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의 아들이 어른의 아버지를 가르치다

                                                            

                                                                   유   안 진

어린이는
어른 아닌 어른의 아버지
하느님 나라의 입국 비자를 가진 완벽한 자격자
따라서 어른이 될 필요가 전혀 없는데
어른이 되어서는 절대로 안되는데
어른이야말로 어린이가 되어야 할
어린이의 아들인데도

힘만 센 어른들은 어린이의 완전함을 구기고 때묻히며
자유로운 어린이를 틀 속에 쑤셔박아 찌부러뜨리며,
어린이는 미성년자라고,
미성년라를 성년자로 키우는 일이 어른의 사명이라고

우격다짐으로
어린이의 아들이 어른의 아버지를 가르치며 들며
행복한 어린이를 불행한 어른으로 퇴행시키려 들며
어른의 아버지에게 어린이의 아들을 닮으라고 윽박지르는
교육이야말로 어처구니없는 거꾸로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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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시집에 실린 시인데, 예전에 읽은 아래 책도 생각이 났다.

 

 

 

 

 

내가 과연 무슨 자격으로 아이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인지,
화내고 야단치는 동안 내가 아이에게 어떤 일을 저지르고 있는 것인지,
반성, 또 반성
시인도 아마 그런 마음으로 쓴 시가 아닐까 하며 위로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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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만만인 요즘의 내가 즐겨 듣는 라디오 프로그램 중에 오후 6시, KBS1FM의 세상의 모든 음악 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김미숙씨가 오랫동안 진행을 했었고, 그녀의 목소리가 내게는 일종의 신경안정제 역할을 해주고 있었기에, 진행자가 지금의 임태경으로 바뀌었을 때 못내 서운했었다. 그런데 지금은 완전 적응. 무엇을 하며 들어도 나는 편안한 의자에 앉아 쉬고 있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그날 방송을 놓쳐도 문제가 없다. 인터넷으로 다시 듣기 하는 것이 사실 더 좋기때문에. 오늘도 지난 방송 들으며 책상에 앉아 어젯밤 책상 그득히 펼쳐 놓고 잠든 것들을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 영화 <피아노>의 주제음악이 나온다. 한동안 나의 휴대폰 컬러링 음악이기도 했던, 나를 꼼짝 못하게 만드는 음악.

부모가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일, 아니, 아이 핑계대고 부모가 누릴 수 있는 일 중 한가지는 가보지 못했던 곳을 어릴 때 여기 저기 많이 데리고 다니며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한다. 말로 가르치려 들리 말고, 직접 보고 느끼게, 나중에 인생의 어떤 선택을 해야 할 일이 있을때 좀더 넓은 안목과 시야를 가질 수 있도록 해주는 것 아닐까 하는 것이다. 가보고 싶은 곳을 들자면 끝이 없고, 아직 구체적인 계획 같은 것도 없어 무계획 상태나 마찬가지인데, 어제 남편과 얘기하다가, 국외로 갈 기회가 생기면 다른 나라보다 아프리카를 제일 먼저 가보자는 말이 나왔다. 선진국의 발달된 모습, 역사가 오래된 도시의 문화 유적, 모두 좋지만, 인간이 이루어 놓은 것들 이전에 인간이 물려받은 자연을 보여주고 느끼게 해주자, 뭐 그런 취지이다. 그런 곳은 성인이 되어서보다 어릴 때 가보는 것이 더 인상에 남지 않을까 하면서.

이곳으로 이사온지 일년 반. 아직도 '우리동네' 밖에 잘 모르는 내게 어제 남편이 이 도시에서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 어딘지 아냐고 하면서 새로 생긴 지하철을 타고 가보자고 한다. 이곳의 지하철은 서울의 지하철보다 앞 좌석과의 간격이 더 가깝고 전체 칸 수도 적어 아주 아담하고 깨끗하다. 유명하다는 빵집 들어가서 내부 구경과 빵들 구경도 하고 (한때 나의 로망이었다, 빵집 경영 ^ ^), 그 빵집 앞 어딘가에 있다는 유명한 커피집을 찾다가 포기하고 그냥 길모퉁이 까페 한곳을 들어갔는데, 커피값이 아직도 3000원을 넘지 않는 곳도 있다며 신기, 흡족해하며 치즈케잌 조각까지 시켜 먹으며 놀다 왔다. 정말 여유만만이다. 요즘 내가 누리는 이런 여유가 좋기도 하면서 가끔은 너무나 생소해, 꼭 남의 옷을 입고 있는 기분이 들때도 있다.

