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성경과 관련된 책을 주로 읽는다. 다윗과 솔로몬 이후 나뉘어진 남유다와 북이스라엘 이야기들이 열왕기서에 나와있다. 저자의 관점에 따라 동일한 사람과 상황이 달리 보이고 다르게 기록된다. 열왕기서와 역대기서는 각각 다르다. 저자의 관점과 목적에 따라 이야기의 전개가 다르다. 이 책을 지은이도 그렇다. 읽는 독자도 각자의 시각으로 읽게 된다. 하지만 과거는 지나가고 묻히고 잊혀지고 사라지는 게 아니다. 과거를 제대로 기억하지 않고 바로잡지 않았기에 현재까지 영향을 지대하게 미치는 것이라고 본다. 개인뿐 아니라 국가까지...

이맘 때는 지나온 시간들을 돌아보게 된다. 과거의 일들은 몸과 마음에 각인되어 있다. 감히 용서받고 용서하기를 기도한다.   

그리고 해마다 계획한 올초의 각오는 잊은 지 벌써 오래이니, 새해에는 아주 작은 것 하나라도 타인을 위해 실천하자, 그러자, 자꾸 안주하고 싶다는 생각이 벌써부터 올라온다.   

다사다난했던 2019년은 바이하고 2020년을 하이한다.

 

 HAPPY NEW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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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019-12-28 08: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몇 일전 읽은 김교신과 최재서 이야기... 옳다, 그르다, 다르다... 과거가 아니라 지금에서 내가 그들의 상황이라면... 별반 다르지 않았을 것같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