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태안 구례포로 반짝 캠핑. 
자고 오는 캠핑은 보통 남편과 아이만 가는데 캠핑의 맛을 보게 해준다며 안자고 당일로 가자고 해서 나도 함께 갔다. 집에서 새벽 6시에 출발, 태풍 소식이 있어서 그런지 고속도로도 한산하고 캠핑장도 한산했다.
밥 해먹고, 바닷가에서 놀고 있자니 3시쯤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 더 놀고 싶어하는 아이를 달래서 텐트를 걷었다. 덕분에 5시쯤, 늦지 않게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남이 해주는 밥, 공짜로 먹으니 어찌나 맛있던지. 



  

 

 

 

 

 

 

 

 

 

 

 

  

대단한 음악광 났네요. 

 

 

 

 

 

 

 

 

 

 

 

 

 

 

 

 

 

 

 

 

  

 

 

텐트를 친 장소 

 

 

 

 

 

 

 

 

 

 

 

 

바닷가 가면서 수영복을 안챙겨갔다. 먹을 거리를 비롯해서 캠핑 장비 챙기느라고. 
결국 저 옷 다 젖고 말았다. 

 

 

 

 

 

 

 

 

 

 

 

내가 함께 가니 오랜만에 부자가 같이 나오는 사진도 찍어주고. 

 

 

 

 

 

 

 

 

 

 

 난 대부분 이러면서 시간을 보내고. 

 

 

 

 

 

 

 

 

 

 

 

 

 

 

 

 

 

 

 

 

 

 

 돌아오는 길에 들른 공주 휴게소. 특색있어서 찍어보았다.

 캠핑.
 색다른 경험인 것은 맞는데 아직도 자고 오는 캠핑은 망설여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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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1-08-11 2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앉아 계시는 모습이 꼭 여왕폐하 같네요 ㅎㅎ
저도 하루 자고 오는 캠핑은 망설여지는데... 이건 담력이 부족한 탓일까요?

hnine 2011-08-12 05:15   좋아요 0 | URL
포즈가 그렇지요? 평소엔 무수리, 가끔은 저렇게 여왕 기분도 내보고요.
여자들은 열에 아홉은 자고 오는 캠핑, 찜찜해하지요. 가는 곳이 어드든 잠은 초소한 제대로 된 곳에서 자고 싶어하거든요. 그래서 캠핑 안내책 뒤에는 부록으로 엄마를 캠핑에 동참시키는 방법에 대해서도 나와있더군요.

순오기 2011-08-11 2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보기 좋아요!
다린이 조금 더 크면 같이 안 다닌다고 할텐데~
기회 있을때 부지런히 같이 다니며 추억을 쌓아야죠!^^

hnine 2011-08-12 05:18   좋아요 0 | URL
네~ 추억쌓기^^
형제 없는 아이에게는 부모와의 추억이라도 많이 만들어주어야지요.
힘이 넘쳐나는 한창때 아이에 비해 엄마는 자꾸 에너지까 딸려서, 폼은 좋지만 위의 사진처럼 저렇게 앉아있는 쪽을 택하게 되네요 ㅠㅠ

turnleft 2011-08-12 0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 좋고 공기 좋으면 새벽에 별 보는 맛이 좋아요.
자고 오는 캠핑도 한 번 도전해 보세요!!!

hnine 2011-08-12 05:20   좋아요 0 | URL
그말씀을 많이 하시더군요. 캠핑가서 밤에 보는 별이요.
저도 볼 기회를 만들어야겠지요?
캠핑 장비 (꽤 비싸고 종류도 많더군요) 사들이는 남편 보면서 못마땅해했었는데 이번에 마음이 조금 달라지긴 했어요. 말씀대로 자고오는 진짜 캠핑도 곧 해볼지 몰라요 ^^

하양물감 2011-08-12 0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결혼전엔 캠핑도 자주 갔던 것 같은데, 결혼 후엔 쉽지 않더라구요.
이제 한솔이도 제법 컸으니 한번 시도해보고싶은데.....

아는 친구네는 짠돌이남편이 캠핑장비 사들이는데는 돈을 펑펑 쓴다고 잔소리해대더니 이번 휴가때 제대로 캠핑장가서 즐겼던데요? ㅎㅎㅎ 난 그저 부럽기만 합니다.

hnine 2011-08-12 13:17   좋아요 0 | URL
캠핑 장비가 생각보다 종류도 정말 많고 가격도 꽤 되더라고요. 한번에 다 장만하긴 부담되고 필요한 것 부터 조금씩 사모으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어른도 어른이지만 아이들에게는 각별한 경험이 될 것 같다는 것, 이게 저를 움직인 동기중 하나였답니다. 결혼 전에 자주 가보셨다니 하양물감님, 그 재미를 잘 아시겠네요. 지금 한솔이 나이 정도면 시도해볼만 할 것 같은데요?

