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제탐구 끝판왕, 처음부터 끝까지 따라하기

과제탐구 끝판왕 - 대입 합격의 모든것 ㅣ 끝판왕 시리즈
정동완 외 지음 / 꿈구두 / 2021년 1월

과제탐구 끝판왕

기획저자 정동완,

저자 신다인, 이성훈, 송경훈, 김승호

꿈구두

과제탐구의 첫걸음은 주제 정하기이다. 평소 궁금하거나 관심 있는 것 중에서 하면 되다고 하지만, 막상 그다지 궁금한 것도 없고, 있더라도 탐구주제에 어울리는지 막막하기는 마찬가지다. 책 속에서는 과제 탐구 주제를 찾는 방법을 세 가지로 제시하고, 각각에 대하여 자세한 사례와 함께 풀어내고 있다.

첫째, 나의 관심 분야와 능력을 고려하여 탐구 영역을 좁혀 갈 것

둘째, 이왕이면 나의 일상생활과 관련된 문제로 다른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탐구주제를 선정할 것

셋째, 주제를 정했다면 여러가지 제한점을 고려하여 해결 가능한 문제인지 확인할 것

탐구 주제를 정한 다음에는 실험설계를 할 차례이다. 과제탐구 실험은 시행착오가 있더라도 그 과정을 스스로 알아가며 수정하고 결과를 얻어내는 것이다. 자기주도적 학업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과정이기도 하다. 그리고 실험을 진행한 후 마지막으로 탐구결과를 정리하고 해석하게 된다. 책 속에서는 표나 그래프를 작성하는 방법을 자세히 안내하고 있으며, '결과'와 '결론'이 어떻게 다른지, 어떻게 정리해야 하는지를 꼼꼼하게 알려주고 있다.

'과제탐구 처음부터 끝까지 따라하기' 장의 예시가 과학 영역인지라 과제탐구가 과학실험 부분만 가능한 것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수학 과제 탐구나 사회 문제 탐구 영역에 대한 예시가 추가되면 더 좋을 것 같다.

*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제공도서 입니다. 

막연한 진로를 찾을 수 있게 해주는 과제탐구

과제탐구 끝판왕 - 대입 합격의 모든것 ㅣ 끝판왕 시리즈
정동완 외 지음 / 꿈구두 / 2021년 1월

과제탐구는 막연한 진로를 직접 찾을 수 있게 도와주기도 한다. 관심 키워드를 찾는 과정에서 시작하다보면 학교 수업과 시험공부 외에는 다른 연결을 시키지 못하고 있던 아이가 자신의 관심사가 무엇인지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된다. 또한 관심사를 찾고 그것에 관심을 가진 이유를 찾는 과정에서 자신을 이해하게 되기도 한다는 것. 그 과정에서 이후에도 계속하고 싶은 것을 찾게 되기도 한다. 과제탐구 한 번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새로운 호기심을 불러일으킬수 있다.

아이들에게는 결과가 아닌 과정에서 배우는 경험이 중요한 시기다. 물론 결과도 좋으면 금상첨화다. 이런 탐구결과물이 적절하게 쌓이면 자연스럽게 진로활동의 결과로 학생부 특기사항에 기록될 수 있다. 수동적으로 주어진, 시키는 활동을 수행하지 않고,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꾸준히, 스스로 주도적으로 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 ( 물론 요즘은 부모찬스를 쓰는 이들이 많아진 터라 박탈감을 느끼게도 하지만.. )

『과제탐구 끝판왕』 에서는 이런 내용을 실제 현장에서의 사례와 함께 설명하고 있어 이해가 쉽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고1의 공통과목과 2~3학년의 선택과목에 '진로 선택과목' 이 생겼고, 이 과목의 제목들에 '탐구'라는 단어가 들어간다. 수학은 '수학 과제탐구', 과학에서는 '과학탐구 실험', 사회는 '사회문제 탐구' 등이다. '체육 탐구'라는 과정도 체육교과에 신설되었다고 한다. 물론 과목에만 한정되지 않고, 학교행사나 교외에도 관련 대회들이 많다고 한다. 학교 선생님들도 잘 이끌어주시겠지만 학생과 학부모 또한 알아야할 것이 많은 듯 하다!!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제공도서 입니다

과제탐구 끝판왕, 읽기 시작

과제탐구 끝판왕 - 대입 합격의 모든것 ㅣ 끝판왕 시리즈
정동완 외 지음 / 꿈구두 / 2021년 1월

과제탐구가 뭐죠?

과제탐구는 학생이 관심 있는 주제에 관해 스스로 탐구하는 활동을 말합니다.

과제탐구 끝판왕

기획저자 정동완, 

저자 신다인, 이성훈, 송경훈, 김승호

꿈구두

학교에서 과제탐구를 하게 된다면 어떤 경우일까. 수행평가, 발표수업, 프로젝트 수업 등과 관련있는 활동일 것이다. '과제탐구' 라는 말이 낯선 나 같은 학부모를 위하여 책은 '왜 과제탐구인가?' 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책을 시작한다. 아직 중학생 학부모임에도 고교수업의 모습이 궁금한 나는 이 책으로 궁금증을 풀기로 했다.

