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다
오귀스트 마리에트 베이 원작, 카미유 드 뒤로클 각색, 윤송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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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얼마전 람세스에 푹 빠져 있던 내게 한순간 눈에 띈 것이 '아이다'이다.

딱 보기에도 옛 이집트의 이야기라는 것이 확 눈에 띄는 표지가 내 시선을 끌기에는 충분했다

얼마뒤, 학교에서 펴본 이 책은 글씨 크기도 컸을 뿐만 아니라 람세스에 너무 익숙해져 있던 나에겐 정말 짧은 이야기였다.

(보통 책들도 이 책보다는 더 긴 내용들일 것이고;;)

아이다는 그렇게 재미있게 보지는 못했다.

단편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주인공 두 사람이 사랑에 빠지는 과정이 너무 단조로웠을 뿐만 아니라 전혀 이해할 수 없는(어째서 사랑에 빠졌는지)일이었다.

배에서 넋놓고 않아있는 아이다를 보고 반하여 별로 몇마디 나눈것 같지 않은데도 '그이'라고 부르는 아이다를 보며 나는 당혹감까지 느꼈다.

오페라를 보지 못해서 그런가.. 짧은 책의 내용으로는 전혀 이 '아이다'라는 인물 조차도 (주인공인데도) 호감이 전혀 가지 못했다.

이 책을 읽으려는 사람들에게 한가지 말하고 싶은것은.. 책을 읽으려기 보다는 차라리 오페라를 구해서 보는 것을 권한다.(DVD가 출시된 것으로 알고있다) 오페라로서는 '아이다'가 상당히 명작인 것으로 알고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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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에 잘못 떨어진 먹물 한 방울 - 운영전 국어시간에 고전읽기 (나라말) 1
조현설 지음, 김은정 그림 / 나라말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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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운영전은 중학교 3학년 과정에 잠시(운영과 진사가 만나서 상사병에 걸리는 부분)나와있다. 그 전에 이 책을 읽은 나로서는 상당히 당황스러울 수 밖에 없었는데(그때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을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다)

국어선생님의 설명에 우리나라의 고전은 언제나 해피엔딩이지만 이 운영전 단 하나의 이야기만 비극적인 엔딩이라고 설명해주셨다(가만 생각해보면 구운몽도 비극적이라면 비극적일수도 있다)하지만 내 생각으로는 그리 비극적이라고 할 수가 없는것이 맨 뒤에보면 결국 둘은 다시 신선계로 돌아가 잘 살고 있다가 오랜만에 안평대군의 수성궁에 와서 과거를 회상하고 있는 것 뿐이니까 말이다.(이것은 해피엔딩이 아니란 말인가?;;) 확실히 이 이야기를 전해들은 유영이 이 이야기를 듣고 뭔가를 느껴서 세상과의 단절을 한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전체적으로 국어시간에 고전읽기라는 테마에 걸맞게 상당히 정리가 잘 되어 있었다. 어려운 문장, 단어나, 인물이 나왔을 경우에는 밑에 친절하게 그에대한 설명을 달아놓아 책을 읽어나가면서 이해에 도움을 많이 주었다.

한 묶음의 이야기가 끝나고 나면 나오는 이런저런 옛 조상들의 생활상의 모습을 알려주는 내용도 상당히 좋았다. 정말 국어시간에 선생님이 설명을 하다가 부가 설명으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주는 기분이라고나 할까.

내용으로만 보면 별 다섯개 짜리인 운영전에 별 4개를 준 이유는 한시가 많은 반면에 그 한시를 모두 독자가 이해해야 하는데 있다. 아무래도 원래 본문이 한문이었기 때문에 그것을 해석하는 과정에서, 또 옛 조상들의 수준에 의하여 중학생으로는 이해하기가 약간 어려운 부분들이 많이 존재했다. 예를 들자면 김진사가 안평대군의 앞에서 이백의 시를 칭찬하고, 두보(란 사람을 처음알게 되었다;)의 시를 다른 이들과 평가를 할때, 그리고 여러가지 한시들. 특히 한시들은 이해하기 어려워 작가가 표지에 얘기한 학생들도, 어른들도 쉽게 고전을 접하였으면 한다는 이야기는 실행되기 어려운듯 했다. 그 예로 이 책을 친구들에게 돌렸으나 아쉽게도 운영전을 완벽하게 이해하는 사람은 없었다. 뭐, 줄거리 뿐이라면 대부분 이해했지만.

또, 위에서 말했던 어려운 문장과 단어, 인물을 설명할 때 본문에서 별다른 표시가 없어서 체크하고 넘어가기가 어려웠다. 모르는 단어가 나와서 책 아래를 보면 설명이 없다거나 표시가 없어서 나도 모르게 그냥 넘어간 경우가 있었다. 그래서 이 부분도 상당히 아쉬웠다. 앞으로 나오는 시리즈는 이런 부분은 좀 반영했으면 한다.

