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프_영국 생각, 캐나다 생각 

p.240-241 디에프 해안은 깎아지른 듯 높다랗게 서 있는 흰빛 낭떠러지들로 유명하다. 그런데 바다 건너 도버에도 그런 백악의 해식애가 늘어서 있다 한다. 기원전 55년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브리튼섬 침공의 거점으로 도버를 골랐다. 카이사르가 거기서 처음 본 것이 그 흰빛 단애들이었으니, 그가 이 섬을 알비온(하얀 땅)이라 부른 것도 그럴싸하다. 실은 지금의 영국 땅을 이 비슷한 이름으로 부른 것은 그 이전부터고, 그 이름은 켈트어 어원으로 '땅'이나 '세계'를 뜻하는 말이었으나, 로마인은 대뜸 그것을 제 나라 말 '알부스'(하얀)와 연결시켰다. <박물지>의 저자 가이우스 플리니우스 세쿤두스와 <지리학>의 저자 클라우디오스 프톨레마이오스를 거치며, 알비온은 고대 세계에서 '흰 땅'이라는 뜻을 담아 브리튼섬을 가리키는 보편적 이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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