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호명해 주셔서 고마워요. 하고 싶으면서 아무도 안 시켜 주면 뒷전에서 흥! 뭐 저런 구태의연한 걸 한담. 하고 있었을 듯..ㅋ

 

 

평안히 지내셨습니까?


- 평안했음 좋겠지만, 평안하지 않아요. ^^;;; (초반부터 넘 까칠한가?) 회사선 기획건에 대한 압박이 있고, 회사밖에선 치과 치료(애 낳고 더더 불량해진 치아 상태를 방치할 수 없어 4월 후반부터  치료를 하고 있는데) 덕에 일주일에 두 번정도는 손에 식은 땀을 흘려 주시고, 또 제정 압박이 동반하지요. 이 치아로 뭘 먹는 일이 수월치 않아서 오는 짜증. 누구 님처럼 희노애락이 적절한 배합...이 쫌 부럽습니다.


독서 좋아하시는지요?


- 좋아하죠.




그 이유를 물어 보아도 되겠지요?


- 저 자신에 대해 자신감이 없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뭘 읽는 일로 숭숭 뚫린 구멍을 메꾸는 벤치 마킹을 하는 셈이죠.



한 달에 책을 얼마나 읽나요?


- 재밌는 소설만 한정해서 읽어댈 때는 많이 뭐 그러니까 한 10권쯤도 읽고요. 문학 아닌 것들도 섞어서 읽는다면 3~4권쯤?  답을 하다 보니 드는 생각, ‘권 수가 중요한 게 아니’란 말씸!!!




주로 읽는 책은 어떤 것인가요?


- 무의식으로는 소설을 원하고요, 의식으로는 과학*역사*그 밖의 내가 온통 무지한 것들   &^*&(*).....     그러나 전 의식적이지 못한 인간이라서...



당신은 책을 한 마디로 무엇이라고 정의하나요?


- 두 마디는 안 되나요? (잼없다 =.=역시 말꼬리잡는 유머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군요) 

나의 “멘토”랄까.



당신은 독서를 한 마디로 무엇이라고 정의하나요?


-앞의 질문과 함께 굴러 가는 물음 맞죠? 그렇담 ‘책’이 한 마디면 ‘독서’는 한 마디 이상이어야죠! ZZ      "쾌감을 주는 멘토링" 스승의 가르침이란 건 따끔할수록 잘 새기게 되는 법이지만... 책이 선사하는 기쁨은 쾌감 쪽에 가까워요.




한국은 독서율이 상당히 낮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 아, 낮다나요? 그렇담 그 이유는 잉크냄새 님 말씀에 동감예요.( 잉크님왈 : 아무래도 책읽기의 습관이 자리잡아야할 청소년기의 교육제도가 아닌가 싶군요. 주입식 암기식 교육이 책 자체에 대한 개인적 즐거움을 앗아간다고 할수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성년이 되면.. 먹고사는 문제 땜에 바쁘고요. 



책을 하나만 추천 하시죠? 무엇이든 상관없습니다.


- 일전에 오프라인 지인에겐 ‘열세번째 이야기’와 ‘바티스타 수술팀의 영광’을 권했지요. 근데 이 자리에서도 중복하고 싶진 않은 이유는 뭘까요. 리뷰를 썼기 때문일까? 여튼, 나더러 추천하라지 말고, 제게 하나 추천해 주셨음 좋겠네요! 

   



그 책을 추천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  추천해 주시랑게~



만화책도 책이라고 여기시나요?


- 그럼요.




문학을 더 많이 읽나요? 비문학을 더 많이 읽나요?


- 문학이라니깐요~ 앞서말했듯...




판타지와 무협지는 "소비문학"이라는 장르로 분류됩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소비문학? 처음 듣는데요? 옆지기는 과소비자고 전 자린고빈가?


당신은 한 번이라도 책의 작가가 되어 보신 적이 있습니까?


