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의 전략 - Reading & Writing
정희모.이재성 지음 / 들녘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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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까지도 인터넷 서점에서 꽤 많이 홍보가 되어오던 책이다.

우리 모두  글을 쓴다는 것에 대해, 일단은 부담을 느끼고,

설사 글 쓰기를 즐기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체계적으로 구성된, 그야말로 조리있고 깔끔한, 군더더기 없으면서 설득력 있는 글을 쓰기란 만만치 않지 않은가?

말을 조리있게 하기, 글을 조리있게 쓰기란 타고남 보다, 본인의 노력에 의해 많이 달라지는 것 같다. 이 '본인의 노력' 차원에서 읽어보게 된 책인데, 실린 예문들이 오래 되지 않은 최근 발표된, 혹은 아직도 관심의 대상이 되는 최근의 이슈들을 다룬 예문들이 많이 실려서인지 생각보다 지루하지 않게, 어려운 문장으로 쓰여 있지 않기 때문인지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 않아 읽을수 있었다.

외국에서는 오래전부터 writing에 대한 것을 학과 과정, 혹은 학과외 과정으로 가르치고 있는데, 우리 나라 대학에도 좀 더 이런 과목의 개설이 보편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의 지식이나 경험, 생각은 결국 말이나 글로써 보여지게 되는 것이니까.

본문 중에,  글을 작성하고서 점검해볼 사항 리스트 중 몇가지를 소개해본다.

- 글을 쓰기 위해 여유 시간을 따로 준비했다.

- 서두에 쓸 첫 문장을 준비했다.

- 앞글을 읽어가며 글을 작성했다.

- 좋은 글을 옆에 두고 참고했다.

- 글을 쓰면서 국어 사전을 인용했다.

- 수정은 소리내어 읽으면서 했다.

- 수정 과정에서 자신의 글을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었다.

- 자신이 쓴 글이 만족스럽다.

- 앞으로 자주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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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ty 2006-01-18 05: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hnine님 아직도 안 주무신건가요 아님 벌써 일어나신건가요?
후자라고 믿습니다. 굿모닝~~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어요~

hnine 2006-01-18 05: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굿모닝 kitty님~ 알차게 자고 일찍 일어났어요.
벌써 아침도 챙겨 먹었네요 ㅋㅋ 조금 있다가 운동하러 가려구요.
좋은 하루 되세요~

세실 2006-01-19 1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이 추운 겨울에 운동하러 다니신다구요? 헐 대단하십니다.
흐 절대 국어사전 보지 않는 저는 문제가 있네요.
 
이민가지 않고도 우리 자녀 인재로 키울 수 있다 - 세계적인 교육전문가 최성애·조벽 교수의 부모혁명
조벽.최성애 지음 / 해냄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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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한 사람인 조 벽 교수는 그의 글을 통해서, 또 방송을 통해 먼저 알고 있었고, 최근에 방송을 통해 알게 되어 관심이 가는 최 성애 교수. 두 사람이 책을 냈다고 해서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두 사람이 부부였다. 몇 년 전에 출간되었다가 약간 시기상조였는지 절판 되었다가 최근 다시 출간되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책 내용을 읽어보니, 몇 년 전이라면 좀 앞서 가는  내용일수도 있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 계속 반복되는 메시지는 바로 '세상이 변했다. 부모여, 변하라' 는 것이다. 굳은 사고, 닫힌 사고, 주입식 사고 방식으로는 이제 자녀와 대화가 안되고, 당연히 설득도 안된다는 것이다. 머리로는, 가슴으로는 100% 동감인데, 이것이 얼마나 실천이 될지.

참고로, 자녀의 스무살 생일은, 그의 (부모로부터의) 독립기념일로 해주어야 한다는 나의 주장은 바로 이 책의 저자인 조 벽 교수의 말을 듣고 갖게 된 생각이었음을 밝혀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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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마 아니무스
문경화 지음 / 시인(도서출판)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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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알라딘에서 어느 분의 소개를 보고 구입해서 본 시집.

