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둠스펠 1 - 파멸의 주문
클리프 맥니쉬 지음, 유은영 옮김 / 문학수첩 리틀북 / 2003년 9월
평점 :
절판


둠스펠은 정말 대단하다. 이런말부터 불쑥 해서 조금 당혹스러울지는 몰라도 정말 대단하다. 여러가지 측면에서 말이다. 둠스펠을 1권만 정독한 결과 나혼자 내린 결론이었다. 둠스펠 1권은 소녀 레이첼이 그래그웨나와 싸우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시중에 나온 3권중에 아직 한권밖에 읽지 못하고 평을 한다는 것이 조금 우습기도 하지만 내가 이 책을 읽고 느낀것은 정말 평범한 소재를 가지고서도, 다시말하자면 누구나 쓰는 널린 소재를 가지고서 참신하게, 새로운 느낌의 이야기를 읽는 듯한 기분이 든다는 것이다.

보통 어린아이들이 보는 만화영화를 보면 주인공이 악당과 싸우고, 악당은 항상 지구정복을 꿈꾸지만 항상 지는 내용이다. 둠스펠도 잘 살펴보면 이렇게 요약할 수 있다. '지구 정복을 꿈꾸는 마녀 드래그웨나와 그것을 막으려고 하는 레이첼의 대결' 거기다 레이첼은 역시나 어린이다. 하지만 판타지의 첨가와(원래 판타지적인 요소는 있어야 하지만)여러가지 작가의 상상력이라는 조미료가 합쳐져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그리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는것도 큰 매력이다. 보통은 몇장읽다가 '또 지구정복이냐!'라면서 책을 덮어버렸을 테지만 둠스펠은 오랜만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작품인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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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봉신방 1 - 용을 타고 하늘을 날다
김동균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1994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이책은 꽤 오래된 책이다.. 그러니까 내가 7살 때 읽은 책이니까 말이다. (1994년도에 읽었다는 소리다;) 어렸을 때 얼마나 재미있게 읽었는지 3권까지는 있었는데 그 이후가 없어서 처음으로 책방에 간 이유도 이 책때문이었다.(엄마손에 이끌려간 기억이..;)

어렸을 때 읽었지만 어른이 읽어도 질지리 않고 정말 잘 볼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단지 어려운 단어가 없을 뿐이다) 이 책에는 전~혀, 전~혀 달기의 지독한 만행이 직접적으로 드러나지 않으면서도 간접적으로 잘 표현해 내고 있다.

태공망이 아닌 무동이가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만들어내는 사건들은 고의는 전혀 없지만서도 이사건과 저사건이 얽히고 얽혀서 거대한 사건하나가 된 것 같이 보였다(어렸을 적이라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하지만 단 하나 기억에 깊이 새겨져있는것은, 무동을 그리 부정하던 이정이 4권에서 무동이에게 '그동안 내가 너를 미워한 것 같았지만 누구보다 너를 자랑스러워했었다'는 식의 말을 건넨다(꽤 긴박한 상황이었던것으로 기억)지금 생각해도 눈시울이 붉어지는 정말 감동적인 장면이었다.

별로 그리 유명한 책은 아니지만 어린아이가 읽든지 다큰 어른이 읽던지 간에 책을 읽는동안(그리고 그 여운이 남아있는 동안)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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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귀신 즐거운 지식 (비룡소 청소년) 1
한스 마그누스 엔첸스베르거 지음, 고영아 옮김 / 비룡소 / 199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수학이 어렵다고 생각하는것은 언제부터일까.. 어렸을 때 손가락셈을 하면서 엄마에게 답을 가르쳐주면 기뻐하는 것을 보면서 수학이 그리 좋았었더랬지... 초등학교 1학년, 1+1=2라는 지금은 간단한 수학공식이 그땐 도대체 1+1이 왜 2일까? 라는 것을 생각하면서 엄마를 졸라 물어봤을 땐 야단만 치는 엄마가 정말 미웠었더랬지..(MBC에서 꽤 오래전에 방영했었던 수학괴담이라는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을 때, 1+1=2라는 공식이 얼마나 어려운 문제인가를 알게되었을 때, 엄마가 왜 그리도 야단을 쳤는지 이해가 가더구만..)