하늘바람 2011-08-12 1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벌레만 없음 전 좋은데
저곳 좋은데요
우리는 날마다 캠핑을 꿈궈요 하지만 가도 남이 안해줄것같아서 ㅠㅠ

hnine 2011-08-12 13:20   좋아요 0 | URL
야외이다보니 벌레가 없을 수가 없지요. 텐트에 모기장은 필수이고요, 피우는 모기약, 바르는 모기약, 다 챙겨야하겠더라고요.
저희도 작년에 행동으로 착수하기까지 꿈만 꾼 기간이 꽤 된답니다. 집 떠나면 일단 고생이라는 생각에 안간다고 버티다 나선 걸음이었는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어요.

섬사이 2011-08-12 14: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 캠핑, 아이들의 로망이죠.
근데 저도 캠핑은 영 엄두가 나지 않아서 한 번도 시도해보지 못했어요.
hnine님이 앉은 의자, 그 앞에 쌓인 몇 권의 책들, 그 뒤로 펼쳐진 초록 숲, 그 앞으로 펼쳐져 있을 바다... 그 장면 속에 슬쩍 들어가 나도 저 만큼 떨어진 곳에 앉아 있고 싶다는 생각이.. ^^

hnine 2011-08-13 04:59   좋아요 0 | URL
섬사이님, 저도 자고 오는 캠핑은 아직 내키지 않아요. 그런데 저렇게 당일을 계획하고 새벽부터 한산한 도로를 타고 달려 아침에 도착한 바닷가, 그리고 소나무 숲, 선풍기 없어도 시원하게 야외에 앉아 책에 몰입할 수 있는 것, 밖에서 해먹는 밥 등, 모두 괜찮았습니다. 한번 시도해보세요 ^^

울보 2011-08-12 16: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옆지기 휴가 인데 회사 출근했어요, 내일도 출근할거랍니다,
그러면 아이랑 놀시간이 일요일 월요일 화요일인데,
일요일은 시어머님 생신으로 시댁에 가야 하고, 월요일에 어디를 갈까 생각중인데 당일치기로 갈만한곳이 어디 없을까 류는 바다를 보고 싶어하는데,,
화요일에는 아랫집 아이가 올라와서,,에고, 류에게 살짝 미안해지네요,,
그나저나 부자의 모습이 너무 다정스럽네요, 아드님이 많이 자랐네요,

hnine 2011-08-13 05:01   좋아요 0 | URL
휴가때 출근이시라니요. 옆지기님도 가족도, 안타까우시겠어요.
내일은 시댁에 가신다고 했고, 오늘 류랑 가까운곳이라도 가볍게 다녀오시면 어떨까요. 광화문 교보 지하에서 동화작가 김향이 님이 인형 전시회 하던데 거긴 어떨까요? 예쁜 인형 가방도 팔던데요.

stella.K 2011-08-12 17: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저 부자가 찍은 사진 어찌보면 넘 절묘해요. 아실라나...?ㅋㅋㅋ

hnine 2011-08-13 05:02   좋아요 0 | URL
파도 위로 폴짝 하는 순간을 찍는다고 찍은 것인데 제가 타이밍을 놓쳤어요. 절묘한가요? 솔직히 무지 식상한 사진이잖아요 ㅋㅋ

2011-08-13 12: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hnine 2011-08-13 14:05   좋아요 0 | URL
푸하하~~ 진짜 그렇네요 ^^
비밀글로 안하셔도 될듯한데요? 낄낄...

2011-08-13 14: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8-14 06: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sangmee 2011-08-14 07: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자고 오는 캠핑도 따라 가봐~~~

hnine 2011-08-14 08:21   좋아요 0 | URL
그럴까? 과연 잠이 올까? 꼭두새벽부터 일어나는 버릇있는데 거기선 뭐하지?
일단 해보구 말하라구? 알았어 알았어 ^^

상미 2011-08-15 08:06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잠 못자면 노래 듣고 그러면서 하룻밤 세우고 다음날 자면 되지 뭘~~
뭐든 도전해봐~~~

hnine 2011-08-15 08:15   좋아요 0 | URL
그래 그래, 노래 듣다 지치면 노래를 만들고, 책 읽다가 지치면 책을 쓰지 뭐~ 킬킬

꿈꾸는섬 2011-08-17 2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캠핑가고 싶다고 노래를 불러요. 남편은 아이들이 어리니 일거리가 너무 많고 위험하다고 아이들 초등학교 들어가면 그때 생각해보겠대요. 너무 멋진걸요.^^

hnine 2011-08-18 06:04   좋아요 0 | URL
일거리가 많고 위험하다...남편분께서도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시는군요 ^^
틀린 말은 아닌데 재미가 더 큰가보더라고요. 저는 잠은 안자고 왔으니 진정한 캠핑은 저도 아직 경험해보지 못했는지도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