 다 읽으셨군요 ㅎㅎㅎㅎ
하기사 저도 퇴근하면서 후딱 읽었었더랬죠.
다락방님의 감상은 어떨지 궁금하네요 ㅎㅎ
전 밀린 리뷰부터 쓰다보니 이 리뷰는 언제 쓸지;;;

이잘코군 2009-08-29 0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지님 벌써 이거 읽고 있는 거에요? 저 주문했는데 3일날 온다는...

이매지 2009-08-29 00:45   좋아요 0 | URL
아프님도 어여 읽어보세욤~~
 
심플 플랜 ㅣ 모중석 스릴러 클럽 19
스콧 스미스 지음, 조동섭 옮김 / 비채 / 2009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투박한 표지때문에 왠지 끌리지 않아 읽기를 꺼렸는데, 정작 책을 다 읽고 나니, 책의 표지처럼 '하얀' 눈이 생각이 났다. 사실 이 책보다 스콧 스미스의 <폐허>에 관심이 있었는데, 이왕이면 데뷔작부터 읽어보고 싶어서(그래봤자 달랑 2권의 책을 썼을 뿐이지만) <심플 플랜>을 먼저 읽기 시작했다. 500페이지가 넘는 녹록치 않은 분량이었지만,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는 구성때문에 지루하지 않게 읽어갈 수 있었다.

  매년 연례행사처럼 형과 함께 부모님의 묘를 방문하는 행크. 형과 형의 친구인 루와 함께 자동차를 타고 가던 중 우연히 추락한 비행기를 발견한다. 그리고 그 안에 들어갔다가 4백40만 달러를 발견하게 된다. 변변한 직장이 없는 실업자 상태의 형과 루는 그 어느 때보다 그 돈이 간절히 필요한 상황. 이에 행크는 일단 돈을 챙겨서 있다가 안전해질 때쯤 삼등분을 해서 새 삶을 시작하자는 계획을 세운다. 뭐 하나 잘못될 것이 없어보였던 간단한 계획은 시간이 지나면서 균열이 가기 시작하고, 평범한 삶을 살았던 행크의 삶은 주체할 수 없이 무너지기 시작한다. 

  이전부터 모중석 스릴러 클럽은 눈여겨봤는데, 어쩌다보니 이 책으로 첫 만남을 가졌다. 이 책 자체가 굉장히 인상적이라 다른 라인업에 대한 호기심도 들었지만, '헐리우드식 스릴러'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이 책은 '스릴러'라는 생각이 그다지 들지 않았다. 오히려 한번도 자신이 사람을 죽일 것이라고 상상조차 못 했던 평범한 중산층 가장이 하나의 사건으로, 하나의 계기로 어떻게 무너져가는지 보여주는 '심리극'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처음에 추락한 비행기를 발견했을 때만 해도 비행기 안에 들어가기를 꺼려 겁을 냈던 주인공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해가고, 급기야는 마지막에는 '괴물'이라는 말까지 듣기에 이른다. 하지만 사백사십만 달러라는 도무지 실감이 나지 않는 엄청난 액수의 돈은 평범한 인물을 차츰 좀먹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행운'이라고 생각했지만, 수용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선 이 행운은 행운이 아닌 '재앙'에 가까웠다. 누군가 알아채지 않을까 끊임없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혹시 공범이 불지 않을까 끊임없이 경계해야 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의미없이 숱한 피를 흘리고 만다. 하지만 사백사십만 달러라는 돈 앞에서 무너지지 않을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과연 그렇게 굴러들어온 기회를 던져버릴 사람이 몇이나 될까? 그런 생각을 하다보니 나 또한 행크처럼 이전에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엄청난 짓을 저지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절로 오싹해졌다. 