아직 8시가 안된 시간. 조금 있다가 여동생 생일 축하해주러 고속도로 나서기 전에 도서관 가서 책이나 반납하고 와야겠다. 혹시 위의 책이 도서관에 있는지 검색해보았더니 없다. 사서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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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7-07-08 08: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프리카 그리고 빵집 경영, 저의 로망이기도 해요.^^
저도 김미숙이 하던 세계의 모든음악을 좋아하는데 목소리가 바뀌었드라구요.
임태경은 뉘신지? ^^ hnine님 편안한 페이퍼 읽고 저도 조용한 일요일 아침
시작합니다.^^

hnine 2007-07-08 21:31   좋아요 0 | URL
혜경님, 임태경은 노래하는 사람이지요.
오늘 하루 어떠셨어요? 저는 이제 집에 돌아와 앉았습니다...

해리포터7 2007-07-08 2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저도 [피아노]의 음악을 들으면 옴짝달싹할 수가 없답니다...저랑 같은 취향이시군요.ㅎㅎㅎ 저책 읽다가 잠시 보류중이에요. 사서 봐도 후회없을것 같어요. 저도 사고 싶구요....아프리카 영원한 로망!

hnine 2007-07-08 22:39   좋아요 0 | URL
해리포터님, 저 책, 아프리카 생각을 하고 있던 중에 해리포터님의 서재에서 처음 발견한 책이랍니다~ <피아노> 음악 들으며 마비되는 저 같은 분을 또 만나게 되어 기쁩니다 ^ ^

홍수맘 2007-07-09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역시 아이들에게 넓은 세상을 보여주고 싶은 꿈이 있다지요. "아프리카"는 위험할 거라는 생각을 전 왜 갖고 있을까요?
저야말로 저 책을 보면 먼저 아이들과 함께 눈으로만이라도 미리 <아프리카>로 떠나볼까 봐요. ^^.
새로운 한주도 편안하게, 행복하게 보내세요. ^^.

hnine 2007-07-09 14:49   좋아요 0 | URL
서구의 다른 나라만큼 우리에게 알려져 있지 않게 때문에 위험하게 느껴지기도 하면서 동시에 더 호기심도 생기는 것 같아요. 대자연에 대한 관심과 흥미는 어른이 되어서보다 어릴때 더 큰 것 같아서 아프리카를 생각했어요. 저 역시 지금 당장은 아프리카 아니라 더 가까운 곳의 여행도 빠듯한 형편이지만 ( ^ ^ ) 꿈 꾸는 동안의 행복부터 누려보려고요. 홍수맘님도 이번 주 더위에도 아이들과 건강하세요.
 

내일은 여동생 생일이다.
"지난번 엄마 생신때 가져갔었던 하트 모양 떡 케잌, 이번 네 생일에도 내가 만들어 가져갈 테니 케잌 따로 사지 마라." 해놓고서는,
생각해보니 계절이 계절인지라, 떡이 금방 쉬어버릴 것이 염려되었다. 그래서 그냥 밀가루 케잌을 굽기로 결정.
생일 케잌이므로 크기가 좀 커야할 것 같길래, 레서피 양을 스케일 업 하여 평소 만들던 크기의 두배로 불려서 구웠더니, 아이구야...케잌의 중심쪽이 안 익는 것이다. 조금 더, 조금더 오래 굽고 꼬치테스트 해보아도, 여전히 중심쪽은 반죽이 꼬치에 묻어나오는 것이다. 가장자리는 거의 타기 일보직전에, 도무지 익지 않는 가운데 부분은 잘라내고, 결국은, 이런 작은 미니 케잌 두개로 결말.



 

 

 

 

 

 

 

 

뭐야, 이거...이게 무슨 생일 케잌이람. 생일 카드에 덧붙인다. 그냥 맛이나 보라는 케잌이라고.

지금 우리 집 냉장고엔 위의 포장된 케잌보다 훨씬 더 많은 분량의 잘라낸 짜투리 케잌 분신이 보관되어 있다. 내가 며칠에 걸쳐 또 처치해야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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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7-07-08 0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여동생 좋아하실듯. 짜투리라도 어케 안될까요? 헤헤~~
포장도 깔끔하게 하셨네요~

hnine 2007-07-08 05:32   좋아요 0 | URL
포장끈은 모 아이스크림 회사 것, 재활용했는제, 보이시지요?
김밥도 그렇듯이 짜투리가 사실 더 맛있긴 한데, 저것보다 훨씬 크고 근사한 케잌을 생각하고 만든 것이었는데 좀 아쉬워요.