처음 대하는 시인의 시임에도 불구하고

낯설지 않은 목소리로 조곤 조곤 세상사는 느낌을 털어놓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요즘은 시를 읽으며 시인의 나이를 예측한다.

이 나이 쯤 되면 이런 분위기가 나나봐...하면서.

양 정자 시인의 시를 읽으면서도 그랬고, 최 영미 시인의 시를 읽으면서도 그랬다.

역시 이 분의 시를 읽다가, 시인 소개란의 나이를 확인하고는 음...역시 했다는 것.

안좋은 버릇인가?

차분하지만 동시에 뭔가 지금 내게 없는 어떤 것을 찾아 언제든 떠날 채비를 시인은 하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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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무비 2006-01-14 17: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시집 읽으셨군요.
시를 읽으며 시인의 나이를 예측한다니...대단하십니다.^^

hnine 2006-01-16 1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히 대단하긴요. 이 시집, 봄이 오면 들고다니며 또 읽고 싶어요. 아마 또 다른 느낌일것 같아요.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 생일 선물로 뭘 사줄까 묻길래, 아담한 다이어리 라고 했더니

세상에, 듣도 보도 못한  Franklin Planner라는, 부담가는 다이어리를 사다 안긴다.

이건 보통 상품대에 진열되어 있는 것도 아니고, 점원이 유리덧문 달린 진열대에서 열쇠로 문따고 꺼내주는 것이라면서 (여보, 내가 말한건 이런게 아니었는데 흑 흑...).

어제는 또 리본 달린 포장 케이스를 꺼내면서 하는 말이, 새로산 다이어리에 끼워놓고 사용할 펜을 사왔단다. 풀러보니, 저~기 보이는 빨간 펜. 내돈 주고 사라면 절대 안 살 펜이다. "이거 다 쓰면 심 바꿔 넣어 또 쓸 수 있는 거지?"  가격을 생각하고 내가 확인차 묻는다. "그럼~"

여보...암튼 고마워.

(곧 남편의 생일이 돌아오는데, 은근 부담간다 뭘 사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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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5-12-31 1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우 부럽습니다. 대체 열쇠로 문 따고 보여주는 다이어리는 얼마나 하는 걸까요? 흐흠.... 볼펜도 예뻐요~~~

hnine 2005-12-31 1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저기 사진에 보이는 다이어리가 그건데요, 저 수첩모양의 표지에 일부만 끼워놓은거랍니다 얼마나 두꺼운지 다 끼워지지가 않아서요 흑 흑...다 들고 다니려면 아마 조그만 핸드백엔 들어가지도 않을거예요.

하늘바람 2005-12-31 1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에 멋진 남편이네요. 부러워요

아영엄마 2005-12-31 2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정말 멋진 다이어리를 선물로 받으셨군요! 저는 남편이 업체에서 얻은 큰 다이어리(수첩 수준이죠~ )를 쓰기로 했어요. 원래 제가 다이어리 같은 걸 잘 못 쓰니 딱이긴 합니다.

hnine 2005-12-31 2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제 남편은 평소엔 말도 잘 안하는 사람이어요. 그런데 선물은 잘 하네요.
아영엄마님, 전 귀엽고 앙증맞은 그런 다이어리를 바랬는데 말이어요 참...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좋은 일 많이 있으시길 바랄께요...

이리스 2006-01-18 1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쓸데없이 말로만 사탕발림 하는 남편보다 나은거 아니에요? ^^
저 다이어리에 2006년 님의 소중한 기록 담으시고, 행복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hnine 2006-01-18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낡은 구두님, 예, 소중한 기록이 될수 있도록 부지런히 메모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어릴때부터 여동생과 같이 있으면  내가 동생이고  동생이 언니인줄 아는 사람이 많았다. 난 그게 그저 좋지도 싫지도 않았다.

