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의 눈이 위험하다 - NHK스페셜 화제의 다큐멘터리
오이시 히로토.NHK스페셜 취재팀 지음, 장수현 옮김 / 시크릿하우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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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교정이 아이의 근시를 악화시킨다


아. 이거 바로 내 사례다. 매번 충실히 안경의 도수를 바꿨더니 그에 맞춰서 시력도 낮아졌다. ‘내 눈에 맞지 않는 안경과 콘택트렌즈, 특히 도수가 지나치게 높은 것을 고르면 근시가 진행될 위험이 커지며 안정피로까지 유발할 수 있음’ (p155) 을 취재하면서 알게 되었다고 했다. 취재팀은 ‘시력으로 렌즈 도수를 선택하지 말 것’ 이라며 안경과 콘택트렌즈의 올바른 선택법을 제시한다. 


일본의 사례이기는 하지만 인터뷰이의 진료소에 내원하는 환자 중 눈에 안 맞는 안경을 쓴 사람이 전체의 80~90 퍼센트나 된다고 한다. 우리나라라도 사정은 비슷할 듯 싶다. 안경을 제작할 때 도수를 딱 맞게 만드는 것이 좋은지, 아니면 약간 낮추어 만드는 것이 좋은지에 대한 문제는 아직까지 의견이 분분하지만, ‘과교정만큼은 절대로 피해야 한다’는 결론은 이미 나와있다고. 책에서는 과교정된 안경을 쓸 때 눈에 일어나는 일을 설명하고, 안 맞는 안경 체크리스트를 제공해두어 스스로를 진단해볼 수 있다. 


*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제공도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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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의 눈이 위험하다 - NHK스페셜 화제의 다큐멘터리
오이시 히로토.NHK스페셜 취재팀 지음, 장수현 옮김 / 시크릿하우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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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근시 아동의 비율을 줄이는 데 성공한 나라라고 한다. 2020년 조사 결과 44.3 퍼센트로 10년만에 5퍼센트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대만에서 실시한 정책은 누구나 해볼 수 있고 당장 시작할 수 있는 것이라는 것에 감탄을 하게 된다. 하루에 최소 120분 이상 야외활동을 권장하는 프로그램이다. 결국 '밖에 있는 시간을 늘리는 것' 이다. 도대체 야외활동과 근시의 상관관계가 무엇이기에? 궁금증을 품고 책을 읽다보면 어느새 끄덕이게 된다. 그리고 저자는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근시가 사회적 문제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 차원에서 아직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곳은 한국과 일본 뿐일거라면서, 과학적으로 효과가 입증된 대책들이 이미 존재하고 있으니 정부도 근시 문제를 좀 더 진지하게 바라봐주면 좋겠다고 말이다. 


일본 근시학회 이사장인 오노 쿄코는 인터뷰에서 "최근의 연구들로부터 알게 된 중요한 사실은, 근시가 '눈의 생활습관병' 이라는 점입니다. 물론 의학적 치료도 필요하지만, 생활습관병이기 때문에 나의 생활습관을 되돌아보고 개선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합니다(p143)" 라고도 말했다. 생활습관을 바꾼다고 해서 바로 효과가 확 나타나는 것은 아니겠지만 꾸준히 습관을 개선해나가야 하는 것은 분명 필요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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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데이션을 향하여 파운데이션 시리즈 Foundation Series 7
아이작 아시모프 지음, 김옥수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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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데이션을 향하여

Forward the Foundation

아이작 아시모프( Isaac Asimov ) 

파운데이션 시리즈 Foundation Series 7 

황금가지



두 개의 파운데이션 설립에 대한 구상이 어떻게 나오게 되었는지 드디어 나온다. 해리는 자신의 손녀인 완다에게 속마음을 읽는 초능력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두 개의 파운데이션이 있어야 할 뿐 아니라 그 성격도 완전히 달라야 한다는 생각을 떠올린 것이다. 1권에 나왔던 가알 도닉 같은 등장 인물이 문장에서 다시 소환되고, 심리역사학을 컴퓨터로 전환시키는 장치인 제1발광체(Prime Radiant)가 종종 언급된다. 1권에서 제1발광체가 언급되었던가 싶어 다시 1권을 펼쳐보게 되더라는. 그런데 1권에서는 못 찾았다. 계산기라고 언급이 되는 것이 있긴 하다. ( 원문이 궁금해서 찾아보았다. 'Seldon removed his calculator pad from the pouch at his belt.' ) 참고로 제1발광체는 파운데이션 드라마에서 제법 비중있게 다뤄지는 소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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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원전으로 읽는 움라우트 세계문학
알베르 카뮈 지음, 이정서 옮김 / 새움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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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 카뮈의 「이방인」 은 개인적으로 세번째 읽는다. 세 번째 읽는 만큼 잘 이해하고 있냐고 묻는다면 대답은 "No" 다. 오히려 내 스스로의 감상보다 다른 이들의 분석, 즉 '부조리'에 관한 이론만 주야장천 읽고 의식적으로 기억했다. 기록에 따르면 94년 범우사판으로 한 번 읽고, 201X년대에 민음사판으로 한 번 더 읽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새움출판사 버전으로 읽기 시작. 