  심플 플랜의 구성은 지극히 간단하다. 여기 돈이 있다, 아무도 모른다, 적당한 때를 봐서 삼등분으로 나눈 뒤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이런 간단한 계획은 내리막에서 눈덩이가 구르며 점점 커지듯 예측할 수 없이 커져만 간다. 잇달아 일어나는 예기치 않은 사건들을 바라보며 분명 우리의 삶이라는 것도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음을, 한 번 시작된 일은 우리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굴러간다는 것을 느꼈다. 또 하나. 인간이라는 존재 또한 좀체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심플 플랜> 이후로 후속작인 <폐허>가 나오기까지 무려 13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폐허>를 읽고나면 그의 작품을 언제쯤 다시 읽을 수 있을 지 기약할 수 없는 상황. 그럼에도 불구하고 <폐허>도 얼른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한 것은 그만큼 <심플 플랜>에서 작가의 역량에 충분히 매료됐기 때문이 아닐까? 일단 영화로 만들어진 <심플 플랜>을 보며 감상을 곱씹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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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로 만들어진 만화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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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 포 벤데타- (정식 한국어판)
앨런 무어 지음, 정지욱 옮김 / 시공사(만화) / 2008년 12월
16,000원 → 14,400원(10%할인) / 마일리지 800원(5% 적립)
2009년 08월 28일에 저장
구판절판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43208
왓치맨 Watchmen 1
Alan Moore 지음, 정지욱 옮김 / 시공사(만화) / 2008년 5월
14,000원 → 12,600원(10%할인) / 마일리지 700원(5% 적립)
2009년 08월 25일에 저장
품절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66471
정의는 나의 것 1
히지리 치아키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7년 4월
3,500원 → 3,150원(10%할인) / 마일리지 170원(5% 적립)
2009년 08월 24일에 저장
품절
http://www.ilbondrama.net/ilbondrama_bbs/view.php?id=review_01&no=554
반항하지마 1
후지사와 토루 / 학산문화사(만화) / 1998년 9월
3,000원 → 2,700원(10%할인) / 마일리지 150원(5% 적립)
2009년 08월 24일에 저장
품절
http://www.ilbondrama.net/ilbondrama_bbs/view.php?id=review_01&no=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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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 플랜 ㅣ 모중석 스릴러 클럽 19
스콧 스미스 지음, 조동섭 옮김 / 비채 / 2009년 3월
구판절판


물론 아내 말이 옳았다. 우리는 그 돈이 꼭 필요하다고, 그 돈 없이는 살 수 없다고-형과 루는 아마도 그렇게 주장했을 것이고, 우리 부모가 더 오래 살아서 함께 이 상황에 처했다면 역시 그렇게 주장했을지 모르지만-주장할 수 없었다. 그런 식으로 보자면, 우리 부부의 삶이 힘겨운 투쟁은 아니었다. 우리는 탄탄한 중산층이었다. 미래를 걱정한다 해도, 어떻게 먹고살지, 고지서를 어떻게 낼지, 아이들을 어떻게 키울지 걱정하는 게 아니라, 더 큰 집, 더 좋은 차, 더 세련된 가전제품을 장만하기 위해서 어떻게 저축할지를 걱정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우리에게 그 돈이 절실하지 않다고 해서, 우리가 돈을 원하지 않을, 다른 구제 수단으로 보지 않을, 그 돈을 갖기 위해 애쓰지 않을 이유는 없다. -69쪽

지금 생각하니, 그때 나는 행복했다. 안전하다고 느꼈던 것 같다. 새해 전날이었다. 나는 서른 살이었고, 결혼 생활도 만족스러웠고, 곧 태어날 첫 아이도 있었다. 아내와 나는 함께 몸을 감고 침대에 누워 있었다. 방금 사랑을 나눴고, 우리 밑에는 말 그대로 보물처럼 숨겨진, 4백 4십만 달러가 있었다. 잘못된 일은 아직 아무것도 없었다. 모든 것이 새로웠고, 앞날은 밝았다. 이제 되돌아보면 그때가 여러 면에서 내 인생의 완전한 정점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이전의 모든 것이 발전되어 상승한 상태고, 이후의 모든 것은 하락하는 지점. 지금 돌아보니, 그때에는 우리가 벌인 일로 벌을 받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전혀 할 수 없었다. 우리 범죄는 너무 사소해 보였고, 우리 행운은 너무 커 보였다. -77~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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