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거사 크리스티의 탐정 가운데 가장 좋아하는 미스 마플에게 바치는 오마주라는 점에서 관심이 가는 책. 주인공 그래디 골드를 비롯해 할머니들이 떼로 등장한다고;;;
<맛있는 살인사건>은 일종의 실버 타운인 라나이 가든에서 생일을 하루 앞둔 노인들이 잇달아 죽고, 이 죽음을 납득하지 못한 글래디 골드가 살인의 흔적을 쫓기 시작한다는 내용, <플로리다 귀부인 살인사건>은 남편의 불륜 현장을 잡아달라는 82세의 할머니의 의뢰에서 시작해 잇단 귀부인의 죽음과 연관되는 듯. 미스터리 요소보다는 유머러스할 것 같은데, 일단 한 번 읽어보고 싶다.
이색 박물관에 대한 소개에 대한 책인가 싶었는데, 박물관에서 전시가 어떻게 이뤄지는 것인지, 유물 혹은 작품은 어떤 순으로 진열되는 것인지 등에 대한 궁금증에 대한 책. 소개글을 보면 재미있어 보이고, 차례는 딱딱해 보여서 일단 실물을 한 번 봐야 할 듯.
문동 세계문학전집 1번부터 정방향으로 달리고 있었는데 이제 겨우 5번까지 읽은 참에 2차분이 출간됐다. 1차분에는 익숙한 작가나 작품이 많았다면 2차분에는 그동안 만나보지 못한 작품들이 많아서 신선하다. 양장/반양장 두 버전으로 동시에 출간됐는데, 둘다 나름의 매력이 있는 듯. <피로 물든 방>이나 <체스 이야기>, <파계> 같은 작품이 눈에 들어와 어쩐지 마음이 급해져 순서대로 읽는 걸 그만두고 마음 내키는 대로 읽을까 싶어진다.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을 재미있게 읽어서 마크 해던의 다른 책도 읽어보고 싶었는데, 최근 그의 책이 연달아 소개 됐다. <마크 해던의 소문난 하루>는 동성애, 재혼, 불륜 등의 이야기를 한 가족을 통해 보여주는 책. <쾅! 지구에서 7만 광년>은 학교에서 우연히 선생님들의 외계어 대화를 듣게 된 문제아 짐보와 찰리, 그리고 짐보의 누나 베키가 얼떨결에 우주 모험을 시작하게 된다는 이야기. 소개글만 보면 같은 작가의 책이 아닌 것처럼 느껴진다. 두 작품 모두 궁금.
그 외 관심가는 책들 몇 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