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여간의 망설임을 뒤로 한고 드디어 질렀다. 헨슬러 바흐 전집!!  다른 전집과는 질이 다른 전집이다. 여러 연주자들 연주를 전집을 만들기 위해 짜집기 한 다른 전집과는 다른. 바흐 전문가인 헬무트 릴링이 1975년부터 2000년 까지 직접 연주자 선택하고 지휘를 하며 녹음한 앨범의 집대성체가 바로 이 전집이다. 내가 아직 바흐까지는 잘 몰라 살까 말까 고민을 했는데, 바흐는 언젠가는 내가 들어야 할 음악이고 알아야 할 음악이기에 큰 맘 먹고 구입했다. 옆에 있는 놈은 같이 구입한 EMI에서 나온 로스트로포비치 녹음 전집이다. 집에서 바흐 무반주첼로 모음곡 DVD만 들어봤는데 아주 좋다. 성당같은 곳에서 홀로 첼로를 켜는 로스트로 할배의 모습이 왠지 좀 쓸쓸해 보이기도 하다. 

 

  

내부 모습이다. 한줄로 수납되는게 아니라 3줄로 칸이 나뉘어져 있다.

  

가장 큰 단점은 시디 낱장 종이가 아주 얇다. 창호지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그리고 개별 시디의 정보가 케이스에 없어 일일이 부클릿을 봐야하는 단점이 있다. 

요즘 너무 시디를 사서 이제 그만 사야지 하면서도 계속 사고 싶은 것들이 나온다. 하루에 시디 3장씩 들어도 언제 들을지 모를 양이 있지만 그래도 계속 가지고 싶은 것들이 생긴다. 욕심이 끝도 없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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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y_6 2012-05-16 16: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너무부러워요..ㅠ저도 이 앨범을 뒤늦게 찾아봐서..ㅜ그래도 네이버뮤직에도 똑같은 앨범이 나와있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이 앨범을 MP3로 담아서 다니는데..공원에 앉아서 들으면은 더 없이 좋더라구요~

햇빛눈물 2012-05-17 07:18   좋아요 1 | URL
저도 한동안 전집류를 많이 구매했는데, 생각보다 잘 듣게 되지 않더군요. 물론 핸슬러 바흐 전집이야 너무 좋긴 하지만...그래서 요즘은 낱장으로 구매하고 있습니다. 음악을 듣다보면 묘하게 어떤 분위기...예를 들면 말러 교향곡 1번의 4악장 어떤 부분을 듣고 있는데 때마침 따뜻한 햇살과 주변의 잔디밭이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그런 경험이 많더군요. 하하~~ 좋은 음악 많이 들으셔요~~

2013-07-22 21:28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