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서점에 가보면 지구온난화와 관련된 서적들이 엄청 많은 것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다. 사람들이 이렇게 관심이 있나? 이 많은 책들이 팔리긴 하나? 등등 '지구온난화'가 하나의 이슈가 되면서 하나의 상품으로 취급되고 있는게 아닌가 한다. 그래서 책들 중에서는 '지구온난화=멸망' 또는 '지구온난화=뻥(구라)' 이라는 상반된 시각을 보여주는 책들이 많다. 아래 신문 기사는 묘하게도 두가지가 혼합되어 있는 기사인 것 같다. 해수면이 상승되는 건 사실이나 투발루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어찌보면 투발루나, 키리바시에 관련된 내용들이 너무 과장되있는 것도 사실이다. 아래 책은 이와 관련해서 우리의 통념과는 다른 지구온난화 문제가 너무 문제 있다는 내용의 책이다.

한겨레신문 2010. 6.5 남태평양 ‘투발루’ 가라앉는다고? 

섬 9곳중 7곳 오히려 커져
산호초 등 퇴적현상 때문
“100년간 안 사라질것”
* 투발루 : 기후변화 대표적 피해사례  

기후 변화로 나라 전체가 물에 잠길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 남태평양의 섬나라 ‘투발루’의 면적이 오히려 커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뉴질랜드와 피지 과학자들이 영국 과학잡지 <뉴사이언티스트>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결과를 보면, 투발루를 이루고 있는 섬 9곳 중 7곳은 1950년대보다 3% 이상 커졌다. 1곳은 30% 가까이 커진 것으로 돼있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3일 전했다. 투발루는 그동안 기후변화로 인한 대표적 피해 사례로 거론돼 왔다. 투발루 국민들 상당수가 이웃 뉴질랜드와 오스트레일리아, 피지 등으로 삶의 터를 옮기려 하지만, 주변국가들은 이민자를 받아들이기 꺼리고 있다. 투발루 정부 내에서 자국민 집단 이주를 추진하자는 논의도 있었다.

연구팀은 투발루 뿐만 아니라 키리바시 등 태평양 저지대에 있는 섬 27곳을 대상으로 현재 위성사진과 60년 전 항공사진을 대조하는 방법으로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 결과 60년 동안 이 지역 해수면은 약 12㎝ 상승했지만, 27개 섬 중 면적이 준 곳은 4곳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을 이끈 폴 켄치 뉴질랜드 오클랜드대 교수는 “이 나라들이 앞으로 100년 동안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섬 면적이 오히려 커지기까지 한 것은 사이클론과 폭풍이 한몫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암초와 산호초 부스러기들이 연안으로 밀려와 퇴적현상을 일으킨 것이다.

그러나 연구팀이 기후변화 현상 자체를 부정한 것은 아니다. 해수면 상승 현상 자체가 부정된 것은 아니며, 앞으로 100년 동안 투발루가 사라지지 않는다 하더라도 인간이 살 수 있는 환경이 유지될 수 있느냐는 알 수 없다. 켄치 교수는 “해수면이 상승한다고 섬들이 모두 가라앉는 것은 아니다”며 “기후변화 현상으로 인한 영향에는 여러 가능한 시나리오가 있고, 우리는 이에 대해 신중히 토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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