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지 역 지명 유래
옛날에 이 지역의 도로가 한강, 이태원, 서울역 등 세갈래로 나있어 그 모양이 세모졌다고 하여 삼각지라고 불렀습니다. 또한 30세에 요절한 가수 배호의 "돌아가는 삼각지"가 1966년에 발표 된 다음해 우리나랑서 최초인 입체 교차로가 있는 지역이라서 더 알려졌습니다. 물론 이 노래의 "돌아가는 삼각지"라는 가사는 돌아가는 교차로와는 상관없는 연인을 만나러 왔다가 만나지 못하고 돌아간다는 뜻의 곡이었으나 실제 돌아가는 로터리의 준공과 더불어 그의 히트곡은 회전하는 로터리로 인식되면서 더욱더 우리의 기억에 남게 되었습니다. 여러가지로 서울의 명물이었던 교차로는 1994년 지하철이 건설되면서 역사속으로, 시민들의 가슴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출처 : 삼각지역사 내 안내판
ps : 수능 시험 감독을 위해 아침에 삼각지 역에서 전철을 타려하는데 이 사진이 보이더라 매번 버스타고 삼각지역을 지나가면서도 그 뜻을 몰랐는데, 이제야 알겠다. 말 나온김에 배호의 '돌아가는 삼각지' 가사를 옮겨 본다.(지금 듣고 있는데 구슬픈 느낌이다.)
돌아가는 삼각지
배호
삼각지 로타리에 궂은 비는 오는데
잃어버린 그 사랑을 아쉬워 하며
비에 젖어 한숨짓는 외로운 사나이가
서글피 찾아왔다 울고 가는 삼각지
삼각지 로타리를 헤매 도는 이 발길
떠나 버린 그 사랑을 그리워 하며
눈물 젖어 불러 보는 외로운 사나이가
남 몰래 찾아왔다 돌아가는 삼각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