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생각이 나서 이우평 선생님이 집필한 <모자이크 세걔지리> 소개 기사를 스크랩을 한다. 기사 말미에 나오는 아주 인상적인 문구다. '책으로 돌려 보는 지구본'. 더이상 이 책에 대한 그 어떤 설명도 필요없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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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2011.7.30 [주목 이책!] 모자이크 세계지리
저자가 교사로 근무하면서 틈틈이 세계지리와 관련하여 궁금하게 여겼던 내용들을 정리했다. 전 지구적 차원에서 그리고 각 대륙별, 국가별로 각각의 주제를 선정하고, 핵심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간결하고 흥미롭게 구성했다. 저자는 각 주제별로 씨줄과 날줄이 엮여 옷감이 짜이듯이 세계 지표 공간상의 다양한 인문, 자연 현상들은 역사와 지리가 함께 만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책의 내용은 지리적이면서 역사적이고 또한 문화적이다. '중국인들이 가을을 싫어하는 이유는?' '추우면 추울수록 교통 사정이 좋아지는 나라는?' '잉카 제국의 공중 도시 마추픽추의 비밀은?' 등 145가지의 질문을 통해 탄탄한 교양과 상식을 쌓을 수 있다.
글로벌 경제와 통신 발달로 ‘먼 나라 이웃 나라’의 경계조차 사라지고 세계는 이미 하나의 생활권이 된 지 오래다. 연일 뉴스를 장식하는 세계의 소식은 곧바로 우리 삶 속을 파고들며 일상에 영향을 끼친다. 요란하게 들썩이는 세계의 뉴스를 접할 때 그곳의 역사와 문화의 맥락이 궁금하지 않은가? 오늘 세계의 흐름 밑바탕에는 분명한 지리적 요인이 존재한다. 지리는 지도 속에만 잠자코 있는 정보가 아니라 살아 있는 지식이다. 지금의 세계 지도가 만들어진 결정적이고 우연적인 사건들의 조각들을 ‘아하 그렇구나!’ 끄덕이며 재미나게 읽어가다 보면 어느새 세계로 가는 여행 가방을 준비하는 자신을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
문화와 방식, 역사와 맥락을 자세히 들여다보지 못한 채 가십으로만 만나는 세계 곳곳은 이질적이고 생소하여서 멀기만 하다. 이 책은 단순한 정보로만 흘려버리는 각국의 현상들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그 원인을 좇아가며 세계를 한 바퀴 도는, '책으로 돌려 보는 지구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