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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식초 만들기 비법 노트 - 동백LEE 곳간의 사계절 식초 만들기 A to Z
이제성 지음 / 일월담 / 2014년 5월
평점 : 
절판
'당류나 전분질이 풍부한 곡류, 과실류, 주류 등의 주원료를 미생물로 발효시켜 제조한 것'
이것이 식초의 일반적인 정의라고 합니다.
식초는 알코올성 곡류 음료나 과실류 등을 원료로 하여 양조한 양조 식초와
석유에서 얻어지는 화학물질인 빙초산 또는 초산을 원료로 하여 만든 합성식초로 나뉘지요.
양조식초는 원료에 따라 곡물식초와 과실식초로 나뉩니다.
이렇게 알고 있던 사실을 따라가다보면 양조식초는 곡물이나 과실로만 식초가 만들어질 것 같은데
각종 산야초는 물론 풀과 나무의 뿌리, 다슬기 등의 동물성 원료로도 천연 식초를 만들 수 있다고 하는군요.
부산에 사는 평범한 주부이자 어머니이며 아내라고 스스로를 소개하는 저자.
전통방식으로 발효시켜 만드는 식초에 대하여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고나서 얻는 노하우를
블로그에 공유하면서 많은 분들의 응원으로 책으로까지 나오게 되었다고 하네요.
식초에 대한 소개와 용어들을 시작으로
효소 발효액으로, 효소 발효액 건지로, 과일과 열매로, 곡물로, 지게미로...
참으로 식초를 만들 수 있는 재료들이 다양함을 다시 느낍니다.
쥬서기로 아이의 쥬스를 만들어주고 나서 버리게 되는 건더기들이 참 아까웠는데
모아서 천연식초를 만들 수도 있다니~ 눈이 번쩍 띄입니다.
냉동실로 직행해야 했던 남은 밥과 떡은 또 어떻구요.
차근차근하게 짚어주는 식초만들기 Step 과 친절한 사진을 함께 보며 고민에 빠집니다.
그런데 읽다보니 약간 어렵습니다.
효소처럼 한번이라도 만들어보았으면 감이 잡힐 듯 한데 자신감도 조금 떨어지구요.
다시 맨 앞으로 돌아가서 '기본원칙' 을 꼼꼼히 읽어보게 됩니다.
최고의 재료를 사용하고, 설탕과 효모, 물을 잘 선택해야 하며,
용기와 도구는 철저히 소독할 것. 그리고 동전을 관찰하라는 것!
식초 만들기의 하이라이트인 초산발효 과정을 초보자가 나름 쉽게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이군요.
이런 깨알같은 팁들 덕분에 페이지에 빼곡한 글들을 절대 그냥 지나칠 수가 없게 되네요.
얼마전 제주도에서 올라온 지인이 직접 만든 '쑥식초' 라시며 선물로 주고 가신게 떠오릅니다.
무슨 쑥으로 식초를 만들어.. 하면서 받아놓고 냉장고 구석에서 잊혀져 가고 있었습니다.
책을 읽다보니 참 미안해집니다.
책을 읽다보니 초간단 식초도 있지만 어떤 식초들은 10개월 이상 걸리기도 하던데 말이죠.
점점 더워지는 여름날,
지인이 정성스럽게 만들어 준 식초를 생수를 조금타서 얼음 한조각 넣어
감사한 마음과 함께 마셔야겠습니다.
그리고 가족을 위해서 저도 쉬운 것부터 도전을 해보렵니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