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거리 이곳 저곳에 천안함 희생자분들에 대한 애도의 물결이 넘처 흐르고(?) 있다. 하지만 나는 그것들을 볼때마다 내내 못마땅하고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들에 대해 불편한 심정을 느낀다.  

영결식에도 천안함 '46용사'라 칭하면서 이데올리기적인 정치놀이를 하고 있다. 난 과연 묻고 싶다. 과연 그들이 영웅인지, 과연 진짜 영웅은 누군지? 천안함 희생자들은 최소한 자기의 '일'을 하다 사고로 운명을 달리한 것이다. 우리 사회가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진짜 영웅이 누구인지 생각을 해봐야 할 것이다. 

천안함 희생자들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몸을 차디찬 바다에 내던진 고 한주호 준위나 또한 98금양호 실종 선원에 대한 그 어떤 관심도 '46용사'에 준하는 그 어떤 예우도 없다고 본다. 

난 묻고 싶다. 과연 진정한 영웅은 누구인지? 그리고 천안함 희생자들을 '영웅'이라 칭하는 그들의 저의가 무엇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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