이 책은 그리 사심이 담긴 책이 아니다. 자신의 사랑하는 아이를 위하여 엔첸스 베르거가 쓴 책이었다. 수학을 너무 싫어하는 아이를 위하여 수학은 그렇게 어려운 것이 아니란다.. 라는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듬뿍 담긴 책이라는 것을 상기하며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가슴이 따듯해지는 것은 요즘 그만큼 지쳐있다는 것은 아닐까..

정확히 중학교 3학년 수학과정까지 나와있다. (루트부분까지) 내가 딱 중3이어서 그런지 수학귀신을 무리없이 읽어내려갈 수 있었다. 수학귀신을 읽다보면 정말 수학이란 그리 어려운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된다. 우린 그 많은 어려운것들을 수학자들이 간단 명료하게 공식으로 나타내 준것만으로도 감사해야하는게 아닐까?

설명이 쉬워 초등학생들도 손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중학생들은 수준이 딱 맞을 것이고... 고등학생이나 대학생들은 어린시절 수학때문에 고생하던 기억들을 떠올리면서 웃음지을 수 있지 않을까? 짧은 시간이었지만 다시한번 수의 신비함을 느끼게 되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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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1 - 신화를 이해하는 12가지 열쇠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1
이윤기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0년 6월
평점 :
일시품절


초등학생 시절부터 나는 이상하게 그리스 로미신화를 굉장히도 좋아했다. 그리스 로마신화는 여러가지 신과 사람과 괴물들이 얽힌 이야기를 표현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제우스가 바람을 피우거나 그것에 헤라가 보복을 한다는 등의 여러가지 사건들을 바라보면서 자신도 모르게 그리스 로마신화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될 것이다.

나도 그런사람들 가운데 한명이다. 여기저기의 그리스 로마관련 서적은 무턱대고 읽어나갔다. 역시 한참 오래된 이야기이다 보니 전해져 내려오는 갈래가 너무 많아 한 이야기에 수십가지의 설이 난무하고 딱 하나 어디 정해진 내용이 없어 수권, 십수권을 읽어대도 새롭고 또 새로운 이야기가 그리스 로마 신화였다.

그러다가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신화를 보게되었다. 당연히 첫장부터 흥미롭게 읽어내려갔음은 당연한 일이었다.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신화는 객관적으로 훑어내려간 다른 서적들과는 다르게 작가의 주관적인 개입이 상당히 많았다는것이 특징이다.(나는 그렇게 느꼈다.)특히 2권에서의 앞부분에는 상당히 두드러진다.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신화에는 그림이 상당히 많다. 이 때문에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신화라는 책을 좋아한 친구도 내 주위에 상당하다. 내용이 작을뿐만 아니라 글씨크기도 적당하게 크고, 거기다 수록된 그림들을 보면서 그때 그때의 상황을 머리속에서 다시한번 떠올려 정리할 수 있다.(라는 점에서 한표를 더 주고싶다)

작가는 상당히 다양한 각도에서 그리스 로마신화를 바라본다. 그 예는 2권에서 잘 나타나 있는데, 하다못해 우리나라 강의신도 등장하는 부분에서는 작가가 존경스럽다는 생각도 들기까지 했다. (도대체 어느누가 그리스 로마신화를 읽을때 우리나라의 강의신을 떠올리겠는가...) 하지만 그 부분에서 나는 약간의 실망도 있었다. '사랑'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쓴 내용들을 읽다보면 작가가 너무 다양한 각도에서 둘러보아 정작 쓰여져야 할 그리스 로마신화는 되려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거기다 등장인물들 하나하나가 누구였는지 상기시켜 주기위해 등장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가 다시 빠져나올때는 조금은 머리에 혼란이 오기도 했다.(이 부분에서 같은 내용이 많이 겹치기도 하였다) 내용이 반복되어 확실하게 내용을 이해하는 것이 좋기는 하지만 독자가 바보가 아니라는 것을 작가는 알아야한다.