- 전 애들 공부하는 책의 편집잡니다. 때때로, 되도 않는 문제를 스스로 지어 얄 때도 있으니...작가에 넣어주시렵니까?  




만약 그런 적이 있다면 그 때의 기분은 어떻던가요?


- 그런 적은 없지만... 그 때의 기분을 상상해 본 적은 있는데...

첨엔 황홀하겠지만... 무지 낯 뜨거웁고, 그래서 피신처를 찾게 될 거 같습니다.



좋아하는 작가가 있다면 누구입니까?


- 비슷한 질문을 이와 유사한 형식의 질문지에서 본 거 같은데... 그땐 폴 오스터와 하루키를 썼었구요. 지금은 ....  그 사람들 말고 딴 작자들을 물색 중...



좋아하는 작가에게 한 말씀 하시죠?


- 얼른 나타나 주세요!



이제 이 문답의 바톤을 넘기실 분들을 선택하세요. 5명 이상, 단 "아무나"는 안됩니다.



실비 님, 사요나라 님, 심상이 최고야 님, 내가없는 이안 님, 미네르바 님

(대답없는 메아리가 될 공산이 클 것 같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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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2007-05-09 17: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카루님, 반가워요~^^* 치과치료라니.. 아아~ 괴로우시겠습니다...

잉크냄새 2007-05-09 2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에 대한 정의가 다들 각양각색이고 재미있네요.^^

stella.K 2007-05-10 1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 그렇군요. 작가로 책봉하겠소.^^

히피드림~ 2007-05-10 1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답들이 다 유머러스해요. ㅎㅎ
그나저나 이가 안좋으셔서 어떡해요...

icaru 2007-05-11 1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 님 오랜만이죠? 치과치료 끝나는 날~! 저는 너무나 후련해서 새로 태어나는 듯한 기분에 사로잡힐지도요? ㅋ

잉크냄새 님 님이 작성하신 것 만큼이나 세련되고 진지할려면 아직 멀었죠?

스텔라 님 아이쿠 고맙습니다. 상태가 그닥 명예롭지는 못한 것 같지만..ㅋㅋ

펑크 님! 역시 현실적인 걱정을 해 주시누만요 ㅠ.ㅜ
그나저나 님은 누군가 호명하셨을 듯 하여~ 부르지 않았는디.... 님도 작성해 보아요~ 보고 싶어요... 진짜.

2007-05-13 01: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5-14 20: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icaru 2007-05-15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기쁜 소식이네요.봄을 잘~~살아내고 계신 *님께 더 즐거운 나날 되시라고!!! 응원을 보냅니다. 저는 항상 늘...기억하고 살아요~ 가늘고 길게의 법칙을 절대 잊지 않고요 ^^

humpty 2007-05-15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평안하지 못하다니 마음이 살짝 무겁습네다. 음, 평안하지 못한 이유들이 모다 참 그럴 만하다 싶네요. 조용히 공감과 위로를 보냅니다~

icaru 2007-05-15 1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평안해도 정체되는거라고~ 위로 아닌 위로를 하며 살고 있다네.... 험프티까지 맘 무거워진다면 바라던 바가 아니얌...

sayonara 2007-05-15 14: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쿠~ 나에게 이런 무거운 배런(바톤... ㅋ)을 넘겨주시다니... 큭~

icaru 2007-05-16 0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쓰실거죠?

홍수맘 2007-05-16 1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읽고 갑니다.
"애들 공부하는 책의 편집자" 시라고 하시니 갑자기 어렸을 때 봤었던 "동*전과", "표*전과" 만드시는 분? 하고 혼자 생각합니다. ㅋㅋㅋ

icaru 2007-05-16 2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수맘 님 하하...말씀하신 것 근접하셨슴다. 전 중등책이라죠...

2007-05-27 15: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진주 2007-06-02 1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등이라면.....혹시..올*? 아니면 만*? ㅎㅎ

icaru 2007-06-02 1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홋.........! 진주님
올* 만드는 곳입니다. 저는 그거 말고 다른 거 하고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