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신문 2011.4.19   중국의 대표 수출항? 홍콩은 옛말 상하이 대세

‘세계의 공장’ 중국의 주요 수출항으로 번영을 누려온 홍콩과 광둥성 선전의 위상이 저물고 있다. 중국의 급격한 임금 인상 물결과 인력난 때문에 공장들이 대거 임금이 싼 서부 내륙지역으로 이동하면서 ‘산업 지도’가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륙의 공장들이 주로 창장(양쯔강)의 수운을 이용하게 되면서 상하이는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올해 1분기 중국 수출항 물동량을 보면 1~4위를 차지한 상하이, 홍콩, 선전, 닝보(저장성) 가운데 창장을 낀 수출항인 상하이와 닝보의 성장세가 뚜렷한 반면, 중국의 대표적 수출산업 지대인 광둥성 주강 삼각주 지역의 물동량을 처리하는 홍콩과 선전항의 성장세는 크게 둔화되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9일 보도했다.

중국 당국의 통계를 보면 올해 1분기 선전의 물동량은 510만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늘어난 데 그쳤고, 홍콩의 물동량도 560만teu로 2.4%의 미약한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상하이를 통한 수출입 물동량은 12.3%나 증가한 740만teu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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