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신문 2010.6.29  중력 한눈에…‘지오이드’ 공개

 

지구 전체의 중력을 한 눈에 보여주는 고해상 중력장지도가 처음으로 공개됐다고 영국 <비비시>(BBC)방송 인터넷판이 28일 보도했다. ‘지오이드’로 명명된 이 지도는 지난해 유럽우주국(ESA)이 발사한 중력장 및 해양순환 탐사위성 ‘고스’가 10조분의 1 수준의 극히 미세한 중력차까지 감지할 수 있는 측정장치로 지구의 중력을 측정해 가상의 표준 지표면과 지형의 높낮이를 표시한 중력지형도다. 유럽우주국은 이를 지구 모형에 적용한 개념도(그림)도 소개했다.
지구는 자전의 영향으로 가운데(적도) 부분이 조금 볼록한 타원형인데, 이에 따라 지구 중력가속도도 모든 지역에서 정확히 9.8m/sec²이 아니라 적도 부근 인도양(사진의 푸른색 부분)은 9.83/sec², 북극에 가까운 아이슬란드 인근 대서양(사진 윗쪽 주황색 부분)에서는 9.78/sec²으로 약간의 차이가 난다. 과학계는 순전히 중력에 의한 대양해류의 움직임을 파악해 기후변화를 예측하거나 지진활동을 예측하는 등 응용 분야가 넓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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