커가면서도 작은 키에, 화장, 헤어스타일, 옷 입는 스타일 등, 영 재주가 없다보니, 항상 나이보다 어려보인다는 말을 달고 살았다. 남들은 어려보인다 소리 들으니 좋겠다고 하는데, 나는 여전히 그냥 좋지도 싫지도 않았다. 남들이 어떻게 보든 주민등록 상의 내 나이는 정해져 있는 거니까.

올해 내 나이 마흔.  두밤 자면 여섯살 된다고 들떠 있는 다린이를 보고서 엄마는 마흔 한살 되는 구나 혼잣말 했다. 마흔이라고 하면 역시 열의 아홉은 나이가 맞느냐고, 절~대 그렇게 안 보인다고, 듣기 좋으라고 말씀해주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제 나는 내 나이처럼 보이고 싶다! 마흔, 성숙한 인간미가 드러나보이는, 작은 일 따위에 흔들리지 않을, 꿋꿋함이 묻어 나는 그런 마흔 살의 나이처럼 보이고 싶다. 비록 내 아이는 이제 다섯살이지만, 내 나이에 맞게 중학생이나 적어도 초등학생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 정도의 연륜이 느껴지는 그런 나이.

며칠 전, 정말 오랜만에 미장원에 가서 머리도 퍼머를 했다 단발에 보글보글~ 옷도 좀 나이가 들어보이는 옷을 사도록 한다. 아무때나 청바지 입지 않기로 한다. 악세사리 중 너무 나이랑 맞지 않는 것들은 하지 않기로 한다.

더 중요한 건 두말할 필요도 없이, 나이에 맞는 인품, 인격을 갖추는 일. 그것이 갖춰지면 자연스럽게 따라올것을 내가 겉으로 보이는 것을 먼저 거꾸로 신경쓰고 있는 것이 아닌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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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05-12-30 1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옷살때 제일 걱정이랍니다,
내가 이옷을 입으면 쳐다보지나 않을까 하는그런 마음이 들어서요,,
그래도 아직은 젊게 살고 싶은마음뿐입니다,

울보 2005-12-30 1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81004

hnine 2005-12-30 1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보님, 저도 마음은 젋게 살고 싶은데, 주위에서 자꾸 어리게만 볼때는 혹시 나를 무시하는건 아냐? 하는 생각이 들때도 있거든요 유치하게스리 ^ ^

플라시보 2005-12-30 2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조카도 24살인데 사람들이 다 초등학생으로 봅니다. 좀 심한 동안이죠. 그애는 나름대로 그게 굉장히 스트레스라고 하더라구요. 사람들이 전부 반말하고 어딜가나 민증을 제시해야 한다면서요. 그렇지만 어려보이지 않는 사람들은 그게 또 되게 부러워요. 흐흐. 너무 많이는 말고 저도 딱 세살만 더 어려보이면 좋겠어요.^^

아영엄마 2005-12-30 2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nine님~저도 아직은 젊게 보이고 싶은 사람입니다. 나이 드는게 싫어요~~ 흑..

세실 2005-12-30 2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나이 드는게 싫어요. 낼 모레면 서른 아홉....아홉수도 싫고, 마흔되는 것도 싫어요....ㅠㅠ.
hnine님은 어려보이는게 싫다고 하시지만, 대부분의 여자들은 한살이라도 어려보이고 싶을거예요~~ 저를 포함하여....
물론 나이에 걸맞는 옷차림이나 악세서리, 헤어스타일 필요하긴 합니다. 인격도요....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시고, 행복한 일만 생기시길 빕니다~~~

보물창고 2006-02-09 1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아직 어려보이고 싶어요..
물론 과하지 않게.. ^^
자연스럽게 어려 보이는 거야 축복인거 같구요...
저 같은 경우 혹시나 늘어서 어려 보이고 싶어 발악하는 사태만 안생김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