프레이야 2007-07-08 14: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재활용 분홍 리본이 눈에 확 뜨여요.
그래도 언니의 성의로 좋아하실 여동생! 흐뭇^^
언제가 제 여동생은 형부생일때 약밥을 집에서 해왔어요. 전 그런 거 한번도
안 만들어봤거든요. 집에서 이런 거 만들 생각하시는 분, 전 대단해요.^^

hnine 2007-07-08 21:33   좋아요 0 | URL
혜경님, 약밥도 생신때 만들어가기 좋은 음식 중의 하나이지요. 막상 해보면 생각만큼 어렵지 않은데, 일단 해보는 용기가 필요한 것 같아요. 제가 요즘 시간이 많이 나서 해보고 있는 중이지요 뭐~ ^ ^
 

어제 오늘 재미있게 읽은 세 권의 책이다.

 

 

 

 

잔. 소. 리. 끙~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마찬가지로 듣고 싶어하지 않는 말.
이 책에서 잔소리 없는 날을 정하는데 붙은 한가지 단서는 위험하지만 않다면 이었다. 한마디의 잔소리 안하는 대신 엄마는 모르는 사람을 술주정뱅이도 아들의 파티 손님으로 맞아야 했으며, 아빠는 깜깜한 밤, 공원에서 아들을 지켜야 했다. 다른 사람에 대한 염려, 걱정, 관심. 이것을 나타내는 방법이 잔소리로 표현되지 않으려면 몸이 움직여 행동으로 보여야 하니 더 수고스럽지만, 효과는 훨씬 좋다. 아이들은 잔소리라고 판단되는 순간부터 귀를 닫아버린다고 한다.
매일 매일이 잔소리 없는 날이어야 한다는 생각.

 

 

 


반쪽이네 집안 얘기를 그린 책은 이 책말고도 여러 권 나와있고, 거의 다 보았다. 아이의 학교 입학을 앞두고 이 책을 보기에 이르렀다. 난 이 책이 참 재미있다. 머리로 꾸며낸 이야기가 아니라 반쪽이네 가족이 겪은 얘기에 살짝 사회적 이슈를 담아 그려지는 한편의 만화 속에서 바로 나와 내 가족의 모습을 보고 있는 것 같아, 그야말로 '남얘기 같지 않은' 한쪽 한쪽이다. 대한민국 남자치고는 어딘가 다른 남자 최정현 ('반쪽이'), 조용하면서 강단있는 여자 '변재란', 이 식구들 중 내가 제일 좋아하는 딸 '하예린'. 하예린이 커가는 모습을 따라가는 것도 이 책 시리즈를 보는 즐거움 중의 하나이다.

 

 

 

 

막상 내용은 가물가물하면서도, 이 책을 그 옛날 얼마나 재미있게 읽었던가 하는 기억만 생생하여 다시 읽게 된 책이다. 초등학교 때, 역시나 친구집에서 빌려 본 책이었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돌려주고 싶지 않았던 책. 또한 외국의 내 또래 아이들에 대해서 호기심이 생기기 시작한 것도 그맘때 였던 것 같다. 그래서 TV에서 '세계의 아이들'인가 하는 프로그램을 열심히 보았던 기억도 난다. 언제 이렇게 세월이 흘렀는지... '에밀과 탐정들' 도 함께 떠오르는, 잊을수 없는 책인데, 그것도 에리히 캐스트너의 책이던가? 가물가물, 긁적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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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7-07-07 1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셋 다 참 재미있는 책이에요. 반쪽이 시리즈는 모두 있는데 다 재밌죠.
평등부부상도 받은 부부와 하예린의 생활들, 웃으면서 우리주변의 이야기를
콕 찔러주죠.^^

hnine 2007-07-07 23:17   좋아요 0 | URL
혜경님도 반쪽이 가족 팬이시군요 ^ ^ 다음엔 어떤 제목으로 또 나올지 기대가 되어요.

