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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여자는 살찌지 않는다
미레이유 쥴리아노 지음, 최진성 옮김 / 물푸레 / 2005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살찌지 않기 위한 많은 책들중 이책이 눈에 띄는 것은, 저자가 대놓고 한 나라의 (미국) 식습관을 비판하고 나섰기 때문, 그것도 프랑스 여자들의 식습관, 생활 습관과 비교를 해놓았기 때문일 것이다.
살찌지 않으려면 이렇게 이렇게 하라...는, 내가 읽으면서는 잔소리 경향이 살짝 느껴지는 내용이 대부분이지만, 저자 나름대로 미국에서 여러 해 살아오면서 느껴온, 미국인의 대다수가 비만으로 가고 있는 경향에 대한 나름대로의 분석도 해놓았다. 역시 미국은 다민족 국가이고 이민자들의 나라라는 점. 먹는것에 대해서도 유럽에 비해 격식과 형식이 많지 않고, 자유로우며, 여러 문화로부터 유래한 맛있는 음식들이 많다라는 점. 역시 어느 정도의 규범과 형식 격식은, 우리를 위해서도 필요한가보다. 본문중에 '유럽에 비해 미국은 아직 신생국이며...' 라는 구절이 있었다. 흠흠...신생국이라...
저자는 나름대로 먹고 싶은 것을 죄책감없이 최대한 즐기며, 건강도 지키고 날씬함도 지킨다고 했으나, 내가 보는 기준으론, 저자 정도의 규칙을 가지고 사는 정도이면 벌써 상당한 절제 속에 산다고 하겠다.
읽고 나니, 어떤 내용이 들어있을까 에 대한 호기심은 해소 되었는데, 이대로 따라해야지 하는 것은 별로 없었다. 내가 만약 이런 류의 책을 쓴다면 아마 제목을, "아이 키우며 일하는 엄마는 살찔래야 살찔 틈이 없다" 이렇게 쓸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