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권의 책을 동시에 읽는다는 어떤 저자의 독서습관을 다룬 책도 있으나, 나같은 경우가 딱 그런 것 같다. 한권을 진득하니 독파하는 것이기 보다, 동시에 여러권을 읽는다.
뭐 내가 이 책에 관심있지도 않고 읽지도 않았기 때문에 이 책에 대한 평가를 할 이유는 없지만 간단한 평을 보니 '극과 극'이다. 뭐 내용과 주제상 그럴듯 하다.
지금 읽는 책은 4권이다. 나름 규칙도 있다. 아침 출근길 버스에서는 존 펄린의 <숲의 서사시>, 학교 공강시간에는 최성각의 <나는 오늘도 책을 읽었다>, 퇴근길 버스에서는 에리히 프롬의 <자유에로의 도피>, 밤 자기 전에는 니혼게이자이신문사가 펴낸 <인구가 세계를 바꾼다>이다.

책을 읽다가 또 다른 책이 보고 싶기도 하고 그렇게 되면 좀 읽다가 말기도 하고 재미있으면 계속 읽기도 한다. 상황에 따라 시간대에 따라 읽고 싶은 주제가 다르기도 하다.
하여튼 읽을, 읽고 싶은 책들은 책상위에 쌓여만 간다. 하지만 부담이라기 보다 즐거움이 더욱더 많이 쌓여가는 듯 하여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