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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ㅣ 원전으로 읽는 움라우트 세계문학
알베르 카뮈 지음, 이정서 옮김 / 새움 / 2022년 2월
평점 :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 은 개인적으로 세번째 읽는다. 세 번째 읽는 만큼 잘 이해하고 있냐고 묻는다면 대답은 "No" 다. 오히려 내 스스로의 감상보다 다른 이들의 분석, 즉 '부조리'에 관한 이론만 주야장천 읽고 의식적으로 기억했다. 기록에 따르면 94년 범우사판으로 한 번 읽고, 201X년대에 민음사판으로 한 번 더 읽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새움출판사 버전으로 읽기 시작.
「이방인」 에 대한 스스로의 해석을 위하여 다시 도전하는 것도 있지만, 역자의 “혹시 우리 학자들이 영미권 학자들의 주장을 여과 없이 받아들인 때문은 아닐까 의심해 본다” 라는 제언이 호기심을 당긴 이유가 컸다. '전혀 새롭기 때문에 낯선, 그러나 카뮈의 사유와 문체를 정교하게 살린 또 하나의 『이방인』 번역' 이라는 책 소개 또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번역을 비교해보려면 다른 출판사의 책도 옆에 준비해놓고 함께 읽어야하겠지? 내게 있어 번역의 차이도 느껴보려는 재독인만큼 역자에 대해 먼저 찾아보며 시작한다.
이번 독서의 개인적 목표는 번역에 대하여 어떤 방향이 옳은 가를 평가하고자 함은 아니다. 이 논란에 대해서는 새움출판사의 사장이기도 한 역자가 저서 「번역의 정석」 에서 다른 책의 번역과 함께 자신의 생각을 풀어내고 있기도 하니 기회가 되면 읽어볼 생각이고, 이번에야 말로 카뮈의 「이방인」 에 대한 나만의 이해가 가장 큰 목표. 휴일 독서 시작.
*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제공도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