「이방인」 에 대한 스스로의 해석을 위하여 다시 도전하는 것도 있지만, 역자의 “혹시 우리 학자들이 영미권 학자들의 주장을 여과 없이 받아들인 때문은 아닐까 의심해 본다” 라는 제언이 호기심을 당긴 이유가 컸다. '전혀 새롭기 때문에 낯선, 그러나 카뮈의 사유와 문체를 정교하게 살린 또 하나의 『이방인』 번역' 이라는 책 소개 또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번역을 비교해보려면 다른 출판사의 책도 옆에 준비해놓고 함께 읽어야하겠지? 내게 있어 번역의 차이도 느껴보려는 재독인만큼 역자에 대해 먼저 찾아보며 시작한다.


이번 독서의 개인적 목표는 번역에 대하여 어떤 방향이 옳은 가를 평가하고자 함은 아니다. 이 논란에 대해서는 새움출판사의 사장이기도 한 역자가 저서 「번역의 정석」 에서 다른 책의 번역과 함께 자신의 생각을 풀어내고 있기도 하니 기회가 되면 읽어볼 생각이고, 이번에야 말로 카뮈의 「이방인」 에 대한 나만의 이해가 가장 큰 목표. 휴일 독서 시작. 


*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제공도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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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데이션을 향하여 파운데이션 시리즈 Foundation Series 7
아이작 아시모프 지음, 김옥수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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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는 한쪽으로 심하게 치우쳐진 결과를 보고 있어. 제국은 아주 오랫동안 존속될 수 없어. 너무 과열되었기 때문에. 다른 표현은 떠오르지 않아. 그 다음에 일어날 일은 우리도 몰라. 만일 우리가 심리역사학을 통해서 제국의 몰락을 막을 수 있다면 혹은 몰락한 다음에 빨리 회복하도록 만든다면 그건 또 다른 파멸을 불러일으키는 것에 불과하지 않을까? 시시포스처럼 커다란 바위를 산꼭대기로 밀어 올리면 다시 밑으로 굴러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게 인류 앞에 놓여있는 유일한 미래일까?  

- p161


심리역사학에 대해 애머릴과 이야기하던 중 해리 셀던이 언급한 '시시포스' 가 누구냐고 묻는다. 그러자 하는 말. 

"원시 신화에 나오는 인물일세. 유고. 독서량을 늘려야겠군." 이라고 대답한다. 


먼 미래에 그리스/로마신화는 원시신화가 되는구나. (깨달음) 


시시포스 / 티치아노 베첼리오(Tiziano Vecellio, 1488-90년경 ~ 1576년)



시지프는 신의 노여움을 사 크고 무거운 돌을 끊임없이 산 정상으로 밀어 올려야 하는 형벌을 받은 인물이다. 끝이 보이지 않는 무용한 노동만큼 가혹한 형벌은 없다고 생각한 신들의 결정이었다. 고통스러운 과정을 거쳐 바위를 산 정상으로 밀어 올리면, 바위는 다시 아래로 굴러 떨어져버린다. 다시 바위를 옮기기 위해 산 아래로 걸어 내려가는 시지프의 모습은, 오늘날의 노동자들의 삶과도 비슷하다. 그러나 이러한 운명이 비극적인 것은 그의 의식이 깨어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알베르 카뮈는 시지프의 모습에 관심을 갖는 것이다. 


"만약 한 걸음 한 걸음 옮길 때마다 성공의 희망이 그를 떠받쳐준다면 무엇 때문에 그가 고통스러워하겠는가? 무력하고도 반항적인 시지프는 그의 비참한 조건의 전모를 알고 있다. 그가 산에서 내려올 때 생각하는 것은 바로 이 조건이다. 아마도 그에게 고뇌를 안겨주는 통찰이 동시에 그의 승리를 완성시킬 것이다. 멸시로 응수하여 극복되지 않는 운명이란 없다." 


- 시지프 신화 -부조리에 관한 시론 / 알베르 카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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