기획도 참신하고 또한 내용은 더더욱 유익한 내용이었다.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은 읽기에 조금 무리가 있겠지만, 책을 멀리했던 어른들도 읽으면 우리나라의 고전에 새삼다시 반할 수도 있을만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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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세스 1 - 빛의 아들
크리스티앙 자크 지음, 김정란 옮김 / 문학동네 / 199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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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작가인 크리스티앙 자크라는 사람은(그의 부인까지도) 이집트라는 나라의 팬이라서, 1년에 한번씩 꼭 이집트를 여행하고, 또한 그것때문에 크리스티앙 자크가 이런 글을 쓴다는 이야기를 어디선가 전해 들은적이 있다.(대부분 이런 말은 사실과 무관한 경우가 많다- -)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람세스라는 책의 한문장 한문장은 정말 작가의 세심한 배려가 담겨 있어 꼭 고대의 이집트에 와있는 기분이 들 정도이다. 람세스의 그때 그때의 기분이라던가.. 람세스가 한 행동들, 람세스의 친구들.. 람세스가 살고있는 궁전, 파티장의 모습 이런걱들 하나하나가 모두 이집트의 살아있는 숨결이 느껴진다고나 할까. 하여튼 누구나 한번쯤 이 책을 보면 람세스의 매력에 푹 빠질 수 밖에 없다.

나는 지금 4권의 마지막 부분을 읽어가는 중인데, 람세스에 반해 크리스티앙 자크가 지금 소설은 일단 다 읽으려고 목록을 작성중이다.(조심하길, 누구나 나처럼 될 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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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지 못한곳에서 마구마구 틀려버렸다. 대충 평균내면 65~70정도 나올듯 한데; 이런 점수는 역시 배치고사에서만 받을 수 있는 점수인듯(-ㅁ-;) 수학도 찍은 것들은 다 틀려버렸다(그럴줄 알고 있었지만, 어찌나 쓸쓸하던지..)

하아, 수능이 ebs 중심으로 출제된다는 소식에 안그래도 ebs중심으로 하던 우리 고등학교-_- 완전히 마음을 굳혔나보다, 입학식날 바로 수업들어가고, 거기에 야간자율학습도 한단다.. 우우.. 드디어 결국은 고등학생이 되는구나.. 라는 생각을 하니, 정말 암울할 따름이지만.

수능은 제발 잘쳐서 멀리 가고싶다(왠만하면 대도시로), 꽤 대도시 사람들의 생활을 나도 한번 느껴보고 싶다고 해야할까.. 지방사람들의 설움을 한번 잊어보고 싶다고 해야할까..(-대표적인 것이 아마도, 애완동물에 관련된 것과, 무슨 먹거리골목 같은것들..- -;)

아아, 우리아빠의 공부에 대한 집착은 언제부터 그리 된건지.. 초등학생때만해도, 아무런 소리 안하시던 분이었는데, 중학생이 되자... 고등학생이 되면 얼마나 더하실꼬.. 라는 생각을 하니.. 역시 이렇게 어중간한 머리는 힘들어.. 라는 생각을 했다.(전교 10등안에 들어가긴 무리고, 그렇다고 해서 공부를 못하는건 아니니-_-;;)

아자아자아자! 대한민국 고등학생 여러분 만세!!(절규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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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를 올리는 기간은 엄청 띄엄띄엄 올리고 있지만, 허브는 지금 꾸준하게 자라고 있다. 왠지 불안히 보이던 잉글리쉬 라벤다(새순이 전혀 돋지 않았음) 약간이긴 하지만 새순이 2군데 정도 보이고 있고, 처음부터 상태가 안좋았던 파인애플 세이지는 요즘 해를 통 못본탓에 영 상태가 안좋다.. 뭐, 내일부터는 해가 나오는데로(오늘도 나왔지만 배치고사때문에 신경을 못써줌) 밖에다 내다 둘 생각이고, 레몬밤은 바깥부터 문제가 생긴 잎을 다 따내고 보니, 새순이 한창 올라오는 중.. 타임은 지금 휘묻이 중으로 꽤 성공한 분위기(다른 타임들보다 생생한것이), 사랑초는 잎이 안올라와서 이상하게 생각하다 파보니 뿌리가 상당히 많이 나와, 봄이 오기만을 기다리는중, 초코제라늄도 슬슬 새순이 올라오는 끼미가 보이고(가장 향이 맘에 안듬ㅠ-ㅠ)

씨앗 파종 해 놓은것들은 플러그트레이에 한번에 싹이 튼 구멍이 몇개 보이고, 지피펠렛에 파종했다가 다른 통에 옮겨놓은 싹들은 그다지 상태가 좋아보이지 않는다(한번 엎어서 그런듯;) 그리고 새로 파종한, 알파인 스트로베리, 와일드스트로베리(서프라이즈에 나왔었던), 캣닢, 야로우, 레몬밤중에 가장 싹이 잘 안틀것 같던 캣닢은 파종한 씨앗 중 반은 벌써 싹이 튼 듯... 나머지는 소식이 없어서 꽤 걱정이지만, 얼마 지나지도 않았고, 싹이 틀거라 생각하고 기다리는 중~

입니다. 뭐, 요즘 허브들은 이렇게 지내고 있답니다.^-^ 씨앗은 거의 50종에 달하게 됬습니다(내가 벌려놓은 것에 대해서 심각히 후회중입니다. 만족하고 그것만 잘 키울걸.. 하며)뭐, 봄이 오면 바빠지겠더군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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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ylontea 2004-02-23 1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뜩... 초등학교 다닐때... 접시에 솜 깔고.. 물넣고 강남콩을 몇개 넣어 자라는 모습을 그리고 상태를 쓰던 관찰일기가 생각이 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