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찌어낸 설기떡딸기.
쌀가루에 물주기를 포도즙으로 했더니 '백(白)설기'가 아니라 '자(紫)설기'가 되어버렸다.
콩이 싫다는 아이때문에 콩대신 건포도를 듬성듬성 넣고,
30분 찌고, 15분 뜸들임.

여섯조각 내어 잘라놓았는데 아침으로 아이가 한조각, 남편이 두조각 먹고 나가 이제 세조각 남았다.

딸기는 아이 간식용으로 싸서 보내고. 

지금부터 오후 4시까지 나는 완~전 자유.
1, 2월의 이 자유를 온전히 누려보자,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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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0-01-25 0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옆지기가 두 조각을 먹었다니 크기는 작은가 봐요.^^
요즘 엄마가 직접 해준 떡 먹은 아이 나와 보라면 몇이나 될까요?
떡도 직접 찌다니 대단해요. 난 한번도 안 해 봤는데...ㅜㅜ

hnine 2010-01-25 12:22   좋아요 0 | URL
한덩이가 채 100g이 안되니까 어른은 하나로는 조금 부족했겠지요.
안그래도 제 친정어머니께서 그러십니다, 넌 참 별걸 다 한다고요~ (그 시간에 다른걸 하지 그러냐...는 뜻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

하늘바람 2010-01-25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어머나 떡 무척 맛나보여요. 두번 했는데 다 실패했었답니다. 부럽네요. 딸기는 넘 맛나보여요.

hnine 2010-01-25 12:23   좋아요 0 | URL
왜 실패하셨을까요? 혹시 마트에서 파는 쌀가루를 쓰셨나요? 아니면 찜기가 잘못되었을까요...
딸기는 별로 배부른 과일이 아니어서 그런지 씻어서 내놓는 만큼 다 먹더라고요. 요즘 의외로 딸기 세일하는 데가 많아서 자주 사요.

꿈꾸는섬 2010-01-25 1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집에서도 가능한 건가 봐요? 알려주세요. 저도 한번 해보고 싶어요.^^

hnine 2010-01-25 12:21   좋아요 0 | URL
집에서 가능하긴 한데 갖춰야 할 도구들이 좀 번거롭지요. 큰 들통같은 것이 있어야 하고, 대나무 찜기가 있어야 하고, 시루밑이 있어야 하고, 또 물 끓이는 그릇과 찜기 사이의 틈을 막기 위한, 구멍 뚫린 판 같은 것이 있어야 하고요. 저는 시부모님 추석 차례 모시느라 송편 만들기 시작하면서 떡 만들기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그때 필요한 도구들을 인터넷 사이트에서 한번에 구입했었지요.

무스탕 2010-01-25 15: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집에서 빵도 만드셔, 떡도 찌셔.. 이젠 뭐 하실거에요? ^^
다린이랑 남편님은 정말 좋으시겠습니다.
전 어제 냉동실에서 가래떡 꺼내서 신랑한테 구워오시오! 해서 얻어먹었어요. ㅎㅎ

hnine 2010-01-25 19:58   좋아요 0 | URL
아, 가래떡. 저희도 그렇게 구워서 잘 먹어요. 그냥도 먹고, 꿀에 찍어먹기도 하고요.
빵도, 떡도, 제가 재미있어서 하는거죠 뭐 ^^

울보 2010-01-25 15: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손재주가 참 많으시네요.

hnine 2010-01-25 19:59   좋아요 0 | URL
사실 그렇지도 않아요. 특히 빵 만들 때는 꼼꼼하고 정확해야 하는데 저는 늘 대충하기 좋아하면서 결과는 잘 나오기를 바라거든요.

같은하늘 2010-01-26 0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빵은 만들어 보았으니 떡은...
포도즙을 넣으니 색이 곱고 이쁜데요.^^

hnine 2010-01-26 04:46   좋아요 0 | URL
집에 선물 들어온 포도즙이 식구의 외면을 받고 있길래 아까워서 써봤지요, 전 개인적으로 하얀 백설기가 깨끗해보여서 더 좋더라고요.
남편은 빵보다 떡을 더 좋아하고, 아이는 빵을 더 좋아하고, 저는 가리지 않고 좋아하고... ^^

조선인 2010-01-26 0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본격적인 떡 만들기는 엄두를 못 내지만, 생즙기가 있어 가래떡은 종종 만들어 먹어요. 히히

hnine 2010-01-26 09:58   좋아요 0 | URL
집에서 가래떡을, 와~ 구워서 꿀 찍어 먹으면 정말 맛있지요.