누군가의 생각을 안다는 것은 굉장히 흥미로운 일이다. 거기에 이윤기라는 작가의 그리스 로마신화에 대한 정의는 전문적인 사람의 지식이라서 그런지 더더욱 흥미로울 뿐만 아니라 즐겁기까지 하다. 혹자는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신화를 보면서 신화는 독자의 주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말하지만 내 생각에 그리스 로마신화라는 수많은 이야기들의 묶음은 한권의 책으로서 뭔가 단정지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의 유형의 이야기들을 알아가면서 각자의 머리속에서 어느정도의 형태를 잡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은가. 신화는 뭔가 딱 하고 정의된 것이 아니라 사람마다 다를 수가 있다는 것이다.(왜냐! 신화이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어느정도 많은 이야기들을 접해본 사람이다면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신화는 상당히 흥미로울 것이다.(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행복했다. 항상 그게 그 이야기이던 신화가 이렇게도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되서) 이런 이유들 때문에 그리스 로마신화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신화를 별로 추천하지는 못하겠다. 하지만 그리스 로마신화를 꽤 많이 읽어 어떤 책을 봐도 그게 그 이야기라 싫증이 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정말 '강력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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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세트 - 전5권 (무선) 해리 포터 시리즈
조앤 K. 롤링 지음, 최인자 옮김 / 문학수첩 / 2003년 12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접한 것은 초등학교 6학년때 우연히 쳐다본 신문에서였다. 그 신문에서는 '해리포터'라는 나로서는 들어보지도 못한 책이 베스트셀러이며, 내 또래의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다는 이야기를 구구절절 늘어놓고 있었다. 그리고 중학생이 되고나서 학교 도서실에서 '해리포터'라는 책을 보았을 때, 어떤 내용인지 궁금해져 빌려보게 되었다. 처음 부분은 정말 지루했다. 하지만 이 책에 점점 빠지고 나서 불의잔까지 완벽하게 다 보고 난 뒤에 나는 5번째 시리즈가 궁금해져 참을 수가 없었다.

4권에서 너무 빨리 절정에 이르러 버려 ('그사람'이 부활하는 사건.)더욱더 그런 느낌을 받았는지는 몰라도, 이야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속에서도 그렇게 긴장감을 느끼지 못했다. 특히 5부를 다섯권으로 다시 나눠서 기간을 두고 하나하나 발행한 것 때문인지는 몰라도 그런 느낌은 더욱 심했다. 겨우 몰입해가나 싶으면 다 읽어버려 다음권이 나오기만을 기다려야 했던 것이다.(정말 슬펐다;) 거기다 한권당 8500원에 5권으로 나누어진 것은 정말 경제적인 압박이 심하게 느껴져왔다(ㅠ-ㅠ;)

5권은 해리포터의 사춘기를 다룬 내용이어서인지는 몰라도 앞의 표지들과는 많이 성장한 해리포터를 만나 볼 수 있었다. 하지만 그게 항상 어린모습에만 익숙해져 있던 내게는 조금은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조금 심했다;). 사춘기여서인지는 몰라도 신경질 적인 해리의 모습은 읽고있는 나까지 정말 때려치우고 싶을 정도였다. 작가가 사춘기라는 것을 너무나도 나타내고 싶어한 것은 잘 알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사춘기의 아이들이 그런식으로 신경질적이지는 않다는 점에서 너무 작가가 극단적으로 해리의 사춘기를 그려내지 않았나라는 생각도 해본다.

마지막 5권째를 읽기전에 먼저 읽어버린(단 하루차이였는데;)친구때문에 '누군가'가 죽어버리게 되는 사실을 알아버린탓에 마지막 권에서는 정말 지루하기까지 했다(라는 사실에 정말 슬펐다;) 특히나 마지막 부분의 덤블도어의 고백이라고 할까나. 그 부분은 도대체 왜 덤블도어가 해리에게 말하기를 꺼려했는지 정말..정말!! 이해가 가지 않았다.. 솔직히 지금도 가지 않는다. 지금까지의 상황으로봐서 그럴것이라는것(아직도 못읽은 사람이 내 리뷰를 볼까봐 차마 말은 못하겠다;)은 당연한 것 아닌가

기다림이 길었던 만큼 잘못된 점은 더더욱 부각되어 보이고 실망은 배의 배로 커졌지만 해리포터라는 이름은 아직 식어지지 않았듯이 재미있게 읽은 책이었다. 역시 이런저런 불평불만이 쏟아져 나와도 그게 다 독자들이 그만큼 해리포터라는 작품을 사랑하고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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