세실 2007-07-08 0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테와 루이제만 아직 읽어보지 못했습니다~
아이들은 엄마가 '예쁘게 말하는 것'을 훨씬 좋아하는걸 알면서도 어느 순간 뚜껑이 열리면 그만 이성을 잃고 만다는...에효. 잔소리 없는 나라에서 저도 살고 싶다구요.

hnine 2007-07-08 05:34   좋아요 0 | URL
세실님 저는 아이뿐 아니라 남편에게도 잔소리 안하는 연습을 좀 하려고 해요. 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아무 효과 없이 피곤하게만 하는 것 같아서요. 저도 이성 잃는 순간, 많~지요 ^ ^
 

개봉할 당시 보고 싶다 생각만 하고 지나쳤던 영화들 중에 우리 영화 '호로비츠를 위하여'와 'little miss sunshine'이 있었다. 그러다가 '호로비츠를 위하여'는 며칠 전에 이매지님 페이퍼를 보고서, 'little miss sunshine'은 그보다 좀 더 전에 jude님 페이퍼를 보고서 다시 생각났다.

어제서야 보게된 호로비츠를 위하여는 약간 실망, 오늘 본 little miss sunshine은 썩 좋은 영화였다고 생각된다.



 

 

 

 

 

 

 

 

 

 

 

 

 

 

 

'리틀미스선샤인'이라는 제목은 캘리포니아에서 개최되는 어린이미인대회 이름이다.
이 영화의 올리브라는 어린꼬마가 참가하게 되어 온 가족이 저기 보이는 노란 고물 자동차를 타고 1박2일 여정으로 캘리포니아를 향해 떠난다.
이 가족이 얼마나 웃기는 구성이냐하면, 늘 실패만 하는, 보잘 것 없는 직업의 아빠와, 이런 아빠를 남편으로 두어 스트레스를 받는 엄마, 마약을 상습 복용하는 할아버지, 자살을 시도한 경험이 있는 동성연애자 외삼촌, 비행사가 되는 것이 꿈인, 입을 닫아버린지 9개월 된 오빠, 그리고 아직까지는 명랑 쾌활한, 미틀미스선샤인 대회 출전이 꿈인 어린 딸...모두 낙오자의 타이틀을 달 자격들을 한가지씩은 가지고 있는 가족들이다. 서로 비난하고, 소리지르고, 웃고, 울고, 좌절하고...




 

 

 

 

 

 

 

 

 

 

 

 

 

자기 인생에 도움이 안되는 가족들이라고 서로 생각들을 하고 있지만, 결국 영화에서 전하는 메시지는 가족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자는 것 아니었나 싶다. "Whatever happens, we are the family." 평범하기 그지 없는, 엄마의 이 대사가 모든 걸 얘기해주고 있지 않는가.
외삼촌이 조카에게, 한때 total loser였던 프루스트 얘기를 해주면서 prime suffering years에 대해 말한 부분도 비디오를 다시 돌려가면서 몇 번 다시 보았다. 그 사람을 현재의 그로 만드는 것은 행복했던 시간들 (happy years)이라기 보다는, 좌절하고 힘들었던 시간들이기 때문에, 그 시간들을 미워하고, 후회스럽게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그보다 더 가슴을 아프게 한 말은 아홉달 동안 입을 닫았다가 마침내 다시 말을 하기 시작한 소년의 말이었다. "Life is one fucking beauty contest after another." 유치원 다음엔 초등학교, 다음엔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이런 정해진 순서대로 따라가며 정형화된 성공의 틀로 자신을 밀어 넣으려는 현대 사회를, 인생은 이런 바보같은 beauty contest의 연속일 뿐이라고 하는 말이다.

친구중 하나가 하고자 하는 일이 뜻대로 안되는 것에 절망하여 한밤중에 전화를 걸어 하소연한 적이 있다. 내가 무슨 조언을 해줄 자격이 있는 사람도 아니고, 그저 이 말 밖에는 안 나왔다. 그냥 꾸역꾸역 살으라고. 지금 밑바닥을 치고 있는 것 같지만, 꾸역꾸역 그냥 살아내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그 밑바닥에서는 벗어나 있는 것을 알게 될거라고.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이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고...기타 등등 에 대하여 생각을 유보하고 사는 것이 나을 때가 있다. 주어진 삶. 묵묵히, 지금 내 자리에서 내가 할수 있는 일들을 해내며 (이것을 위에서 '꾸역꾸역'이라고 표현했나보다 나도 모르게 ^ ^) 견디어 나가는 것이다. 다른 사람과 비교할 것도 없고, 보상이 있고 없음을 잴 것도 없다. 사람의 인생에는 이렇게 극복해야할 시기가 꼭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것을 알아차리고 따뜻하게 껴안아 줄 수 있는 '가족'이 있음을, 있는 사람은 있어서, 없는 사람은 없어서 그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게 될 영화이다.

내가 '좋은 영화'라고 부르고 싶은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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