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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데이션을 향하여 ㅣ 파운데이션 시리즈 Foundation Series 7
아이작 아시모프 지음, 김옥수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10월
평점 :
파운데이션을 향하여
Forward the Foundation
아이작 아시모프( Isaac Asimov )
파운데이션 시리즈 Foundation Series 7
황금가지
해리 셀던은 도스 베나빌리와 결혼했다. 셀던은 그의 부인 도스가 로봇에 대해 정말 많은 지식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하고, 도스와 에토 데머즐의 이상한 관계에 대해 궁금하게 여기지만, 도스가 밝히지 않는 유일한 비밀이라 파고들지 않는다. 그러나 도스가 자신과 사는 건 에토 데머즐에 대한 충성심 때문일지, 아니면 셀던 자신에 대한 사랑 때문일지 '고통스러운' 의문점을 가진다.
도스 베나빌리와 함께 하는 결혼 생활은 행복하지만 그만한 희생이, 그만한 조건이 따랐다. 조건은 아주 엄격하며 그 내용은 토론이나 동의 형식이 아니라 상호 이해라는 암묵적인 형식을 통해서 결정되었다.
- p32
엉뚱하게도 해리 셀던의 의문을 읽다보니 문득 짐 캐리가 나왔던 영화 「트루먼 쇼」 의 부인이 슬쩍 떠올랐다. 계약에 의해 트루먼의 아내 역할을 해야했던 배우 말이다. 6권에서도 도스 베나빌리의 정체에 대해 의심을 했지만( 그리고 해리 셀던도 이성으로는 알고 있는 듯 하지만, 외면하고 있는 그 정체 말이다. ) 읽어갈 수록 확신이 생기니 해리 셀던이 심적으로 고통스러워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이해가 간다. 그래도 본인이 선택한 것이니 감내할 수 밖에.
어떤 면에서는 아이작 아시모프의 소설이 원작인, 로빈 윌리엄스가 나온 「바이센테니얼 맨(Bicentennial Man)」 과도 슬쩍 연결되는 지점이 있다. ( 물론 상황은 반대지만.. 이렇게 쓰고 보니 강력 스포가 되겠구나. 그냥 작게 써놓는다. 도스 베나빌리는 휴머노이드다. 인간을 사랑한 휴머노이드(바이센텐얼맨)와 휴머노이드를 사랑하는 인간(파운데이션)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