단순히 자기소개서나 학생부를 채우기 위한 형식적 활동이 아닌 진로탐구에도 도움이 될 '호기심을 뚜렷이 하는 출발점(p41)' 이 될 수도 있고, 과제탐구의 결과보다는 그 과정에서 '서로 다른 활동 사이의 상호작용(p33)' 을 경험할 수 있다는 또 다른 순기능들에 대해 고개를 끄덕여보게 된다. 하나의 주제에 대한 깊은 몰입은 앞으로 아이들이 경험해나갈 많은 일들을 위한 발판이 될 수 있을테니까 말이다. 출장길, KTX 안에서 읽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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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바꾸는 인문학, 변명 vs 변신

생각을 바꾸는 인문학, 변명 vs 변신 - 죽음을 말하는 철학과 소설은 어떻게 다른가?
플라톤.프란츠 카프카 지음, 김문성 옮김 / 스타북스 / 2022년 3월

생각을 바꾸는 인문학, 변명 VS 변신

플라톤, 프란츠카프카

스타북스

어느날 아침 눈을 뜨고 나니 거대한 벌레로 변해버린 한 남성과 그를 둘러싼 가족들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 워낙 유명한 소설이다보니 소설 자체보다 소설에 대한 해석들을 먼저 만나보게 되는 경우가 많다. 현대인의 소외를 표현한 것이라는 해석, 자본주의를 비판한 것이라는 해석, 당시의 유대인 담론과 연관시키는 해석, 종교적인 해석 등 다양한 관점에서 비평이 이루어져왔다. 심지어는 주인공 그레고르가 실제로 벌레로 변한 것이라기 보다는 자신의 강박증과 정신이상을 표현한 것이라는 해석도 존재한다. 그간의 독서 중 '죽음' 에 대한 부분을 집중해서 읽어본 적은 없었는데, 이번에 그 주제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보게 되는 시간이 되었다. 

「변신」 은 많은 창작물의 모티브, 오마쥬 혹은 패러디가 되어왔다. 찰리 브라운이 그레고르 브라운이 되어 등장하는 <The Metamorphosis of Gregor Brown> 은 소설의 중요한 핵심 포인트들( 사과, 여동생의 연주.. ) 이 잘 표현되어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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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바꾸는 인문학, 변명 VS 변신

생각을 바꾸는 인문학, 변명 vs 변신 - 죽음을 말하는 철학과 소설은 어떻게 다른가?
플라톤.프란츠 카프카 지음, 김문성 옮김 / 스타북스 / 2022년 3월

생각을 바꾸는 인문학, 변명 VS 변신

플라톤, 프란츠카프카

스타북스

B.C.399년 소크라테스에게 사형을 내린 재판이 열렸다. 「소크라테스의 변명」은 당시 소크라테스가 배심원들과 전체 아테네 인들을 향해 한 연설을 제자인 플라톤이 재구성한 것이다. 플라톤이 쓴 작품 가운에 '소크라테스'라는 이름이 들어간 유일한 작품이기도 하다. 

소크라테스의 죽음에 관련된 장면은, 소크라테스가 독배를 드는 순간을 묘사한 자크 루이 다비드의 <소크라테스의 죽음>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소크라테스는 신을 부인하고 젊은이들을 타락시킨다는 이유로 아테네 정부로부터 고소당했으며, 자신의 사상을 버리거나, 독약을 마시고 죽는 사형 중 한 가지를 선택해야 했다. 친구인 크리톤은 망명의 길을 열어 후일을 도모하도록 끈질기게 권유했음에도 소크라테스는 독배를 선택했다. 개인의 이익에 앞서는 사회적 이념과 실천, 그것은 열성적인 프랑스 혁명파였던 다비드가 이 주제를 택해 그림을 그린 이유였을 것이다. 

내가 패소한 것은 말이 모자라서가 아니라 염치가 모자라서입니다. 여러분의 비위에 맞도록 바라는 말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 나는 그런 짓을 할 용기와 담력이 없습니다. 나는 위험하다고 하여 흔히 볼 수 있는 비겁한 짓을 저지르는 일을 옳지 않다고 전부터 생각했습니다. 지금도 이렇게 변명하는 방식을 후회하지 않으며, 남들처럼 여러분이 원하는 말을 하면서 살기보다 떳떳한 말을 하고 죽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 p084

소크라테스는 법이란 시민 상호 간의 합의된 약속으로, 사회의 구성원인 시민은 이 약속을 지켜야 하는 의무가 있다고 보았기에, 죽음을 선택함으로써 소크라테스는 자신의 신념도 지키고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의무도 이행했다. 

*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제공도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