2010-01-26 20: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1-26 21: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상미 2010-01-26 2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엄마가 어릴 때 떡,강정,만두 ,식혜, 술빵도 잘 해줬는데,
바쁘지도 않으면서 난 당췌 못한다 ...ㅠ.ㅠ
애들한테 내가 가진 추억을 못준다는게 아쉬워.
그래도 해보고 싶은 맘은 읎다.ㅋㅋ

hnine 2010-01-27 18:26   좋아요 0 | URL
강정은 진~짜 손 많이 가는데...
먹는 사람은 한 입에 들어가면 그만이고, 그나마 맛있다는 말이나 해주면 고맙지.
먹는 시간에 비해 만드는 사람은 오랜 시간 수고를 해야한다는 것을 나도 그나마 몇가지 만들어보면서 알았어.
우리 식구들도 떡이 금방 만들어져서 나오는 줄 안단다.
엄마에게 식혜 좀 여쭤봐줘. 요즘은 다 전기 밥솥에서 삭히던데, 나는 전기 밥솥 없이 만들거든. 밥알이 정말 안떠 흑흑...이거 제사나 차례상에 올려야하는 음식 중 하나이거든.

상미 2010-01-27 09:26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다행인지 아닌지 울 시엄니는 이제껏 만두 송편 빚는거 한번도 안하셨어.
식혜도 당연히 안하시고 사서 하시지.ㅋ
울엄마는 제사를 안지내서 그런지,
며느리, 아들, 손녀딸들이랑 같이 설 전엔 만두, 추석엔 송편를 빚지.

엄마는 식혜나 청국장 만들 때,
예전엔 우리집 아랫목 알지? 거기에 이불 덮어서 뒀었어.
전기밥솥이 없으면
오븐을 가열한 후에 끄고 거기에 넣어두면 되지 않을까 싶은데.

hnine 2010-01-27 09:33   좋아요 0 | URL
제사때에는 다른 것 할일도 많기때문에 나도 식혜 사서 올리면 안되나 하는 생각이 들 때 많은데 다린 아빠가 자기가 직접 하는 한이 있어도 절대 허락 안함.
식혜를 안그래도 오븐가지고 이리 저리 조건 달리 해가면서 해보는데 안돼 흑흑...

프레이야 2010-01-26 2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마낫, 자설기~~~
색깔도 예쁘네요. 맛도 더더 있겠어요. 전 원래 건포도 넣은 백설기
제일 좋아하걸랑요.ㅎㅎ 훌쩍~

hnine 2010-01-27 05:23   좋아요 0 | URL
사서 먹는게 맛은 훨씬 더 좋지요. 저도 가끔만 해요. 저는 콩들어간 떡을 더 좋아하는데...설기떡 하나에도 이렇게 사람 취향이 다 달라요 ^^

비로그인 2010-01-27 0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정 전에 봤지만, 오늘 저녁은 그리 배가 고프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딸기. 손에 묻지고 않고(이 손에 안 묻는 것이 제겐 참 중요합니다!! 게을러서 손 닦기 싫어하거든요~) 적당히 씹는 맛도 나고, 깨 같은 것이 붙어 있어서 보기에도 재밌고..등등 제가 참 좋아하는 과일이지요 ^^
어릴적에 밭에서 나는걸 보고 참 신기해했던 기억도 나네요.

요즘 파는 건 너무 커서 왠지 멀리하게 되지만 그 맛이 가끔 그리워지기도 합니다. 딸기..발음하다보니 뭔가 재밌는 것이 생각나는 것 같기도..합니다.^^

조금 추위가 누그러진 듯한 밤입니다. 함께 편안한 밤 되셨음 좋겠습니다 :D

hnine 2010-01-27 09:18   좋아요 0 | URL
정말 큰 딸기 많이 보겠더라고요. 그런건 씻어서 반으로 잘라 놓기도 한다니까요. 그래서 손이 한번 더 가야하기때문에 저는 늘 작은걸로 사요 ^^
어제 낮은 정말 햇살이 따스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