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위키리크스(WikiLeaks)가 미국의 이라크, 아프카니스탄 전쟁 관련 기밀문서들을 공개해 파문이 일고 있다. 공개한 문건이 9만여 건이고 공개하지 않은 문건은 2차로 추가 공개한다고 하니 정보력도 대단한 듯하다. 난 처음 이 사건 기사를 읽으면서,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이 궁금증은 이런 정보를 어떻게 모았을까하는 정보원에 대한 궁금증이 아니라 어떻게 이런 정보를 공개할 생각을 할까? 그리고 어떻게 실행에 옮길수 있을까? 라는 것이다. 대한민국에서는 과연 가능이나 할까? 삼성관련 X-file사건을 보면 그러지는 못할거 같다. 일개 대기업에 관련된(물론 대기업에만 한정된 문제는 아니었지만) 정보도 공개하면 그지경인데 국가 대사(?)에 관하여 반하는 정보를 공개했다가는 정보를 제공해준 사람이건 공개한 사이트건 사람이건 무사하지 못 할 듯하다.
그렇기 때문에 '위키리크스'라는 단체가 있다는 사실은 어찌보면 그나마 미국이라는 나라의 힘을 보여주는게 아닐까 한다. 선진국이라면 최소한 필요한 '성숙'함이라고나 할까?
기사를 읽다 궁금해서 유투브에서 동영상을 하나 찾아 봤다. 제목은 "부수적 살인(collateral murder)" 충격이다. 부상자에게 총격을 가하는 장면이나, 부상자를 도우러 오는 사람과 차량에 대한 총격. 그리고 무선 교신에서 계속 반복해서 들리는 'clear'.....우리에게는 아주 유명한 모 CF의 "자신있게 맑고 깨끗하게.."라는 멘트 속의 깨끗하게도 사전적 의미에서는 'clear'이겠다. 하지만 내가 보고 들은 'clear'는 'murder'일 뿐이었다. 전쟁이라는 피,아 구분이 있는 살인이 합법적으로 용인되는 상황이라고 하더라도, 그것은 'murder'일뿐이다. 동영상 링크 주소이다.
http://www.youtube.com/watch?v=-byU_92NcN8
ps : 위키리크스 처음 만든 줄이앤 어샌지 사진이다. 생긴건 샌님처럼 생겼는데, ㅋㅋ 역시 사람은 겉모습으로 판단하면 안돼나 보다.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앤 어샌지는 호주 출신의 컴퓨터 해커였다. 그는 정부나 기업, 각종 기관의 부패를 내부고발자들이 일반인에게 알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06년 위키리크스를 만들었다. 그는 6월 1일 위키리크스 사이트에 실은 인터뷰에서 “사회의 모든 정보와 사회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특정 정부와 정당, 정치지도자 가운데 누구를 지지할지와 관련이 있다”면서 “시민들이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사이트의 존재 이유”라고 밝혔다. 위크리크스의 운영 철칙은 내부고발자의 신원 확인보다 자료의 신뢰성에 우선순위를 두는 것이다. 실제 운영자는 5명이지만 수백명의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고 있다. 소송이 제기될 경우 변호사의 도움도 받는다. 서버는 익명성이 법으로 보장된 스웨덴에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