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지 정확히 기억이 나지는 않는다.
내 인생을 좀 더 보람있게 사는 방법에 대해 생각을 하는 중이었던가,
아니면 그저 마음이 그렇게 동했음에 기원하는지.
우선 나는 아이를 원래 무척 좋아한다.
아이를 낳는 것도 물론 힘든 일이지만
아이를 바르고 건강하게 키우려는 노력과 책임은
정답이 없으니 스스로 생각하고 고민하고, 자기의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만 되는 일이다.
나는 이미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이가 하나 있고,
그 아이 하나 키우는 것도 현재는 힘들어 허덕이고있지만...
무슨 사정에 의하였든 부모로부터 버림받고
한줄기 애정에 굶주려하는 어린 아기들이 우리 사회에는 많이 있다.
정기적으로 그런 아이들을 수용하고 있는 기관을 찾아가 봉사하는 방법도 있겠고,
일나간 엄마를 하루 종일 혼자서 놀며 기다리는 어린 아이들이 많은 빈민지역도 있겠고,
다만 한 아이라 할지라도 데려다가 가정의 울타리 속에서 키우고 싶기도 하다.
엄마가 되어 그 아이때문에 웃고 울고 싶다. 그 아이 때문에 웃고 우는 사람이 되어 주고 싶다.
자신있다고 장담할수 있는 일은 물론 아니지만
정말 꼭 하고 싶은 일이다.
길지 않은 일생동안 내가 그래도 남에게 나눠줄것이 있다면
나의 힘이 도움이 될 기회가 있다면...
사랑과 관심에 굶주린 어린 아이들이게
조금이라도 따뜻함을 전할수 있다면.
그렇게 할 수 있는 날이 지금은 까마득하다.
우선 나의 힘을 키워야 하니까.
많이 모자란 내가, 남의 마음을 보듬어 주기 위해서는
나를 우선 단련시켜야 하니까.
그 날을 기다린다.
이 꿈을 잊지 말고 살자.
꿈이 있어 나도 행복해.
이렇게 생각이라도 할수 있는 그나마 나은 나의 처지에 감사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