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가 발전하려면 물건을 만드는 제조업의 생산이 향상되어야 하는데, 서비스업에 치중하게 되었다. 서비스부문은 제조업부문보다 속도가 느리고 국제 교역도 어렵다. 또한 국가의 적절한 규제는 사람들에게 선택의 범위와 경우의 수를 줄어주는 역할을 하기에 필요하다. 복지는 실업자에게 최저임금을 지불하는 것과 다름없고 부자들에게 부를 창출할 동기까지 잃게 만든다. 부자와 빈자의 출발점이 적어도 동일하게 할 필요가 있다. 적어도의 한계가 어디까지일까. 금융부문과 실물부분의 시차를 줄여야 한다. 보이는 돈과 보이지 않는 돈의 차이를 실감할 정도의 시간간격이 필요하다. 모든 조직은 물질적인 면만 목표가 되어서는 안되고, 우리 상호간의 연대, 정직, 신뢰가 바탕이 되는 시스템으로 나아가야 한다로 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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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물, 상황에 대한 개념 또는 정의에 대한 글을 읽으며, 눈앞에 드러내고 있는 아이콘의 의미는 무얼까. 이게 이러하다라는 개념을 갖기까지의 절차랄까, 그러한 내용들을 해체시켜 하나씩 알려주었다. 현재 내가 사용하는 단어의 개념들을 어떻게 사용하면 되는지의 매뉴얼이라 하지만, 어렵다. 다만 말을 할 때 상황과 대상에 맞게 정확한 개념들을 지속적으로 사용하겠다고, 또한 상대의 말과 행동에서도 추측과 억지를 부리지 않고, 있는 그대로 보도록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한다. 나와 그대의 아이콘에 초점을 맞추어 세상을 읽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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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려오는 일때문에 계속 점심을 걸렸다. 에너지를 얻기 위해 심적, 물리적 거리가 필요했다.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할 일이 태산같다. 다행인건 일을 할 때, 경계를 만들어 집중하여 처리한다는 점이다. 일의 많음과 어려움은 부담이 없다. 단지 사람들에게 설명하고 따지고 알려주는 일이 피곤할 뿐이다. 놀이처럼 사는 삶, 언젠가 소풍을 떠나듯 갈 수 있게, 아직도 부족한 건 사람들과의 관계에 너무 날이 서 있다. 열린 태도와 물흐르듯이 사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런데 알면 알수록 더더욱 벽돌만 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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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오다. 드라이브가다. 용문사 은행나무는 노랗게 물들어 있었다. 멋진 드라이브코스로 추천되고 있는 농다치고개는 안개로 자욱했다. 중미산휴양림 산책로에서 살짝 내렸다. 오가는 길에 마주친 곳에서, 사람마다 밑줄긋기가 굉장히 다르구나를 느꼈다. 그녀가 그어놓은 내용은 읽기가 버거웠다. 내가 외롭고 헛헛할 때, 내가 포기하고 싶을 때, 내가 삶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 내 영혼에 보습이 필요할 때, 내가 밑줄긋고 싶은 시간, 장소, 사람들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        

썸네일    썸네일   썸네일   은행나무

이름 : 은행나무,  나이 : 약1,100~1,500살,  키 : 42m, 허리둘레 : 14m, 사는곳 : 양평군 용문사내/ 은행나무 앞에서 밑줄긋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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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긋불긋한 나뭇잎들이 바람에 날린다. 20년 동안 뉴욕의 가난한 작가와 런던 채링크로스 84번지에 위치한 마크스 서점상이 주고 받은 편지를 읽었다. 기다림과 절실함이 묻어나는 소포에서, 막 튀어나온 책을 받자마자 펼쳐든 여작가의 마음과 아울러 원하는 책을 깔끔하고 아름답게 보내주고, 필요한지 기다려주는 훈훈한 고서적상의 인정, 책을 통한 서로의 소소한 일상과 우정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책이 있었기 때문이다. 바람이 마음까지 불어오면, 못부친 편지들이 기억난다. 요즘도 편지쓰는 사람이 있을까. 까마득한 기억이다.     

"프랭크 도엘 씨, 거기서 뭐 하고 있는 거예요? 우두커니 앉아 빈둥거리고 있나요? 리 헌트는 어디 있어요? 옥스퍼드 운문은요? 불가타 성서와 귀여운 바보 존 헨리는 또 어디 있고요? 이 책들이 사순절 독서로는 그만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무것도 보내주지 않는군요.(p22)", "나무늘보씨, 당신이 뭐든 읽을 것을 보내주기 전에 여기서 썩어 죽을지도 모르겠어요.(p73)", "친애하는 헬렌, 마음의 준비, 단단히 하세요. 지난 편지에서 요청한 세권이 일제히 당신한테 가고 있습니다.(p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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